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樂部第九

(9) 고락부(苦樂部)

[0320a04]

如經說云。

경전에서 말한 것과 같다.

如有福龍。依報快樂具足。

妻妾伎女 衣服飲食

象馬七珍 無不備有。

優樂自在 過逾於人。

乃至六欲天中 亦有鳥獸。自在受樂。

즉, 어떤 복 있는 용은

의보(依報)의 쾌락이 구족하여

처첩과 기녀(妓女)와 의복·음식·

코끼리·말과 7보 등

구족하지 않은 것이 없고,

즐거움이 자재하여 사람보다 나으며,

나아가 욕계의 6천에도

새와 짐승들이 있어서 자재하게 향락한다.

亦有薄福諸龍。日別熱沙爆身。

為諸小蟲之所唼食。

그러나 박복한 용들은

날마다 뜨거운 모래에 몸이 구워지며

온갖 곤충들에게 물린다.

又如人間畜生 驅策鞭打

擔輕負重 馳騁走使

不得自在。乃至水陸空行

乏少水草 共相殘害。

또 인간의 축생처럼 채찍에 시달리고 매를 맞으며

가볍거나 무거운 짐을 지고 달리면서

자재를 얻지 못하며,

나아가 물과 육지와 공중을 다니면서

물과 풀이 모자라 서로 싸우고 죽인다.

又復鐵圍山間。

兩界畜生 恒居暗瞑。

受苦無間 無暫時樂。

如是諸苦 不可具陳。

또 철위산간

두 경계 사이의 축생들은

항상 어둠 속에 살면서

끊임없이 괴로움을 받고,

잠시도 즐거움은 없다고 하였으니,

이런 고통은 다 말할 수 없다.

'불교 불경 > 법원주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황초의 매괴 /축생부 16  (0) 2011.11.30
축생부 15  (0) 2011.11.28
축생부 13  (0) 2011.11.28
축생부 12  (0) 2011.11.24
축생부 11  (0) 2011.11.24


修福部第八

(8) 수복부(修福部)

[0319c02]

如菩薩處胎經云。

『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에서 말하였다.

佛告智積菩薩。

吾昔一時 無央數劫 為金翅鳥王。

七寶宮殿 後園浴池 皆七寶成。

心得自在 如轉輪王。

乃能入海 求龍為食。

"부처님께서 지적(智積)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옛날 어느 때 무한한 겁 동안 금시조의 왕이 되었었다.

7보의 궁전과 후원의 목욕못은 다 7보로 이루어졌고,

마음은 전륜왕처럼 자유로웠으며,

바다에 들어가 용을 잡아먹고 살았다.

時彼海中有化生龍子。

於其齋日 奉持八禁。

時金翅鳥王 身長八千由旬。

左右兩翅 各長四千由旬。

以翅 斫海取龍。

水未合頃 飛銜龍出。

鳥欲食龍時。先從尾而吞。

그 때 그 바다에 화생(化生)한 용의 아들이 있어

재일(齋日)에는 8금계(禁戒)를 받들어 지켰다.

그 때 이 금시조왕의 몸의 길이는 8천 유순이요,

좌우의 날개 길이는 각각 4천 유순이었다.

날개로 바다를 갈라 용을 잡고는

물이 합해지기 전에 용을 물고 날아 나왔고,

용을 먹을 때는 먼저 꼬리부터 삼켰다.

到須彌山北

有大鐵樹。高下六萬里。

銜龍至彼 欲得食噉。

求龍尾 不知處。

수미산 북방으로 가면,

거기 높이가 6만 리나 되는 큰 쇠 나무가 있다.

그런데 용을 물고 거기 가서 먹으려고

꼬리를 찾았으나 꼬리가 있는 곳을 알 수 없었다.

以經日夜 明日

龍始出尾 語金翅鳥。

化生龍者 我身是也。

我不持八齋法者 汝即灰滅。

하룻밤이 지나고 이튿날

용은 비로소 꼬리를 내밀고 금시조에게 말했다.

