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54도까지 치솟은 중동…"80년 뒤 생존 불가"
<앵커>
우리도 덥지만, 중동 걸프 지역엔 두 달 째 5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80년 뒤엔 너무 더워서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될 거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 기자>
승용차 연료통을 열자 휘발유가 솟구쳐 나옵니다.
뜨거운 태양열로 달궈진 휘발유가 끓어 넘친 겁니다.
햇볕에 달궈진 프라이팬에 달걀을 올려놓자마자 순식간에 익어버립니다.
사막에 사는 도마뱀도 불볕더위에 힘겨워합니다.
사람이 있건 말건 그늘로 뛰어듭니다.
사우디와 이라크 등 걸프 지역을 중심으로 중동은 두 달째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바스라와 쿠웨이트 미트리바는 섭씨 54도, 사우디 제다도 52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습니다.
얇은 천막 하나로 햇볕을 피해야 하는 난민들은 하루하루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2060년 중동특정지역과 적도지역 국가는 더위로 비게된다.
2015.09.26.
http://harmsen.blog.me/220492664615
중동과 아프리카 더위 피해 이동성강화가 일어난다. 전쟁과 가난을 피하려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수십만 명의 난민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EU의 국경은 난민으로 넘친다
급증하는 유럽 난민 원인-현황
http://news.donga.com/3/all/20160802/79514886/1
[‘유럽의 화약고’ 중동 난민]
‘아랍의 봄’ 혁명이후 중동내전 피해 탈출, 작년 182만명 유럽으로… 1년새 6배 늘어
유럽으로 향하는 대규모 난민이 발생한 시발점은 2010년 12월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발생한 이른바 ‘아랍의 봄’ 혁명이다. 독재 정권을 타도하자는 시민들의 함성은 북아프리카 국가인 리비아, 이집트 등을 거쳐 중동의 시리아와 예멘 등지에 도달했다.
그러나 2011년 3월 시리아를 뒤덮은 민주화 시위는 탱크를 앞세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강경 진압으로 무산됐다. 이후 반정부 세력은 무장 반군으로 바뀌었고 시리아는 내전에 돌입했다. 미국은 아사드 정권에 민주국가로 탈바꿈하지 않으면 정권을 붕괴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으나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아사드 정권은 건재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을 틈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시리아 동북부 지역을 점령했다. 아사드 정권은 내전 과정에서 민간인을 무려 28만 명 이상 학살했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여기에 독재 정권에 시달리거나 내전, 가난에 내몰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등의 시민들도 무작정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경관리청(Frontex)에 따르면 지난해 발칸 반도와 아프리카 북부 등을 거쳐 유럽에 들어간 난민은 182만7260명에 이른다. 2014년 28만7947명의 여섯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국경관리청은 유럽 유입 난민 이동 경로를 지중해 동부, 발칸 반도 서부, 지중해 중부 등 크게 8개로 파악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들은 내전을 피해 터키를 거쳐 그리스, 불가리아로 이동하는 지중해 동부 루트를 선호한다. 인접국인 터키에 들어가는 게 어렵지 않으며 그리스, 불가리아는 EU 회원국이기 때문에 국경 개방 조약인 솅겐 조약을 적용받아 별다른 검문을 거치지 않고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로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에만 난민 88만5386명이 지중해 동부 루트를 통해 유럽에 들어갔다. 올 3월 EU와 터키가 난민 송환 협정을 맺어 그리스에 들어온 난민을 터키로 다시 돌려보내기로 하면서 이 루트는 사실상 봉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