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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詩經-曹風-下泉(하천)- 흐르는 샘물-

 

洌彼下泉
(렬피하천) : 저 차가운 샘물 흘러내려

浸彼苞稂
(침피포랑) : 가라지 풀 한포기 적셔 주네.

愾我寤嘆
(개아오탄) : 나는 자다 깨여 탄식하며

念彼周京
(념피주경) : 주나라 도읍을 생각하네.

比而興이다. 冽은 차가움이다. 下泉은 샘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이다. 苞는 풀이 叢生함이다. 稂은 童梁이니 가라지의 등속이다. 愾는 歎息하는 소리이다. 周京은 천자가 거하는 곳이다.

 

○ 王室이 陵夷하여 小國들이 困弊하였다. 그러므로, 寒泉이 아래로 흘러 苞稂이 상해지는 것으로 빗대었고 드디어 그 愾然히 주나라의 서울을 그리워함을 興한 것이다.

 

洌彼下泉
(렬피하천) : 저 차가운샘물 흘러 내려,

浸彼苞蕭

(침피포소) : 쑥대 한 포기를 적셔주네.
愾我寤嘆

(개아오탄) : 나는 자다 깨어 탄식 하며
念彼京周

(념피경주) : 주나라 도성을 생각하네.

 

比而興이다. 蕭는 쑥이다. 京周는 周京이란 말과 같다.

 

洌彼下泉

(렬피하천) :저 차가운 샘물 흘러내려
浸彼苞蓍

(침피포시) :시초 풀 한포기 적셔주네.

愾我寤嘆

(개아오탄) : 나는 자다 깨여 탄식하며
念彼京師

(념피경사) : 주나라의 서울을 생각하네.

 

比而興이다. 蓍는 시초점치는 풀이다. 京師는 京周란 말과 같다. 상세한 것은 大雅 「公劉」篇에 보인다.

 

 

芃芃黍苗

(봉봉서묘) : 무성해서 아름다운기장의 싹을
陰雨膏之

(음우고지) :단비가 내려서 적셔주네.
四國有王

(사국유왕) :천하에 임금님이 계시어
郇伯勞之

(순백로지) : 순백(郇伯)이 그분을 위로하시네.

 

比而興이다. 芃芃은 아름다운 모양이다. 郇伯은 郇侯이니, 文王의 후예이니 일찍이 州伯이 되어 諸侯를 다스림에 공이 있었다.

 

○ “기장의 싹이 이미 우거졌거늘 또한 陰雨가 있어 살지게 하고 사방의 나라들이 이미 왕이 있거늘 또한 郇伯이 그들을 위로하니, 지금의 그렇지 아니함을 산심한 것이다.

 

下泉 四章이니, 章 四句이다.

 

程子께서 말씀하셨다. “ꡔ易ꡕ의 剝의 卦됨이 여러 陽들이 消剝하기를 이미 다하엿고 유독 上九의 一爻가 오히려 있으니 碩大한 열매가 먹히지 않아서 장차 다시 살 이치가 있으니, 上九 또한 변한다면 純陰이다. 그러나, 陽은 다하는 이치가 없으니 위에서 변한다면 하래에서 생겨나서 가히 쉴 사이가 없는 것이다. 陰의 道가 極盛할 때에는 그 날리를 가히 알 수 있으니, 亂이 극하면 스스로 마땅히 다스려질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여러 마음들이 군자를 일 것을 생각하니, 이는 군자가 수레를 얻음이다. 詩의 「匪風」과 「下泉」이 變風의 끝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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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풍(曹風) 제4편 하천4장(下泉四章)]

冽彼下泉이여 浸彼苞稂이로다 愾我寤嘆하야 念彼周京호라

(열피하천이여 침피포랑이로다 개아오탄하야 염피주경호라 比而興也ㅣ라)
맑고 찬 저 아래 샘이여, 저 우북한 피가 침범하도다. 아(슬프게도), 내가 잠에서 깨어나 탄식하여 저 주나라 서울을 생각하노라.

冽 : 맑고 찰 렬

[해설]
冽彼下泉은 『주역』 水風井卦 九五효에 ‘井冽寒泉食(우물이 맑고 차서 찬 샘물을 마시도다)’과 연관된 말로, 맑고 찬 샘물을 마신다는 것은 모두가 복많는 사회로 후천 대국이 이루어짐을 뜻한다. 그러므로 冽彼下泉은 한때 종주국이었던 주나라가 성대했을 때를 비유한 말이고, 지금은 쇠퇴해졌음을 浸彼苞稂에 비유하고서 愾我寤嘆과 念彼周京을 흥기하였다.


