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233 詩經-小雅-魚藻之什-서묘(黍苗)-기장의 싹

[도인사지십(都人士之什) 제3편 서묘5장(黍苗五章)]

(1장)

芃芃黍苗를 陰雨膏之로다 (봉봉서묘를 음우고지로다

悠悠南行을 召伯勞之로다 유유남행을 소백로지로다 興也ㅣ라)

우북한 기장 싹을 음우가 기름지게 하도다.

아득한 남쪽 길을 소백이 위로하도다.

芃 : 우북할 봉

○興也ㅣ라 芃芃은 長大貌라 悠悠는 遠行之意라 ○宣王이 封申伯於謝할새 命召穆公하야 往營城邑이라 故로 將徒役南行할새 而行者ㅣ 作此라 言芃芃黍苗는 則唯陰雨能膏之요 悠悠南行엔 則唯召伯이 能勞之也ㅣ라

○흥기한 시라. 봉봉은 장대한 모양이라. 유유는 멀리 가는 것을 뜻함이라. ○선왕이 신백을 사에 봉할 적에 소목공에게 명하여 가서 성읍을 경영하라고 했느니라. 그러므로 장차 걸어서 부남쪽으로 부역갈 적에 가는 자가 이 시를 지음이라. 우북한 기장 싹은 오직 음우가 능히 기름지게 해주고 아득한 남쪽 길을 오직 소백이 능히 위로해주니라.

(2장)

我任我輦이며 我車我牛ㅣ라 (아임아연이며 아거아우ㅣ라

我行旣集하니 蓋云歸哉저 아행기집하니 개운귀재저 賦也ㅣ라)

우리 짐은 우리 수레에 실으며,

우리 수레는 우리 소가 끄느니라. 우리 가는 길이 이미 이루어졌으니 돌아갈진저

○賦也ㅣ라 任은 負任者也ㅣ라 輦은 人輓車也ㅣ라 牛는 所以駕大車也ㅣ라 集은 成也ㅣ니 營謝之役이 旣成而歸也ㅣ라

○부라. 임은 등에 지는 짐이라. 연은 사람이 끄는 수레라. 우는 큰 수레를 멍에하는 것이라. 집은 이룸이니 사땅을 경영하는 역사가 이미 이루어져 돌아감이라.

(3장)

我徒我御ㅣ며 我師我旅ㅣ라 (아도아어ㅣ며 아사아려ㅣ라

我行旣集하니 蓋云歸處ㅣ니라 아행기집하니 개운귀처ㅣ니라 賦也ㅣ라)

우리는 걸어가기도 하며 수레도 타니라. 우리는 사단이며 여단이라.

우리가 가서 이미 다했으니 돌아가 거처할지니라.

○賦也ㅣ라 徒는 步行者요 御는 乘車者라 五百人爲旅요 五旅爲師라 春秋傳에 曰君行師從이오 卿行旅從이라

○부라. 도는 걸어가는 자이고, 어는 수레를 탄 자라. 5백명이 려가 되고 2천5백명이 사가 되니라. 『춘추전』(『춘추좌전』定公四年 春 三月)에 가로대 인군이 감에 사단이 따르고 경이 가면 여단이 따르니라.

(4장)

肅肅謝功을 召伯營之ㅣ며 (숙숙사공을 소백영지ㅣ며

烈烈征師를 召伯成之로다 열열정사를 소백성지로다 賦也ㅣ라)

엄숙한 사의 공을 소백이 경영하며,

열렬히 가는 무리를 소백이 이루도다.

○賦也ㅣ라 肅肅은 嚴正之貌라 謝는 邑名이니 申伯所封國也ㅣ라 今在鄧州信陽軍하니라 功은 工役之事也ㅣ라 營은 治也ㅣ라 烈烈은 威武貌라 征은 行也ㅣ라

○부라. 숙숙은 엄정한 모양이라. 사는 읍명이니 신백을 봉한 나라라. 지금은 등주 신양군에 있느니라. 공은 공역의 일이라. 영은 다스림이라. 열렬은 위엄스럽고 굳센 모양이라. 정은 감이라.

