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朱熹), 朱子十悔  or  朱子十訓

 

不孝父母死後悔

(불효부모사후회)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후에 뉘우친다.


不親宗族疎後悔

(부친종족소후회) 종친들에게 친밀하밀 않으면 헤어진 후에 뉘우친다.


不接賓客去後悔

(부접빈객거후회) 손님을 접대하지 않으면 헤어진 후에 후회한다.


不治垣盜後悔

(부치원장도후회) 담을 쳐놓지 않으면 도둑맞은 후에 뉘우친다.


春不耕種秋後悔

(춘불경종추후회) 봄에 경작하지 않으면 가을이 온 후에 뉘우친다.


少不勤學老後悔

(소불근학노후회)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은 후에 뉘우친다.


色不謹愼病後悔

(색불근신병후회) 여색[女色]을 조심하지 않으면 병든 후에 뉘우친다.


富不節用貧後悔

(부불전용빈후회) 부유할 때 절약하여 쓰지 않으면 가난한 후에 뉘우친다.


念不思難敗後悔

(염불사난패후회)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후에 뉘우친다.


酒中妄言醒後悔

(주중망언성후회) 주중에 망동된 말은 술깬 후에 뉘우친다.

 

*한자문화권에는 神에 대한 관념이 없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別有天地非人間'의 절경에서 장생불사하는 신선을 추구했다.

 

山中問答(산중문답)

ㅡ 李白(이백)

問余何事棲碧山
문여하사서벽산,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그저 웃을 뿐, 대답은 않지만 마음은 여유롭네

桃花流水杳然去
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잎 떠 있는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그곳은 별천지 세상이고 인간 세상 아니라네

 

https://kydong77.tistory.com/21464

 

주희(朱熹), 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朱子의 性理學, 理氣二元論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bhjang3&logNo=140196873335 ◈ 무이구곡(武夷九曲)과 무이산 명소(名所) 해설 무이산 옥녀봉. ◈ 무이구곡(武夷九曲)과 무이산 명소(名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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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storylibrary.net/entry/%EC%A3%BC%ED%9D%AC%E6%9C%B1%E7%86%B9%E3%80%88%EB%AC%B4%EC%9D%B4%EA%B5%AC%EA%B3%A1%EA%B0%80%E6%AD%A6%E5%A4%B7%E4%B9%9D%E6%9B%B2%E6%AD%8C%E3%80%89

 

주희(朱熹)〈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

《주자대전(朱子大全)》 권9에 수록되었는데, 그 제목은 〈순희 갑진년 2월에 정사에서 한가로이 거처하다가 장난삼아 무이도가 10수를 지어 함께 놀러온 동지들에게 주고 한번 웃노라[淳熙甲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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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대전(朱子大全)》 권9에 수록되었는데, 그 제목은 〈순희 갑진년 2월에 정사에서 한가로이 거처하다가 장난삼아 무이도가 10수를 지어 함께 놀러온 동지들에게 주고 한번 웃노라[淳熙甲辰仲春 精舍閒居 戱作武夷櫂歌十首 呈諸同遊相與一笑]〉이다. 〈무이구곡가〉 로 줄여 일컫는다. 무이구곡은 복건성(福建省) 숭안현(崇安縣) 무이산(武夷山)에 일대인데, 주희는 1183년 무이구곡의 제5곡에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짓고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을 지었고, 이듬해 이 〈무이구곡가〉를 지었다.

〈무이구곡가〉는 서(序) 1수와 1곡부터 9곡까지 각각 1수씩 열 수로 되어 있다.

 

[1]

武夷山上有仙靈 

무이산상유선령, 무이산 산속에 신선이 살고 있고       

山下寒流曲曲淸   

산하한류곡곡청, 산 아래 찬 냇물 굽이굽이 맑아라          

欲識箇中奇絶處

욕식개중기절처, 그 속의 멋진 경치 아시고 싶거들랑       

棹歌閑聽兩三聲

도가한청량삼성, 뱃노래 두어 가락 조용히 들어 보소       

 

[2]

