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ls0d5S-8b0E 

 

 

84-5/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5/5) 2019. 3. 9.
(2)
84-4/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4/5)
2019. 3. 7.
84-3/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3/5) 2019. 3. 6.
84-2/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2/5) 2019. 3. 5.
84-1/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1/5)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503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Dbqkf5MaVm4 

 

 

https://kydong77.tistory.com/18506?category=487438 

 

굴원, 이소경 1- 180句

https://www.youtube.com/watch?v=Dbqkf5MaVm4 굴원 /이소경 01, 1-5단 [1] 1-20구 帝高陽之苗裔兮 고양 황제의 후예 제고양지묘예혜 朕皇考曰伯庸 나의 훌륭하신 아버님을 백용이라 하신다.1). 짐황고왈백용 攝..

kydong77.tistory.com

 

굴원 /이소경 01, 1-5단

 

[1] 1-20구

帝高陽之苗裔兮 

제고양지묘예혜, 고양 황제의 후예

朕皇考曰伯庸 

짐황고왈백용, 나의 훌륭하신 아버님을 백용이라 하신다.1).

攝提貞于孟陬兮 

섭제정우맹추혜, 인년(寅年)의 바로 정월달2)

惟庚寅吾以降 

유경인오이강, 경인날 나 태어났네.

皇覽揆余于初度兮 

황람규여우초도혜, 아버님 태어날 때의 천체의 모습에 비추어 보시고

肇錫余以嘉名 

조석여이가명, 비로소 내게 고운 이름 주시어3)

名余曰正則兮

명여왈정칙혜,  나를 이름하여 정칙이라 하고

字余曰靈均

자여왈영균,  내게 자(字)를 주어 영균이라 하셨네.

紛吾旣有此內美兮 

분오기유차내미혜, 듬뿍 나는 이 고운 성품 지녔고4)

又重之以脩能

우중지이수능,  그 위에 훌륭한 재능 더해

扈江離與辟芷兮

호강이여벽지혜,  강리와 벽지 몸에 걸치고5)

紉秋蘭以爲佩

인추란이위패, 추란을 꼬아 허리에 띠기도 하네.6)

汨余若將不及兮

골여약장불급혜,  바쁘게 나는 쫒기는 양7)

恐年歲之不吾與 세월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을까봐

공년세지불오여

朝搴阰之木蘭兮

조건비지목란혜,  아침엔 산언덕의 목란 캐고8)

夕攬洲之宿莽

석람주지숙망,  저녁엔 모래톱의 숙망을 캐노라.9)

日月忽其不淹兮

일월홀기불엄혜,  일월은 빠르게 흘러 머물지 않고10)

春與秋其代序

춘여추기대서,  봄과 가을은 그 차례를 대신한다.

惟草木之零落兮 

유초목지영락혜, 초목이 시들어 떨어짐을 생각하니11)

恐美人之遲暮

공미인지지모,  임께서 노쇠(老衰)하실까 걱정입니다.12)

❙ 注 疏

1)백용:영균 父의 字. 2)섭제:寅歲의 異稱. 貞:正. 孟:初. 陬(추):정월의 別稱.. 3)錫(석):賜(사). 4)紛(분):아름다움이 盛한 모습. 5)扈(호):호위하다. 6)紉(인):새끼. 佩(패):패옥,차다,지니다. 7)汨(골):물의 흐름이 빠름. 8)搴(건):빼내다,뽑아내다. 9)宿莽(숙망):겨우살이풀 芥草. 芥는 겨자,갓.시다,머물다. 11)草는 零, 木은 落이라 함. 12)美人(미인):君王,懷王. 美好한 婦人(朱子)

 

[2] 21-36구

不撫壯而棄穢兮

불무장이기예혜,  선미함을 지니고서 악행을 버리지 않고13)

何不改此度也

하불개차도야,  어찌 이 정도를 고치지 않는가?

乘騏驥以馳騁兮

승기기이치빙혜,  준마 타고 달리시면

來吾導夫先路

래오도부선로,  내 그 앞길 인도하리.

昔三后之純粹兮

석삼후지순수혜,  옛날 세 성군의 순수한 덕행 있어14)

固衆芳之所在

고중방지소재,  진실로 향기로운 꽃 같은 신하들 있었네.

雜申椒與菌桂兮 

잡신초여균계혜, 신초와 균계도 섞였으니

豈維紉夫蕙茝

기유인부혜채,  어찌 혜초와 백지만 꼬으랴.

彼堯舜之耿介兮

피요순지경개혜,  저 요순의 빛나는 덕행 있어

旣遵道而得路

기준도이득로,  이미 길을 따라 바른 길을 얻었네.

何桀紂之昌披兮 

하걸주지창피혜, 어찌 걸주의 창피함이 있는데도

夫唯捷徑以窘步

부유첩경이군보,  지름길로만 급히 가려는가?15)

惟夫黨人之偸藥兮

유부당인지투약혜,  저 파당을 짓는 이들 약을 훔쳐

路幽昧以險隘

로유매이험애,  길은 어둡고 험난해도

豈余身之憚殃兮

기여신지탄앙혜,  어찌 내 한 몸의 재앙을 꺼리겠는가?

恐皇輿之敗績

恐皇輿之敗績,  임금님 수레 엎지를까 두려워라.

❙ 注 疏

1)壯:善美⋅美盛의 뜻. 2)三后(삼후):夏⋅殷⋅周의 三王.. 3)窘(군):막히다, 궁하다, 급하다.

 

[3] 37-48구

忽奔走以先後兮

홀분주이선후혜,  분주히 앞뒤로 다니며

及前王之踵武

급전왕지종무,  선왕의 발자취 따르려했으나

荃不察余之中情兮

전불찰여지중정혜,  임은 나의 衷情(충정) 살피지 않고

反信讒而齋怒

반신참이재노,  도리어 讒言(참언)을 믿고 진노하네.

余固知謇謇以爲患兮

여고지건건이위환혜,  나는 참으로 직언(直言)이 해가 될 줄 알지만

忍而不能舍也

인이불능사야,  차마 버려둘 수 없어라.

指九天以爲正兮

지구천이위정혜,  하늘을 가리켜 증명할 수 있음을 맹세한다.

夫唯靈脩之故也

부유영수지고야,  저 임 때문임을.16)

初旣與余成言兮

초기여여성언혜,  애초에 나와 약속해 놓고

後悔遁而有他

후회둔이유타,  나중에 유감스럽게도 도망쳐 다른 마음 품을 줄 이야.

余旣不難離別兮

여기불난리별혜,  나야 이미 그 이별 어렵잖지만

傷靈脩之數化

상영수지삭화,  님의 잦은 변덕에 가슴만 아프다오.

❙ 注 疏

1)靈은 神,脩는 善 賢. 곧 神聖함. 영수는 君王을 비유.

 

[4] 49-56구.

余旣滋蘭之九畹兮

여기자란지구원혜,  나는 이미 구원의 밭에 난초 기르고

又樹蕙之百畝

우수혜지백무,  또 백무의 밭에 혜초도 심었노라.

畦留夷與揭車兮

휴류이여게차혜,  유이와 계차도 재배하고17)

雜杜衡與芳芷

잡두형여방지,  두형과 방지도 섞어 심었노라.

冀枝葉之峻茂兮

기지엽지준무혜,  가지와 잎이 무성하기를 기다려

願竢時乎吾將刈

원사시호오장예,  때를 기다려 베기를 바랬더니

雖萎絶其亦何傷兮

수위절기역하상혜,  시든 것도 얼마나 마음 아픈데

哀衆芳之蕪穢

애중방지무예,  향초(香草)들이 잡초에 더럽혀짐 더욱 서러워라.

❙ 注 疏

1)畦(휴):밭두둑.

 

[5] 57-76구.

衆皆競進以貪婪兮

중개경진이탐람혜,  모두들 다투어 탐욕 부려18)

憑不厭乎求索

빙불염호구색,  바램이 차지 않아 찾기만 하고

羌內恕已以量人兮

강내서이이량인혜,  아, 내심 자기를 용서하듯 남을 헤아려야지

各興心而嫉妬

각흥심이질투,  제각기 마음에 일어남은 질투뿐이라.

忽馳騖以追逐兮

홀치무이추축혜,  문득 바쁘게 달려 좇아가지만

非余心之所急 

비여심지소급, 내 마음의 절실한 것 아니고

老冉冉其將至兮

노염염기장지혜,  늙음이 한발한발 다가오지만19)

恐脩名之不立

공수명지불립,  훌륭한 이름 남기지 못할까 두려워라.

朝飮木蘭之墮露兮

조음목란지타로혜,   아침엔 목란에 구르는 이슬 마시고

夕餐秋菊之落英

석찬추국지락영,  저녁엔 가을 국화 떨어지는 꽃잎 먹는다.

