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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詩經-大雅-文王之什-문왕(文王)-

詩經卷之六
大雅三

說見小雅(설명이 소아에 나타나니라)

文王之什三之一

[대아(大雅) / 문왕지십(文王之什) 제1편 문왕7장(文王七章)]

(1장)

文王在上하샤 於昭于天하시니 (문왕재상하샤 오소우천하시니

周雖舊邦이나 其命維新이로다 주수구방이나 기명유신이로다

有周不顯가 帝命不時가 유주불현가 제명불시가

文王陟降이 在帝左右ㅣ시니라 문왕척강이 재제좌우(이)ㅣ시니라 賦也ㅣ라)

문왕이 위에 계시사, 아, 하늘에서 밝게 빛나시니

주나라가 비록 옛 나라이나 그 명이 오직 새롭도다.

주나라가 드러나지 아니하랴. 상제의 명이 때가 아니랴.

문왕이 오르내림이 상제의 좌우에 계시니라.

[참조]
‘周雖舊邦 其命維新’는 『대학』친민장에 인용되었다.

○賦也ㅣ라 於는 歎辭라 昭는 明也ㅣ라 命은 天命也ㅣ라 不顯은 猶言豈不顯也ㅣ라 帝는 上帝也ㅣ라 不時는 猶言豈不時也ㅣ라 左右는 旁側也ㅣ라 ○周公이 追述文王之德하고 明周家所以受命而代商者ㅣ 皆由於此하야 以戒成王이라 此章은 言文王旣沒而其神在上하사 昭明于天하시니 是以로 周邦이 雖自后稷始封으로 千有餘年이로대 而其受天命은 則自今始也ㅣ라 夫文王在上하사 而昭于天하시니 則其德이 顯矣요 周雖舊邦이나 而命則新하니 則其命이 時矣라 故로 又曰有周豈不顯乎아 帝命豈不時乎아 蓋以文王之神으로 在天하야 一升一降에 無時不在上帝之左右하시니 是以로 子孫이 蒙其福澤而君有天下也ㅣ라 春秋傳에 天王이 追命諸侯之詞曰叔父ㅣ 陟恪하야 在我先王之左右하야 以佐事上帝라하니 語意與此로 正相似라 或疑恪은 亦降字之誤라하니 理或然也ㅣ라

○부라. 오는 탄사라. 소는 밝음이라. 명은 천명이라. 불현은 ‘어찌 드러나지 아니하랴’라고 말한 것과 같음이라. 제는 상제라. 불시는 ‘어찌 때가 아니랴’라고 말한 것과 같으니라. 좌우는 옆이라. ○주공이 문왕의 덕을 좇아 짓고 주나라가 명을 받아 상나라를 이은 것은 다 이에서 말미암았다는 것을 밝혀서 성왕을 경계함이라. 이 장은 문왕이 이미 돌아가시고 그 신이 위에 계셔서 하늘에서 밝게 빛나시니, 이로써 주나라가 비록 후직이 봉을 처음 받음으로부터 천여년이지만 그 천명을 받음은 이제로부터 시작이니라. 무릇 문왕이 위에 계셔서 하늘에서 밝게 빛나시니 그 덕이 드러나고, 주나라가 비록 옛 나라이나 명인즉 새로우니 그 명이 때가 됨이라(시운을 얻은 것이라). 그러므로 또한 가로대 주나가 어찌 드러나지 아니하랴, 상제의 명이 어찌 때가 아니랴. 대개 문왕의 신으로써 하늘에 있어서 한번 오르고 한번 내림에 때로 상제의 좌우에 계시지 않음이 없으시니 이로써 자손이 그 복과 은택을 입고서 인군이 천하를 두게 되었느니라. 『춘추전』(昭公七年 秋八月)에 천왕이 제후를 추명한 말에 이르기를 숙부가 척각하여 우리 선왕의 좌우에 있어서 상제를 도와 섬긴다하니, 말뜻이 이와 더불어 정히 서로 같으니라. 어떤 이는 ‘삼갈 각’은 또한 ‘내릴 강’의 잘못이라 하니 이치가 혹 그러하니라.

(2장)

亹亹文王이 令聞不已사 (미미문왕이 영문불이사

陳錫哉周하샤대 侯文王孫子하시니 진석재주하샤대 후문왕손자(지)하시니

文王孫子ㅣ 本支百世시며 문왕손자ㅣ 본지백세시며

凡周之士도 不顯가 亦世로다 범주지사도 불현가 역세로다 賦也ㅣ라)

힘쓰고 힘쓰신 문왕이 어진 소문이 그치지 아니하사

주나라에 베풀어주시되 문왕 손자에게 하시니

문왕 손자가 본손과 지손이 백세를 누리도록 하시며,

무릇 주나라의 선비도 드러나지 아니하랴. 또한 세대로 누리리로다.

