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羽士田禹治。人言仙去。其詩甚淸越。
우사(羽士) 전우치(田禹治)는 사람들의 말에 신선이 되어 올라갔다고 하며 그의 시는 매우 청월(淸越)하다.
嘗游三日浦作詩曰。
일찍이 삼일포(三日浦)에서 지은 시에,
秋晩瑤潭霜氣淸。추만요담상기청。
天風吹下紫簫聲。천풍취하자소성。
靑鸞不至海天闊。청란불지해천활。
三十六峯明月明。삼십륙봉명월명。
늦가을 맑은 못에 서리 기운 해맑은데
공중의 퉁소 소리 바람 타고 내려오네
푸른 난(鸞)은 오지 않고 하늘 바다 넓으니
서른여섯 봉우리에 가을 달은 밝도다
讀之爽然。
이를 읽노라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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