苟余情其信姱以練要兮 참으로 내 마음 곱고 뛰어나다면

구여정기신과이연요혜

長顑頷亦何傷

장함함역하상,  오랜 동안 부황든들 무엇이 마음 아프랴.20)

擥木根以結茝兮

람목근이결채혜,  나무 뿌리 캐어 채초 맺고

貫薜荔之落蘂

관벽려지낙예,  벽려의 떨어진 꽃잎 꿰고

矯菌桂以紉蕙兮

교균계이인혜혜,  균계 들어 혜초 꼬아21)

索胡繩之纚纚 

색호승지리리, 호승[향초]으로 꼰 아름다운 실끈.22)

謇吾法夫前脩兮

건오법부전수혜,  아, 나는 옛 현인(賢人) 본받아

非時俗之所服

비시속지소복,  세상 사람들 입는 옷 아니고

雖不周於今之人兮 요즘 사람에게 맞지 않는다 해도23)

수부주어금지인혜

願依彭咸之遺則

원의팽함지유칙,  팽함이 남긴 법칙[충신수절의 모범] 따르련다.24)

❙ 注 疏

1)婪(람):탐하다. 2)冉冉(염염):나아가는 모양, 세월이 흐르는 모양. 3)顑頷(황함):부황들다. 4)紉(인):새끼. 5)纚(사):머리싸개. 6)周(주):合. 7)彭咸(팽함):殷의 현대부. 왕을 諫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물에 투신자살함.

 

6-8단

[6] 77-104구.

長太息以掩涕兮

장태식이엄체혜,  길게 한숨짓고 눈물 닦으며

哀人生之多艱

애인생지다간,  인생의 다난(多難)함을 슬퍼한다.

余雖好脩姱以鞿羈兮

여수호수과이기기혜,  내 고운 것 좋아하여 속박을 받아 왔지만

謇朝誶而多替

건조수이다체,  아, 아침에 간(諫)하고 저녁에 쫒겨났네.1)

旣替余以蕙纕兮

기체여이혜양혜,  내가 지난 번 쫒겨났던 건 혜초 띠 때문

又申之以攬茝

우신지이람채,  또 이번엔 게다가 채초를 손에 잡고 있었기 때문.2)

亦余心之所善兮

역여심지소선혜,  또한 내 마음 착한 것이야

雖九死其猶未悔

수구사기유미회,  아홉 번 죽더라고 오히려 뉘우침 없네.

怨靈脩之浩蕩兮

원령수지호탕혜,  원망스러운 건 님의 호탕함

終不察夫人心

종불찰부인심,  끝내 남의 마음 살피지 않고

衆女嫉余之娥眉兮

중녀질여지아미혜,  뭇 여인들 나의 아리따움 시새워

謠諑謂余以善淫

요착위여이선음,  헐뜯어서 나를 음란함에 능하다 하네.3)

固時俗之工巧兮

고시속지공교혜,  진실로 세속의 재주는

偭規矩而改錯

면규구이개착,  그림쇠를 버리고서 잘못을 고치고4)

背繩墨以追曲兮

배승묵이추곡혜,  먹줄을 두고서 굽은 것을 좇으며

競周用以爲度

경주용이위도,  쓰임에 부합하기를 다투어 상법(常法)으로 하네.5)

忳鬱邑余侘傺兮

돈울읍여차제혜,  근심으로 울적하여 나는 실의에 차6)

吾獨窮困乎此時也

오독궁곤호차시야,  나 홀로 이 시대에 곤궁하네.7)

寧溘死以流亡兮

녕합사이류망혜,  차라리 문득 죽어 사라질지언정8)

余不忍爲此態也 나는 차마 이런 짓거지 못하네.

여불인위차태야

鷙鳥之不羣兮

지조지불군혜,  맹금이 무리를 짓지 않음은9)

自前代而固然

자전대이고연,  이전 시대부터 진실로 그러했다.

何方圓之能周兮

하방원지능주혜,  어찌 둥근 구멍이 모난 자루를 받아들이며

夫孰異道而相安

부숙이도이상안,  뉘라서 이도(異道)가 있는데 서로 편안해하랴.

屈心而抑志兮

굴심이억지혜,  마음을 굽히고 뜻을 억눌러

忍尤而懹詬

인우이양후,  허물을 참고 치욕을 물리쳐

伏淸白以死直兮

복청백이사직혜,  청백을 좇아 정의롭게 죽음은

固前聖之所厚

고전성지소후,  진실로 옛 성인들이 소중히 여긴 바이다.

❙ 注 疏

1)誶(수):욕하다, 묻다, 간하다. 2)申(신):겹치다, 더하다. 3)謠(요):노래,流言蜚語(유언비어). 4)偭(면):향하다, 어기다, 등지다. 諑착:헐뜯다. 5)周(주):合也. 6)忳돈:근심하다. 7)侘(차):失意하다, 부탁하다. 傺(제):멎다, 묵다. 8)溘(합):갑자기. 9)鷙(지):맹금(猛禽).

 

[7] 105-128구.

悔相道之不察兮

회상도지불찰혜,  길을 잘 살피지 못한 걸 후회하고

延佇乎吾將反

연저호오장반,  머뭇거리다 나 돌아가려 하네.

廻朕車以復路兮

회짐거이복로혜,  내 수레 돌려 되돌아가리

及行迷之未遠

급행미지미원,  길을 잃음이 더 멀어지기 전에.

步余馬於蘭皐兮

보여마어란고혜,  나는 말을 난초 언덕에 걷게 하고

馳椒丘且焉止息

치초구차언지식,  산초 언덕을 달려 그곳에 쉬게 하리.

進不入以離尤兮

진불입이리우혜,  나아가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허물만 당했으니

退將復脩吾初服

퇴장복수오초복,  물러나 다시 내 애초의 청결한 옷을 고쳐 입어야지.

製芰荷以爲衣兮

제기하이위의혜,  마름과 연잎 말라 저고리 만들고

集芙蓉以爲裳

집부용이위상,  부용 모아 치마 만들어

不吾知其亦己兮

불오지기역기혜,  날 알아주지 않아도 그만이지

苟余情其信芳

구여정기신방,  진실로 내 마음 향기롭기만 하다면야.

高余冠之岌岌兮

고여관지급급혜,  높이 내 갓은 산처럼 우뚝하게 하고10)

長余佩之陸離

장여패지육리,  길이 내 패옥 번쩍이게 하리.11)

芳與澤其雜糅兮

방여택기잡유혜,  방향(芳香)과 악취(惡臭)가 섞여 있어도12)

唯昭質其猶未虧

유소질기유미휴,  오직 나의 맑은 성품은 이지러지지 않으리.

忽反顧以遊目兮

홀반고이유목혜,  문득 고개 돌려 눈길 닿는 대로 바라보고

將往觀乎四荒

장왕관호사황,  장차 원유(遠遊)할 사방을 둘러본다.

佩繽紛其繁飾兮

패빈분기번식혜,  노리개는 번쩍번쩍 갖가지로 장식하고

芳菲菲其彌章

방비비기미장,  방향(芳香)은 물씬물씬 가득히 풍기누나.

人生各有所樂兮

인생각유소락혜,  인생에는 각기 즐기는 것 있나니13)

余獨好脩以爲常

여독호수이위상,  나 홀로 선미(善美)함 좋아함을 일상(日常)으로 한다.

雖體解吾猶未變兮

수체해오유미변혜,  비록 사지가 찢겨도 나는 오히려 변치 않으리.14)

豈余心之可懲

기여심지가징,  어찌 내 마음에 두려움 있으랴.15)

❙ 注 疏

1)岌(급):높다, 위태하다. 2)陸離(육리):아름답게 하다. 3)澤(택):악취. 4)或作民生:民生은 ‘民生之多艱’. 5)체해:四肢를 찢는 極刑. 6)懲(징):懼(구). 두려워하다.

 

[8] 129-140구

女嬃之嬋媛兮

여수지선원혜,  누이 여수는 걱정이 되어

申申其詈予

신신기리여,  거듭거듭 나를 꾸짖는다.16)

曰鮌婞直以亡身兮

왈곤행직이망신혜,  「곤은 강직해서 자신을 망치고17)

終然夭乎羽之野

종연요호우지야,  끝내 우산(羽山) 벌에서 요절했다.

汝何博謇以好脩兮

여하박건이호수혜,  너는 어찌 충간(忠諫)하고 선미(善美)함 좋아하여

紛獨有此姱節

분독유차과절,  홀로 듬뿍 이 고운 절개 지녔나?

薋菉葹以盈室兮

자록시이영실혜,  납가새⋅조개풀⋅도꼬마리 방에 가득한데

判獨離而不服

판독리이불복,  판연히 홀로 동떨어져 입지 않나?