○比而興也ㅣ라 冽은 寒也ㅣ라 下泉은 泉下流者也ㅣ라 苞는 草叢生也ㅣ라 稂은 童粱ㅣ니 莠屬也ㅣ라 愾는 歎息之聲也ㅣ라 周京은 天子所居也ㅣ라 ○王室이 陵夷하야 而小國이 困弊라 故로 以寒泉下流而苞稂見傷으로 爲比하고 遂興其愾然以念周京也ㅣ라


○비교하고 흥기한 시라. 열은 참이라. 하천은 샘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이라. 포는 풀이 떨기로 나옴이라. 낭은 어린 기장이니 피에 속함이라. 개는 탄식하는 소리라. 주나라 서울은 천자가 거처하는 곳이라. ○왕실이 허물어져 소국이 곤폐하니라. 그러므로 찬 샘물이 아래로 흐르는데 우북히 피가 자라 상하는 것으로써 비교하고, 드디어 그 슬퍼하면서 써 주나라 서울을 생각함을 흥기함이라.


冽彼下泉이여 浸彼苞蕭ㅣ로다 

(열피하천이여 침피포소ㅣ로다

 

愾我寤嘆하야 念彼京周호라

개아오탄하야 염피경주호라 比而興也ㅣ라)

 

맑고 찬 저 아래 샘이여,

저 우북한 쑥이 침범하도다.

아(슬프게도), 내가 잠에서 깨어나 탄식하여

저 주나라 서울을 생각하노라.


○比而興也ㅣ라 蕭는 蒿也ㅣ라 京周는 猶周京也ㅣ라


○비교하고 흥기한 시라. 소는 쑥이라. 경주는 주경과 같음이라.


冽彼下泉이여 浸彼苞蓍로다 

(열피하천이여 침피포시로다

 

愾我寤嘆하야 念彼京師호라

개아오탄하야 염피경사호라 比而興也ㅣ라)


맑고 찬 저 아래 샘이여,

저 우북한 시초가 침범하도다.

아(슬프게도), 내가 잠에서 깨어나 탄식하여

저 주나라 서울을 생각하노라.


○比而興也ㅣ라 蓍는 筮草也ㅣ라 京師는 猶京周也ㅣ라 詳見大雅公劉篇이라


○비교하고 흥기한 시라. 시는 점치는 풀이라. 경사는 경주와 같음이라. 자세한 것은 대아 공유편에 나타나니라.


芃芃黍苗를 陰雨膏之니라

(봉봉서묘를 음우고지니라 

四國有王이어시늘 郇伯勞之러니라

사국유왕이어시늘 순백로지러니라 比而興也ㅣ라)

아름다운 기장 싹을 그늘진 비가 기름지게 하노라.

사방에 왕이 있거시늘 순백이 위로하니라.


○比而興也ㅣ라 芃芃은 美貌라 郇伯은 郇侯니 文王之後니 嘗爲州伯하야 治諸侯有功이라 ○言黍苗旣芃芃然矣요 又有陰雨以膏之며 四國이 旣有王矣요 而又有郇伯以勞之러니 傷今之不然也ㅣ라


○비교하고 흥기한 시라. 봉봉은 아름다운 모양이라. 순백은 순땅의 제후니 문왕의 후손이니, 일찍이 고을의 수령이 되어 제후를 다스려서 공이 있었느니라. ○기장싹이 이미 아름답고, 또 음우가 내려서 써 기름지게 하며 사국이 이미 왕이 있고, 또 순백이 있어서 써 위로하더니 지금은 그렇지 않음을 속상이 여기니라.

下泉四章章四句

 

程子曰易剝之爲卦也는 諸陽消剝已盡하고 獨有上九一爻尙存하야 如碩大之果ㅣ 不見食하니 將有復生之理라 上九亦變則純陰矣라 然이나 陽無可盡之理니 變於上則生於下하야 無間可容息也ㅣ라 陰道極盛之時에 其亂을 可知며 亂極則自當思治라 故로 衆心이 願戴於君子하니 君子得輿也ㅣ라 詩에 匪風下泉이 所以居變風之終也ㅣ라 ○陳氏曰亂極而不治하며 變極而不正이면 則天理滅矣요 人道絶矣니 聖人이 於變風之極에 則係之以思治之詩하야 以示循環之理하시니 以言亂之可治와 變之可正也ㅣ라


