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명물 개선문. 198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인도

무굴제국의 대표적 건축물인 타지마할[펌]

[주]

중학동기 홈피에 아래의 글을 퍼다가 올린 이가 있어 바로잡아 보았습니다. 그 친구는 어제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되었기에 안부인사까지 했습니다.

아래에 승진, 영전한 중학동기가 있어 부록으로 첨부했습니다.

여보(如寶)는 같을 如(여)자와 보배 보(寶)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 이라는 의미지요.

당신(當身)이라는 말의 뜻은 마땅할 당(當)자와 몸 신(身)자.

바로 내 몸과 같다는 의미가 '당신'이란 말의 뜻입니다.

어제는 추운 날씨에 장시간 고생 많으셨수.
그러나 소수의 영광된 자리임을 기억하고 계속 영광의 자리를 지켜 나아가길 빕니다.


포항 모여고 앞 노점상으로 인생을 시작한 가난한 소년은 운동권출신으로 분류되어
취업이 불가능한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나 청와대 민원실에 넣은 탄원서가 처리되어
대기업에 취업, 그 회사의 회장을 거쳐, 서울시장, 드디어 청와대 사랑방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어제도 신화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땀과 피와 눈물의 결정체를 사람들은
신화라고 말한다는 거죠.
---죽도시장 떡볶이 아줌마 박종분 씨(59세)는 시당국의 노점상 철거 문제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어, 네티즌들의 뜨거운 지원사격에 힘입어 어제 취임식에도 초대받았대잖아요.
유세 기간에도 대통령 후보를 붙잡고 20분간 어려움을 하소연했다는군요. 박씨 아줌마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신화 주인공 옆에 찬조 출연하면 그분도 신화적 인물이 되는 거라예---

신화 주인공의 화두는 개인과 기업과 국가의 글로벌화를 통한 선진화, 실용, 경쟁 등을
많이 얘기했는데, 대통령 취임사에 나타난 네 가지 키워드는 '실용· 선진화·변화·화합'
이라 정리했더군요.

호칭 문제인데, 퍼온 글이라도 운영자가 그렇게 얘기하면 진짜인 줄 알아여.
운영자는 홈피에서는 무소부재(無所不在), 무소불위(無所不爲)하신 분이니까.

여보, 당신,
부부간의 호칭으로 정겨운 말이군요.
두 단어 모두 어느 쪽에서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품사는 감탄사와 대명사의 차이가 있군요.

女寶는 제흥에 겨워 제멋대로 만든 한자이고. '여기 보오', 또는 '여기 보시오'의
어원이 정설입니다.
당신은 대명사로 “여보”와 마찬가지로 부부간에 어느 쪽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며,
쌈박질할 때는 낮잡아 부르는 말이 됩니다.
사전의 풀이를 옮깁니다.


여보 [감탄사]
1 어른이, 가까이 있는 자기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사람을 부를 때 쓰는 말.
*여보, 주인장 술상 좀 봐 주시오.
*여보, 어디를 그렇게 바삐 가시나?
2 부부 사이에 서로 상대편을 부르는 말.
*여보, 오늘은 큰애 생일이니 일찍 들어오세요.
(어원)여보 : 부부간에 서로를 부루는 호칭. '여기 보시오'가 줄어서 된 말이다.
처음에는 그다지 친하지 않거나 서먹한 사이에 있는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였으며,
지금도 흔히 '여보'. '여보쇼'와 같이 쓰이고 있다.

당신 [當身] [대명사]
1 듣는 이를 가리키는 이인칭 대명사. 하오할 자리에 쓴다.
• 당신은 누구십니까?
2 부부 사이에서, 상대편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 당신의 아내 보냄.
• 당신, 요즘 직장에서 피곤하시죠?
• 당신에게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소.
3 맞서 싸울 때 상대편을 낮잡아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 뭐? 당신? 누구한테 당신이야.
• 당신이 뭔데 참견이야.
4 ‘자기’를 아주 높여 이르는 말.
•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당신의 장서(藏書)를 소중히 다루셨다.
• 아버지는 당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라도 강자가 약자를 능멸하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하신다.