衆不可戶說兮

중불가호설혜,  많은 사람 일일이 설복할 순 없지

孰云察余之中情

숙운찰여지중정,  뉘라서 나의 충정(衷情) 살펴 준다더냐?

世並擧而好朋兮

세병거이호붕혜,  세상은 아울러 천거하여 붕당만들기 좋아하는데

夫何焭獨而不予聽

부하경독이불여청,  어찌 홀로 외로이 내 말을 아니 듣나?18)

❙ 注 疏

1)詈(리):꾸짖다. 2)鮌곤=鯀. 3)焭(경):근심하다, 외롭다.

 

굴원 /이소경 03, 9-10단

 

[9] 141-180구

依前聖之節中兮

의전성지절중혜,  옛 성인 따라 중정(中正) 행하여

喟憑心而歷茲

위빙심이역자,  아, 뜻대로 이 세상 다니고

濟沅湘以南征兮

제원상이남정혜,  원수⋅상수 건너 남으로 가서

就重華而陳詞 순(舜)임금께 나아가 말씀 드리리.1)

취중화이진사

啓九辯與九歌兮

계구변여구가혜,  계(啓)는 구변과 구가 얻었지만2)

夏康娛以自縱

하강오이자종,  하나라 [또는 태강(太康)은] 즐거움에 빠져 방종하고

不顧難以圖後兮

불고난이도후혜,  환난도 돌보지 않고 뒷날도 도모하지 않아

五子用失乎家巷

오자용실호가항,  강의 다섯 형제 집을 잃고 길거리 헤매었네.

羿淫遊以佚田兮

예음유이일전혜,  후예(后羿)는 방탕하여 사냥에 빠져

又好射夫封狐

우호사부봉호,  또한 큰 여우 쏘기만 좋아하고3)

固亂流其鮮終兮

고란유기선종혜,  진실로 음란한 기풍은 좋은 끝 드물어

浞又貪夫厥家)

착우탐부궐가,  한착(寒浞) 또한 예의 아내 탐하였네.4

澆身被服强圉兮

요신피복강어혜,  요는 몸에 강력한 힘을 지녀5)

縱欲而不忍

종욕이불인,  욕심을 부려 참지 못했네.

日康娛而自忘兮

일강오이자망혜,  날마다 즐기며 스스로를 잃어버려

厥首用夫顚隕

궐수용부전운,  목이 잘려 떨어졌네.

夏桀之常違兮

궐수용부전운,  하나라 걸왕은 언제나 도리에 어긋나

乃遂焉而逢殃

내수언이봉앙,  드디어 재앙을 만났고

后辛之葅醢兮

후신지저해혜,  辛王은 인육(人肉)을 소금에 절여6)

殷宗用而不長

은종용이부장,  은의 조종(祖宗) 오래지 못했네.

湯禹嚴而祗敬兮

탕우엄이지경혜,  탕왕⋅우왕 존엄하고 공경스러웠고

周論道而莫差

주론도이막차,  주나라도 도리를 논하여 허물 없었네.7)

擧賢而授能兮

거현이수능혜,  현인을 천거하고 유능한 이에게 자리 주어

脩繩墨而不陂

수승묵이불피,  법도 따라 치우침이 없었네.8)

皇天無私阿兮

황천무사아혜,  하늘은 공평무사(公平無私)하여

覽人德焉錯輔

람인덕언착보,  백성들의 덕을 살피사 재상을 두시니9)

夫維聖哲以茂行兮

부유성철이무행혜,  성현의 거룩한 행실만이

苟得用此下土

구득용차하토,  진실로 이 세상을 다스릴 수 있네.

瞻前而顧後兮

첨전이고후혜,  앞길을 바라보고 뒷일을 돌아보아

相觀人之計極

상관인지계극,  백성의 도모함을 살펴 지극히 할지니10)

夫孰非義而可用兮

부숙비의이가용혜,  뉘라서 의롭지 않은 이를 중용하며

孰非善而可服

숙비선이가복,  뉘라서 선하지 않은 이를 따르랴?

阽余身而危死兮

점여신이위사혜,  내 몸이 위태로이 죽더라도11)

覽余初其猶未悔

람여초기유미회,  나의 처음 절조 생각하니 오히려 후회 없네.

不量鑿而正柄兮

불량착이정병혜,  구멍을 재지 않고 자루를 맞췄다고12)

固前脩以葅醢

고전수이저해,  진정한 옛 성인 소금에 절여졌네.

曾戱欷余鬱邑兮

증희희여울읍혜,  더욱 탄식하여 가슴이 메어져서

哀朕時之不當

애짐시지부당,  내가 시대 잘못 만난 것을 후회한다.

攬茹蕙以掩涕兮

람여혜이엄체혜,  두약(杜若)과 혜초 뽑아 닦은 눈물

霑余襟之浪浪

점여금지랑랑,  내 옷깃 적시며 주르르 흘러 내린다.

❙ 注 疏

1)重華(중화):舜임금의 名. 2)啓(계):禹子也. 九辯(구변)⋅九歌(구가):禹樂也. 3)封狐(봉호):大狐也. 4)浞한착:예의 재상. 예를 죽이고 아내 취함. 5)澆요:한착의 아들. 圉어:마부. 강어:多力. 6)葅(저)=菹 채소절임. 醢(해):젖갈. 7)差:過也. 8)脩:一作循(좇을순). 陂(피):傾也 9)人:一作民. 錯(착):置也 輔(보):佐也. 10)人:一作民. 極:窮也. 11)阽(염):위태롭다.벽 무너지려하다. 12)柄(병):자루.

 

[10] 181-212구.

跪敷衽以陳詞兮

궤부임이진사혜,  무릎 꿇고 옷깃 펼치고 말씀 드려

耿吾旣得此中正

경오기득차중정,  환하게 내 이미 이 중정(中正)을 얻고

駟玉虯以乘鷖兮

사옥규이승예혜,  네 마리 옥룡 메워 봉황을 타고13)

溘埃風余上征

합애풍여상정,  문득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나는 올라가노라.

朝發軔於蒼梧兮

조발인어창오혜,  아침에 창오산을 떠나14)

夕余至乎縣圃

석여지호현포,  저녁에 현포에 다달아15)

欲少留此靈𤨏兮 

욕소류차영쇄혜, 잠시 이곳 천문(天門)에 머물려 하나16)

日忽忽其將暮

일홀홀기장모,  어느덧 날이 저물어 가네.

吾令羲和弭節兮

오령희화미절혜,  나는 희화에게 속력을 늦추게 해17)

望崦嵫而勿追

망엄자이물추,  엄자산 바라보며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고

路曼曼其脩達兮

로만만기수달혜,  길은 아득히 멀어

吾將上下而求索

오장상하이구색,  나는 오르내리며 찾아다니노라.

飮余馬於咸池兮

음여마어함지혜,  내 말을 함지에서 물 먹이고

摠余轡乎扶桑

총여비호부상,  나는 고삐를 부상에 매어18)

折若木以拂日兮

절약목이불일혜,  약목 꺾어 해를 털고

聊須臾以相羊

료수유이상양,  에오라지 잠시 배회한다.19)

前望舒使先驅兮

전망서사선구혜,  앞에는 망서를 길잡이 시키고20)

後飛廉使奔屬

후비렴사분속,  뒤에는 비렴을 좇아 오게 하여21)

鸞皇爲余先戒兮

난황위여선계혜,  난새와 봉황 날 위해 먼저 경계하고

雷師告余以未具

뢰사고여이미구,  천둥의 신은 내게 차비 덜 차렸다 알려 주네.

吾令鳳凰飛騰兮

오령봉황비등혜,  나는 봉황을 날려 보내

又繼之以日夜

우계지이일야,  밤낮 계속하여 가고

飄風屯其相離兮

표풍둔기상리혜,  회오리바람 모였다 흩어졌다 하며

帥雲霓而來御

수운예이래어,  구름과 무지개 이끌고 맞이해 온다.22)

紛緫緫其離合兮

분총총기리합혜,  자욱히 몰려 떨어졌다 만났다가23)

班陸離其上下

반육리기상하,  어지러이 흩어지며 오르락내리락.24)

吾令帝閽開關兮 내 문지기에게 문을 열라 하니25)

오령제혼개관혜

倚閭闔而望予

의려합이망여,  천문(天門)에 기대어 나를 바라본다.

時曖曖其將罷兮

시애애기장파혜,  시각은 어둑어둑 저물어가는데

結幽蘭而延佇

결유란이연저,  유란 맺어 우두커니 서다.

