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남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일차적으로는 지식 정보에서 밀리면 지게 되어 있지만 객관적 평가에서는 말하기 방법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안정되고 친숙감을 주는 말하기가 남에게 호감을 주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이다. 시건방진 태도나 오만한 목소리를 견지한다면 사람들은 더이상 그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증오감만 증폭시킬 따름이다.
여당의 여성대변인 세 사람의 말하기 분석이 있어 소개한다. 자신의 발화법을 반성하고 분석하여 안정되고 친숙한 말하기를 연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나라당 새 대변인 조윤선 변호사 발탁
서울중구 지역구로 총선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한나라당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 조윤선(42·사시33회·사진)전 한국씨티은행 법무담당 부행장이 전격 발탁됐다.
조 대변인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94년 김&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2007년부터는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을 역임했다. 2002년 대선 때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조 대변인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전략 공천될 예정이며, 4월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겸임하게 된다.
일요일인 8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나온 조윤선 대변인은 야당인 민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민주당이 쟁점법안이라고 하는 법안에 대해 아직까지 진실된 내용을 알리지 않고 거짓, 선동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통합민주당 김유정대변인
통합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의 삶
http://blog.daum.net/dailiantv/5705856
[이슈인] 통합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의 삶
통합민주당의 김유정 대변인을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대변인구 민주당계 출신의 비례대표 초선으로 당내 최연소 의원이다.
대변인의 힘든 점과 좋은 점에 대해서 물었다.
<촬영편집 : 데일리안TV 이은지AD>
더 많은 영상은 http://www.dailian.co.kr/tv/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홈피
한나라 세련미 - 민주 감성적 - 선진 친근함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4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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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女대변인 목소리 과학으로 풀어보니
충북도립대 조동욱 교수팀 음성분석
한나라 조윤선 밝고 명쾌한 목소리 얄밉게 들릴 수도
민주 김유정 호소력 좋지만 자신만의 개성 부족
선진 박선영 정확한 발음 구사 말 늦어 때론 답답
《18대 국회에서 여야 3당은 모두 당 대변인에 초선의 여성 의원을 배치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민주당 김유정,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그들이다. 이들은 당의 ‘얼굴’로서 외모는 물론이고 헤어스타일, 옷차림 등 여러 측면에서 비교의 대상이 됐다. 그렇다면 본연의 역할인 당의 ‘입’으로서 목소리 경쟁력은 어떨까.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 교수팀에 이들의 음성 분석을 의뢰해 비교해 봤다.》
○ “조윤선 밝고 명쾌”
조 대변인은 밝고 명쾌한 목소리가 강점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은 음성 대역폭과 목소리 파형(波形)의 높낮이를 나타내주는 진폭이다. 대역폭이 클수록 음을 골고루 사용하고 진폭이 클수록 높낮이 조절이 뛰어나다. 조 교수는 “대역폭이 큰 것은 오페라에서 소프라노 알토 등 여러 음색이 골고루 모여 듣기 좋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음성 대역폭과 진폭이 모두 높았다. 특히 대역폭(1만3275Hz)은 일반인의 평균치(5000∼1만Hz)는 물론이고 두 야당 대변인보다 훨씬 높았다. 조 대변인은 “학창 시절 반장을 하며 운동장에서 구령을 붙일 때가 많았는데 이때 훈련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는 초당 성대의 떨림을 나타내는 피치의 최댓값과 최솟값의 차가 적을수록 좋은데, 조 대변인은 239.70Hz로 다른 두 대변인보다 적었다. 조 교수는 “똑 부러지는 목소리에다 감정이입이 적고 절제돼 있다 보니 다소 냉정하고 얄미워 보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 “김유정 감성을 싣기 좋아”
김 대변인은 골고루 좋은 점수를 얻었다. 김 대변인은 발음의 친밀도, 정확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말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발화속도(초당 4.04자)가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 대변인은 발음의 정확성에선 조 대변인보다 좋고, 감정 조절력에선 박 대변인보다 좋다. 하지만 다른 대변인보다 뚜렷하게 좋은 대목이 없어 자신만의 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목소리의 안정성은 다소 낮게 나왔다. 조 교수는 “목소리가 다소 불안정한 측면이 있지만 말의 빠르기가 일반인과 비슷하고 발음의 친밀도와 정확성이 좋아 감성을 실어 전달하는 대목에선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올해 1월 국회에서 서울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한 대정부질문 도중 눈물을 글썽이며 정부 관계자에게 맹공을 퍼부어 감성적 호소력을 과시한 바 있다.
○ “박선영 발음 정확하고 친근”
박 대변인은 가장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며 친밀도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음의 정확도와 친밀도는 각각 진폭의 변화에 대한 규칙성을 나타내는 지머 값과 성대의 이상 유무를 가리키는 지터 값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이들 수치가 적을수록 좋다. 박 대변인의 지머 값과 지터 값은 각각 0.82dB, 1.43%로 가장 낮았다.
반면에 말의 빠르기는 초당 3.59자로 일반인의 평균치(초당 3.7∼4.0자)보다 훨씬 낮았다. 조 교수는 “천천히 또박또박 정확하게 발음하기 때문에 대중에겐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그러나 친밀도가 높아 정치인이 아니라 친근한 이웃 같은 이미지를 주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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