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第十九
1. 육근의 공덕을 모두 밝히다.
爾時 佛告常精進菩薩摩訶薩. 若善男子善女人 受持是法華經 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 是人當得八百眼功德 千二百耳功德 八百鼻功德 千二百舌功德 八百身功德 千二百意功德. 以是功德 莊嚴六根 皆令淸淨.
2. 눈의 공덕을 밝히다.
是善男子善女人 父母所生 淸淨肉眼 見於三千大千世界內外所有 山林 河海 下至阿鼻地獄 上至有頂 亦見其中 一切衆生 及業因緣 果報生處 悉見悉知.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若於大衆中 以無所畏心 說是法華經 汝聽其功德
是人得八百 功德殊勝眼 以是莊嚴故 其目甚淸淨
父母所生眼 悉見三千界 內外彌樓山 須彌及鐵圍
幷諸餘山林 大海江河水 下至阿鼻獄 上至有頂處
其中諸衆生 一切皆悉見 雖未得天眼 肉眼力如是.
3. 귀의 공덕을 밝히다.
復次 常精進, 若善男子善女人 受持此經 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 得千二百耳功德. 以是淸淨耳 聞三千大千世界 下至阿鼻地獄 上至有頂 其中內外 種種語言音聲. 象聲 馬聲 牛聲 車聲 啼哭聲 愁歎聲 螺聲 鼓聲 鍾聲 鈴聲 笑聲 語聲 男聲 女聲 童子聲 童女聲 法聲 非法聲 苦聲 樂聲 凡夫聲 聖人聲 喜聲 不喜聲 天聲 龍聲 夜叉聲 乾闥婆聲 阿修羅聲 迦樓羅聲 緊那羅聲 摩睺羅伽聲 火聲 水聲 風聲 地獄聲 畜生聲 餓鬼聲 比丘聲 比丘尼聲 聲聞聲 辟支佛聲 菩薩聲 佛聲. 以要言之 三千大千世界中 一切內外 所有諸聲 雖未得天耳 以父母所生淸淨常耳 皆悉聞知. 如是分別種種音聲 而不壞耳根.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父母所生耳 淸淨無濁穢 以此常耳聞 三千世界聲
象馬車牛聲 鍾鈴螺鼓聲 琴瑟箜篌聲 簫笛之音聲
淸淨好歌聲 聽之而不著 無數種人聲 聞悉能解了
又聞諸天聲 微妙之歌音 及聞男女聲 童子童女聲
山川嶮谷中 迦陵頻伽聲 命命等諸鳥 悉聞其音聲
地獄衆苦痛 種種楚毒聲 餓鬼飢渴逼 求索飮食聲
諸阿修羅等 居在大海邊 自共語言時 出于大音聲
如是說法者 安住於此間 遙聞是衆聲 而不壞耳根.
十方世界中 禽獸鳴相呼 其說法之人 於此悉聞之
其諸梵天上 光音及遍淨 乃至有頂天 言語之音聲
法師住於此 悉皆得聞之 一切比丘衆 及諸比丘尼
若讀誦經典 若爲他人說 法師住於此 悉皆得聞之.
復有諸菩薩 讀誦於經法 若爲他人說 撰集解其義
如是諸音聲 悉皆得聞之 諸佛大聖尊 教化衆生者
於諸大會中 演說微妙法 持此法華者 悉皆得聞之.
三千大千界 內外諸音聲 下至阿鼻獄 上至有頂天
皆聞其音聲 而不壞耳根 其耳聰利故 悉能分別知
持是法花者 雖未得天耳 但用所生耳 功德已如是.
4. 코의 공덕을 밝히다.
復次 常精進, 若善男子善女人 受持是經 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 成就八百鼻功德. 以是淸淨鼻根 聞於三千大千世界 上下內外 種種諸香. 須曼那華香 闍提華香 末利華香 瞻蔔華香 波羅羅華香 赤蓮華香 靑蓮華香 白蓮華香 華樹香 菓樹香 栴檀香 沈水香 多摩羅跋香 多伽羅香 及千萬種和香 若末若丸若塗香 持是經者 於此閒住 悉能分別.