世溷濁而不分兮

세혼탁이불분혜,  세상이 혼탁하여 분별이 없어

好蔽美而嫉妬

호폐미이질투,  미덕을 가리고 시샘만 좋아한다.26)

❙ 注 疏

1)鷖(예):갈매기, 봉황의 일종. 2)창오산:舜을 장례함. 일명 九疑山. 3)縣圃(현포):崑崙山 위에 있음. 4)靈𤨏(영쇄):신령의 나라에 드는 門. 5)羲和(희화):태양의 御者. 弭(미):활고자. 6)摠(총):모두, 묶다. 轡(비):고삐. 7)相羊(상양):徜佯(상양),배회하다. 8)望舒(망서):달의 御者. 9)飛廉(비렴):風神. 10)雲霓(운예):악인 비유. 11)緫(총):總의 俗字. 12)班(반):亂貌也 陸離(육리):分散也. 13)閽(혼):문지기. 14)蔽(폐):덮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8140?category=487438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84-5/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5/5) 2019. 3. 9.
(2)
84-4/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4/5)
2019. 3. 7.
84-3/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3/5) 2019. 3. 6.
84-2/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2/5) 2019. 3. 5.
84-1/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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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 이소경 181 - 374句

선정규, 굴원과 초사 이소 https://www.youtube.com/watch?v=Xfn59FDrR7k [10] 181-212구. 跪敷衽以陳詞兮 무릎 꿇고 옷깃 펼치고 말씀 드려 궤부임이진사혜 耿吾旣得此中正 환하게 내 이미 이 중정(中正)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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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81-212구.

跪敷衽以陳詞兮

궤부임이진사혜,  무릎 꿇고 옷깃 펼치고 말씀 드려

耿吾旣得此中正

경오기득차중정,  환하게 내 이미 이 중정(中正)을 얻고

駟玉虯以乘鷖兮

사옥규이승예혜,  네 마리 옥룡 메워 봉황을 타고13)

溘埃風余上征

합애풍여상정,  문득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나는 올라가노라.

朝發軔於蒼梧兮

조발인어창오혜,  아침에 창오산을 떠나14)

夕余至乎縣圃

석여지호현포,  저녁에 현포에 다달아15)

欲少留此靈𤨏兮 

욕소류차영쇄혜, 잠시 이곳 천문(天門)에 머물려 하나16)

日忽忽其將暮

일홀홀기장모,  어느덧 날이 저물어 가네.

吾令羲和弭節兮

오령희화미절혜,  나는 희화에게 속력을 늦추게 해17)

望崦嵫而勿追

망엄자이물추,  엄자산 바라보며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고

路曼曼其脩達兮

로만만기수달혜,  길은 아득히 멀어

吾將上下而求索

오장상하이구색,  나는 오르내리며 찾아다니노라.

飮余馬於咸池兮

음여마어함지혜,  내 말을 함지에서 물 먹이고

摠余轡乎扶桑

총여비호부상,  나는 고삐를 부상에 매어18)

折若木以拂日兮

절약목이불일혜,  약목 꺾어 해를 털고

聊須臾以相羊

료수유이상양,  에오라지 잠시 배회한다.19)

前望舒使先驅兮

전망서사선구혜,  앞에는 망서를 길잡이 시키고20)

後飛廉使奔屬

후비렴사분속,  뒤에는 비렴을 좇아 오게 하여21)

鸞皇爲余先戒兮

난황위여선계혜,  난새와 봉황 날 위해 먼저 경계하고

雷師告余以未具

뢰사고여이미구,  천둥의 신은 내게 차비 덜 차렸다 알려 주네.

吾令鳳凰飛騰兮

오령봉황비등혜,  나는 봉황을 날려 보내

又繼之以日夜

우계지이일야,  밤낮 계속하여 가고

飄風屯其相離兮

표풍둔기상리혜,  회오리바람 모였다 흩어졌다 하며

帥雲霓而來御

수운예이래어,  구름과 무지개 이끌고 맞이해 온다.22)

紛緫緫其離合兮

분총총기리합혜,  자욱히 몰려 떨어졌다 만났다가23)

班陸離其上下

반육리기상하,  어지러이 흩어지며 오르락내리락.24)

吾令帝閽開關兮 내 문지기에게 문을 열라 하니25)

오령제혼개관혜

倚閭闔而望予

의려합이망여,  천문(天門)에 기대어 나를 바라본다.

時曖曖其將罷兮

시애애기장파혜,  시각은 어둑어둑 저물어가는데

結幽蘭而延佇

결유란이연저,  유란 맺어 우두커니 서다.

世溷濁而不分兮

세혼탁이불분혜,  세상이 혼탁하여 분별이 없어

好蔽美而嫉妬

호폐미이질투,  미덕을 가리고 시샘만 좋아한다.26)

❙ 注 疏

1)鷖(예):갈매기, 봉황의 일종. 2)창오산:舜을 장례함. 일명 九疑山. 3)縣圃(현포):崑崙山 위에 있음. 4)靈𤨏(영쇄):신령의 나라에 드는 門. 5)羲和(희화):태양의 御者. 弭(미):활고자. 6)摠(총):모두, 묶다. 轡(비):고삐. 7)相羊(상양):徜佯(상양),배회하다. 8)望舒(망서):달의 御者. 9)飛廉(비렴):風神. 10)雲霓(운예):악인 비유. 11)緫(총):總의 俗字. 12)班(반):亂貌也 陸離(육리):分散也. 13)閽(혼):문지기. 14)蔽(폐):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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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5/5) 2019. 3. 9.
(2)
84-4/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4/5)
2019. 3. 7.
84-3/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3/5) 2019. 3. 6.
84-2/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2/5) 2019. 3. 5.
84-1/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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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 이소경 181 - 374句

선정규, 굴원과 초사 이소 https://www.youtube.com/watch?v=Xfn59FDrR7k [10] 181-212구. 跪敷衽以陳詞兮 무릎 꿇고 옷깃 펼치고 말씀 드려 궤부임이진사혜 耿吾旣得此中正 환하게 내 이미 이 중정(中正)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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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81-212구.

跪敷衽以陳詞兮

궤부임이진사혜,  무릎 꿇고 옷깃 펼치고 말씀 드려

耿吾旣得此中正

경오기득차중정,  환하게 내 이미 이 중정(中正)을 얻고

駟玉虯以乘鷖兮

사옥규이승예혜,  네 마리 옥룡 메워 봉황을 타고13)

溘埃風余上征

합애풍여상정,  문득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나는 올라가노라.

朝發軔於蒼梧兮

조발인어창오혜,  아침에 창오산을 떠나14)

夕余至乎縣圃

석여지호현포,  저녁에 현포에 다달아15)

欲少留此靈𤨏兮 

욕소류차영쇄혜, 잠시 이곳 천문(天門)에 머물려 하나16)

日忽忽其將暮

일홀홀기장모,  어느덧 날이 저물어 가네.

吾令羲和弭節兮

오령희화미절혜,  나는 희화에게 속력을 늦추게 해17)

望崦嵫而勿追

망엄자이물추,  엄자산 바라보며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고

路曼曼其脩達兮

로만만기수달혜,  길은 아득히 멀어

吾將上下而求索

오장상하이구색,  나는 오르내리며 찾아다니노라.

飮余馬於咸池兮

음여마어함지혜,  내 말을 함지에서 물 먹이고

摠余轡乎扶桑

총여비호부상,  나는 고삐를 부상에 매어18)

折若木以拂日兮

절약목이불일혜,  약목 꺾어 해를 털고

聊須臾以相羊

료수유이상양,  에오라지 잠시 배회한다.19)

前望舒使先驅兮

전망서사선구혜,  앞에는 망서를 길잡이 시키고20)

後飛廉使奔屬

후비렴사분속,  뒤에는 비렴을 좇아 오게 하여21)

鸞皇爲余先戒兮

난황위여선계혜,  난새와 봉황 날 위해 먼저 경계하고

雷師告余以未具

뢰사고여이미구,  천둥의 신은 내게 차비 덜 차렸다 알려 주네.

吾令鳳凰飛騰兮

오령봉황비등혜,  나는 봉황을 날려 보내

又繼之以日夜

우계지이일야,  밤낮 계속하여 가고

飄風屯其相離兮

표풍둔기상리혜,  회오리바람 모였다 흩어졌다 하며

帥雲霓而來御

수운예이래어,  구름과 무지개 이끌고 맞이해 온다.22)

紛緫緫其離合兮

분총총기리합혜,  자욱히 몰려 떨어졌다 만났다가23)

班陸離其上下

반육리기상하,  어지러이 흩어지며 오르락내리락.24)

吾令帝閽開關兮 내 문지기에게 문을 열라 하니25)

오령제혼개관혜

倚閭闔而望予

의려합이망여,  천문(天門)에 기대어 나를 바라본다.

時曖曖其將罷兮

시애애기장파혜,  시각은 어둑어둑 저물어가는데

結幽蘭而延佇

결유란이연저,  유란 맺어 우두커니 서다.