一曲溪邊上釣船

일곡계변상조선, 첫째 구비 냇가에서 낚싯배에 올라타니   

幔亭峰影蘸晴川

만정봉영잠청천, 만정봉 그림자가 맑은 시내에 잠겼어라   

虹橋一斷無消息

홍교일단무소식, 홍교가 한번 끊어진 뒤로 소식이 없더니  

萬壑千巖鎖翠烟

만학천암쇄취연, 만학천봉을 푸른 안개가 잡아 가두었네   

 

[3]

二曲亭亭玉女峯

이곡정정옥녀봉, 둘째 굽이에 우뚝 서 있는 옥녀봉이여    

揷花臨水爲誰容

삽화림수위수용, 꽃 꽂고 물 굽어보며 뉘 보라 화장했나   

道人不復荒臺夢

도인불부황대몽, 도인은 황대몽을 다시는 꾸지 아니하니  

興入前山翠幾重

흥입전산취기중, 흥겨운 것은 앞산의 첩첩한 푸르름이네  

 

해설)

3행 ‘道人不復荒臺夢’을 ‘道人不復陽臺夢(도인불부양대몽)’으로 쓰기도 한다.

황대몽(荒臺夢)은 꿈속에 무산(巫山)에서 신녀(神女)와 만나는 것을 말한다.

 

[4]

三曲君看架壑船

삼곡군간가학선, 셋째 굽이에서 그대 보았던 가학선은   

不知停棹幾何年

부지정도기하년, 노 젖지 않은 지 몇 해인지 모르겠소      

桑田海水今如許

상전해수금여허, 바다가 지금 이처럼 뽕밭이 되었으니     

泡沫風燈敢自憐

포말풍등감자련, 포말과 풍등 같은 인생 가련타 하리라    

 

해설)

1행 ‘架壑船(가학선)’은 架壑船棺(가학선관)으로 무이산 일대에서 행하던 시신을 배에 담아 바위 벼랑에 매달아 장사지내던 풍습을 이른다.

 

[5]

四曲東西兩石巖

사곡동서량석암, 넷째 굽이 동서로 마주선 두 바위산에    

巖花垂露碧㲯毿

암화수노벽모삼, 꽃은 이슬 맺혀 바위는 푸른 모포로다    

金鷄叫罷無人見

금계규파무인견, 새벽닭 울었건만 인적은 보이지 않고     

月滿空山水滿潭

월만공산수만담, 빈 산에 뜬 둥근달이 못에도 그득하오     

 

[6]

五曲山高雲氣深

오곡산고운기심, 다섯째 굽이 산 높고 운무 두터워     

長時烟雨暗平林   

장시연우암평림, 언제나 안개비가 평림에 자욱하네   

林間有客無人識     

림간유객무인식, 숲속의 나그네 알아보는 사람 없고       

欸乃聲中萬古心 

애내성중만고심, 뱃노래 소리에 만고의 마음 담겼네        

 

[7]

六曲蒼屛繞碧灣

륙곡창병요벽만, 여섯째 푸른 물굽이 푸른 병풍 둘러쳤고  

茅茨終日掩柴關

모자종일엄시관, 초가집은 하루 종일 사립문이 닫혔도다   

客來倚棹巖花落

객래의도암화락, 객이 와 배를 띄우니 산꽃만 떨어질 뿐    

猿鳥不驚春意閑

원조불경춘의한, 원숭이 새 놀라지 않고 봄기운 고요하네  

 

[8]

七曲移船上碧灘

칠곡이선상벽탄, 일곱째 굽이에서 배 몰아 벽탄에 가서    

隱屛仙掌更回看

은병선장갱회간, 대은병이며 선장봉을 다시금 돌아보네    

却憐昨夜峯頭雨

각련작야봉두우, 어여뻐라 지난밤 산꼭대기에 뿌린 비여   

添得飛泉幾度寒

첨득비천기도한, 불어난 비천의 물 그 얼마나 차가울까     

 

해설)

대은병(大隱屛)은 오곡에 있는 봉우리로 무이정사(武夷精舍)가 그 아래에 있었고,

선장봉(仙掌峯)은 육곡에 있는 봉우리이다.