又復別知 衆生之香 象香 馬香 牛羊等香 男香 女香 童子香 童女香 及草木叢林香 若近若遠 所有諸香 悉皆得聞 分別不錯. 持是經者 雖住於此 亦聞天上 諸天之香 波利質多羅 拘鞞陁羅樹香 及曼陁羅華香 摩訶曼陁羅華香 曼殊沙華香 摩訶曼殊沙華香 栴檀 沈水 種種末香 諸雜華香 如是等天香 和合所出之香 無不聞知.
又聞諸天身香 釋提桓因 在勝殿上 五欲娛樂 嬉戲時香 若在妙法堂上 爲忉利諸天 說法時香 若於諸園遊戲時香 及餘天等男女身香 皆悉遙聞. 如是展轉 乃至梵世 上至有頂 諸天身香 亦皆聞之 幷聞諸天 所燒之香 及聲聞香 辟支佛香 菩薩香 諸佛身香 亦皆遙聞 知其所在. 雖聞此香 然於鼻根 不壞不錯. 若欲分別爲他人說 憶念不謬.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是人鼻淸淨 於此世界中 若香若臭物 種種悉聞知
須曼那闍提 多摩羅栴檀 沈水及桂香 種種華菓香
及知衆生香 男子女人香 說法者遠住 聞香知所在
大勢轉輪王 小轉輪及子 群臣諸宮人 聞香知所在
身所著珍寶 及地中寶藏 轉輪王寶女 聞香知所在
諸人嚴身具 衣服及瓔珞 種種所塗香 聞香知其身
諸天若行坐 遊戲及神變 持是法華者 聞香悉能知.
諸樹華菓實 及酥油香氣 持經者住此 悉知其所在
諸山深嶮處 栴檀樹花敷 衆生在中者 聞香皆能知
鐵圍山大海 地中諸衆生 持經者聞香 悉知其所在
阿修羅男女 及其諸眷屬 鬪諍遊戲時 聞香皆能知
曠野嶮隘處 師子象虎狼 野牛水牛等 聞香知所在
若有懷妊者 未辯其男女 無根及非人 聞香悉能知
以聞香力故 知其初懷妊 成就不成就 安樂產福子
以聞香力故 知男女所念 染欲癡恚心 亦知修善者
地中衆伏藏 金銀諸珍寶 銅器之所盛 聞香悉能知
種種諸瓔珞 無能識其價 聞香知貴賤 出處及所在.
天上諸華等 曼陁曼殊沙 波利質多樹 聞香悉能知
天上諸宮殿 上中下差別 衆寶花莊嚴 聞香悉能知
天園林勝殿 諸觀妙法堂 在中而娛樂 聞香悉能知
諸天若聽法 或受五欲時 來往行坐臥 聞香悉能知
天女所著衣 好華香莊嚴 周旋遊戲時 聞香悉能知
如是展轉上 乃至於梵世 入禪出禪者 聞香悉能知
光音遍淨天 乃至于有頂 初生及退沒 聞香悉能知.
諸比丘衆等 於法常精進 若坐若經行 及讀誦經法
或在林樹下 專精而坐禪 持經者聞香 悉知其所在
菩薩志堅固 坐禪若讀誦 或爲人說法 聞香悉能知
在在方世尊 一切所恭敬 愍衆而說法 聞香悉能知
衆生在佛前 聞經皆歡喜 如法而修行 聞香悉能知
雖未得菩薩 無漏法生鼻 而是持經者 先得此鼻相.
5. 혀의 공덕을 밝히다.
復次 常精進, 若善男子善女人 受持是經 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 得千二百舌功德. 若好若醜 若美不美 及諸苦澀物 在其舌根 皆變成上味 如天甘露 無不美者. 若以舌根於大衆中 有所演說 出深妙聲 能入其心 皆令歡喜快樂.