○賦也ㅣ라 亹亹는 强勉之貌라 令聞은 善譽也ㅣ라 陳은 猶敷也ㅣ라 哉는 語辭라 侯는 維也ㅣ라 本은 宗子也ㅣ오 支는 庶子也ㅣ라 ○文王이 非有所勉也ㅣ오 純亦不已어늘 而人見其若有所勉耳라 其德不已故로 今旣沒而其令聞猶不已也ㅣ라 令聞不已라 是以로 上帝ㅣ 敷錫于周하사 維文王孫子하시니 則使之本宗은 百世爲天子하고 支庶는 百世爲諸侯하며 而又及其臣子하야 使凡周之士도 亦世世修德하야 與周匹休焉이라

○부라. 미미는 힘쓰고 힘쓰는 모양이라. 영문은 착한 명예라. 진은 폄과 같음이라. 재는 어조사라. 후는 오직이라. 본은 종자(맏아들)이고, 지는 서자(여러 자식들)라. ○문왕이 (어거지로) 힘써서 한 바가 아니고, 순수하여 또한 그치지 아니하였거늘 사람들이 그 힘쓴 바가 있는 것처럼 봄이라. 그 덕이 그치지 않았으므로 지금 이미 돌아가셨어도 그 어진 소문이 그치지 않음과 같으니라. 어진 소문이 그치지 않았느니라. 이로써 상제가 주나라에 베풀어주셔서 오직 문왕의 손자이시니 종손은 백세토록 천자가 되게 하고 지손은 백세토록 제후가 되게 하며, 또 그 신하들에게 미치어서는 무릇 주나라의 선비로 하여금 또한 대대로 덕을 닦아 주나라와 더불어 아름다움을 짝하게 함이라.

(3장)

世之不顯가 厥猶翼翼이로다 (세지불현가 궐유익익이로다

思皇多士ㅣ 生此王國이로다 사황다사ㅣ 생차왕국(입)이로다

王國克生하니 維周之楨이로다 왕국극생하니 유주지정이로다

濟濟多士ㅣ여 文王以寧이샷다 제제다사ㅣ여 문왕이녕이샷다 賦也ㅣ라)

세대로 드러나지 아니하랴. 그 계책이 힘쓰고 공경하도다.

아름다운 많은 선비들이 이 왕국에 태어났도다.

왕국에서 능히 나오니 오직 주나라의 줄기가 되리로다.

많고 많은 선비여, 문왕이 이에 편안하셨다.

○賦也ㅣ라 猶는 謀요 翼翼은 勉敬也ㅣ라 思는 語辭요 皇은 美요 楨은 榦也ㅣ라 濟濟는 多貌라 ○此는 承上章而言其傳世豈不顯乎아 而其謀猷ㅣ 皆能勉敬如此也ㅣ라 美哉라 此衆多之賢士여 而生於此文王之國也하니 文王之國이 能生此衆多之士면 則足以爲國之榦이오 而文王이 亦賴以爲安矣라 蓋言文王得人之盛而宜其傳世之顯也ㅣ라

○부라. 유는 꾀함이고, 익익은 힘쓰고 공경함이라. 사는 어조사이고, 황은 아름다움이고, 정은 줄기라. 제제는 많음이라. ○이는 윗장을 이어서 말하기를, 그 세대로 전함이 어찌 드러나지 아니하랴, 그 계책이 다 능히 힘쓰고 공경함이 이와 같음이라. 아름답도다. 이 많은 어진 선비여, 이 문왕의 나라에 태어나니 문왕의 나라가 능히 이 많은 선비를 낳았다면 족히 써 나라의 줄기가 될 것이고, 문왕 또한 이에 힘입어 편안해짐이라. 대개 문왕이 사람의 성함을 얻고 그 세대로 전함이 드러남이 마땅함을 말함이라.

(4장)

穆穆文王이여 於緝熙敬止샷다 (목목문왕이여 오집희경지샷다

假哉天命을 有商孫子ㅣ니라 가재천명을 유상손자ㅣ니라

商之孫子ㅣ 其麗不億이언마는 상지손자ㅣ 기려불억이언마는

上帝旣命이라 侯于周服이로다 상제기명이라 후우주복이로다 賦也ㅣ라)

심원하신 문왕이여, 아, 공경을 계속하여 밝히셨도다.

크나큰 하늘의 명은 상나라의 손자에게 있었느니라.

상나라의 손자가 그 수가 많지 않음이 없건마는

상제가 이미 명하셨느니라. 주나라에 복종하도다.

[참조]
‘穆穆文王 於緝熙敬止’는 『대학』 止於至善장에 인용되었다.