(5장)

原隰旣平하며 泉流旣淸하야 (원습기평하며 천류기청하야

召伯有成하니 王心則寧이샷다 소백유성하니 왕심칙녕이샷다 賦也ㅣ라)

언덕 습지가 이미 평평하며, 흐르는 샘물이 이미 맑아서

소백이 이룸이 있으니, 왕의 마음이 곧 편하셨다.

○賦也ㅣ라 土治曰平이오 水治曰淸이라 ○言召伯이 營謝邑할새 相其原隰之宜하고 通其水泉之利하야 此功旣成하니 宣王之心則安也ㅣ라하니라

○부라. 흙을 다스리는 것을 평이라 하고 물을 다스린 것을 청이라 하니라. ○소백이 사읍을 경영할 때 그 언덕진 곳 습한 곳을 마땅하게 돕고, 그 샘물의 이로움을 통하게 하여 이 공을 이미 이루었으니 선왕의 마음이 곧 편안하다 하니라.

黍苗五章 章四句

此는 宣王時詩니 與大雅崧高로 相表裏라

이것은 선왕 때의 시니 대아 송고편과 더불어 서로 표리가 되니라.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232 詩經-小雅-魚藻之什-채록(采綠)-녹두를 따며

[도인사지십(都人士之什) 제2편 채록4장(采綠四章)]

(1장)

終朝采綠을 不盈一匊호라 (종조채록을 불영일국호라

予髮曲局하니 薄言歸沐호리라 여발곡국하니 박언귀목호리라 賦也 ㅣ라)

아침 내내 왕추를 캤으나 한줌도 채우지 못했노라.

내 머리털이 구불거리고 흐트러졌으니 잠깐 돌아가 목욕하리라.

○賦也 ㅣ라 自旦及食時爲終朝라 綠은 王芻也ㅣ라 兩手曰匊이라 局은 卷也ㅣ니 猶言首如飛蓬也ㅣ라 ○婦人이 思其君子而言終朝采綠而不盈一匊者는 思念之深에 不專於事也ㅣ라 又念其髮之曲局하고 於是에 舍之而歸沐하야 以待其君子之還也ㅣ라

○부라. 녹은 왕추(『爾雅』註에 菉導也ㅣ니 今乎䲭脚莎라)라. 아침으로부터 밥 먹을 때까지가 종조라 도니라. 녹은 왕추라. 두 손을 가로대 ‘줌 국’이라 하니라. 국은 말아 올림이니 머리가 쑥대 나는 것과 같음을 말함이라. ○부인이 그 군자를 생각하여 말하기를 아침 내내 왕추를 뜯었으나(쉽게 많이 뜯을 수 있는 풀조차) 한 줌도 차지 않은 것은 생각함이 깊음에 일에 전념하지 못함이라. 또 그 머리가 흐트러진 것을 생각하고 이에 버리고서 목욕하여 그 군자가 돌아올 것을 기다림이라.

(2장)

終朝采藍을 不盈一襜호라 (종조채남을 불영일첨호라

五日爲期호니 六日不詹호라 오일위기호니 육일불첨호라 賦也 ㅣ라)

아침 내내 쪽풀을 뜯었으나 한 앞치마도 채우지 못했노라.

5일을 기약했거나 6일이 되었어도 보지 못하노라.

○賦也 ㅣ라 藍은 染草也ㅣ라 衣蔽前을 謂之襜이니 卽蔽膝也ㅣ라 詹은 與瞻으로 同이라 五日爲期는 去時之約也ㅣ오 六日不詹은 過期而不見也ㅣ라

○부라. 남은 물들이는 풀이라. 옷 앞을 가리는 것을 첨이라 하니 곧 폐슬이라. 첨은 ‘볼 첨’과 더불어 같음이라. 5일을 기약했다는 것은 갈 때의 약속이고, 6일이 되었어도 보지 못함은 기약이 지났는데도 보지 못함이라.