 

[9]

八曲風烟勢欲開

팔곡풍연세욕개, 팔곡에 바람 불어 연무가 걷히려하고      

鼓樓巖下水縈迴

고루암하수영회, 고루암 아래로는 물이 소용돌이치네       

莫言此處無佳景

막언차처무가경, 이곳에 멋진 경치 없다고 하지 마오       

自是遊人不上來

자시유인不상래, 단지 유람객이 올라오지 않아서라오       

 

[10]

九曲將窮眼豁然

구곡장궁안활연, 구곡이 끝나려하니 눈앞이 탁 트이고      

桑麻雨露見平川

상마우로견평천, 비이슬 젖은 뽕밭 삼밭 평천에 보인다     

漁郎更覓桃源路

어랑갱멱도원로, 젊은 어부 다시 무릉도원 길을 찾지만     

除是人間別有天

제시인간별유천, 이곳 말고 인간 세상에 별천지* 있을까     

* 위의 '별천지'는 '이상적 세계'의 의미다.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세상을 뜻한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464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https://kydong77.tistory.com/21559

 

李白,촉도난(蜀道難)/도연명,桃花源記&귀거래사(歸去來辭) 재록

https://www.youtube.com/watch?v=LoCbE8DqprE https://kydong77.tistory.com/15345 의 해제 해설과 구성" data-og-description="〈촉도난(蜀道難)>의 해제 해설과 구성 해제 장안에서 촉(蜀), 즉 지금의 사천(四..

kydong77.tistory.com

 

도연명의 <도화원기> 내용은 정말 짧고 간단하다. 전체 글이 대학노트 반 페이지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짧은 글 안에 이상향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간결하게 담아냈기에, 읽어도 읽어도 그 신비로운 느낌은 결코 무뎌지는 법이 없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건 짧으니까 국문 번역~ 한자 괄호 말고 한글 괄호안은 역자 주~ㅎㅎ)

 

桃花源記 (도화원기)
作者:陶淵明(晉, 도연명

 

晉太元中,武陵人捕魚為業。

진태원중,무릉인포어위업。

동진(東晉) 태원(太元) 연간, 무릉(武陵)이란 곳에 고기잡이를 업(業)으로 하는 사람이 있었다. 

 

緣溪行,忘路之遠近。

연계행,망로지원근。

(어느날) 작은 강물을 따라 (배를 타고 상류로 올라)가는데, (가다보니까) 자기가 얼마나 왔는지 잊어버렸다. 

 

忽逢桃花林,

홀봉도화림,

(그러던 중) 갑자기 복숭아나무숲(도화림, 桃花林)과 맞닥드리게 되었다.

 

夾岸數百步,中無雜樹,

협안수백보,중무잡수,

 (그 숲은) 물길 양안(兩岸)으로부터 안쪽으로 수백 걸음에 다다르도록 펼쳐져 있었는데, 중간에 다른 나무는 없었다(즉, 죄다 복숭아나무였다). 

 

芳草鮮美,落英繽紛。

방초선미,락영빈분。

향기나는 풀들은 선명하고 아름다웠고, 떨어지는 꽃들은 이리저리 나부꼈다.

 

漁人甚異之。復前行,欲窮其林。

어인심이지。부전행,욕궁기림。

어부는 무척 기이하게 느꼈다. (어부는) 다시 앞으로 향했고, 숲의 끝까지 가보고자 했다.

 

林盡水源,便得一山。

림진수원,편득일산。

숲의 끝부분에 물길의 발원지가 있었고, (어부의 눈앞에) 산 하나가 나타났다. 

 

山有小口,彷彿若有光,

산유소구,방불략유광,

산에는 작은 구멍(동굴)이 있었는데, 어슴푸레한 것이 (그 안에) 꼭 무슨 빛이 있는 것만 같았다.

 

便舍船,從口入。初極狹,纔通人。

편사선,종구입。초극협,재통인。

 (어부는) 그래서 배를 버리고(즉, 배에서 내려서) 그 구멍을 통해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동굴이) 처음에는 무척 좁아서 사람 하나 간신히 통과할 수 있을 정도였다. 

 

復行數十步,豁然開朗。

부행수십보,활연개낭。

(그러나) 수십 걸음을 더 가니까 갑자기 눈 앞이 탁 트이면서 (좁았던 공간이) 확 넓어졌다. 

 

土地平曠,屋舍儼然,有良田美池桑竹之屬。

토지평광,옥사엄연,유랑전미지상죽지속。

(그곳의) 땅은 평탄하고 넓었으며, 가옥들은 가지런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비옥한 밭과 아름다운 연못 및 뽕나무, 대나무 등도 있었다. 