又諸天子 天女 釋 梵諸天聞是深妙音聲 有所演說 言論次第 皆悉來聽 及諸龍龍女 夜叉夜叉女 乾闥婆乾闥婆女 阿修羅阿修羅女 迦樓羅迦樓羅女 緊那羅緊那羅女 摩睺羅伽摩睺羅伽女 爲聽法故 皆來親近 恭敬供養 及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 國王 王子 群臣 眷屬 小轉輪王 大轉輪王 七寶千子 內外眷屬 乘其宮殿 俱來聽法. 以是菩薩 善說法故 婆羅門 居士 國內人民盡 其形壽隨侍供養. 又諸聲聞 辟支佛 菩薩 諸佛 常樂見之. 是人所在方面 諸佛皆向其處說法 悉能受持一切佛法 又能出於深妙法音.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是人舌根淨 終不受惡味 其有所食噉 悉皆成甘露
以深淨妙聲 於大衆說法 以諸因緣喩 引導衆生心
聞者皆歡喜 設諸上供養 諸天龍夜叉 及阿修羅等
皆以恭敬心 而共來聽法 是說法之人 若欲以妙音
遍滿三千界 隨意卽能至 大小轉輪王 及千子眷屬
合掌恭敬心 常來聽受法 諸天龍夜叉 羅剎毘舍闍
亦以歡喜心 常樂來供養 梵天王魔王 自在大自在
如是諸天衆 常來至其所 諸佛及弟子 聞其說法音
常念而守護 或時爲現身.
6. 몸의 공덕을 밝히다.
復次 常精進, 若善男子善女人 受持是經 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 得八百身功德. 得淸淨身 如淨琉璃 衆生憙見. 其身淨故 三千大千世界衆生 生時死時 上下好醜 生善處惡處 悉於中現 及鐵圍山 大鐵圍山 彌樓山 摩訶彌樓山等諸山 及其中衆生 悉於中現 下至阿鼻地獄 上至有頂 所有及衆生 悉於中現. 若聲聞 辟支佛 菩薩 諸佛說法 皆於身中 現其色像.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若持法花者 其身甚淸淨 如彼淨琉璃 衆生皆憙見
又如淨明鏡 悉見諸色像 菩薩於淨身 皆見世所有
唯獨自明了 餘人所不見 三千世界中 一切諸群萌
天人阿修羅 地獄鬼畜生 如是諸色像 皆於身中現
諸天等宮殿 乃至於有頂 鐵圍及彌樓 摩訶彌樓山
諸大海水等 皆於身中現 諸佛及聲聞 佛子菩薩等
若獨若在衆 說法悉皆現 雖未得無漏 法性之妙身
以淸淨常體 一切於中現.
7. 의식의 공덕을 밝히다.
復次 常精進, 若善男子善女人 如來滅後 受持是經 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 得千二百意功德. 以是淸淨意根 乃至聞一偈一句 通達無量無邊之義. 解是義已 能演說一句一偈 至於一月 四月 乃至一歲. 諸所說法 隨其義趣 皆與實相 不相違背. 若說俗閒經書 治世語言 資生業等 皆順正法. 三千大千世界六趣衆生 心之所行 心所動作 心所戲論 皆悉知之. 雖未得無漏智慧 而其意根 淸淨如此 是人有所思惟籌量言說 皆是佛法 無不眞實 亦是先佛經中所說.
爾時 世尊欲重宣此義 而說偈言.
是人意淸淨 明利無穢濁 以此妙意根 知上中下法
乃至聞一偈 通達無量義 次第如法說 月四月至歲
是世界內外 一切諸衆生 若天龍及人 夜叉鬼神等
其在六趣中 所念若干種 持法花之報 一時皆悉知
十方無數佛 百福莊嚴相 爲衆生說法 悉聞能受持
思惟無量義 說法亦無量 終始不忘錯 以持法華故
悉知諸法相 隨義識次第 達名字語言 如所知演說
此人有所說 皆是先佛法 以演此法故 於衆無所畏
持法花經者 意根淨若斯 雖未得無漏 先有如是相
是人持此經 安住希有地 爲一切衆生 歡喜而愛敬
能以千萬種 善巧之語言 分別而說法 持法花經故.
제 19장 설법자의 공덕(法師功德品)
그때 세존께서는’상정진(常精進)’보살을 향해 말씀하셨다.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이 법문을 수지 독송하거나 가르치
거나 옮겨 적거나 한다고 하자. 그들은 8백의 눈의 덕성, 천2
백의 귀의 덕성, 8백의 코의 덕성, 천 2백의 혀의 덕성, 8백의
몸의 덕성, 천 2백의 뜻의 덕성을 얻을 것이다. 이 수많은 덕
성으로 말미암아 그의 여섯 기관은 청정해질 것이다. 이와 같
은 청정한 안근(眼根)과 부모로부터 받은 육안으로 그는 삼천
대천세계의 안팎을, 말하자면 산과 숲은 물론 아래로 아비지옥
에서 위로는 최고의 존재계인 유정천(有頂千)에 이르기까지 두
루 볼 것이다. 또 거기에 태어난 모든 중생들을 본래 타고난
육안으로 볼 것이며, 중생들의 행위의 결과도 알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게송을 설하셨다.
