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徐居正久主文 故李承召等不得主文 而先沒 李承召燕詩酷似唐人

서거정이 오랜 동안 대제학을 맡아 이승소 등은 대제학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승소의 제비를 읊은 시는 당시와 흡사하다.

 

徐四佳久爲大提學。故一時如姜晉山,李陽城,金永山。皆不得主文 而先沒。

서사가(徐四佳)가 오랫 동안 대제학(大提學)을 지냈으므로 동시대의 강진산(姜晉山 진산은 강희맹(姜希孟)의 봉호)ㆍ이양성(李陽城 양성은 이승소(李承召)의 봉호)ㆍ김영산(金永山 영산은 김수온(金守溫)의 봉호)과 같은 사람들은 모두 문형(文衡)을 주관하지 못하고 먼저 죽었다.

 

李陽城之燕詩。이승소의 제비를 읊은 시에,

 

綠楊門巷東風晩。靑草池塘細雨迷。

록양문항동풍만。  청초지당세우미。

버들 푸른 골목에 동녘 바람 저물었고 풀 푸른 못가에 부슬비는 침침하네

 

之句。 酷似唐人。

라 한 구절은 당 나라 시인의 시구와 흡사하다.

'한문학 > 허균, 성수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종직 / 성수시화 25  (1) 2010.01.25
성간 / 성수시화 24  (0) 2010.01.25
강희맹 / 성수시화 22  (0) 2010.01.25
서거정 & 김수온 / 허균, 성수시화 21  (0) 2010.01.25
조운흘 / 성수시화 20  (0) 2010.01.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