○賦也ㅣ라 穆穆은 深遠之意라 緝은 續이오 熙는 明이니 亦不已之意라 止는 語辭라 假는 大요 麗는 數也ㅣ라 不億은 不止於億也ㅣ라 侯는 維也ㅣ라 ○言穆穆然文王之德이 不已其敬이 如此하니 是以로 大命集焉하니 以有商孫子로 觀之면 則可見矣라 蓋商之孫子ㅣ 其數ㅣ 不止於億이언마는 然以上帝之命이 集於文王而今皆維服于周矣라

○부라. 목목은 심원한 뜻이라. 집은 이믕이고, 희는 밝음이니 또한 그치지 않는 뜻이라. 지는 어조사라. 가는 큼이고, 여는 수라. 불억은 억에 그치지 않음이라. 후는 오직이라. ○심원한 문왕의 덕이 그 공경이 그치지 아니함이 이와 같으니 이로써 큰 명이 모이니, 상나라 손자로써 보면 가히 볼 수 있느니라. 대개 상나라의 손자가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건마는 그러나 상제의 명으로써 문왕에게 모여 이제 다 오직 주나라에 복종함을 말함이라.

(5장)

侯服于周하니 天命靡常이라 (후복우주하니 천명미상이라

殷士膚敏이 祼將于京하니 은사부민이 관장우경(강)하니

厥作祼將이여 常服黼冔ㅣ로다 궐작관장이여 상복보호ㅣ로다

王之藎臣은 無念爾祖아 왕지신신은 무념이조아 賦也ㅣ라)

오직 주나라에 복종하니 천명이 항상하지 아니하니라.

은나라 선비의 아름답고 민첩한 이들이 주나라 서울에서 강신제를 지내니

그 강신제 지냄을 행함이여, 항상 보상을 입고 은나라 갓을 쓰도다.

왕에게 나아가는 신하는 네 조상을 생각지 아니하랴.

祼 : 강신제 관 藎 : 조개풀 신, 여기서는 ‘나아갈 진’ 冔 : 관 호(후)

○賦也ㅣ라 諸侯之大夫ㅣ 入天子之國曰某士라하니 則殷士者는 商孫子之臣屬也ㅣ라 膚는 美요 敏은 疾也ㅣ라 祼은 灌鬯也ㅣ라 將은 行也ㅣ니 酌而送之也ㅣ라 京은 周之京師也ㅣ라 黼는 黼裳也ㅣ오 冔는 殷冠也ㅣ라 蓋先代之後에 統承先王하야 修其禮物하야 作賓于王家하나니 時王이 不敢變焉하야 而亦所以爲戒也ㅣ라 王은 指成王也ㅣ라 藎은 進也ㅣ니 言其忠愛之篤이 進進無已也ㅣ라 無念은 猶言豈得無念也ㅣ라 爾祖는 文王也ㅣ라

○言商之孫子而侯服于周하니 以天命之不可常也ㅣ라 故로 殷之士ㅣ 助祭於周京할새 而服商之服也ㅣ라 於是에 呼王之藎臣而告之曰得無念爾祖文王之德乎아하니 蓋以戒王而不敢斥言은 猶所謂敢告僕夫云爾이라 劉向曰孔子論詩라가 至於殷士膚敏 祼將于京하야는 喟然嘆曰大哉라 天命이여 善不可不傳于後嗣니 是以로 富貴無常이라하시니 蓋傷微子之事周而痛殷之亡也ㅣ라

○부라. 제후의 대부가 천자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일러 모사라 하니 은나라 선비라고 한 것은 상나라 손자의 신하에 속함이라. 부는 아름다움이고, 민은 빠름이라. 관은 울창주를 부음이라. 장은 행함이니 술을 따라 올림이라. 경은 주나라 경사라. 보는 보상이고, 호는 은나라 갓이라. 대개 선대의 뒤에 선왕의 계통을 이어 그 예물을 닦아서 왕가의 손님이 되니 당시의 왕이 감히 변경하지 못하여 또한 이로써 경계를 삼았느니라. 왕은 성왕을 가리킴이라. 진은 나아감이니 그 충성과 사랑함의 돈독함이 나아가고 나아가 그침이 없음을 말함이라. 무념은 ‘어찌 생각하지 않으랴’라고 말한 것과 같으니라. 이조는 문왕이라.