世溷濁而不分兮

세혼탁이불분혜,  세상이 혼탁하여 분별이 없어

好蔽美而嫉妬

호폐미이질투,  미덕을 가리고 시샘만 좋아한다.26)

❙ 注 疏

1)鷖(예):갈매기, 봉황의 일종. 2)창오산:舜을 장례함. 일명 九疑山. 3)縣圃(현포):崑崙山 위에 있음. 4)靈𤨏(영쇄):신령의 나라에 드는 門. 5)羲和(희화):태양의 御者. 弭(미):활고자. 6)摠(총):모두, 묶다. 轡(비):고삐. 7)相羊(상양):徜佯(상양),배회하다. 8)望舒(망서):달의 御者. 9)飛廉(비렴):風神. 10)雲霓(운예):악인 비유. 11)緫(총):總의 俗字. 12)班(반):亂貌也 陸離(육리):分散也. 13)閽(혼):문지기. 14)蔽(폐):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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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5/5) 2019. 3. 9.
(2)
84-4/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4/5)
2019. 3. 7.
84-3/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3/5) 2019. 3. 6.
84-2/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2/5) 2019. 3. 5.
84-1/5[史記列傳(사기열전)] 권84 屈原賈生列傳(굴원가생열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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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 이소경 181 - 374句

선정규, 굴원과 초사 이소 https://www.youtube.com/watch?v=Xfn59FDrR7k [10] 181-212구. 跪敷衽以陳詞兮 무릎 꿇고 옷깃 펼치고 말씀 드려 궤부임이진사혜 耿吾旣得此中正 환하게 내 이미 이 중정(中正)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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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81-212구.

跪敷衽以陳詞兮 무릎 꿇고 옷깃 펼치고 말씀 드려

궤부임이진사혜

耿吾旣得此中正 환하게 내 이미 이 중정(中正)을 얻고

경오기득차중정

駟玉虯以乘鷖兮 네 마리 옥룡 메워 봉황을 타고13)

사옥규이승예혜

溘埃風余上征 문득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나는 올라가노라.

합애풍여상정

朝發軔於蒼梧兮 아침에 창오산을 떠나14)

조발인어창오혜

夕余至乎縣圃 저녁에 현포에 다달아15)

석여지호현포

欲少留此靈𤨏兮 잠시 이곳 천문(天門)에 머물려 하나16)

욕소류차영쇄혜

日忽忽其將暮 어느덧 날이 저물어 가네.

일홀홀기장모

吾令羲和弭節兮 나는 희화에게 속력을 늦추게 해17)

오령희화미절혜

望崦嵫而勿追 엄자산 바라보며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고

망엄자이물추

路曼曼其脩達兮 길은 아득히 멀어

로만만기수달혜

吾將上下而求索 나는 오르내리며 찾아다니노라.

오장상하이구색

飮余馬於咸池兮 내 말을 함지에서 물 먹이고

음여마어함지혜

摠余轡乎扶桑 나는 고삐를 부상에 매어18)

총여비호부상

折若木以拂日兮 약목 꺾어 해를 털고

절약목이불일혜

聊須臾以相羊 에오라지 잠시 배회한다.19)

료수유이상양

前望舒使先驅兮 앞에는 망서를 길잡이 시키고20)

전망서사선구혜

後飛廉使奔屬 뒤에는 비렴을 좇아 오게 하여21)

후비렴사분속

鸞皇爲余先戒兮 난새와 봉황 날 위해 먼저 경계하고

난황위여선계혜

雷師告余以未具 천둥의 신은 내게 차비 덜 차렸다 알려 주네.

뢰사고여이미구

吾令鳳凰飛騰兮 나는 봉황을 날려 보내

오령봉황비등혜

又繼之以日夜 밤낮 계속하여 가고

우계지이일야

飄風屯其相離兮 회오리바람 모였다 흩어졌다 하며

표풍둔기상리혜

帥雲霓而來御 구름과 무지개 이끌고 맞이해 온다.22)

수운예이래어

紛緫緫其離合兮 자욱히 몰려 떨어졌다 만났다가23)

분총총기리합혜

班陸離其上下 어지러이 흩어지며 오르락내리락.24)

반육리기상하

吾令帝閽開關兮 내 문지기에게 문을 열라 하니25)

오령제혼개관혜

倚閭闔而望予 천문(天門)에 기대어 나를 바라본다.

의려합이망여

時曖曖其將罷兮 시각은 어둑어둑 저물어가는데

시애애기장파혜

結幽蘭而延佇 유란 맺어 우두커니 서다.

결유란이연저

世溷濁而不分兮 세상이 혼탁하여 분별이 없어

세혼탁이불분혜

好蔽美而嫉妬 미덕을 가리고 시샘만 좋아한다.26)

호폐미이질투

❙ 注 疏

1)鷖(예):갈매기, 봉황의 일종. 2)창오산:舜을 장례함. 일명 九疑山. 3)縣圃(현포):崑崙山 위에 있음. 4)靈𤨏(영쇄):신령의 나라에 드는 門. 5)羲和(희화):태양의 御者. 弭(미):활고자. 6)摠(총):모두, 묶다. 轡(비):고삐. 7)相羊(상양):徜佯(상양),배회하다. 8)望舒(망서):달의 御者. 9)飛廉(비렴):風神. 10)雲霓(운예):악인 비유. 11)緫(총):總의 俗字. 12)班(반):亂貌也 陸離(육리):分散也. 13)閽(혼):문지기. 14)蔽(폐):덮다

 

굴원 / 이소경 04, 11-12단

[11] 213-256구.

 

朝吾將濟於白水兮 아침에 나는 백수를 건너려1)

조오장제어백수혜

登閬風而緤馬 낭풍산에 올라 말 고삐 매고 쉬다가2)

등랑풍이설마

忽反顧以流涕兮 문득 돌아보고 눈물 흘리며

홀반고이류체혜

哀高丘之無女 거기 높은 언덕에도 미인 없음을 슬퍼한다.

애고구지무녀

溘吾遊此春宮兮 갑작스레 나는 이 春宮에 노닐며3)

합오유차춘궁혜

折瓊枝以繼佩 옥수(玉樹) 가지 꺾어 패물(佩物)에 더하여

절경지이계패

及榮華之未落兮 이 꽃이 시들기 전에

급영화지미락혜

相下女之可貽 이꽃을 바칠 하계(下界)의 미인[伴侶] 찾으리.

상하녀지가이

吾令風隆乘雲兮 내 풍융을 구름에 오르게 하여4)

오령풍융승운혜

求宓妃之所在 복비의 소재를 두루 찾게 했네.5)

구복비지소재

解佩纕以結言兮 패옥으로 장식한 띠를 풀어 그것을 맺어 약속을 적어6)

해패양이결언혜

吾令謇脩以爲理 나는 건수를 중매 삼으려 했더니7)

오영건수이위리

紛緫緫其離合兮 어지럽게 바삐 이합집산(離合集散)하여

분총총기리합혜

忽緯繣其難遷 문득 어긋나 돌이키기 어렵구나.8)

홀위획기난천

夕歸次於窮石兮 아침에 궁석산에 가서 묵고9)

석귀차어궁석혜

朝濯髮乎洧槃 저녁에 유반수에 머리 감네.

조탁발호유반

保厥美以驕傲兮 아름다움 가진 데 교만하여

보궐미이교오혜

日康娛以淫遊 날마다 즐거이 놀아나고

일강오이음유

雖信美而無禮兮 진실로 아름다울지라도 예절이 없어

수신미이무례혜

來緯弃而改求자, 복비를 버려두고 떠나가 다시 현숙한 이 찾아야지.10)

래위기이개구자

覽相觀於四極兮 사방 끝까지 둘러보고

람상관어사극혜

周流乎天余乃下 하늘 나라 두루 돌다 나는 지상에 내려와

주류호천여내하

望瑤臺之偃蹇兮 높이 솟은 요대 바라보다가

망요대지언건혜

見有娀之佚女 유융씨의 미녀 보았네.11)

견유융지일녀

吾令鴆爲媒兮 나는 짐새를 중매 삼았더니

오령짐위매혜

鴆告余以不好 짐새는 내게 나쁘다 알리네.

짐고여이불호

雄鳩之鳴逝兮 숫비둘기 울며 날아가지만

웅구지명서혜

余猶惡其佻巧 나는 되려 그 경박함이 싫은 걸.