[부1]승진인사

채종대 교장님, 승진을 축하합니다

교장 승진을 축하합니다.
입심도 탁월하시고 술실력도 대단하시니
지도력은 일러 무삼하리오.

채교장님은 술을 좋아하시니 술 덕담 하나 하리이다.
<명심보감>에도 실린 사마천 <사기>의 글입니다.

史記에曰 郊天禮廟는 非酒不享이요 君臣朋友는 非酒不義요
사기 왈 교천예묘 비주불향 군신붕우 비주불의
鬪爭相和는 非酒不勸라 故로 酒有成敗而 不可泛飮之니라.
투쟁상화 비주불권 고 주유성패이 불가범음지

사기에 말하기를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사당에 제례 올릴 때에는
술이 아니면 신령이 제물을 받지 않을 것이요.
임금과 신하 벗과 벗 사이에는 술이 아니면
의리가 두터워지지 않을 것이요,
싸움을 하고 서로 화해함에는 술이 아니면 권하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술은 성공과 실패를 얻는 것으로
가히 함부로 마시지 못하느니라.

술이야 음식의 엑기스이지요. 그러나 지나치면 간을 망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적당히 마셔 화해 무드만 조성하고 건강을 돌보시기 바랍니다.

Congraturation!!

[부2]영전인사

고명원 교육장님, 영전을 축하합니다

고 교육장님,
먼저 영전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여러 학교 맡으셔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영주가 그 지역에서는 교통의 요충지여서
상당히 큰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할구역이 넓어 계속 수고 많으시겠습니다.

고교육장님은 언제 봐도 타지마할처럼 정돈된 인상입니다.
중학교 졸업 후 대면한 적은 없지만 지난 번 교육상 시상식 사진 등을 통해 몇 번 접했습니다.
나는 동국대학교(경주) 국문학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한 번 뵙도록 하겠습니다.

덕담 한 마디 올릴께요. 사마천의 <사기>열전 제70 ‘태사공 자서’에 나오는 말인데,
사실은 내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인생을 해석하거나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凡人所生者神也 所託者形也. 神大用則竭하고 形大勞則敝 .
범인소생자신야 소탁자형야 신대용즉갈 형대로즉폐
形神離則死. 死者不可復生하고 離者不可復反 故聖人重之.
형신리즉사 사자불가부생 리자불가불반 고성인중지

由是觀之컨대 神者生之本也요 形者生之具也. 不先定其神[形]하고서
유시관지 신자생지본야 형자생지구야 불선정기신[형]
而曰「我有以治天下.」라 하면 何由哉?
이왈 아유이치천하 하유재

무릇 사람이란 살아 있는 것은 정신이고, 정신이 의탁하는 것은 육신이다.
정신은 크게 쓰면 고갈되고, 육신은 크게 쓰면 무너진다.
육신과 정신이 분리되면 죽는다.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고
분리된 것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 그러므로 성인은 이것을 중히 여긴다.
이로써 보건대, 정신은 생명의 근본이고 육신은 생명의 도구이다.
먼저 그 정신[육신]을 정하지 않고서 「내가 천하를 다스릴 것이다.」
라고 말한다면 무엇을 말미암을 것인가?

사마천은 전한 시대 사람인데 어떻게 정신과 육체를 이처럼 간단명료하게 정리했을까요?
과연 춘추시대를 지나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제자백가 시대인 전국시대를 거친지라
인생에 대한 지혜가 많이 축적되었나 봅니다. 사마천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현실론자
였던가 봅니다.

교육장님 영전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주]
사마천 (BC145~BC86)
BC 108년 태사령 임명
BC 104년 태초력(太初曆)의 제정에 참여
BC 99년 이릉의 패전을 합리화하는 발언하다가 궁형(宮刑) 당함.
BC 95년 중서령(中書令) 임명
BC 90년 사기(史記) 완성. 부명(父命)에 따른 수성(守成)의 업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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