○말하건대 상나라 손자가 오직 주나라에 복종하니 천명이 가히 항상하지 않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은나라의 선비가 주나라 서울에서 제사를 돕는데 상나라의 옷을 입었음이라. 이에 왕에게 나아가는 신하를 불러서 고하여 말하기를 네 조상 문왕의 덕을 생각지 아니하랴 하니 대개 왕을(주공이 성왕을) 경계하는데 감히 말로 배척하지(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은 이른바 ‘감히 복부에게 고함’(襄公四年 冬, 왕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측근에게 말하는 것)과 같으니라. 유향이 가로대(『漢書』 「楚元王傳」)공자가 시를 논하다가 은나라 선비의 아름답고 민첩한 이가 경사에 가서 강신제를 올리는데 이르러서 한숨을 쉬며 탄식하여 가로대 크도다, 하늘의 명이여, 선을 가히 후손에게 전하지 아니하지 못할지니 이로써 부귀가 항상하지 않다라고 하시니 대개 미자가 주나라를 섬기는 것을 속상해하고 은나라의 망함을 통탄하심이라.

(6장)

無念爾祖아 聿修厥德이어다 (무염이조아 율수궐덕이어다

永言配命이 自求多福이니라 영언배명이 자구다복이니라

殷之未喪師엔 克配上帝러니 은지미상사엔 극배상제러니

宜鑑于殷이어다 駿命不易니라 의감우은이어다 준명불이니라 賦也ㅣ라)

네 조상을 생각지 아니하랴, 마침내 그 덕을 닦을지어다.

길이 명에 합함이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니라.

은나라가 무리를 잃지 않았을 적엔 능히 상제를 짝하더니

마땅히 은나라를 거울삼을지어다. 큰 명은 쉽지 않느니라.

[참조]
‘永言配命 自求多福’은 『맹자』 공손추 상편 제4장과 이루 상편 제4장에 인용되었고, ‘殷之未喪師엔 克配上帝러니 宜鑑于殷이어다 駿命不易니라’는 『대학』 전문 제10장 治國平天下장에 인용되었다.

○賦也ㅣ라 聿은 發語辭라 永은 長이오 配는 合也ㅣ오 命은 天理也ㅣ라 師는 衆也ㅣ오 上帝는 天之主宰也ㅣ라 駿은 大也ㅣ라 不易는 言其難也ㅣ라

○言欲念爾祖댄 在於自修其德하고 而又常自省察하야 使其所行이 無不合於天理면 則盛大之福이 自我致之하야 有不外求而得矣리라 又言殷未失天下之時엔 其德足以配乎上帝矣러니 今其子孫乃如此하니 宜以爲鑑而自省焉이면 則知天命之難保矣라 大學傳에 曰得衆則得國하고 失衆則失國이라하니 此之謂也ㅣ라
○부라. 율은 발어사라. 영은 길음이고, 배는 합함이고, 명은 천리라. 사는 무리이고, 상제는 하늘의 주재자라. 준은 큼이라. 불이는 그 어려움을 말함이라.

○네 할아비를 생각하고자 할진댄 스스로 그 덕을 닦는데 있고, 또한 항상 스스로 성찰하여 그 행하는 바가 천리에 합하지 않음이 없게 한다면 성대한 복이 나로부터 이루게 되어 밖에서 구하지 않고 얻어짐을 말함이라. 또 은나라가 천하를 잃지 않았을 때에는 그 덕이 족히 상제와 합하더니 지금 그 자손이 이에 이와 같으니 마땅히 거울삼아서 스스로 살핀다면 천명을 보존하기가 어려움을 알게 되니라. 『대학전』(治國平天下章)에 가로대 무리를 얻으면 나라를 얻고 무리를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 하니 이것을 이름이라.

(7장)

命之不易니 無遏爾躬이어다 (명지불이니 무알이궁이어다

宣昭義問하며 有虞殷自天하라 선소의문하며 유우은자천하라

上天之載는 無聲無臭어니와 상천지재는 무성무취어니와

儀刑文王하면 萬邦作孚하리라 의형문왕하면 만방작부하리라 賦也ㅣ라)

명이 쉽지 아니하니 네 몸에서 끊어지게 말지어다.

의로운 명성을 베풀어서 밝게 하며 은나라가 하늘로부터 함을 헤아려보아라.

상천의 일을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거니와

문왕을 법하여 본받으면 만방이 일어나서 믿으리라.

[참조]
‘上天之載 無聲無臭’는 『중용』의 맨 마지막 구절로 인용되었다.

○賦也ㅣ라 遏은 絶이오 宣은 布요 昭는 明이오 義는 善也ㅣ라 問은 聞으로 通이오 有는 又로 通이라 虞는 度요 載는 事요 儀는 象이오 刑은 法이오 孚는 信也ㅣ라 ○言天命之不易保라 故로 告之하야 使無若紂之自絶于天하고 而布明其善譽於天下하며 又度殷之所以廢興者而折之於天이라 然이나 上天之事는 無聲無臭하야 不可得而度也ㅣ어니와 惟取法於文王이면 則萬邦作而信之矣리라 子思子曰維天之命이 於穆不已라하니 蓋曰天之所以爲天也ㅣ오 於乎不顯가 文王之德之純이여하니 蓋曰文王之所以爲文也ㅣ니 純亦不已라하니 夫知天之所以爲天하고 又知文王之所以爲文이면 則夫與天同德者를 可得而言矣라 是詩는 首言文王在上 於昭于天 文王陟降 在帝左右 而終之以此하니 其旨深矣로다