법회에서 두려움 없이 또 기가 꺾이지 않고
이 경전을 설하는 이의 덕성에 대해 설하겠다.
그의 눈은 8백의 덕성으로 빛나고 있어
더러움 없이 청정하고 탁하지 않다.
그는 부모로 부터 받은 육안으로
산이나 숲이 있는 세계를 본다.
수미산, 세상을 둘러싼 차크라바다 산은 물론
다른 산들을 보며 대해도 본다.
아래로는 아비지옥에서
위로는 최고의 존재계에 이르기까지
용자는 모든 것을 본다.
그의 육안은 이와 같은 것이다.
그에게 천안(天眼)은 없으며
아직 생기지도 않았지만
그의 육안이 미치는 영역은 이와 같다.
“상정진이여, 또 선남자. 선여인이 이 법문을 다른 이에게
들려준다면, 천 2백의 귀의 덕성을 갖추어 삼천대천세계 안팎
의 모든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말하자면 코끼리, 말, 낙타,
소, 산양이 우는 소리,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 수레 소리, 우
는 소리, 흐느끼는 소리, 두려워하는 소리이다. 또는 법나패,
방울, 큰북, 작은북의 소리, 놀이 소리, 노랫소리, 춤추는 소
리, 악기 소리, 음악의 가락, 또 남녀, 소년, 소녀의 소리, 바
르거나 그른 소리, 즐겁고 괴로운 소리, 범부나 성인의 소리,
기분이 좋거나 나쁜 소리, 천신들, 용, 야차, 나찰, 건달바,
아수라, 가루다, 긴나라. 마후라, 인간과 인간 이외 것들의 소
리이며 불, 바람, 물의 소리, 마을의 소음, 비구, 성문, 독각,
보살, 여래의 소리이다. 그는 어떤 소리라도 삼천대천세계 안
팎에서 생기는 소리를 청정해진 타고난 이근(耳根)으로 들을
것이다. 또 천이를 얻지는 않았지만, 각 중생들의 음성을 알고
이해해서 식별한다. 그리고 중생들의 음성을 들을 때, 그 소리
때문에 그의 이근이 압도당하는 일은 없다. 상정진이여, 이 보
살은 이와 같은 이근을 얻겠지만 아직 천이를 얻은 것은 아니
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시 다음과 같은 게
송을 설하셨다.
그의 이근은 청정해서 더러움이 없지만
아직 타고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이근으로 그는
이 세계의 온갖 음성을 납김없이 듣는다.
그는 코끼리, 말, 수레, 소, 산양, 양의 음성을 들으며
북이나 허리북, 비파, 대나무 피리
밧라키의 음색을 듣는다.
그는 기분이 좋고 감미로운 노랫소리를 듣지만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 뜻이 굳은 이이다.
수코티의 사람들이 어디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든
그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산속 동굴에 사는
칼라빈카, 뻐꾸기, 공작, 꿩 등의
아름다운 새소리도 듣는다.
지옥에서 괴로워하는 이들이 내는 무서운 외침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어 괴로워하는 아귀들의 소리
대해 한가운데 사는 아수라들이 내는
온갖 소리도 듣는다.
그 설법자는 이 세상에 있으면서
모든 소리를 듣지만
거기에 압도되는 일은 없다.
축생도에서 축생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소리
그런 온갖 소리를 그는 이 세상에서 듣는다.
범천의 세계에 사는 천신들이나
색구경천(色究竟天)이나 광음천(光音天)의
천신들이 서로 나누는 소리
그는 이 모두를 남김없이 듣는다.
이 세상에서 선서들의 가르침 아래 출가해서
경전을 독송하거나 법회에서 가르침을 설하는
비구들의 음성도
그는 언제나 듣는다.
이 세상에서 서로 독송하며 가르침을 널리 펴는
보살들의 온갖 소리도 듣는다.
이 경전을 수지하는 보살은
가르침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잘 이끄시는 분으로
부처님께서 법회에서 설하신
최고의 가르침도 듣는다.
아래로는 아비지옥에서 위로는
최고의 존재계에 이르는 삼천국토의 안팎에서
중생들이 많은 소리를 내지만
그 모든 소리를 들어도 그의 귀는 끄덕도 없다.