 

阡陌交通,雞犬相聞。

천맥교통,계견상문。

밭 위에 가로 세로로 난 작은 길들은 서로 교차하며 연결되어 있었고, 개 짖는 소리와 닭 우는 소리도 서로 들렸다

(이 말은 내가 옆 집 개 짖는 소리도 들을 수 있고 옆 집 사람이 우리집 닭 우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웃간 서로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즉 집들이 조밀조밀 붙어있다는 의미). 

 

其中往來種作,男女衣著,悉如外人;

기중왕내종작,남녀의저,실여외인;

(사람들이) 그 안에서 왔다갔다하며 농사짓고 밭일하는데, 남자 여자가 몸에 입은 옷이나 착용한 것들(의 모양)은 모두 외부 사람과 같았다. 

 

黃髮垂髫,並怡然自樂。

황발수초,병이연자낙。

노인과 어린아이가 서로 정답게, 즐겁게  유유자적하며 지내고 있었다.

 

見漁人,乃大驚。問所從來,具答之。

견어인,내대경。문소종내,구답지。

(그곳 사람들은) 어부를 보자 깜짝 놀랐다. (그들은) 어부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었고, 어부는 상세하게 대답해 주었다. 

 

便要還家,設酒殺雞作食。

변요환가,설주살계작식。

그리하여 (그곳 사람들은 어부를) 그들의 집으로 초대했고, 술을 차리고, 닭을 잡고, 음식을 만들어 (어부를 대접했다). 

 

村中聞有此人,咸來問訊。

촌중문유차인,함내문신。

(사람들은) 마을에 이런 사람이 왔다는 얘길 듣자, 죄다 몰려와 (그 어부에게 이것저것) 소식을 물었다.

 

自云先世避秦時亂,率妻子邑人來此絕境,

자운선세피진시난,렬처자읍인내차절경,

 (그들이) 자신들에 대해 말하기를 조상이 진(秦)나라 때의 혼란을 피해 아내와 아이들 및 고을 사람들을 데리고 세상과 격리된 이 곳으로 왔는데, 다시는 밖으로 나가질 않아서 결국 외부 세계와 단절되었다고 했다. 

 

不復出焉,遂與外人間隔。問今是何世,

부복출언,수여외인간격。문금시하세,

(그러면서 그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냐고 묻는데, (보니까) 위(魏), 진(晉)은 커녕 한(漢)나라가 있었다는 것도 모르는 게 아닌가. 

 

乃不知有漢,無論魏晉。此人一一為具言所聞,皆嘆惋。

내부지유한,무논위진。차인일일위구언소문,개탄완。

이 사람(즉, 어부)은 (자기가) 들은 바(즉, 아는 바)를 하나하나 자세하게 (그들에게) 말해주었고, (얘기를 들은 이들) 모두 감탄 및 탄식을 금치 못했다. 

 

餘人各復延至其家,皆出酒食。停數日,辭去。

여인각복연지기가,개출주식。정수일,사거。

다른 사람들도 기꺼이 어부를 집으로 초대해 술과 음식을 내놓았다. 어부는 며칠 묵은 후 마을을 떠났다.

 

此中人語雲:「不足為外人道也。」

차중인어운:「부족위외인도야。」

(떠나기 전) 마을 사람 중 누군가가 (그 어부에게) 말했다.

"(우리의 일을) 외부 사람들에게 얘기하지 마시게."

 

既出,得其船,

기출,득기선,

이윽고 (어부는 그곳에서) 나왔고, 자기(가 타고 왔던) 배를 발견했다.

 

便扶向路,處處誌之。

변부향노,처처지지。

(어부는) 이전의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곳곳에 표시를 해 두었다. 

 

及郡下,詣太守,說如此。

급군하,예태수,설여차。

(어부는) 군(郡, 즉 무릉군)에 도착해서 태수(즉, 무릉군 태수)를 찾아가 알현했고, 이와 같은 일(즉, 자기가 겪은 일)이 있었노라고 말했다. 