(화생한 용이 바로 나다.

내가 만일 8재법(齋法)을 지키지 않았더라면

너는 곧 재가 되어 없어졌을 것이다.)

時金翅鳥聞 悔過自責。

佛之威神 甚深難量。

我有宮殿。去此不遠。

共我至彼 以相娛樂。

그 때 금시조는 이 말을 듣고

허물을 뉘우치며 자책했다.

(부처님의 위신은 매우 깊어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제게 궁전이 있습니다. 여기서 멀지 않으니

저와 함께 그곳으로 가서 함께 즐깁시다.)

龍即隨鳥 至宮觀看。

今此眷屬 不聞如來八關齋法。

唯願指授 禁戒威儀。

若壽終後 得生人中。

爾時龍子 具以禁戒法 便讀誦之。

即於鳥宮而說頌曰。

용은 곧 금시조를 따라가서 그 궁전을 구경했다.

(지금 이 권속들은

여래의 팔관재법(八關齋法)을 듣지 못했습니다.

원컨대 금계의 위의를 가르쳐 주시고,

이들이 목숨을 마친 뒤에는

인간으로 태어나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용의 아들은 금계법을 곧 읽고 외우고는,

곧 그 금시조의 궁전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我是龍王子  修道七萬劫

 以針刺樹葉  犯戒作龍身

나는 바로 용왕의 아들

7만 겁 동안 도 닦았으나

바늘로 나뭇잎을 찌르는

계를 범하고 용의 몸이 되었네.

 我宮在海水  亦以七寶成

 摩尼玻璃珠  明月珠金銀

내 궁전은 바다 밑에 있는데

모두 7보로 이루어졌나니

마니와 파리와 그리고 진주

또 명월주와 금과 은이네.

 可隨我到彼  觀看修佛事

 復益善根本  慈潤悉周遍

부디 나를 따라 그곳에 가서

불사(佛事) 닦는 것 자세히 보고

선의 근본을 더욱 늘리어

자비가 두루두루 퍼지게 하라.

[0319c24]

爾時鳥聞龍子所說。

受八關齋法。口自發言。

從今以後 盡形壽

不殺生 如諸佛教。

金翅鳥眷屬 受三自歸已。

即從龍子 到海宮殿。

그 때 금시조는 용의 아들의 말을 듣고

팔관재법을 받고는 스스로 말했다.

(지금부터는 죽을 때까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생하지 않겠습니다.)

그리하여 금시조의 권속들은

3자귀계(自歸戒)를 받은 뒤에

곧 용의 아들을 따라 바다 밑의 궁전으로 갔다.

彼有七寶塔。

諸佛所說 諸法深藏。

別有七寶函 滿中佛經。

見諸供養 猶如天上。

그곳 7보탑에는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을 깊이 간직해 두었고,

따로 있는 7보함에는 불경이 가득했다.

그들은 그것을 보고 공양하되 마치 천상에서와 같았다.

龍子語鳥。

我受龍身 劫壽未盡。

未曾殺生 嬈觸水性。

時龍子龍女 心開意解。

壽終之後。皆當得生 阿彌陀佛國。

용의 아들은 금시조에게 말했다.

(나는 용의 몸을 받고

겁의 수명이 다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물에 사는 생물들을

죽이거나 괴롭힌 적이 없었다.)

그 때 용의 아들과 용의 딸들은

모두 마음이 열리고 뜻이 풀렸으므로

목숨을 마친 뒤에는

다 아미타부처님의 나라에 태어났다.' "

'불교 불경 > 법원주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생부 15  (0) 2011.11.28
축생부 14  (0) 2011.11.28
축생부 12  (0) 2011.11.24
축생부 11  (0) 2011.11.24
축생부 10  (0) 2011.11.17


[0319a23]

食黿鼉魚鼈 以為段食。

洗浴衣服 為細滑食。

亦有婚姻。身相觸 以成陰陽。

壽命一劫。或有減者。

또 자라와 악어 등 모든 물고기를 통째로 삼켜 먹으며,

목욕하고 옷을 입음으로써 세활식(細滑食)을 삼고,

또한 혼인을 하는데

몸을 서로 접촉함으로써 음양을 이루고,

수명은 1겁이나 혹은 그 이하이다.