그는 명료한 이근으로
그 소리들의 출처를 밝혀내지만
그의 이근은 아직 타고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직 그는 천이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으며
그의 귀는 타고난 그대로이다.
두려움 없이 이 경전을 수지하는 이에게는
이와 같은 덕성이 있을 것이다.
“또 상정진이여, 이 법문을 수지 독송하고 설명하며 옮겨 적
은 보살의 비근(鼻根)은 8백의 덕성을 갖추며 청정하다. 그는
그 청정한 비근으로 삼천대천세계의 안팎에 있는 온갖 냄새,
말하자면 악취나 기분 좋은 향기, 자티카, 맛리카, 참파카, 파
타라와 같은 온갖 종류의 꽃 향기를 맡는다. 또 청련, 홍련,
수련, 백련과 같은 수생 식물의 꽃 향기와 전단, 타말라나무의
잎, 타가라, 침향과 같은 온갖 나무의 꽃과 열매의 향기도 맡
는다. 그는 한 곳에 있지만 수백 수천 종류의 혼합된 냄새도
맡는다. 그는 코끼리, 말, 소, 양과 같은 중생들의 냄새도 맡
는다. 또 축생도에 속하는 것들의 냄새도 맡는다. 남녀, 소년,
소녀의 체취는 물론 멀리 있는 풀, 관목, 약초, 수목의 냄새도
맡는다. 있는 그대로의 냄새를 맡지만 그 냄새 때문에 코의 감
각을 잃거나 마비되는 일이 없다.
그는 이 지상에 있으면서도 신들의 냄새, 그러니까 파리자타
카, 코비다라, 만다라바, 대만다라바, 만주샤카, 대만주샤카라
는 하늘의 꽃 냄새와 침향과 전단 가루의 냄새를 맡는다. 더욱
이 그는 그 꽃들의 이름도 알고있다. 그는 천자들, 즉 천신들
의 왕인 제석천의 몸 향기도 맡는다. 제석천이 바이자얀타 궁
전에서 놀이의 즐거움에 빠져 있든, 수다르마 신전(妙法堂)에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가르침을 설하고 있든, 유원에 놀러 가
있든 향기로 그것을 안다. 또 그는 다른 천자들의 향기는 물론
신들의 딸이나 아내들, 천신들의 소년이나 소녀들의 향기도 맡
는다. 그러나 그 향기 때문에 그가 코의 감각을 잃는 일은 없
다.
이렇게 해서 이윽고 최고의 존재계에 태어난 중생들에 이르
기까지 몸의 향기를 맡는다. 범천에 속하는 천자들이나 대범천
들의 향기는 물론 성문, 독각, 보살, 여래들의 향기도 맡는다.
그래서 여래들이 어디 계시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그의 비근
은 이런 여러 향기로 인해 방해 받거나 상하거나 고민하는 일
이 없다. 그는 다른 이들에게 각각의 향기에 대해 설명하므로
기억력을 잃는 일은 없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게송을 설하셨다.
그의 비근은 청정하며
그는 이 세상에 있는 온갖 냄새를 맡는다.
자티카나 맛리카의 꽃 향기,
타말라나무의 잎, 전단, 타가라, 침향의 향기
또 온갖 꽃과 열매의 향기를 맡는다.
그는 멀리 있지만 남녀, 소년, 소녀들의 냄새를 알며
그로 인해 그들이 어디 있는지를 안다.
또 그는 사주(四州)를 지배하는 전륜왕
군대를 통솔하는 전륜왕
지방 왕후들의 냄새도 알며
왕자나 대신, 후궁들도 냄새로 안다.
그들이 애용하는 많은 보석과
땅속에 묻혀 있는 금속류
또 전륜왕의 칠보 중의 하나인 여성들도
그 보살은 냄새로 안다.
또 그 보살은 그들이 몸에 단 여러 장식품,
옷과 화만, 도향을 냄새로 안다.
가장 훌륭한 경전을 수지하는 뜻이 굳은 보살은
그들이 서 있는지 앉아 있는지
누워 있는지 혹은 놀고 있는지
신통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코의 힘으로 안다.
또 좋은 향이 나는 기름 냄새와
온갖 꽃과 열매의 냄새를
그는 한 번 맡고 가려낸다.