 

太守即遣人隨其往,尋向所誌,遂迷,不復得路。

태수즉견인수기왕,심향소지,수미,부복득노。  

태수는 곧장 사람을 파견하여 그 어부를 따라 가서 이전에 표시해 둔 곳을 찾게 했으나, 곧 길을 잃었고, 다시는 (표시해 둔 그) 길을 찾지 못했다.

 

南陽劉子驥,高尚士也,

남양류자기,고상사야,

남양(南陽)의 류자기(劉子驥)는 고상한 선비인데, 이 얘기(즉, 어부의 도화원 얘기)를 듣자, 기쁜 마음으로 가 볼 계획을 세웠다. 

 

聞之,欣然規往。未果,尋病終。

문지,흔연규왕。미과,심병종。

(그러나) 가보지 못했고(즉, 도화원을 찾지 못했고), 오래지 않아 병으로 죽었다. 

 

後遂無問津者。

후수무문진자。

그리하여 이후 아무도 (이에 관해) 묻는 이가 없었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9618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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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62.桃花溪(도화계) - 張旭(장욱)

당시삼백수 권6 칠언절구 262.桃花溪(도화계) - 張旭(장욱) <복숭아꽃 개울> 桃花溪(도화계) 張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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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花溪(도화계)

ㅡ 張旭(장욱) 

隱隱飛橋隔野煙

(은은비교격야연),들녘 안개 너머 어렴풋 높은 다리 보이는데

石磯西畔問漁船

(석기서반문어선)。시냇가 바위에서 어부에게 물어보네.

桃花盡日隨流水

(도화진일수류수),복사꽃이 종일토록 물을 따라 흐르는

洞在清谿何處邊

(동재청계하처변)。맑은 시내 어디쯤에 도화동이 있나요?

 

<원문출처> 桃花谿/ 作者:張旭 全唐詩·卷117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21277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도연명 - 귀거래사(歸去來辭)

 

도연명 - 귀거래사(歸去來辭)

귀주 묘족의 결혼 풍습 https://www.youtube.com/watch?v=E6Mn77zqa9g 주흥란 - 《世外桃源》 https://www.youtube.com/watch?v=5zWDo415hOk 아나단 - 아름다움에 취한 만봉림 마을 https://www.youtube.com/w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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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去來兮                       
(귀거래혜)  돌아가자!

田園將蕪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오?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 지금껏 내 스스로 마음을 육체에 사역하도록 하였으니

奚惆悵而獨悲                       
(해추창이독비) 어찌 슬픔에 젖어 홀로 서러워만 할 수 있겠는가?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 이미 지난 일을 탓했자 무슨 소용 있으랴?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 앞으로는 바른 길을 추구하는 게 옳다는 걸 알았도다.

實迷途其未遠                       
(실미도기미원)  실로 인생길 잘못 접어들어 헤매었지만 그닥 멀리온 것은 아니니

覺今是而昨非                       
(각금시이작비)  지금 생각이 옳고 지난 세월 잘못 산 걸 깨달았노라.

舟遙遙以輕颺                        
(주요요이경양)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리고

風飄飄而吹衣                        
(풍표표이취의)  바람은 한들한들 옷깃을 스쳐간다.

問征夫以前路                       
(문정부이전로)  지나는 길손에게 고향 가는 길 물을 제

恨晨光之熹微                       
(한신광지희미) 새벽녁 희미한 빛마저 한스럽구나.

乃瞻衡宇                       
(내첨형우)  저만치 내 집 지붕과 처마가 바라다보인다.

載欣載奔                       
(재흔재분)  기쁜 마음에 뛰듯이 집에 당도하니

僮僕歡迎                        
(동복환영) 어린 하인들 반가이 맞이하고

稚子候門                       
(치자후문)  자식들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三徑就荒 (삼경취황)  뜰안 세 갈래 오솔길엔 잡초가 무성하나

松菊猶存                       
(송국유존)  소나무와 국화는 변함이 없다. 

携幼入室                        
(휴유입실)  어린 아들 손잡고 방으로 들어 서니

有酒盈樽                        
(유주영준)  술통엔 술이 가득 나를 반긴다.

引壺觴以自酌                        
(인호상이자작)           
술단지 끌어당겨 혼자 잔 부어 마시며

眄庭柯以怡顔                        
(면정가이이안)          
뜰 앞 나뭇가지 바라보고 미소짓노라.