○부라. 알은 끊음이고, 선은 베풂이고, 소는 밝음이고, 의는 선함이라. 문은 ‘들을 문’과 통하고 유는 ‘또 우’와 통하니라. 우는 ‘헤아릴 탁’이고, 재는 일이고, 의는 본받음이고, 형은 법함이고, 부는 믿음이라. ○천명은 보전하기가 쉽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알려서 주처럼 스스로 하늘에서 끊어지게 함이 없게 하고, 그 착한 명예를 천하에 펴서 밝게 하며, 또 은나라가 흥한 것을 폐하고 하늘에서 끊어지게 한 것을 헤아려라. 그러나 상천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어 가히 얻어서 헤아리지 못하거니와 오직 문왕에게서 법을 취하면 만방이 일어나서 믿어 주리라. 자사 선생이 가로대(『중용』 제26장) “오직 하늘의 명이 심원하여 그치지 않는다하니 대개 말하기를 하늘이 이로써 하늘이 된 것이고, 아, 나타나지 아니하랴, 문왕의 덕이 순수함이여 하니 대개 문왕이 이로써 문왕이 되신 바이니 순수함이 또한 그치지 않는다” 하니 무릇 하늘이 이로써 하늘이 된 바를 알고 또 문왕이 이로써 문왕이 된 바를 안다면 무릇 하늘과 더불어 덕이 같은 자를 가히 얻어 말하리라. 이 시는 머리에 문왕이 위에 있어 하늘에서 밝게 빛나고 문왕이 오르내림에 상제의 좌우에 있음을 말하고, 이로써 마치니 그 맛이 깊도다.

文王七章 章八句

東萊呂氏曰呂氏春秋에 引此詩하야 以爲周公所作이라하니 味其詞意댄 信非周公이면 不能作也ㅣ라

○今按此詩컨대 一章은 言文王이 有顯德而上帝有成命也ㅣ오 二章은 言天命이 集於文王하니 則不唯尊榮其身이오 又使其子孫으로 百世爲天子諸侯也ㅣ며 三章은 言命周之福이 不唯及其子孫이오 而又及其群臣之後嗣也ㅣ며 四章은 言天命旣絶於商하니 則不唯誅罰其身이오 又使其子孫으로 亦來臣服于周也ㅣ며 五章은 言絶商之禍ㅣ 不唯及其子孫이오 而又及其群臣之後嗣也ㅣ며 六章은 言周之子孫臣庶ㅣ 當以文王爲法而以商爲監也ㅣ며 七章은 又言當以商爲監 而以文王爲法也ㅣ니 其於天人之際에 興亡之理ㅣ 丁寧反覆하야 至深切矣라 故로 立之樂官하야 而因以爲天子諸侯朝會之樂하니 蓋將以戒乎後世之君臣이오 而又以昭先王之德於天下也ㅣ라 國語에 以爲兩君相見之樂에 特擧其一端而言耳라 然이나 此詩之首章은 言文王之昭于天而不言其所以昭요 次章은 言其令聞不已而不言其所以聞하야 至於四章然後에 所以昭明而不已者를 乃可得而見焉이라 然이나 亦多詠嘆之言而語其所以爲德之實은 則不越乎敬之一字而已라 然則後章所謂修厥德而儀刑之者ㅣ 豈可以他求哉리오 亦勉於此而已矣라

동래여씨 가로대 『여씨춘추』에 이 시를 인용하여 주공이 지은 것이 된다고 하니 그 말의 뜻을 음미해본건대 진실로 주공이 아니면 지을 수 없느니라.