여유오기조교

心猶豫而狐疑兮 마음이 주저하고 망설여져12)

심유예이호의혜

欲自適而不可 몸소 가려 하나 갈 수 없고

욕자적이불가

鳳凰旣受貽兮 봉황이 이미 예물을 받아갔지만

봉황기수이혜

恐高辛之先我 고 신씨 나보다 앞설까 두려워라.13)

공고신지선아

欲遠集而無所止兮 멀리 가려 해도 갈 곳 없어

욕원집이무소지혜

聊浮游而逍遙 에오라지 떠돌아 소요하고

료부유이소요

及少康之未家兮 소강이 장가들기 전에14)

급소강지미가혜

留有虞之二姚 유우씨(有虞氏)의 두 미인 남겨 두게나.15)

류유우지이요

理弱而媒拙兮 중매 어설프고 서툴러

리약이매졸혜

恐導言之不固 전하는 말이 신실치 못할까 두렵고

공도언지불고

世溷濁而嫉賢兮 세상이 혼탁하여 어진 이 시샘하여

세혼탁이질현혜

好蔽美而稱惡 아름다움 가리고 악을 칭찬한다.

호폐미이칭악

閨中旣以邃遠兮 규중은 이미 깊고 아득한데

규중기이수원혜

哲王又不寤 밝으신 임금은 깨어나지 않네.

철왕우불오

懷朕情而不發兮 내 충정(衷情) 품은 채 펴지 못하니

회짐정이불발혜

余焉能忍如此終古 내 어찌 차마 이와 같이 생애를 마칠고?

여언능인여차종고

 

❙ 注 疏

1)白水(백수):곤륜산에서 나온 하천. 2)緤(설):고삐, 매다. 3)春宮(춘궁):황제의 궁전. 4)風隆(풍융):雲師. 5)宓妃(복비):神女也 以喩隱士. 洛水神이 됨. 6)纕(양):띠. 7)謇脩(건수):伏羲之臣. 理:分理述禮意也. 8)繣(홰):밧줄, 어그러지다. 9)窮石궁석산:복비의 夫 后羿의 거처. 10)來:(자):[감탄] 違(위):去也. 11)佚女(일녀):逸女. 12)猶豫(유예):망설이다, 주저하다. 狐疑(호의):망설임, 미혹(迷惑). 13)高辛嚳(곡) 有天下號也. 곧 天子. 黃帝曾孫.. 14)少康(소강):夏后相之子也. 名은 俊.. 15)姚(요):예쁘다.

 

 

[12] 257-276구

 

索藑茅以筵篿兮 경모초 구해 점대 만들어

색경모이연전혜

命靈氛爲余占之 영분 시켜 날 위해 점치게 하니

명령분위여점지

曰兩美其必合兮 「아름다운 두 사람 반드시 합쳐지니

왈량미기필합혜

孰信修而莫心之 뉘라서 선미(善美)한 이 보고 마음에 두지 않으랴.

숙신수이막심지

思九州之博大兮 구주의 넓음을 생각하면

사구주지박대혜

豈有是其有女 어찌 여기만 미인 있으랴.」

기유시기유녀

曰勉遠逝而無狐疑兮 「힘써 멀리 떠나가 망설이지 말라.

왈면원서이무호의혜

孰求美而釋女 뉘라서 미인을 찾으면서 그대를 버리랴.

숙구미이석녀

何所獨無芳草兮 어디엔들 유독 방초 없으련만

하소독무방초혜

爾何懷乎故宇 그대는 어찌하여 옛집만 생각하나?

이하회호고우

世幽昧以昡曜兮 이 세상 어두워 눈부신데

세유매이현요혜

孰云察余之善惡 뉘라서 나의 선악 살핀다고 말할 수 있나?

숙운찰여지선악

民好惡其不同兮 사람들의 기호와 증오함이 각기 다른데

민호악기부동혜

惟此黨人其獨異 오직 이들 무리 유독 달라

유차당인기독이

戶服艾以盈要兮 누구나 쑥을 허리 가득 두르고

호복애이영요혜

謂幽蘭其不可佩 유란은 띨 수 없다 하네.

위유란기불가패

覽察草木其猶未得兮 초목 살필 줄도 오히려 모르는데

람찰초목기유미득혜

豈珵美之能當 어찌 구슬의 아름다움 감당하랴.

기정미지능당

蘇糞壤以充幃兮 썩은 흙을 가져다 향기로운 주머니에 채우고16)

소분양이충위혜

謂申椒其不芳 신초는 향기롭지 않다 하네.」

위신초기불방

 

❙ 注 疏

1)蘇(소):取也. 幃(위):香囊(향낭).

 

 

굴원 / 이소경 05, 13-16단[끝]

 

[13] 277-304구

欲從靈氛之古占兮 영분의 길(吉)한 점(占) 따르려 해도

욕종영분지고점혜

心猶豫而狐疑 마음은 주저하고 망설여진다.

심유예이호의

巫咸將夕降兮 무함이 저녁에 내려오면1)

무함장석강혜

懷椒糈而要之 산초와 고운 쌀 품고 그대 맞으리.

회초서이요지

百神翳其備降兮 백신이 하늘 덮고 즐비하게 내려오니

백신예기비강혜

九疑繽其竝芽 구의산 신령들 아울러 영접하고

구의빈기병아

皇剡剡其揚靈兮 皇天은 번쩍번쩍 영기를 드날리고2)

황섬섬기양령혜

告余以吉故 내게 길한 까닭 알려주네.

고여이길고

曰勉陞降以上下兮 「힘써 승강하여 오르고 내리매

왈면승강이상하혜

求矩矱之所同 법도(法度) 같이 할 이 찾고3)

구구확지소동

湯禹嚴而求合兮 탕왕 우왕 엄숙히 부합하는 이 찾아

탕우엄이구합혜

摯咎繇而能調 지와 고요 조화 이루었네.

지구요이능조

苟中情其好修兮 진실로 마음에 선미함 좋아하면

구중정기호수혜

又何必用夫行媒 또한 하필 중매가 무슨 소용이랴.

우하필용부행매

說操築於傅巖兮 부열은 부암에서 절구로 토벽 다지다가

설조축어부암혜

武丁用而不疑 무정에게 등용되어 신임 받았네.

무정용이불의

呂望之鼓刀兮 여망은 달군 칼을 망치질하다가

여망지고도혜

遭周文而得擧 주문왕 만나 천거되었고

조주문이득거

寗戚之謳歌兮 영척은 노래 부르다가

녕척지구가혜

齊桓聞以該輔 제환공이 듣고서 보좌 삼았네.

제환문이해보

及年歲之未晏兮 나이 아직 늦기전에

급년세지미안혜

時亦猶其未央 계절이 아직 다가지 전에

시역유기미앙

恐鵜鴂之先鳴兮 소쩍새 먼저 울어 두려워라.

공제결지선명혜

使夫百草爲之不芳 백초가 그 때문에 향기 잃어버리려 할까.

사부백초위지불방

何瓊佩之偃蹇兮 옥수 가지 띠 얼마나 고운데

하경패지언건혜

衆薆然而蔽之 뭇 사람들 몰래 그것을 가리우나?

중애연이폐지

惟此黨人之不諒兮 이 무리들 알지 못하여

유차당인지불량혜

恐嫉妒而折之 질투하여 꺾어 버릴까 두려워라.」

공질투이절지

❙ 注 疏

1)巫咸(무함):神巫之名. 2)剡(염):날카롭다. 3)矱(확):자[尺],법

 

[14] 305-332구

時繽紛以變易兮 시속(時俗)은 어지럽게 변화하는데

시빈분이변역혜

又何可以淹留 또한 어찌 모두 머물리오.

우하가이엄류

蘭芷變而不芳兮 난초 백지 변하여 향기가 없고

난지변이불방혜

荃蕙化而爲茅 전초ㆍ혜초 변하여 띠풀 되네.

전혜화이위모

何昔日之芳草兮 어찌하여 지난 날 방초가

하석일지방초혜

今直爲此蕭艾也 지금은 곧장 쓸쓸한 쑥대 되었나?

금직위차소애야

豈其有他故兮 어찌 다른 까닭 있으랴

기기유타고혜

莫好修之害也 선미함 좋아하지 아니하여 해를 입었네.

막호수지해야

余以蘭爲可恃兮 나는 난초를 믿을만 하다 여겼는데

여이란위가시혜

羌無實而容長 아, 속은 비고 보기만 멀쑥해라.

강무실이용장

委厥美以從俗兮 그 아름다움 버리고 世俗을 좇아4)

위궐미이종속혜

苟得列乎衆芳 구차스레 흔한 방초 무리에 섞여 있네

구득열호중방

椒專佞以慢慆兮 산초나무 아첨만 떨고 오만하며

초전녕이만도혜

樧又欲充佩幃 수유나무도 향기로운 주머니 채우려하네.

살우욕충패위

旣干進而務入兮 이미 벼슬길 진출하여 중용되기 힘쓰는데

기간진이무입혜

又何芳之能祗 어찌 방향(芳香)을 존경하랴.5)

우하방지능지

固時俗之流從兮 진실로 시속(時俗)의 흐름 따르는데

고시속지유종혜

又孰能無變化 또한 뉘라서 변할손가?