산골짜기에서 꽃피는 많은 전단과 거기 사는 중생들
그 모두를 그는 냄새로 식별한다.
세계를 둘러싼 차크라바다 산록
대해의 한가운데와 대지의 한가운데에 사는
중생들 모두를
그 현자는 냄새로 식별한다.
천신들과 아수라는 물론 아수라의 딸들도 식별하며
아수라들이 놀고 있는 것도 안다.
그의 코의 힘은 이와 같다.
사자, 호랑이, 코끼리, 물소, 소, 들소 등
숲에 사는 네발 짐승이라도
그는 서식처를 냄새로 안다.
또 그는 냄새로
임신한 여성의 태내에
남아가 들었는지 여아가 들었는지를 안다.
그는 사람들의 의도를 식별하며
의도의 냄새를 맡는다.
탐욕한 이, 악한 이, 위선적인 이
마음이 적정한 이의 냄새를 맡는다.
땅속의 보물, 재보, 황금, 금, 은 또는 꽉찬 동그릇을
그 보살은 냄새로 가려낸다.
목걸이, 구슬, 진주, 눈부신 보석구슬
이 모두를 그는 냄새로 가려낸다.
또 하늘에서 신들 곁에 있는
만다라바, 만주샤카, 파리자타카 꽃들을
뜻이 굳은 그는 지상에 있으면서 냄새로 가려낸다.
하늘의 탈것이 어떤 것이며 누구 것인지
큰지 작은지 중간 정도인지
아름답게 장식되었는지 어떤지
그는 지상에서도 코의 힘으로 가려낸다.
또 그는 신들의 유원을 알며
수다르마 신전이나 훌륭한 바이자얀타 궁전에서
신들이 즐겁게 지내고 있는 것을 안다.
이 지상에 있으면서 그는 냄새로
천자들 중 누가 어디서 활동하며
서거나 눕거나 어디로 가는가를 안다.
많은 꽃으로 장식되었으며 화만이나 장식품을 단
천신들의 딸들이 어디서 놀며 어디로 가는지
그는 냄새로 안다.
하늘의 탈것을 타는 천신들, 범천, 대범천들이
선정에 들어 있는지 깨어 있는지를
위로는 최고의 존재계에 이르기까지
그는 지상에 있으면서 냄새로 안다.
천자들이 처음으로 광음천에 와서
거기서 죽거나 태어나는 것을 안다.
이 경전을 수지하는 보살의 비근은 이와 같다.
선서의 가르침 아래에서 정진노력하고
강설(講說)하며 독송을 즐기는 비구들에 대해서
그가 어떤 비구인지 그 보살은 모든 것을 안다.
승리자의 아들인 성문들이
수목의 밑동에서 거처한다면
그 현자는 ‘어디어디에는 이런이런 비구가 있다’고
모든 것을 냄새로 안다.
사려 깊고 선정을 하며
언제나 강설이나 독송을 즐기는 보살들이
법회에서 가르침을 설하는 것을
그는 냄새로 안다.
세간의 행복을 바라며
자비 깊은 위대한 현자인 선서가
어떤 방향에서 성문들의 존경을 받으며
가르침을 설하고 계신가를
그는 냄새로 안다.
또 그 세간의 지도자의 가르침을 듣고
기뻐하는 중생 모두를
그 보살은 여기 있으면서 안다.
그의 코의 힘은 이와 같다.
아직 그의 코는 천계의 것은 아니지만
더러움 없는 천계의 코에 선행하는 것이다.
“또 상정진이여,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법문을 수지해서 가
르치며 옮겨 적는다면, 천 2백의 덕성을 갖춘 혀를 얻게 될 것
이다. 그 혀(舌根)때문에 그가 어떤 맛을 보더라도 모두 천계
의 뛰어난 풍미가 느껴질 것이며 불쾌한 맛은 아닐 것이다. 그
리고 그는 법회에서 가르침을 설해 중생들의 여러 감관(感官)
을 기쁘게 하고 만족시킬 것이다. 그의 달콤하고 아름답고 깊
으며 상쾌한 소리는 중생들의 마음에 즐겁게 울릴 것이다. 중
생들은 그 소리에 만족하며 기뻐할 것이다.
