https://www.youtube.com/watch?v=jbV0OLDIkMg
https://www.youtube.com/watch?v=JUCw1VGb5AA
https://www.youtube.com/watch?v=lDUE4nhqIz8
https://www.youtube.com/watch?v=Y0sf8BThs4M
https://www.youtube.com/watch?v=kcEDjc0OXL8
https://www.youtube.com/watch?v=YsYwpyXioTI
https://www.youtube.com/watch?v=eqoYuJ8UCqg
정호승, 사랑의 본질과 고통
https://www.youtube.com/watch?v=CV-I3CtltxQ
https://www.youtube.com/watch?v=ZL5cGqY0tBc
https://blog.daum.net/oksun3363/8702757
https://www.youtube.com/watch?v=wdfCEjhdVMM
https://www.youtube.com/watch?v=4YEDPtXbJt4
https://www.youtube.com/watch?v=WRXd3KFtNjw
https://www.youtube.com/watch?v=diPTwv8q1mk
https://www.youtube.com/watch?v=BaOs0fIbQzs
https://www.youtube.com/watch?v=1QfsySsxqXE
https://www.youtube.com/watch?v=B1rM4nFYvgI
https://www.youtube.com/watch?v=buZpHShIiB8
https://www.youtube.com/watch?v=j8xlFaE2fxs
대숲 아래서
ㅡ 나태주
1
바람은 구름을 몰고
구름은 생각을 몰고
다시 생각은 대숲을 몰고
대숲 아래 내 마음은 낙엽을 몬다.
2
밤새도록 댓잎에 별빛 어리듯
그슬린 등피에는 네 얼굴이 어리고
밤 깊어 대숲에는 후둑이다 가는 밤 소나기 소리.
그리고도 간간이 사운대다 가는 밤바람 소리.
3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자죽,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4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가을,
해 지는 서녘구름만이 내 차지다.
동구 밖에 떠드는 애들의
소리만이 내 차지다.
또한 동구 밖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밤안개만이 내 차지다.
하기는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것도 아닌
이 가을,
저녁밥 일찍이 먹고
우물가에 산보 나온
달님만이 내 차지다.
물에 빠져 머리칼 헹구는
달님만이 내 차지다.
(1970)
이 시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고 있듯이 1971년도 신춘문예 당선시이면서 나의 시단 등단작이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은 박목월, 박남수 두 분 선생. 이 시로 하여 나는 세상에서 ‘시인’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출처 :
https://www.expres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880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4/10/13/2004101370443.html
조지훈의 고향인 경북 영양군 일월산 자락의 주실(舟室) 마을은 한양 조씨들이 400년 가깝게 터를 잡고 살아온 집성촌이다.
첫째는 재불차(財不借).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재물을 빌리지 않는다. 재물을 빌리지 않기 위한 최후의 마지노선이 종가 앞에 위치한 50마지기의 논이다. 수백년 동안 이 50마지기는 누구도 함부로 팔거나 저당 잡힐 수 없는 불가침의 땅이었다.
둘째는 문불차(文不借). '문장을 빌리지 않는다'. 선비 집안이 글을 못해서 다른 집안으로 글을 빌리러 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주실 조씨들은 어렸을 때부터 글공부에 매진하였다. 비록 벼슬은 못해도 학문이 높으면 선비로 대접받을 수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셋째는 인불차(人不借). 사람을 빌리지 않는다는 것은 '양자를 들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조선시대 명문가에서 아들이 없으면 양자를 들여 대를 잇는 것이 관례였는데, 양자를 들이려면 상대방 집에 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간청을 해야만 하였다. 양자 달라고 머리를 조아리지 않겠다는 말이다.
https://www.yyg.go.kr/tour/attractions/theme/Js_village
예로부터 주실마을에서 재물과 사람 그리고 문장은 남에게 빌리지 않는다는 삼불차(三不借)의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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