襜 : 행주치마 첨

(3장)

之子于狩댄 言韔其弓하며 (지자우수댄 언창기궁하며

之子于釣댄 言綸之繩호리라 지자우조댄 언륜지승호리라 賦也 ㅣ라)

남편이 와서 사냥하러 갈진댄 그 활을 활집에 꽂아둘 것이며

남편이 낚시질을 갈진댄 낚시줄을 짜 주리라.

○賦也 ㅣ라 之子는 謂其君子也ㅣ라 理絲曰綸이라 ○言君子若歸而欲往狩耶면 我則爲之韔其弓이오 欲往釣耶면 我則爲之綸其繩이라하니 望之切하고 思之深하야 欲無往而不與之俱也ㅣ라

○부라. 지자는 그 군자를 말함이라. 실을 다스리는 것을 짠다하니라. ○군자가 만약에 돌아와서 사냥을 간다면 내가 곧 위하여 그 활을 활집에 담아줄 것이고, 낚시질을 간다면 내가 곧 위하여 그 줄을 짜줄 것이라 했으니 바라봄이 간절하고 생각함이 깊어서 가서 더불어 함께하지 않음이 없고자 함이라.

(4장)

其釣維何오 維魴及鱮ㅣ로다 (기조유하오 유방급서ㅣ로다

維魴及鱮여 薄言觀者ㅣ로리라 유방급서여 박언관자(저)ㅣ로리라 賦也 ㅣ라)

그 낚은 것이 무엇일꼬. 방어와 연어로다.

방어 연어여, 잠깐 보리라.

○賦也 ㅣ라 於其釣而有獲也를 又將從而觀之는 亦上章之意也ㅣ라 (采綠四章이라)

○부라. 그 낚시질하여 잡은 것을 또한 장차 따라가서 본다는 것은 또한 윗장의 뜻이라. (채록4장이라)

采綠四章 章四句


[은자주]소아편의 작품은 아래 사이트가 바탕임을 밝힙니다. 대아와 삼송도 아래 원전을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의 노트를 탑재하고 개방한 이윤숙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풍도 주자주 원문을 보고자 하는 분들은 이 사이트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231 詩經-小雅-魚藻之什-도인사(都人士) 서울 양반

都人士之什 二之八

[도인사지십(都人士之什) 제1편 도인사5장(都人士五章)]

(1장)

彼都人士ㅣ여 狐裘黃黃이로다 (피도인사ㅣ여 호구황황이로다

其容不改하며 出言有章하니 기용불개하며 출언유장하니

行歸于周ㅣ어든 萬民所望이러니라 행귀우주ㅣ어든 만민소망이러니라 賦也ㅣ라)

저 왕도의 인사여, 여우 갖옷이 누르고 누르도다.

그 용모를 고치지 아니하며 말을 냄에 문장이 있으니,

주나라에 돌아가거든 만민이 우러러보았던 바였느니라.

○賦也ㅣ라 都는 王都也ㅣ라 黃黃은 狐裘色也ㅣ라 不改는 有常也ㅣ라 章은 文章也ㅣ라 周는 鎬京也ㅣ라 ○亂離之後에 人이 不復見昔日都邑之盛과 人物儀容之美하야 而作此詩하야 以歎惜之也ㅣ라

○부라. 도는 왕도라. 황황은 여우갖옷의 색이라. 불개는 떳떳함이 있음이라. 장은 문장이라. 주는 호경이라. ○난리가 난 뒤에 사람들이 다시는 옛날 도읍의 성함과 인물의 위의와 용모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여 이 시를 지어서 써 탄식하고 애석하게 여김이라.

(2장)

彼都人士ㅣ여 臺笠緇撮이로다 (피도인사ㅣ여 대립치촬이로다

彼君子女여 綢直如髮이로다 피군자녀여 주직여발이로다

我不見兮라 我心不說호라 아불견혜라 아심불열호라 賦也ㅣ라)

저 왕도의 인사여, 띠풀로 만든 검은 갓을 썼도다.