우숙능무변화

覽椒蘭其若玆兮 산초ㆍ난초 보아도 이와 같은데

람초란기약자혜

又況揭車與江離 하물며 게차와 강리이랴?

우황게거여강리

惟玆佩之可貴兮 이 패물이 귀하여도

유자패지가귀혜

委厥美而歷玆 그 아름다움 버림 받아 이에 이르렀으니

위궐미이역자

芳菲菲而難虧兮 향기 물씬 줄어들지 않고

방비비이난휴혜

芬至今猶未沫 꽃내음 지금껏 가시지 않네.

분지금유미말

和調度以自娛兮 태도 누그러뜨리고 스스로를 달래

화조도이자오혜

聊浮游而求女 에오라지 떠돌며 미인을 구하네.

료부유이구녀

及余飾之方壯兮 내 장식 한창 향기로운 때에

급여식지방장혜

周流觀乎上下 천지를 두루 다니며 찾으리.

주류관호상하

❙ 注 疏

1)委(위):捨也. 2)祗(지):敬也..

 

[15] 333-368구

 

靈氛旣告余以吉占兮 영분이 내게 길(吉)한 점괘 일렀으니

영분기고여이길점혜

歷吉日乎吾將行 길일(吉日)을 택하여 내 장차 떠나가리.

역길일호오장행

折瓊枝以爲羞兮 옥수(玉樹) 가지 꺾어 반찬 삼고

절경지이위수혜

精瓊爢以爲粮 옥 가루 빻아 양식 삼으리.

정경미이위량

爲余駕飛龍兮 날 위해 비룡으로 수레 메우고

위여가비룡혜

雜瑤象以爲車 옥과 상아 섞어 수레 만들어

잡요상이위거

何雜心之可同兮 어찌 갈라진 마음이 같아질 수 있으랴.

하잡심지가동혜

吾將遠逝以自疏 나는 멀리 가 스스로 멀어지리.

오장원서이자소

邅吾道夫崑崙兮 내 길을 돌아가니 저 곤륜산

전오도부곤륜혜

路修遠以周流 길은 아득히 멀어 돌고 돌아

로수원이주류

揚雲霓之唵靄兮 구름과 무지개 날려 하늘 가리고

양운예지암애혜

鳴玉鸞之啾啾 옥란 소리 딸랑딸랑.

명옥란지추추

朝發靭於天津兮 아침에 은하수 나루를 떠나

조발인어천진혜

夕余至乎西極 저녁에 나는 서쪽 끝에 이르고

석여지호서극

鳳凰翼其承旂兮 봉황은 공손히 깃발 받들고6)

봉황익기승기혜

高翶翔之翼翼 높이 날아 가지런히 가노라.

고고상지익익

忽吾行此流沙兮 문득 나는 이 서역의 유사에 와

홀오행차류사혜

遵赤水而容與 적수 따라 천천히 거닐고

준적수이용여

麾蛟龍使梁津兮 교룡 부려 나루에 다리 놓게 하여

휘교룡사량진혜

詔西皇使涉余 서황에게 나를 건너가게 하리.7)

조서황사섭여

路修遠以多艱兮 길은 멀고 멀어 어려움도 많아

로수원이다간혜

騰衆車使徑待 여러 수레 나와 지름길에서 기다리게 하고

등중거사경대

路不周以左轉兮 부주산 왼쪽으로 돌아

로부주이좌전혜

指西海以爲期 서해 가리키며 약속했네.

지서해이위기

屯余車其千乘兮 내 수레 천 대를 모아

둔여거기천승혜

齊玉軑而並馳 옥바퀴 가지런히 함께 달리고

제옥대이병치

駕八龍之婉婉兮 굼틀대는 여덟 마리 용을 몰아

가팔룡지완완혜

載雲旗之委蛇 휘날리는 구름 깃발 꽂고 가노라.

재운기지위사

抑志而弭節兮 마음 눌러 걸음 늦추고

억지이미절혜

神高馳之邈邈 넋은 높이 아득하게 달리고

신고치지막막

奏九歌而舞韶兮 구가를 연주하고 소(韶)에 맞춰 춤추며

주구가이무소혜

聊假日以婾樂 에오라지 틈을 내어 즐기노라.

료가일이유악

陟陞皇之赫戱兮 햇빛 휘황한 하늘에 올라

척승황지혁희혜

忽臨睨夫舊鄕 문득 저 고향 내려다 볼 때

忽臨睨夫舊鄕

僕夫悲余馬懷兮 종도 슬퍼하고 내 말도 그리움에

僕夫悲余馬懷兮

蜷局顧而不行 돌아보며 나아가지 못하네.

권국고이불행

❙ 注 疏

1)旂(기):기. 2)詔(조):천자의 명령, 고하다, 알리다.

 

[16] 369-374구

亂曰 亂辭에 이르기를8)

난왈

已矣哉 모든 것 다 끝났구나.

이의재

國無人莫我知兮 나라에 사람 없어 날 알아주는 이 없는데

국무인막아지혜

又何懷乎故鄕 어찌 고향을 그리워하랴.

우하회호고향

旣莫足與爲美政兮 이미 함께 아름다운 정치할 이 없으니

기막족여위미정혜

吾將從彭咸之所居 내 팽함 계신 곳 찾아가리.

오장종팽함지소거

(이상 굴원 <이소경> 374구)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507?category=487438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https://www.youtube.com/watch?v=jYtWgLdQ6lw

 

https://hwalove.tistory.com/entry/%E9%9B%A2%E9%A8%B7%E7%B6%93%EC%9D%B4%EC%86%8C%EA%B2%BD-%E5%B1%88%E5%8E%9F%EA%B5%B4%EC%9B%90-1

 

離騷經(이소경)-屈原(굴원)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001_(卷一)                                              離騷經(이소경)-屈原(굴원) 이별의 우수 帝高陽之苗裔兮(제고양지묘예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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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eeza.tistory.com/1611

 

이소경離騷經 - 1. 굴원과 이소에 대한 평가

이소경離騷經 ○ 朱文公曰: “原名平, 與楚同姓. 仕於懷王, 爲三閭大夫, 上官大夫, 及靳尙, 妬毁之, 王疏原. 原被讒憂煩, 乃作「離騷」, 上述唐虞三后之制, 下序桀ㆍ紂ㆍ羿ㆍ澆之敗, 冀君覺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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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帝高陽之苗裔兮, 朕皇考曰伯庸. 攝提貞于孟陬兮, 惟庚寅吾以降.

皇覽揆余于初度兮, 肇錫予以嘉名. 名余曰正則兮, 字余曰靈均.

紛吾旣有此內美兮, 又重之以修能. 扈江離與辟芷兮, 紉秋蘭以爲佩.

汨余若將不及兮, 恐年歲之不吾與. 朝搴阰之木蘭兮, 夕攬洲之宿莽.

日月忽其不淹兮, 春與秋其代序. 惟草木之零落兮, 恐美人之遲暮.

不撫壯而棄穢兮, 何不改乎此度. 乘騏驥以馳騁兮, 來吾道夫先路.

昔三后之純粹兮, 固衆芳之所在. 雜申椒與菌桂兮, 豈維紉夫蕙茝.

彼堯舜之耿介兮, 旣遵道而得路. 何桀紂之昌披兮, 夫唯捷徑以窘步.

惟黨人之偸樂兮, 路幽昧以險隘. 豈余身之憚殃兮, 恐皇輿之敗績.

忽奔走以先後兮, 及前王之踵武. 荃不揆余之中情兮, 反信讒而齌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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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余固知謇謇之爲患兮, 忍而不能舍也. 指九天以爲正兮, 夫唯靈修之故也.

曰黃昏以爲期兮, 羌中道而改路. 初旣與余成言兮, 後悔遁而有他.

余旣不難夫離別兮, 傷靈修之數化. 余旣滋蘭之九畹兮, 又樹蕙之百畝.

畦留夷與揭車兮, 雜杜衡與芳芷. 冀枝葉之峻茂兮, 願竢時乎吾將刈.

雖萎絶其亦何傷兮, 哀衆芳之蕪穢. 衆皆競進以貪婪兮, 憑不猒乎求索.

羌內恕己以量人兮, 各興心而嫉妬. 忽馳騖以追逐兮, 非余心之所急.

老冉冉其將至兮, 恐修名之不立. 朝飮木蘭之墜露兮, 夕餐秋菊之落英.

苟余情其信姱以練要兮, 長顑頷亦何傷. 擥木根以結茝兮, 貫薜荔之落蘂.

矯菌桂以紉蘭兮, 索胡繩之纚纚. 謇吾法夫前修兮, 非世俗之所服.

雖不周於今之人兮, 願依彭咸之遺則.

해석보기

 

3.

長太息以掩涕兮, 哀民生之多艱. 余雖好修姱以鞿覊兮, 謇朝誶而夕替.