○지금 이 시를 살펴보건대 1장은 문왕이 나타난 덕이 있고 상제가 명을 이룸이 있음을 말하고, 2장은 천명이 문왕에게 모이니 오직 그 몸을 높이고 영화롭게 할 뿐만이 아니고 또 그 자손으로 하여금 백세토록 천자와 제후로 삼았음을 말하고, 3장은 주나라에 명한 복이 오직 그 자손에게만 미치지 아니하고 또 그 여러 신하의 후손에게까지 미침을 말하고, 4장은 천명이 이미 상나라에서 끊어졌으니 오직 그 몸을 베이고 베일뿐만이 아니고 또 그 자손으로 하여금 또한 주나라에 신하로 복종함을 말하며, 5장은 상나라가 끊어진 화가 오직 그 자손에게 미치는 것뿐만이 아니고 또 그 여러 신하의 후손에게 미침을 말했으며, 6장은 주나라의 자손과 여러 신하가 마땅히 문왕으로써 법을 삼고 상나라로써 거울삼음을 말했으며, 7장은 또한 마땅히 상나라로써 거울삼고 문왕으로써 법을 삼음을 말했으니, 그 하늘과 사람의 즈음에 흥망의 이치가 정녕(분명히) 반복되어 지극히 깊고 간절함이라. 그러므로 악관을 세워서 인하여 천자와 제후가 조회하는 음악으로 삼았으니 대개 장차 후세의 군신에게 경계한 것이고 또 선왕의 덕을 천하에 밝혔느니라. 『국어』에 두 나라의 인군이 서로 만나는 음악으로 썼다하니 특히 그 일단을 들어서 말함이라. 그러나 이 시의 머릿장은 문왕이 하늘에서 밝게 빛나심을 말하고 그 빛나는 까닭을 말하지 아니하였고, 다음 장은 그 착한 명성이 그치지 아니함을 말하고 그 소문이 난 까닭을 말하지 아니하여 4장에 이른 후에야 밝게 빛나서 그치지 않는 까닭을 이에 가히 얻어 볼 수 있음이라. 그러나 또한 영탄하는 말이 많고 그 덕의 실지가 된 까닭을 말한 것은 ‘공경 경’자 한 글자를 넘지 않을 뿐이라. 그러한즉 뒷장에 이른바 그 덕을 닦아 법으로 삼는 자가 어찌 가히 다른 데서 구하리오. 또한 이에 힘쓸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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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詩經-小雅-魚藻之什-하초부황(何草不黃)-어느 풀

[도인사지십(都人士之什) 제10편 하초불황4장(何草不黃四章)]


何草不黃이며   何日不行이며      
何人不將하야 經營四方이리오

(하초불황이며 하일불행(항)이며 하인부장하야 경영사방이리오 興也ㅣ라)

어느 풀인들 누러지지 아니하며 어느 날인들 가지 아니하며
어느 사람인들 장차 가서 사방을 경영하지 아니하리오.


○興也ㅣ라 草衰則黃이라 將은 亦行也ㅣ라 ○周室將亡에 征役不息하야 行者苦之라 故로 作此詩라 言何草而不黃이며 何日而不行이며 何人而不將하야 以經營於四方也哉리오

○흥이라. 풀이 쇠하면 누러지니라. 장은 또한 감이라. ○주나라 왕실이 장차 망함에 부역 가는 것이 그치지 아니하여 가는 자가 괴로우니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음이라. 말하기를, 어느 풀인들 누러지지 아니하며 어느 날인들 가지 아니하며 어느 사람인들 장차 가서 사방을 경영하지 아니하리오 하니라.


何草不玄이며 何人不矜이리오  
哀我征夫ㅣ 獨爲匪民가

하초불현이며 하인불환이리오  애아정부독위비민가

 

애아정부ㅣ 독위비민가 興也ㅣ라)

어느 풀인들 검어지지 아니하며, 어느 사람인들 홀아비가 되지 않으리오.
아아, 우리 부역 가는 사내들은 홀로 백성이 아니란 말인가.

 


○興也ㅣ라 玄은 赤黑色也ㅣ니 旣黃而玄也ㅣ라 無妻曰矜이라 言從役過時하야 而不得歸하니 失其室家之樂也ㅣ라 哀我征夫ㅣ 豈獨爲非民哉아

○흥이라. 현은 검붉은 색이니 이미 누러지면 검어지니라. 처가 없음을 환(鰥과 같음)이라 하니라. 부역을 가서 때가 지나 돌아감을 얻지 못하니 그 실가의 즐거움을 잃음이라. 아아, 우리 부역간 사내들은 어찌 홀로 백성이 아니란 말인가.


匪兕匪虎ㅣ어늘 率彼曠野아 
哀我征夫ㅣ 朝夕不暇ㅣ로다

비시비호ㅣ어늘 솔피광야아애아정부ㅣ 조석불가ㅣ로다 賦也ㅣ라)

뿔소도 아니며 범도 아니거늘 저 광야를 달리는가. 아아, 우리 부역간 사내들이여, 아침저녁도 겨를 하지 못하도다.

 


○賦也ㅣ라 率은 循이오 曠은 空也ㅣ라 ○言征夫ㅣ 非兕非虎어늘 何爲使之循曠野하야 而朝夕에도 不得間暇也ㅣ라

○부라. 솔은 따름이고, 광은 빔이라. ○부역 간 사내가 뿔소도 아니고 범도 아니거늘 어찌 하여금 광야를 달리면서 아침 저녁에도 한가한 틈을 얻지 못하는가하고 말함이라.