저 군자다운 여자여, 주밀하고 곧음이 머리털 같도다.

내 만나지 못했노라. 내 마음이 기쁘지 않노라.

○賦也ㅣ라 臺는 夫須也ㅣ라 緇撮은 緇布冠也ㅣ니 其制小하야 僅可撮其髻也ㅣ라 君子女는 都人貴家之女也ㅣ라 綢直如髮은 未詳其義나 然이나 以四章五章으로 推之면 亦言其髮之美耳라

○부라. 대는 부수라(陸氏曰莎草也ㅣ라 可以爲簑笠이라, 육씨 가로대 사초라. 가히 써 도롱이와 삿갓을 만드니라). 치촬은 치포관(베로 만든 작은 관)이니 그 만든 것이 작아서 겨우 그 상투만 잡을 만하니라. 군자녀는 왕도의 귀한 집 딸이라. 주직여발은 그 뜻이 자세하지 못하나 그러나 4장과 5장으로서 미루어보면 또한 그 머리털의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라.

髻 : 상투 계

(3장)

彼都人士ㅣ여 充耳琇實이로다 (피도인사ㅣ여 충이수실이로다

彼君子女여 謂之尹吉이로다 피군자녀여 위지윤길이로다

我不見兮라 我心苑結호라 아불견혜라 아심운결호라 賦也ㅣ라)

저 왕도의 인사여, 귀걸이를 옥으로 채웠도다.

저 군자다운 여자여, 윤길이라 이르도다.

내 보지 못했음이라. 내 마음에 맺혔노라.

苑 : 나라동산 원, 여기서는 ‘맺힐 운’

○賦也ㅣ라 琇는 美石也ㅣ니 以美石으로 爲瑱이라 尹吉은 未詳이라 鄭氏曰吉은 讀爲姞하니 尹氏, 姞氏는 周之昏姻舊姓也ㅣ라 人見都人之女하고 咸謂尹氏姞氏之女라하니 言其有禮法也ㅣ라 李氏曰所謂尹吉은 猶晉言王謝하고 唐言崔盧也ㅣ라 苑은 猶屈也ㅣ오 積也ㅣ라

○부라. 수는 아름다운 돌이니 아름다운 돌로써 귀걸이를 만드니라. 윤길을 자세하지 못하니라. 정씨 가로대 길을 ‘성 길’로 읽어야 하니 윤씨, 길씨는 주나라에서 혼인 맺은(사돈간인) 옛 성이라. 사람들이 도읍의 여자를 보고 다 이르기를 윤씨와 길씨의 딸이라 하니 그 예법이 있음을 말함이라. 이씨 가로대 이른바 윤씨, 길씨는 진나라에서는 왕씨, 사씨라고 말하고 당나라에서 최씨, 노씨라고 말한 것과 같으니라. 운은 ‘굽힐 굴’과 같고, ‘쌓일 적’과 같음이라.

(4장)

彼都人士ㅣ여 垂帶而厲ㅣ로다 (피도인사ㅣ여 수대이려ㅣ로다

彼君子女여 卷髮如蠆로다 피군자녀여 권발여채로다

我不見兮호니 言從之邁호리라아불견혜호니 언종지매호리라 賦也ㅣ라)

저 왕도의 인사여, 띠를 드리워 늘어졌도다. 저 군자다운 여자여, 말아 올린 머리털이 벌꼬리 같도다. 내 만나보지 못했으니 만나면 따라가리라.