정자 가라사대 『주역』에 박이 괘가 됨은 모든 양이 이미 다 소멸되고 박락하고 홀로 상구 한 효가 오히려 존하여 석대한 과실을 먹음을 보지 않는 것과 같으니 장차 다시 나오는 이치가 있음이라. 상구 또한 변하면 순음(重地坤괘)이라. 그러나 양은 가히 다하는 이치가 없으니 위에서 변하면 아래에서 나와서 사이에 가히 쉼을 허용함이 없느니라. 음의 도가 극성한 때에 그 어지러움을 가히 알 만하니 난리가 극하면 스스로 마땅히 다스려지기를 생각하니라. 그러므로 모든 사람의 마음이 군자를 받들기를 원하니 군자가 수레를 얻음이라(음도가 극성해지는 때는 추워지는 때이고, 곧 소인이 실권을 장악하여 백성을 추위에 떨게 하므로 백성들이 군자를 받들기를 원하여 군자가 권력을 얻어 백성들을 건너게 해주니, 山地剝괘에 上九효에 ‘碩果不食이니 君子는 得輿하고 小人은 剝廬ㅣ리라’ 함). 시에 비풍 하천이 써 변풍의 끝에 둔 바이라. ○진씨 가로대 어지러움이 극한데 다스리지 아니하며 변함이 극한데 바루지 아니하면 천리가 소멸하고 인도가 끊어지니, 성인이 변풍의 끝에 다스림을 생각하는 시로써 매어서 써 순환의 이치를 보여주시니 써 어지러움은 가히 다스려야 하며, 변하는 것은 가히 바루어야 함을 말함이라.

曹國四篇十五章六十八句


조국 4편 15장 68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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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 詩經-曹風-鳲鳩(시구)-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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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詩經-曹風-鳲鳩(시구)-뻐꾸기.

鳲鳩在桑(시구재상) : 뻐꾸기 뽕나무에 앉아 있는데
其子七兮(기자칠혜) : 새끼는 일곱 마리네.
淑人君子(숙인군자) : 선량한 군자님은
其儀一兮(기의일혜) : 그 거동 한결 같다네.
其儀一兮(기의일혜) : 그 거동 한결 같으니
心如結兮(심여결혜) : 마음도 맺어 놓은 듯 단단하리.

 

興이다. 鳲鳩는 秸鞠이니, 또는 戴勝이라 이름하기도 하는데, 지금의 布穀이다. 새끼를 먹일 적에 아침에는 위로부터 내려가고 저녁에는 아래로부터 올라다니면서 平均如一하다. 如結은 물건을 굳게 얽어서 흐트러뜨리 못함 같음이다.

 

○ 詩人이 누자의 用心이 平均專一함을 찬미하였다. 그러므로, 鳲鳩새는 뽕나무에 있는데 그 새끼가 일곱이요, 淑人 君子는 그 거동이 한결같으니, 그 거동이 한결같다면 마음이 맺힌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어느것을 가리키는지 알 수 없다. 陳氏가 말하였다. “군자가 용모를 움직임에 이에 暴慢을 멀리하며 안색을 바르게 함에 이에 미더움에 가깝게 하며 辭氣를 낼 적에 이에 鄙倍함을 멀리하여 威儀와 動作 사이에 드러나는 것이 떳떳한 度가 있으니, 어찌 이 拘拘히 이것을 하겠는가. 이는 和順함에 마음에 쌓여 榮華가 외모에 드러났다. 이 때문에 그 威儀가 외모에 한결같음에 말미암아 마음에 안으로 맺은 것이 있는 것을 쫓아서 알 수 있다.”

 

 

鳲鳩在桑(시구재상) : 뻐꾸기 뽕나무에 앉아있는데
其子在梅(기자재매) : 그 새끼들 매화나무에 앉아있네.
淑人君子(숙인군자) : 선량한 군자님의
其帶伊絲(기대이사) : 그 맨 띠는 비단 띠를 매였네.
其帶伊絲(기대이사) : 그 맨 띠는 비단 띠를 매었으니
其弁伊騏(기변이기) : 고깔 모자에는 구슬이 달렸으리.

 

 

興이다. 鳲鳩는 항시 뽕나무에 있다 말하고 그 새끼는 매장에서 나무를 바꾸고 있으니, 새끼가 날아다니지만 어미는 항상 옮기지 않음이다. 帶는 大帶이다. 大帶는 흰 실을 쓰는데 雜色으로 꾸밈이 있다. 弁은 皮弁이다. 騏는 말이 靑黑빛인 것이니, 弁의 색깔이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ꡔ書經ꡕ에 이르기를 “四人騏弁”이라 하였으니 지금 綦로 썼다. ○ “鳲鳩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들이 매화나무에 있고 淑人 君子는 大帶를 매었으니, 그 大帶를 실로 만들었다면 그 弁이 얼룩빛일 것이다.”라 말하였으니, 그 常度가 있어서 어그러지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鳲鳩在桑(시구재상) : 뻐꾸기 뽕나무에 앉아있는데
其子在棘(기자재극) : 그 새끼들 대추나무에 앉아있네.
淑人君子(숙인군자) : 선량한 군자님은
其儀不忒(기의불특) : 그 모습에 어긋남이 없네.
其儀不忒(기의불특) : 그 모습에 어긋남이 없으니

正是四國(정시사국) : 곧 온 천하 바로 잡으시리.