得免金翅鳥食。唯有十六王。

一娑竭。二難陀。三跋難陀。四伊那婆羅。

五提頭賴吒。六善見。七阿盧。八伽句羅。

九伽毘羅。十阿波羅。十一伽[少/兔]。十二瞿伽[少/兔]。

十三阿耨達。十四善住。十五憂睒伽波頭。十六得叉迦。

그리고 금시조의 먹이가 되지 않는 것은 오직 16왕이 있을 뿐이니,

즉, 첫째는 사갈(娑竭)이요, 둘째는 난타(難陀)이며,

셋째는 발난타(跋難)요, 넷째는 이나바라(伊那婆羅)이며,

다섯째는 제두뢰타(提頭賴)요, 여섯째는 선견(善見)이며,

일곱째는 아로(阿盧)요, 여덟째는 가구라(伽句羅)이며,

아홉째는 가비라(伽毘羅)요, 열째는 아파라(阿波羅)이며,

열한째는 가누(伽누)요, 열두째는 구가누(瞿伽누)이며,

열셋째는 아뇩달(阿耨達)이요, 열넷째는 선주(善住)이며,

열다섯째는 우섬가파두(憂睒伽波頭)요, 열여섯째는 득차가(得叉迦)이다."

[0319b01]

又樓炭華嚴經云。

또 『누탄경』과 『화엄경』에서 말하였다.

娑竭龍王 住須彌山北 大海底。

宮宅縱廣八萬由旬。七寶所成。

牆壁七重。欄楯羅網。嚴飾其上。

"사갈용왕은 수미산 북방의 큰 바다 밑에 산다.

그 궁전은 세로와 너비가 8만 유순이고, 7보로 만들어졌다.

장벽은 일곱 겹이요, 난간은 그물로 그 위를 장식하였으며,

園林浴池 眾鳥和鳴。

金壁銀門。門高二千四百里。

廣二千二百里。彩畫殊好。

常有五百鬼神之所守護。

能隨心降雨。群龍所不能及。

住淵涌流入海。青瑠璃色。

동산과 못에는 온갖 새들이 지저귄다.

금벽에 은문인데, 그 문은 높이가 2,400리요

너비는 2,200리이며, 채색 그림이 특히 좋다.

항상 5백 귀신들의 수호를 받으면서

마음대로 비를 내리니,

어떤 용도 그를 따르지 못한다.

못에 살다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며

그 빛깔은 푸른 유리색이다."

又海龍王經云。

龍王白佛言。

我從劫初正住大海。

從拘樓秦佛時。

大海之中 妻子甚少。

今者海龍眷屬繁多。

또 『해용왕경(海龍王經)』에서 말하였다.

"용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겁(劫)의 처음부터 바로 큰 바다에 살았습니다.

구루진(拘樓秦)부처님 때에는

이 바다 속에 처자들이 매우 적었사온데

지금은 바다용의 권속들이 매우 많습니다.'

佛告龍王。

其於佛法出家。違犯戒行

不捨直見 不墮地獄。

如斯之類 壽終已後 皆生龍中。

부처님께서 용왕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 법에서 출가하여 계행은 어겼지만,

정직한 견해를 버리지 않고 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면

이런 무리는 목숨을 마친 뒤에

다 용의 세계에 태어난다.'

佛告龍王。

拘樓秦佛時。

九十八億 居家出家。

違其禁戒 皆生龍中。

拘那含牟尼佛時。

八十億 居家出家。

毀戒恣心。壽終之後皆生龍中。

迦葉佛時。

六十四億 居家出家。犯戒皆生龍中。

부처님께서 용왕에게 말씀하셨다.