旣替余以蕙纕兮, 又申之以攬茝. 亦余心之所善兮, 雖九死其猶未悔.

怨靈修之浩蕩兮, 終不察夫民心. 衆女嫉余之蛾眉兮, 謠諑謂余以善淫.

固時俗之工巧兮, 偭規矩而改錯. 背繩墨以追曲兮, 競周容以爲度.

忳鬱邑余侘傺兮, 吾獨窮困乎此時也. 寧溘死以流亡兮, 余不忍爲此態也.

鷙鳥之不群兮, 自前世而固然. 何方圜之能周兮, 夫孰異道而相安.

屈心而抑志兮, 忍尤而攘訽. 伏淸白以死直兮, 固前聖之所厚.

悔相道之不察兮, 延佇乎吾將反. 回朕車以復路兮, 及行迷之未遠.

步余馬於蘭皐兮, 馳椒丘且焉止息. 進不入以離尤兮, 退將復修吾初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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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製芰荷以爲衣兮, 集芙蓉以爲裳. 不吾知其亦已兮, 苟余情其信芳.

高余冠之岌岌兮, 長余佩之陸離. 芳與澤其雜糅兮, 唯昭質其猶未虧.

忽反顧以遊目兮, 將往觀乎四荒. 佩繽紛其繁飾兮, 芳菲菲其彌章.

民生各有所樂兮, 余獨乎修以爲常. 雖軆解吾猶未變兮, 豈余心之可懲.

女嬃之嬋媛兮, 申申其詈予. 曰鯀婞直以亡身兮, 終然殀乎羽之野.

汝何博謇而好修兮, 紛獨有此姱節. 薋菉葹以盈室兮, 判獨離而不服.

衆不可戶說兮, 孰云察余之中情. 世幷擧而好朋兮, 夫何煢獨而不余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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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依前聖以節中兮, 喟憑心而歷玆. 濟沅湘以南征兮, 就重華而敶詞.

啓九辨與九歌兮, 夏康娛以自縱. 不顧難以圖後兮, 五子用失乎家衖.

羿淫遊以佚畋兮, 又好射夫封狐. 固亂流其鮮終兮, 浞又貪夫厥家.

澆身被服强圉兮, 縱欲而不忍. 日康娛而自忘兮, 厥首用夫顚隕.

夏桀之常違兮, 乃遂焉而逢殃. 后辛之葅醢兮, 殷宗用之不長.

湯禹儼而祗敬兮, 周論道而莫差. 擧賢才而授能兮, 循繩墨而不頗.

皇天無私阿兮, 覽民德焉錯輔. 夫維聖哲之茂行兮, 苟得用此下土.

瞻前而顧後兮, 相觀民之計極. 夫孰非義而可用兮, 孰非善而可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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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阽余身而危死兮, 覽余初其猶未悔. 不量鑿而正枘兮, 固前修以葅醢.

曾歔欷余鬱邑兮, 哀朕時之不當. 攬茹蕙而掩涕兮, 霑余襟之浪浪.

跪敷衽以陳辭兮, 耿吾旣得此中正. 駟玉虯以乘鷖兮, 溘埃風余上征.

朝發軔於蒼梧兮, 夕余至乎縣圃. 欲少留此靈瑣兮, 日忽忽其將暮.

吾令羲和弭節兮, 望崦嵫而勿迫. 路曼曼其修遠兮, 吾將上下而求索.

飮余馬於咸池兮, 㧾余轡乎扶桑. 折若木以拂日兮, 聊逍遙而相羊.

前望舒使先驅兮, 後飛廉使奔屬. 鸞皇爲余先戒兮, 雷師告余以未具.

吾令鳳鳥飛騰兮, 繼之以日夜. 飄風屯其相離兮, 帥雲霓而來御.

紛總總其離合兮, 斑陸離其上下. 吾令帝閽開關兮, 倚閶闔而望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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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時曖曖其將罷兮, 結幽蘭而延佇. 世溷濁而不分兮, 好蔽美而嫉妬.

朝吾將濟於白水兮, 登閬風而緤馬. 忽反顧以流涕兮, 哀高丘之無女.

溘吾遊此春宮兮, 折瓊枝以繼佩. 及榮華之未落兮, 相下女之可詒.

吾令豊隆乘雲兮, 求虙妃之所在. 解佩纕以結言兮, 吾令蹇修以爲理.

紛總總其離合兮. 忽緯繣其難遷, 夕歸次於窮石兮, 朝濯髮乎洧盤.

保厥美以驕傲兮, 日康娛以淫遊. 雖信美而無禮兮, 來違棄而改求.

覽相觀於四極兮, 周流乎天余乃下. 望瑤臺之偃蹇兮, 見有娀之佚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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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吾令鴆爲媒兮, 鴆告余以不好. 雄鳩之鳴逝兮, 余猶惡其佻巧.

心猶豫而狐疑兮, 欲自適而不可. 鳳皇旣受詒兮, 恐高辛之先我.

欲遠集而無所止兮, 聊浮游以逍遙. 及少康之未家兮, 留有虞之二姚.

理弱而媒拙兮, 恐導言之不固. 世溷濁而嫉賢兮, 好蔽美而稱惡.

閨中旣以邃遠兮, 哲王又不寤. 懷朕情而不發兮, 余焉能忍而與此終古.

索瓊茅以筳篿兮, 命靈氛爲余占之. 曰兩美其必合兮, 孰信修而慕之.

思九州之博大兮, 豈猶是其有女. 曰勉遠逝而無狐疑兮, 孰求美而釋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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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何所獨無芳草兮, 爾何懷乎故宇. 世幽昧以眩曜兮, 孰云察余之善惡.

民好惡其不同兮, 惟此黨人其獨異. 戶服艾以盈要兮, 謂幽蘭其不可佩.

覽察草木其猶未得兮, 豈珵美之能當. 蘇糞壤以充幃兮, 謂申椒其不芳.

欲從靈氛之吉占兮, 心猶豫而狐疑. 巫咸將夕降兮, 懷椒糈而要之.

百神翳其備降兮, 九疑繽其並迎. 皇剡剡其揚靈兮, 告余以吉故.

曰勉陞降以上下兮, 求榘矱之所同. 湯禹儼而求合兮, 摯咎繇而能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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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苟中情其好修兮, 又何必用夫行媒. 說操築於傳巖兮, 武丁用而不疑.

呂望之鼓刀兮, 遭周文而得擧. 寗戚之謳謌兮, 齊桓聞以該輔.

及年歲之未晏兮, 時亦猶其未央. 恐鵜鴂之先鳴兮, 使夫百草爲之不芳.

何瓊佩之偃蹇兮, 衆薆然而蔽之. 惟此黨人之不諒兮, 恐嫉妬而折之.

時繽紛以變易兮, 又何可以淹留. 蘭芷變而不芳兮, 荃蕙化而爲茅.

何昔日之芳草兮, 今直爲此蕭艾也. 豈其有他故兮, 莫好修之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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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余以蘭爲可恃兮, 羌無實而容長. 委厥美以從俗兮, 苟得列乎衆芳.

椒專侫以慢慆兮, 樧又欲充夫佩幃. 旣干進而務入兮, 又何芳之能祗.

固時俗之流從兮, 又孰能無變化. 覽椒蘭其若玆兮, 又況揭車與江離.

惟玆佩之可貴兮, 委厥美而歷玆. 芳菲菲而難虧兮, 芬至今猶未沫.

和調度以自娛兮, 聊浮游而求女. 及余飾之方壯兮, 周流觀乎上下.

靈氛旣告余以吉占兮, 歷吉日乎吾將行. 折瓊枝以爲羞兮, 精瓊爢以爲粻.

爲余駕飛龍兮, 雜瑤象以爲車. 何離心之可同兮, 吾將遠逝以自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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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邅吾道夫崐崙兮, 路修遠以周流. 揚雲霓之晻靄兮, 鳴玉鸞之啾啾.

朝發軔於天津兮, 夕余至乎西極. 鳳皇翼其承旂兮, 高翶翔之翼翼.

忽吾行此流沙兮, 遵赤水而容與. 麾蛟龍以梁津兮, 詔西皇使涉予.

路修遠以多艱兮, 騰衆車使徑待. 路不周以左轉兮, 指西海以爲期.

屯余車其千乘兮, 齊玉軑而幷馳. 駕八龍之蜿蜿兮, 載雲旗之委蛇.

抑志而弭節兮, 神高馳之邈邈. 奏九歌而舞韶兮, 聊假日以婾樂.

陟陞皇之赫戱兮, 忽臨聣夫舊鄕. 僕夫悲余馬懷兮, 蜷局顧而不行.

亂曰, 已矣哉. 國無人莫我知兮, 又何懷乎故都. 旣莫足與爲美政兮, 吾將從彭咸之所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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