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체왓숲길 주차장 입구 진입로의 야트막한 시비

 

[펌]

https://www.youtube.com/watch?v=DMtSiqBnIbk 

 

오승철. <터무니 있다> 원문 확인 가능한 포스트
https://blog.daum.net/jib17/13745450
 

 

오승철 시조집 ‘터무니 있다’

지난 토요일 오승철 시조집 '터무니 있다' 출판기념회가 그의 시비가 있는 머체왓길 들머리에서 있어 거기 다녀왔다는 순동 성님광 성운이 아시의 얘기를 듣고 조금 미안했는데, 오늘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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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 있다

ㅡ 오승철(1929 ~  )



홀연히
일생일회
긋고 간 별똥별처럼
한라산 머체골에
그런 올레 있었네
예순 해 비바람에도 삭지 않은 터무니 있네

그해 겨울 하늘은
눈발이 아니었네
숨박꼭질하는 사이
비잉 빙 잠자리비행기
<4.3땅> 중산간 마을 삐라처럼 피는 찔레

이제라도 자수하면 이승으로 다시 올까
할아버지 할머니 꽁꽁 숨은 무덤 몇 채
화덕에 또 둘러앉아
봄꿩으로 우는 저녁

출처 : 제주투데이(http://www.ijejutoday.com)

 

 

http://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88613 

 

[김길호의 일본이야기] 오승철 시집 "터무니 있다" - 제주투데이

오 승철 시인이 시집 "터무니 있다"를 지난 5월 에서 발간했다. 다음은 시집 제목과 같은 "터무니 있다"이다.터무니 있다홀연히 일생일회긋고 간 별똥별처럼한라산 머체골에그런 올레 있었네...

www.ijejutoday.com

오 승철 시인은 제주룰 대표하는 시인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 대해서 쓰면서 제주 출신의 시인들에 대해서도 여기에 덧붙여 쓰는 것뿐이며 오해 없기를 바란다.

시집 <터무니 있다>에는 3부로 나눈 가운데 54편의 작품이 게재되었고 이 홍섭 시인의 해설도 같이 게재되었다.

54편 중에는 제주투데이에 소개한 <셔?> <판> <한가을> 등도 들어있다. 끝으로 오 시인의 대표작인 <셔?>를 소개한다.



"셔?"

ㅡ 오승철

솥뚜껑 손잡이 같네
오름 위에 돋은 무덤
노루귀 너도바람꽃 얼음새꽃 까치무릇
솥뚜껑 여닫는 사이 쇳물 끓는 봄이 오네

그런 봄 그런 오후 바람 안 나면 사람이랴
장다리꽃 담 넘어 수작하는 어느 올레
지나다 바람결에도 슬쩍 한번 묻는 말
"셔?"

그러네 제주에선 소리보다 바람이 빨라
"안에 계셔?" 그 말조차 다 흘리고 지워져
마지막 겨우 당도한
고백 같은
그말
"셔?"



사어가(死語)가 돼버린 짧은 제주 사투리 <셔>의 주제로 오묘한 남녀간의 관계를 하나의 이이기로 승화 시킨 통찰력은 일품이다.

정제되지 않은 투박한 언어들이 럭비공처럼 어디를 가는지 모른 채 읽던 독자들에게 의외의 결말은 시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오 승철 시인은 1957년 제주 위미에서 출생.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작품활동. 시집 <개닦이> <누구라 종일 흘리나>가 있고, 한국시조문학상, 이호우시조문학상, 유심작품상, 중앙시조대상, 오늘의 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출처 : 제주투데이(http://www.ijeju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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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성산포/이생진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 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빈 자리가 차갑다 ​ 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고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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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성산포 

ㅡ 이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 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빈 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 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절망을 만들고

바다는 절망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절망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절망을 듣는다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겠다

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자세만이 아랫목에 눕고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더 태어나는 일을 못 보겠다

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모두 바다만을 보고 있는 고립

성산포에서는 주인을 모르겠다

바다 이외의 주인을 모르겠다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나절을 정신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 집 개는 하품이 잦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께 탄 버스에는 덜컹덜컹 세월이 흘렀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술을 좋아했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놔두었다

삼백육십오일 두고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육십평생 두고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출전] 이생진, [그리운 바다 성산포] (1978)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jejulovetour&logNo=220759058501 

 

이생진 시비공원. 그리운 바다 성산포. 오정개 해안

영주십경이나 제주 12경이라 함은 제주를 대표하는 명승지나 자연 경관을 두고 붙여진 명칭이다. 이 중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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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다 성산포 /낚시꾼과 시인외 25편

https://m.blog.naver.com/miyaa1212/221759409928

 

이생진 시인 시모음- 그리운 바다 성산포 /낚시꾼과 시인외 25편

[prologue] 바다위에 뜬 섬, 그 섬 같은 언어, 그 섬같은 사랑. 그 섬이 낙원이었다고 말하는, 그리워서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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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81660 

 

[시인의 애송시] 이생진 시인 '벌레 먹은 나뭇잎'

마음의 양식이 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 시

www.ohmynews.com

 

벌레 먹은 나뭇잎

ㅡ 이생진

나뭇잎은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C%83%9D%EC%A7%84

 

이생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생진(음력 1929년 2월 21일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음력 1929년 2월 21일(호적상 10월 1일)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949년 서산 농림학교(6년)를 졸업하였고 1951년부터 1954년까지 군복무를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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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음력 1929년 2월 21일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음력 1929년 2월 21일(호적상 10월 1일)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949년 서산 농림학교(6년)를 졸업하였고 1951년부터 1954년까지 군복무를 하였다. 1965년부터 1969년까지 국제대학 영문학과 수학을 전공하였으며 1969년부터 1970년까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언어학과를 다니다가 중퇴하였다. 1954년부터 1993년까지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PKi5cyz7tpg&t=188s 

 

 

https://kydong77.tistory.com/10150

 

강민경, 그 남자 그 여자/ 조수미,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https://www.youtube.com/watch?v=fMOL-iEcBe8 https://www.youtube.com/watch?v=aROJN1fX1qY https://www.youtube.com/watch?v=D9V4wNGSEVA https://www.youtube.com/watch?v=cpqWrpyLGg0 https://www.youtube.com/watch?v=fDSRJWfEJvE 이상한 나라의 사람들 https:

kydong77.tistory.com

 

 

https://v.daum.net/v/2022121705300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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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의 핵심인 김만배씨(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의 범죄 수익 260억원을 은닉하는 데 조력한 혐의를 받는 측근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화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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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QDDYKL_LiXE 

 

https://www.youtube.com/watch?v=vts4U--DzhI 

 

 

https://www.youtube.com/watch?v=fDSRJWfEJ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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