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양정집(梁廷楫)은 호남 사람으로 나이 10세에 글을 잘 써 고향에서 신동(神童)으로 소문났었다.

스님에게 보내는 시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百結一老翁 백결일노옹

倚杖巖下立 의장암하립

回頭如有看 회두여유간

應待東溟月 응대동명월

노닥노닥 기워 입은 한 늙은 영감

지팡이 의지하여 바위 아래 서 있어

머리 돌려 뭔지 기다리는 듯하니

필경 동해바다 달일 테지

어린 나이에 임금의 잔치에도 초대받았었으나 불행히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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