蠆 : 벌 채, 잠자리의 유충 채, 전갈 채

○賦也ㅣ라 厲는 垂帶之貌라 卷髮은 鬢傍短髮不可斂者를 曲上卷然以爲飾也ㅣ라 蠆는 螫蟲也ㅣ니 尾末揵然이면 似髮之曲上者ㅣ라 邁는 行也ㅣ라 蓋曰是不可得見也ㅣ니 得見則我從之邁矣라하니 思之甚也ㅣ라

○부라. 려는 띠를 드리운 모양이라. 권발은 귀밑머리 옆의 짧은 머리털로 가히 거둘 수 없는 것을 구부려 말아 올려서 꾸민 것이라. 채는 쏘는 벌레니 꼬리 끝을 들어 올리면 머리털을 굽게 말아 올린 것과 같으니라. 매는 감이라. 대개 가로대 이 가히 얻어 보지 못하니, 얻어 본다면 내 따라 가겠다고 하니 깊이 생각함이라.

鬢 : 귀밑털 빈 螫 : 쏠 석

(5장)

匪伊垂之라 帶則有餘ㅣ며 (비이수지라 대즉유여ㅣ며

匪伊卷之라 髮則有旟ㅣ로다 비이권지라 발즉유여ㅣ로다

我不見兮호니 云何盱矣오 아불견혜호니 운하우의오 賦也ㅣ라)

저 드리우려 한 것이 아니라. 띠가 남음이 있어서이며,

저 말아 올리려 한 것이 아니라 머리털이 저절로 올라간 것이로다.

내 만나보지 못했으니 어찌 바라만 볼 것인고.

○賦也ㅣ라 旟는 揚也ㅣ라 盱는 望也ㅣ니 說見何人斯篇이라 ○此는 言士之帶ㅣ 非故垂之也ㅣ라 帶自有餘耳요 女之髮은 非故卷之也ㅣ라 髮自有旟耳라 言其自然閑美요 不假修飾也ㅣ라 然이나 不可得而見矣면 則如何而不望之乎아 (都人士五章이라)

○부라. 여는 들날리는 것이라. 우는 바라봄이니 설명이 하인사편에 나타나니라. ○이는 선비의 늘어진 띠는 고의적으로 늘어뜨린 것이 아니라. 띠가 저절로 남음이 있음이고, 여자의 머리털은 고의로 말아 올린 것이라. 머리털이 저절로 올라간 것을 말함이라. 그 자연히 한가롭고 아름다운 것이고 빌려서(일부러) 수식한 것이 아니라. 그러나 가히 얻어 보지 못하면 어찌하여 바라보지 아니하랴. (도인사5장이라)

都人士五章 章六句


http://cafe.daum.net/dur6fks/EKyP/752

230 詩經-小雅-魚藻之什 - 울류(菀柳) 무성한 버드나무

[상호지십(桑扈之什) 제10편 울유3장(菀柳三章)]

有菀者柳애 不尙息焉가 (유울자류애 불상식언가

上帝甚蹈이시니 無自暱焉이어다 상제심도이시니 무자닐언이어다

俾予靖之나 後予極焉이리라 비여정지나 후여극언이리라 比也ㅣ라)

늘어진 버드나무에 행여 쉬지 아니 하련가.

상제가 심히 신령스러우시니 스스로 가까이 말지어다.

내가 편안하게 하려 하나 뒤에는 나에게 지극히 요구하리라.

菀 : 자완(紫菀 : 국화과 개미취의 뿌리로 부리가 자색이고 부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완, 여기서는 ‘울창할 울’

○比也ㅣ라 柳는 茂木也ㅣ라 尙은 庶幾也ㅣ라 上帝는 指王也ㅣ라 蹈는 當作神이니 言威靈可畏也ㅣ라 暱은 近이오 靖은 安也ㅣ라 極은 求之盡也ㅣ라 ○王者ㅣ 暴虐하야 諸侯ㅣ 不朝而作此詩라 言彼有菀然茂盛之柳면 行路之人이 豈不庶幾欲就止息乎아하야 以比人誰不欲朝事王者리오마는 而王이 甚威神하야 使人畏之而不敢近耳라 使我로 朝而事之하야 以靖王室인댄 後必將極其所欲하야 以求於我하리라 蓋諸侯ㅣ 皆不朝而己獨至면 則王이 必責之無已하야 如齊威王朝周라가 而後에 反爲所辱也ㅣ라 或이 曰興也ㅣ라하니 下章放此라