倚南窗以寄傲                       
(의남창이기오)  남쪽 창에 기대어 의기 도도해지니

審容膝之易安                       
(심용슬지이안)  무릎 하나 겨우 들일 집이건만 편안키 그지없다.

園日涉以成趣                        
(원일섭이성취)  정원은 매일 거닐어도 풍취가 일고

門雖設而常關                        
(문수설이상관) 문은 달았건만 찾아오는 이 없어 늘 닫혀 있다.

策扶老以流憩                       
(책부노이류게) 지팡이에 늙은 몸 의지해 발길 멎는대로 쉬기도 하고

時矯首而遐觀                       
(시교수이하관)  때때로 고개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보기도 한다.

雲無心以出岫                       
(운무심이출수) 구름은 무심히 산골짝을 돌아나가고

鳥倦飛而知還                       
(조권비이지환)  날다 지친 저 새는 둥지로 돌아온다.

景翳翳以將入                       
(경예예이장입)  해는 뉘엿뉘엿 서산에 지려는데

撫孤松而盤桓                       
(무고송이반환)  나는 외로운 소나무 부여잡고 서성이노라.
 
歸去來兮                        
(귀거래혜) 나 돌아왔도다!

請息交以絶遊                        
(청식교이절유) 세상과의 사귐도 속세와의 어울림도 단절하리라!

世與我而相違                       
(세여아이상위) 세상과 나 서로 인연을 멀리했으니

復駕言兮焉求                        
복가언혜언구)               
다시 벼슬길에 나간들 무엇을 얻겠는가?

悅親戚之情話                        
(열친척지정화)  친척 이웃들과 즐겁게 정담을 나누고

樂琴書以消憂                       
(낙금서이소우)  거문고 타고 책 읽으며 시름 달래리.

農人告余以春及                        
(농인고여이춘급)  농부가 내게 와 봄이 왔다  알려주니

將有事於西疇                        
(장유사어서주)  내일은 서쪽 밭에 나가서 밭을 갈리라.

或命巾車                       
(혹명건거)  때로는 수레 불러 몰기도 하고

或棹孤舟                       
(혹도고주) 때로는 조각배 띄워 노를 젓는다.

旣窈窕以尋壑                        
(기요조이심학)            
깊고 굽이진 골짝도 찾아 나서고

亦崎嶇而經丘                       
(역기구이경구) 험한 산을 넘고 가파른 언덕길도 지난다.

木欣欣以向榮                       
(목흔흔이향영) 물오른 나무들 싱싱하게 자라나고

泉涓涓而始流                       
(천연연이시류) 샘물은 퐁퐁 솟아 흘러 내린다.

善萬物之得時                       
(선만물지득시) 만물이 때를 만나 신명남을 부러워할 제

感吾生之行休                       
(감오생지행휴)  내 생도 머지 않았음을 느낀다.

已矣乎                       
(이의호) 아서라!

寓形宇內復幾時                       
(우형우내복기시)  이 몸 세상에 머물 날 얼마나 되리오!

曷不委心任去留                       
(갈불위심임거류) 가고 머무는 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

胡爲乎遑遑欲何之                       
(호위호황황욕하지) 무엇 위해 어디로 그리 서둘러 가려하는가?

富貴非吾願                       
(부귀비오원) 부귀영화 내 바라던 바 아니요


帝鄕不可期                        
(제향불가기) 내 죽어 신선나라 태어나기도 바라지 않을지니,

懷良辰以孤往                       
(회양진이고왕) 날씨가 좋으면 혼자 거닐기도 하고

或植杖而耘耔                       
(혹식장이운자)  때로는 지팡이 세워 두고 김매고 북돋우기도 한다.

登東皐以舒嘯                        
(등동고이서소)  동쪽 언덕에 올라 길게 휘파람 불고

臨淸流而賦詩                       
(임청류이부시)  맑은 시냇가에 앉아 시도 짓는다.

聊乘化以歸盡                        
(요승화이귀진)  잠시 조화의 수레를 탔다가 이 생명 다 하는날 돌아갈지니

樂夫天命復奚疑                       
(낙부천명복해의)  주어진 천명을 즐길 뿐 무엇을 의심하고 망설일소냐?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9618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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