구루진부처님 때에는

96억의 재가자와 출가자가

그 금계(禁戒)를 어기고

다 용의 세계에 태어났었고,

구나함모니(拘那含牟尼)부처님 때에는

80억의 재가자와 출가자가

금계를 어기고 마음이 방자하여

목숨을 마친 뒤에 다 용으로 태어났으며,

가섭(迦葉)부처님 때에는

64억의 재가자와 출가자가

계율을 범하고 다 용으로 태어났고,

於我世中 九百九十億 居家出家。

鬪諍 誹謗經戒。

死生龍中。今已有出者。

지금 내 세상에서는 990억의 재가자와 출가자가

서로 싸우고 경전과 계율을 비방하였으므로

죽어서 용으로 태어났다가 지금 벗어난 자도 있다.

以是之故。在大海中。

諸龍妻子眷屬 不可稱計。

泥洹後 多有惡優婆塞 違失禁戒。

當生龍中 或墮地獄。

이 때문에 큰 바다에는

여러 용의 처자와 권속들이

다 셀 수 없이 많은 것이다.

내가 열반한 뒤에는

나쁜 우바새가 많아서 금계를 어기고는

이 용의 세계에 태어나거나

혹은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0319b20]

又僧護經云。

또 『승호경(僧護經)』에서 말하였다.

爾時世尊告僧護比丘。

汝於海中所見龍王。受此龍身。

牙甲鱗角。其狀可畏。臭穢難近。

"그 때 부처님께서 승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바다에서 본 용왕은, 이 용의 몸을 받아

어금니와 껍데기와 비늘과 뿔에 그 형상이 무섭고

냄새가 더러워 가까이 가기 어렵다.

以畜生道 障出家法。

不能得免 金翅鳥王之所食噉。

龍性多睡。有五法 不能隱身。

一生時。二死時。三婬時。四瞋時。五睡時。

축생으로서 출가(出家)의 법을 방해하였으므로

금시조왕의 먹이를 면하지 못한다.

용의 성질은 잠이 많고 5법이 있을 때에는

그 몸을 숨기지 못한다.

5법이란, 첫째는 태어날 때요, 둘째는 죽을 때이며,

셋째는 음욕을 행할 때요, 넷째는 성낼 때이며,

다섯째는 잠잘 때이다.

復有四毒 不能如法。

一以聲毒故不能如法。若出聲者聞則害人。

二以見毒故不能如法。若見身者必能害人。

三以氣毒故不能如法。若被氣噓必能害人。

四以觸毒故不能如法。若觸身者必能害人。

또 4독(毒)이 있어서 법답지 못하다. [4독이란,]

첫째, 소리가 독하기 때문에 법답지 못하나니,

소리를 내면 듣는 사람을 곧 해친다.

둘째, 소견이 독하기 때문에 법답지 못하나니,

그 몸을 보면 보는 사람을 곧 해친다.

셋째, 기운이 독하기 때문에 법답지 못하나니,

기운을 뿜으면 그것에 닿는 사람을 곧 해친다.

넷째, 접촉이 독하기 때문에 법답지 못하나니,

그 몸에 닿으면 닿는 사람을 곧 해치기 때문이다."

'불교 불경 > 법원주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생부 14  (0) 2011.11.28
축생부 13  (0) 2011.11.28
축생부 11  (0) 2011.11.24
축생부 10  (0) 2011.11.17
축생부 09  (0) 2011.11.17


(7) 수보부(受報部)[№.2]

又長阿含及增一經云

또 『장아함경』과 『증일아함경』에서 말하였다.

金翅鳥有四種。

一卵生。二胎生。三濕生。四化生。

"금시조(金翅鳥)에 네 종류가 있다.

첫째는 난생(卵生)이요, 둘째는 태생(胎生)이며,

셋째는 습생(濕生)이요, 넷째는 화생(化生)이다.

皆先大布施。

由心高陵虛 苦惱眾生

心多瞋慢 生此鳥中。

다 과거에 크게 보시하였지만

마음이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기고,

중생을 괴롭히며 분노하는 마음이 많아

새로 태어난 것이다.