有芃者狐ㅣ여 率彼幽草ㅣ로다
有棧之車ㅣ여 行彼周道ㅣ로다
유잔지거ㅣ여 행피주도ㅣ로다  유봉자호ㅣ여 솔피유초ㅣ로다  興也ㅣ라)

 

꼬리가 긴 여우여, 저 그윽한 풀 속을 가도다.
사다리가 있는 수레여, 저 큰 길을 가도다.


○興也ㅣ라 芃은 尾長貌라 棧車는 役車也ㅣ라 周道는 大道也ㅣ니 言不得休息也ㅣ라 (何草不黃四章이라)

○흥이라. 봉은 꼬리가 긴 모양이라. 잔거는 짐수레라. 주도는 큰 길이니 휴식을 얻지 못함을 말함이라. (하초불황4장이라.)

何草不黃四章 章四句



都人士之什 十篇 四十三章 二百句


도인사지십 10편 43장 200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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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詩經-小雅-魚藻之什 - 초지화(苕之華)-능초 꽃

[도인사지십(都人士之什) 제9편 초지화3장(苕之華三章)]

苕之華ㅣ여 芸其黃矣로다 (초지화ㅣ여 운기황의로다

心之憂矣ㅣ여 維其傷矣로다 심지우의ㅣ여 유기상의로다 比也ㅣ라)

능소화여, 누르고 향기롭도다.

마음의 근심이여, 속상하도다.

○比也ㅣ라 苕는 陵苕也ㅣ니 本草에 云卽今之紫葳라하니 蔓生이오 附於喬木之上하며 其華黃赤色이니 亦名凌霄라 ○詩人이 自以身逢周室之衰하야 如苕附物而生하니 雖榮不久라 故로 以爲比하고 而自言其心之憂傷也ㅣ라

○비라. 초는 능초니 『본초강목』에 이르기를 곧 지금의 자위라 하니 덩굴로 나고 교목에 붙어서 올라가며 그 꽃이 황적색이니 또한 능소라 이름 하니라. ○시인이 스스로 써 자신이 주나라 궁실의 쇠함을 만나서 마치 능소가 물건에 붙어서 사는 것과 같으니 비록 영화로우나 오래가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써 비교하고 스스로 그 마음의 근심과 속상함을 말함이라.

苕之華ㅣ여 其葉靑靑이로다 (초지화ㅣ여 기엽청청이로다

知我如此ㅣ런든 不如無生이랏다 지아여차ㅣ런든 불여무생이랏다 比也ㅣ라)

능소화여, 그 잎이 푸르고 푸르도다.

내가 이와 같을 줄을 알았던들 태어나지 않음만 같지 못하도다.

○比也ㅣ라 靑靑은 盛貌라 然이나 亦何能久哉리오

○비라. 청청은 성한 모양이라. 그러나 또한 어찌 능히 오래가리오.

牂羊墳首며 三星在罶ㅣ로다 (장양분수며 삼성재류ㅣ로다

人可以食이언정 鮮可以飽ㅣ로다 인가이식이언정 선가이포ㅣ로다 賦也ㅣ라)

암양이 머리가 크며, 삼성이 통발에 있도다.

사람이 가히 밥을 먹을지언정 가히 배부름이 적도다.

○賦也ㅣ라 牂羊은 牝羊也ㅣ라 墳은 大也ㅣ니 羊瘠이면 則首大也ㅣ라 罶는 笱也ㅣ니 罶中無魚而水靜하니 但見三星之光而已라 ○言饑饉之餘에 百物彫耗如此하야 苟且得食足矣니 豈可望其飽哉리오 (苕之華三章이라)

○비라. 장양은 암양이라. 분은 큼이니 양이 마르면 머리가 크니라(숫양이 머리가 크?암양은 머리가 작은데 제대로 먹지 못해 머리가 커져 보이는 것이다). 류는 통발이니 통발 속에 고기는 없고 물은 고요하니 다만 삼성의 반짝거림만 보일 뿐이라. ○기근한 나머지 모든 물건이 쇠락해짐이 이와 같아서 구차히 또한 얻어먹는 것으로 족하니 어찌 가히 그 배부름을 바라리오.

苕之華三章 章四句

陳氏曰此詩는 其詞簡하고 其情哀하니 周室將亡에 不可救矣라 詩人이 傷之而已라

진씨 가로대 이 시는 그 말이 간략하고 그 뜻은 슬프니 주나라 왕실이 장차 망함에 가히 구원하지 못하니라. 시인이 속상해 할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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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詩經-小雅-魚藻之什-점점지석漸漸之石-깍아지른 바윗돌

[도인사지십(都人士之什) 제8편 참참지석3장(漸漸之石三章)]

漸漸之石이여 維其高矣로다 (참참지석이여 유기고의로다

山川悠遠하니 維其勞矣로다 산천유원하니 유기로의로다

武人東征이여 不遑朝矣로다 무인동정이여 불황조의로다 賦也 ㅣ라)

우뚝 솟은 돌이여, 높기도 하도다.