그가 가르침을 설하면 그 소리를 듣고 신들조차도 그를 만나
경례하고 섬기며 가르침을 듣기 위해 가까이 가야겠다고 생각
할 것이다. 또 천자들이나 천신들의 딸들, 제석천과 범천들,
범천에 속하는 천자들, 용과 용의 딸들, 아수라와 아수라의 딸
들, 가루다와 가루다의 딸들, 긴나라와 긴나라의 딸들, 마후라
가와 마후라가의 딸들, 야차와 야차의 딸들, 악귀와 악귀의 딸
들도 그를 만나 경례하고 섬기며 가르침을 듣기 위해 가까이
가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를 공경해서 공양
할 것이며 찬양하고 존숭할 것이다. 비구, 비구니, 신남, 신녀
들도 그를 만나기를 원할 것이다. 왕들도 왕자들도 왕의 대신
들도 왕의 고관들도 그를 만나기를 원할 것이며, 군대를 통솔
하는 전륜왕들도 칠보를 갖춘 전륜왕들과 왕자. 대신, 후궁과
시녀들을 거느리고 그를 공경하기 위해 만나기를 원할 것이다.
그 설법자는 그 정도로 훌륭하게 여래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 설할 것이다. 다른 바라문이나 가장들, 도시나 시
골 사람들도 수명이 다할 때까지 언제나 그 설법자를 따를 것
이다. 여래의 성문들이나 독각들, 세존들도 그를 만나기를 원
할 것이다. 선남자와 선여인은 어느 방향에 있든 거기서 여래
를 뵙고 여래의 면전에서 가르침을 설하는 이가 될 것이며, 부
처님의 가르침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그의 깊고
도 상쾌한 가르침의 소리가 울릴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게송을 설하셨다.
그의 혀는 훌륭해서
결코 형편없는 맛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떤 맛이라도 그의 혀에 닿자마자
천계의 것이 되어
천계의 풍미를 갖춘 것이 될 것이다.
그는 아름다운 소리로 달콤하고 듣기 쉬우며
원하던 기쁜 말을 한다.
법회에서 언제나 좋고 깊은 소리로 말한다.
또 수많은 비유로 설하는 그의 가르침을 들은 이는
누구라도 최고의 환희가 생겨
그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공양을 올린다.
천신, 용, 아수라 들도 언제나 그를 만나기를 원하며
경의로써 가르침을 듣는다.
그에게는 이 모든 덕성이 있다.
원한다면 그는 이 세계 모든 곳에
그의 소리가 울리게 할 것이다.
그의 소리는 부드럽고 달콤하며
깊고 아름다우며 아주 좋다.
대지의 주인인 전륜왕들은 자식이나 부인과 함께
공양하기 위해 그에게 가까이 가 합장하며
언제나 그의 가르침을 듣는다.
그는 야차로부터 언제나 존경받으며
용이나 건달바의 무리, 악귀의 남녀로부터도
존경과 공양을 받는다.
범천들조차도 그의 지배 아래에 있으며
마헤슈바라. 이슈바라라는 천자들도
제석천과 다른 천자들도
성문들과 함께 그의 소리를 듣고 모습을 드러내어
그를 수호하며 그의 가르침을 듣는 데 만족한다.
세간의 행복을 바라는 자애 깊은 부처님들도
성문들과 함께 그의 소리를 듣고 모습을 드러내어
그를 보호하며 그의 가르침에 만족한다.
“상정진이여, 이 법문을 수지 독송하거나 설하거나 옮겨 적
은 보살은 8백의 몸(身根)의 덕성을 얻을 것이다. 그의 몸은
완전히 청정하며, 피부는 유리처럼 청정해서 중생들의 눈을 즐
겁게 할 것이다. 그는 완전히 청정한 몸 위에서 삼천대천세계
의 모든 것을 볼 것이다. 삼천대천세계에서 죽거나 태어나며,
뛰어나거나 그렇지 못하며, 좋은 색을 하거나 추한 색을 하며,
선한 경계에 있거나 악한 경계에 있는 중생들, 산들의 왕인 수
미산에 사는 중생들, 또 아래로는 아비지옥으로부터 위로는 최
고의 존재계에 이르기까지 그곳에 사는 중생들, 산들의 왕인
수미산에 사는 중생들, 또 아래로는 아비지옥으로부터 위로는
최고의 존재계에 이르기까지 그곳에 사는 중생들, 이 모두를
자신의 몸 위에서 볼 것이다. 또 삼천대천세계에 사는 성문이
나 보살, 독각, 여래의 누구든지 볼 것이며, 그 여래들이 설한
가르침을 모두 볼 것이다. 또 여래들을 섬기는 중생들의 몸을
얻는 것을 그는 자신의 몸 위에서 볼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몸이 완전히 청정하기 때문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게송을 설하셨다.