有如意寶珠以為瓔珞。變化萬端無事不辨。

身高四十里。衣廣八十里。

長四十里。重二兩半。

食黿鼉蟲鼈以為段食

(涅槃經云。

能食能消一切魚金銀等寶 唯除金剛也)

어떤 것은 여의주로써 영락(瓔珞)을 삼아

변화가 끝이 없고 무슨 일이나 다 분별한다.

그 키는 40리며, 옷은 폭이 80리에

길이는 40리요, 무게는 두 냥 반이다.

거북·악어·벌레·자라 등을 통째로 삼켜 먹는다.

[『열반경』에서는

모든 물고기와 금은 등 보주(寶珠)를 잘 먹고 잘 소화하지만

금강만은 안 된다고 하였다.]

洗浴衣服為細滑食。

亦有婚姻。兩身相觸以成陰陽。

壽命一劫。或有減者。

목욕하고 옷을 입고 부드럽고 연한 음식을 먹으며,

또 혼인을 하는데 두 몸을 서로 맞댐으로써 음양을 이룬다.

수명은 1겁이거나 혹은 그 이하이다.

大海北岸一樹。名究羅瞋摩。

高百由旬。蔭五十由旬。

樹東有卵生龍宮。卵生金翅鳥宮。

樹南有胎生龍宮。胎生金翅鳥宮。

樹西有濕生龍宮。濕生金翅鳥宮。

樹北有化生龍宮。化生金翅鳥宮。

큰 바다 북쪽 언덕에 구라진마(究羅瞋摩)라는 한 나무가 있다.

높이는 백 유순이요 그늘은 50유순이다.

나무 동쪽에는 난생(卵生)의 용의 궁전과 난생의 금시조 궁전이 있고,

나무의 남쪽에는 태생(胎生)의 용의 궁전과 태생의 금시조 궁전이 있으며,

나무의 서쪽에는 습생(濕生)의 용의 궁전과 습생의 금시조 궁전이 있고,

나무의 북쪽에는 화생(化生)의 용의 궁전과 화생의 금시조 궁전이 있다.

各各縱廣六千由旬。莊飾如上。

若卵生金翅鳥 飛下海中。

以翅搏水 水即兩披。深二百由旬。

取卵生龍 隨意而食之

그것들은 각각 그 너비와 세로가 6천 유순이요,

장식은 앞의 설명과 같다.

난생의 금시조가 바다로 날아 내려와

그 날개로 물을 치면 물은 두 쪽으로 갈라지는데

깊이는 2백 유순이다.

그 때 금시조는 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華嚴經云。

此鳥食龍 所扇之風。

風若入人眼 人眼則失明

故不來人間 恐損人眼也)

[『화엄경』에서는

"이 새가 용을 잡아먹을 때 일으킨 바람이

사람의 눈에 들어가면 사람은 곧 장님이 된다.

따라서 새가 인간 세계에 오지 않는 것은

사람의 눈을 해칠까 염려해서이다"라고 하였다.]

胎濕化等亦復如是

(涅槃經云 唯不能食 受三歸者)

태생·습생·화생에 있어서도 이와 같다.

[『열반경』에서는

"오직 삼귀의계를 받은 자만은 먹지 못한다"고 했다.]

有化龍子。於六齋日 受齋八禁。

時金翅鳥 欲取食之。

銜上須彌山北 大鐵樹上。

高十六萬里。求覓其尾 了不可得。

鳥聞 亦受五戒。

어떤 화생의 용의 아들이

6재일(齋日)에서 8금계(禁戒)를 받았다.

그 때 금시조가 그것을 잡아먹으려고

수미산 북쪽에 있는 큰 쇠나무[鐵樹] 위로 물고 올라갔다.

그 나무 높이는 60만 리인데

그 꼬리를 찾았으나 끝내 찾을 수 없었다.

새도 용의 아들 이야기를 듣고 5계(戒)를 받았다."

又觀佛三昧經云。

또 『관불삼매경(觀佛三昧經)』에서 말하였다.