산천이 아득히 머니 수고롭도다.

무인이 동으로 감이여, 아침에도 겨를이 없도다.

*** 漸 : 점점 점, 여기서는 ‘우뚝 솟은 모양 참’, 일부에서는 ‘석’과 ‘참’으로 발음하나 『강희자전』에 의거하여 ‘참’으로 한다. “…又『集韻』鋤銜切, 音鑱. 與巉通. 高也. 或作嶄. 『詩·小雅』漸漸之石, 維其高矣…”(『集韻』에는 ‘호미 서’와 ‘재갈 함’을 합해 ‘보습 참’으로 발음하고 ‘가파를 참’과 통한다. 높음이라. 혹은 ‘높을 참’으로 쓴다.) 또한 보경문화사 발행의 『詩傳』(明 六代 황제인 英宗이 다시 복위하여 8대황제가 된 뒤인 1464년에 펴낸 책의 영인본) 또한 ‘並士銜反’이라 하였는데 脣音인 並의 ㅂ과 齒音인 士의 ㅅ에 銜(재갈 함)을 합한 발음이므로 ‘참’으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賦也 ㅣ라 漸漸은 高峻之貌라 武人은 將帥也ㅣ라 遑은 暇也ㅣ니 言無朝旦之暇也ㅣ라 ○將帥出征에 經歷險遠하야 不堪勞苦而作此詩也ㅣ라

○부라. 참참은 높고 가빠른 모양이라. 무인은 장수라. 황은 겨를이니 아침에도 겨를이 없음을 말함이라. ○장수가 출정함에 멀고 험한 길을 지나고 지나서 노고를 견디지 못하여 이 시를 지음이라.

漸漸之石이여 維其卒矣로다 (참참지석이여 유기졸의로다

山川悠遠하니 曷其沒矣오 산천유원하니 갈기몰의오

武人東征이여 不遑出矣로다 무인동정이여 불황출의로다 賦也 ㅣ라)

우뚝 솟은 돌이여, 까마득하도다.

산천이 아득히 머니 언제나 다할고.

무인이 동으로 감이여, 벗어날 겨를이 없도다.

○賦也 ㅣ라 卒은 崔嵬也ㅣ니 謂山巓之末也ㅣ라 曷은 何요 沒은 盡也ㅣ니 言所登歷이 何時而可盡也ㅣ라 不遑出은 謂但知深入이오 不暇謀出也ㅣ라

○부라. 졸은 높고 높음이니 산마루의 끝을 이름이라. 갈은 어찌이고 몰은 다함이니 오르고 지나는 바가 어느 때에나 가히 다할런가 하니라. 불황출은 다만 깊이 들어감만을 알고 나감을 꾀할 겨를을 하지 못하니라(어느 겨를에 나갈지 꾀하지 못하니라).

有豕白蹢하니 烝涉波矣며 (유시백적하니 증섭파의며

月離于畢하니 俾滂沱矣로다 월리우필하니 비방타의로다

武人東征이여 不遑他矣로다 무인동정이여 불황타의로다 賦也 ㅣ라)

돼지 발꿈치가 희니 여럿이 물결을 건너며

달이 필성에 걸리니 비가 쏟아지리로다.

무인이 동으로 감이여, 다른 것은 겨를 하지 못하도다.

蹢 : 발꿈치 적 滂 : 비 퍼부을 방 沱 : 물 흐를 타, 비 쏟아질 타

○賦也 ㅣ라 蹢은 蹄요 烝은 衆也ㅣ라 離는 月所宿也ㅣ라 畢은 星名이라 豕涉波, 月離畢은 將雨之驗也ㅣ라 ○張子曰豕之負塗曳泥는 其常性也ㅣ어늘 今其足이 皆白하니 衆與涉波而去하야 水患之多를 可知矣라 此言久役에 又逢大雨하야 甚勞苦而不暇及他事也ㅣ라 (漸漸之石三章이라)

○부라. 적은 발꿈치이고, 증은 무리라. 리는 달이 별자리에 있음이라(가까움이라). 필은 별이름이라. 돼지가 물결을 건너고 달이 필성에 걸림은 장차 비가 쏟아질 징조라. ○장자 가로대 돼지가 진흙을 지고 진흙투성이가 되는 것은 그 떳떳한 성질이거늘 이제 그 발이 다 희니 무리가 더불어 물결을 건너가서 물의(수해를 당할) 근심이 많음을 가히 알만하니라. 이것은 오랜 역사에 또한 큰 비를 만나서 노고가 심하여 다른 일에는 미칠 겨를이 없음을 말함이라. (참참지석3장이라)

漸漸之石三章 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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