○비라. 류는 무성한 나무라. 상은 거의라. 상제는 왕을 가르킴이라. 도는 마땅히 신이라고 지어야 하니(『戰國策』에 ‘上天甚神’이라 지음) 위엄이 있고 신령스러워 가히 두려워함을 말함이라. 닐은 가까움이고, 정은 편안함이라. 극은 요구를 지극히 함이라. ○왕이 포학하여 제후가 제후를 못하고 이 시를 지음이라. ‘저기에 늘어진 무성한 버들이 있다면 길을 가는 사람이 어찌 행여 나아가서 그쳐 쉬고자 아니하랴’고 말하여 ‘사람이 누가 조회를 하여 왕을 섬기고자 아니하리오마는 왕이 심히 위엄스럽고 신령스러워 사람으로 하여금 두려워하여 감히 가까이하지 못함이라. 나로 하여금 조회하고 섬겨서 왕실을 편안히 한다면 뒤에 반드시 장차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지극히 하여 나에게 요구할 것이라. 대개 제후가 다 조회를 하지 않는데 홀로 이른다면 왕이 반드시 꾸짖기를 그치지 아니하여 제나라 위왕이 주나라에 조회하였다가 그 뒤에 도리어 욕을 당한 것과 같을 것이라. 혹이 가로대 흥이라 하니 아래장도 이와 같으니라.

有菀者柳애 不尙愒焉가 (유울자류애 불상게언가

上帝甚蹈이시니 無自瘵焉이어다 상제심도이시니 무자채언이어다

俾予靖之나 後予邁焉이리라 비여정지나 후여매언이리라 比也ㅣ라)

늘어진 버드나무에

행여 쉬지 아니하랴.

상제가 심히 신령스러우시니

스스로 병되게 하지 말지어다.

내가 편안하게 하려 하나

뒤에는 나에게 지나치게 요구하리라.

瘵 : 앓을 채

○比也ㅣ라 愒는 息이오 瘵는 病也ㅣ라 邁는 過也ㅣ니 求之過其分也ㅣ라

○비라. 게는 쉼이고, 채는 병듦이라. 매는 지나침이니 요구함에 그 분수에 지나침이라.

有鳥高飛는 亦傅于天이니라 (유조고비는 역부우천이니라

彼人之心은 于何其臻고 피인지심은 우하기진고

曷予靖之리오 居以凶矜이로다 갈여정지리오 거이흉긍이로다 興也ㅣ라)

새가 높이 나는 것은 또한 하늘에 이르느니라.

저 사람의 마음은 어디에 이를꼬,

어찌 내 편안히 하리오. 한갓 흉하여 가련할 뿐이로다.

○興也ㅣ라 傅, 臻은 皆至也ㅣ라 彼人은 斥王也ㅣ라 居는 猶徒然也ㅣ라 凶矜은 遭凶禍而可憐也ㅣ라 ○鳥之高飛는 極至於天耳어늘 彼王之心은 於何所極乎아 言其貪縱無極하고 求責無已하야 人不知其所至也ㅣ라 如此면 則豈予能靖之乎아 乃徒然自取凶矜耳니라 (菀柳三章이라)

○흥이라, 부와 진은 다 이름이라. 피인은 왕을 배척함이라. 거는 한갓과 같음이라. 흉금은 흉화를 만나서 가련함이라. ○새가 높이 나는 것은 결국 하늘에 이르거늘 저 왕의 마음은 어는 곳에 이르랴. 그 탐하고 방종함이 끝이 없고, 책망을 구하는 것도 끝이 없어서 사람이 그 이르는 바를 아지 못함이라. 이와 같다면 곧 어찌 내가 능히 편안히 하랴. 이에 한갓 스스로 흉하고 가련함을 취할 뿐이라. (울유3장이라)

菀柳三章 章六句

桑扈之什 十篇 四十三章 二百八十二句
상호지십 10편 43장 282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