金翅鳥王。名曰正音。

於眾羽族 快樂自在。

於閻浮提 日食一龍王 及五百小龍。

於四天下更食。日日數亦如上。

"금시조왕의 이름은 정음(正音)인데,

모든 우족(羽族) 중에서 쾌락이 자재하다.

염부제에서는 하루에 한 마리의 용왕과

5백 마리의 작은 용을 잡아 먹고

사천하에서도 먹는데 그 수는 위에서와 같다.

周而復始。經八千歲 死相既現。

諸龍吐毒 不能得食。

飢逼慞惶 求不得安。

至金剛山。從金剛山直下。

從大水際 至風輪際。

為風所吹 還上金剛山。

如是七返。然後命終。

이렇게 되풀이해서 8천 년을 지나면

죽을 상이 나타난다.

즉, 모든 용이 독기를 토해 먹지 못하므로

배가 고파 당황하여 편안하지 못하다.

그리하여 금강산으로 올라갔다가

금강산에서 바로 내려오고,

큰 물 끝에서 풍륜(風輪) 끝으로 갔다가는

바람에 휩쓸려 다시 금강산으로 올라간다.

이렇게 일곱 번을 되풀이한 끝에 목숨을 마친다.

以其毒故。令十寶山 同時火起。

難陀龍王 懼燒此山。

即降大雨 滴如車軸。

그 독기 때문에 10보산(寶山)에 동시에 불이 일어나면

난타용왕은 이 산이 탈까 두려워하여

곧 큰 비를 퍼붓는데 빗방울은 수레굴대만하다.

鳥肉消盡 唯餘心存心。

又直下七返 如前住金剛山。

難陀龍王 取為明珠。

轉輪聖王得為如意珠。

若人念佛 心亦如是。

새는 그 살이 다 녹아 없어지고 심장만 남은 채,

또 바로 내려오기를 일곱 번을 되풀이하고

이전처럼 금강산에 머문다.

난타용왕은 거기서 명주(明珠)를 취하고,

전륜성왕은 여의주(如意珠)를 얻는다.

만일 누가 염불하면 그 마음도 이와 같다."

又樓炭長阿含經等云。

또 『누탄경』과 『장아함경』 등에서 말하였다.

龍還有四。

皆先多瞋恚 心曲不端。

大行布施 今受此形。

由施福故 以七寶為宮

(宮之所在 如前金翅鳥中說也)

"용에는 네 종류가 있다.

그들은 다 전생에 성을 많이 내고

마음이 굽어 바르지 못했지만

보시를 크게 행했기 때문에

지금 이 몸을 받은 것이다.

보시한 복으로 말미암아 7보로 궁전을 짓는다.

[궁전이 있는 곳은 앞의 금시조에서 말한 것과 같다.]

身高四十里。衣長四十里。

廣八十里。重二兩半。

神力自在。百味飲食。

最後一口 變為蝦蟇。

그 키는 40리이며, 옷은 길이가 40리에

폭이 80리이며 무게는 두 냥 반이다.

신력이 자재하며 온갖 음식을 먹는데,

최후의 한입의 음식은 두꺼비로 변한다.

若自化眷屬 發於道心 乞施皂衣

能使諸龍 各興供養者。

沙不雨身 及離眾患

만일 제가 교화한 권속이 도심(道心)을 내어

속인들에게 보시를 청하면,

모든 용을 시켜 공양을 베풀게 하는 자들은

모래가 몸에 뿌려지지 않고

또 모든 근심을 떠나게 된다.

(亦能變身為蛇等。不遭蝦蟇及金翅鳥)。

[또한 몸을 변해 뱀 등이 되더라도

두꺼비나 금시조를 만나지 않는다.]

'불교 불경 > 법원주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생부 13  (0) 2011.11.28
축생부 12  (0) 2011.11.24
축생부 10  (0) 2011.11.17
축생부 09  (0) 2011.11.17
축생부 08  (0) 2011.11.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