이 위대한 경전을 수지하는 이는
몸이 완전히 청정하며
마치 유리로 된 것처럼 청정할 것이며
언제나 중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거울에 모습이 비치는 것처럼
그의 몸에 이 세계가 보일 것이다.
그는 스스로 이것을 보지만
다른 중생들이 보는 일은 없다.
그의 몸의 완전한 청정성은 이와 같다.
이 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들, 인간, 천신, 아수라,
지옥이나 아귀, 축생에 있는 것들의 모습이
그의 몸에 보인다.
최고의 존재계에 이르기까지 천신들의 탈것,
바위산, 차크라바다 산, 히말라야 산, 수미산 들은
온갖 모습으로 그의 몸에 보인다.
또 그는 몸 위에 성문들을 거느린 부처님들과
홀로 살거나 무리에게 가르침을 설하는 보살인
다른 부처님의 아들들을 본다.
그의 몸의 청정성은 이와 같으며
거기에는 모든 세계가 보인다.
그러나 그는 아직 천계의 몸을 얻지 못했다.
그의 타고난 몸은 이와 같다.
“또 상정진이여, 여래인 내가 완전한 열반에 든 뒤, 이 법문
을 수지 독송하고 가르치며 옮겨 적는 보살의 뜻(意根)은 천 2
백의 마음작용의 덕성을 갖추어 완전히 청정해질 것이다. 그가
그 청정한 뜻으로 비록 한 게송이라도 듣는다면, 그 게송의 많
은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그 게송을 이해한 뒤, 그는 일 개
월은 물론 사 개월, 일년도 가르침을 설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가르침을 설하더라도 그것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을 것이
다. 통속적인 세간의 일이든 주문이든 어떤 것을 설하더라도
모두 법의 도리와 일치시킬 것이다. 삼천대천세계에서 육도에
윤회하는 어떤 중생이든 있는 그대로 그들의 마음의 움직임을
알 것이다. 흔들림, 잘못된 믿음, 망상을 알고 분별할 것이며,
아직 성자의 지혜를 얻지는 못했으나 그의 뜻은 이처럼 완전히
청정할 것이다. 이런저런 가르침과 그 해석을 깊이 생각한 뒤
바른 것을 설할 것이며, 모든 여래께서 설하시고 모두 예전에
승리자의 경전에 설해진 것을 그는 말할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게송을 설하셨다.
그의 뜻은 맑고 빛나며 청정해서 탁하지 않다.
그 뜻으로 그는 훌륭하거나 중간 정도거나 낮은
어러 가지 가르침을 이해한다.
비록 한 게송을 듣더라도 뜻이 견고한 이는
거기서 많은 의미를 안다.
사 개월이든 일년이든
언제나 이치에 맞게 바른 가르침을 설한다.
또 이 세계의 안팎에 사는
중생들, 천신, 인간, 아수라, 용, 축생도에 있는 것들
육도에 사는 중생들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현자는 한 순간에 전부 이해한다.
이 경전을 수지하는 이에게는 이러한 이익이 있다.
백 가지 복덕의 상서로운 상을 갖추신 부처님께서
모든 세간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설하실 때
그 맑은 소리를 듣고 그는 그 뜻을 이해한다.
그는 최고의 가르침을 깊이 생각하며
언제나 많은 가르침을 설하나
결코 혼미하는 일이 없다.
이 경전을 수지하는 이에게는 이러한 이익이 있다.
그는 모든 존재의 관계와 인연을 이해하며
그 개개의 특징과 의미, 해석을 알고 있다.
그리고 아는 대로 말한다.
예전에 세간의 스승들에 의해
오랫동안 여기서 설해진 경전
그 가르침을 그는 법회에서
언제나 두려움없이 설한다.
이 경전을 수지 독송하는 이는
이와 같은 뜻을 얻을 것이다.
아직 그는 집착이 없는 지혜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의 뜻은 거기에 선행하는 것이다.
선서의 이 경전을 수지하는 이는
스승의 경지에서 모든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설하며
수코티의 해석에 숙달한 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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