 

 

興이다. 常度가 잇어서 그 마음이 한결같았다. 그러므로, 거동이 어그러지지 않으니, 거동이 어그러지지 않았다면 족히 사방의 나라들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ꡔ大學傳ꡕ에 이르기를 “그 부자와 형제에게 족히 법이 될만 한 뒤에 백성들이 법을 받는다.”라 하였다.

 

 

鳲鳩在桑(시구재상) : 뻐꾸기 뽕나무에 앉아 있는데,
其子在榛(기자재진) : 그 새끼들 개암나무에 앉아 있네
淑人君子(숙인군자) : 선량한 군자님을
正是國人(정시국인) :나라 사람들이 본 뜨네,
正是國人(정시국인) :나라 사람들이 본 뜨니

胡不萬年(호불만년) : 어찌 만세토록 영원하지 않으리오?.

 

 

興이다. 거동이 어그러지지 않았으므로 능히 國人들을 발루는 것이다. 胡不萬年은 그 壽考를 바라는 말이다.

 

 

鳲鳩 四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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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풍(曹風) 제3편 시구4장(鳲鳩四章)]


鳲鳩在桑하니 其子七兮로다 淑人君子ㅣ여 其儀一兮로다 其儀一兮하니 心如結兮로다


(시구재상하니 기자칠혜로다 숙인군자ㅣ여 기의일혜로다 기의일혜하니 심여결혜로다 興也ㅣ라)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가 일곱이로다.

숙인 군자여(아름다운 여자와 아름다운 군자여), 그 위의가 한결같도다.

그 위의가 한결같으니 마음이 맺은(단단한) 것 같도다.

鳲 : 뻐꾸기 시, 비둘기 시 鳩 : 비둘기 구

[해설]
뻐꾸기는 그 새끼를 먹임에 항상 일정한 순서대로 하는데 숙녀와 군자의 행동이 한결같음을 노래하였다.


○興也ㅣ라 鳲鳩는 秸鞠也ㅣ니 亦名戴勝이니 今之布穀也ㅣ라 飼子에 朝從上下하고 暮從下上하야 平均如一也ㅣ라 如結은 如物之固結而不散也ㅣ라 ○詩人이 美君子之用心이 均平專一이라 故로 言鳲鳩在桑則其子七矣요 淑人君子則其儀一矣요 其儀一則心如結矣라 然이나 不知其何所指也ㅣ라 陳氏曰君子動容貌에 斯遠暴慢하며 正顔色에 斯近信하며 出辭氣에 斯遠鄙倍니 其見於威儀動作之間者ㅣ 有常度矣라 豈固爲是拘拘者哉리오 盖和順積中而英華發外하니 是以로 由其威儀ㅣ 一於外而心如結於內者를 從可知也ㅣ라


○흥이라. 시구는 갈국(뻐꾸기 울음소리를 본땀)이니, 또한 대승(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새끼는 가짜 어미에 의해 부화되는데 부화 후 1∼2일 사이에 같은 둥지 안에 있는 가짜 어미의 알과 새끼를 등에 얹고서 둥지 밖으로 떨어뜨리고 둥지를 독차지하기에 뻐꾸기를 ‘일 대’ ‘이길 승’의 대승이라고도 함)이라 이름하니, 지금의 포곡조(농사를 짓기 시작하는 곡우 때부터 울기 시작하여 하지 때 울음을 멈추기에 곡식을 심으라는 뜻으로 포곡조라고 부르고, 또한 뻐꾹뻐꾹하는 수컷의 울음소리가 마치 빨리 농사일을 펼치기 시작하라는 뜻으로 들리기에 ‘布穀’이라고 표기함. 암컷은 삐삐삐삐하고 운다.)라. 새끼를 먹임에 아침에는 위로부터 내려오고(내려오면서 먹이고), 저물어서는 아래로부터 올라가서(올라가면서 먹여서) 고르게 한결같이 하니라. 맺은 것 같다는 것은 물건이 굳게 맺어져(결합되어) 흩어지지 않음과 같음이라. ○시인이 군자의 마음 씀이 고르고 오로지하며 한결 같이함을 아름다이 여기니라. 그러므로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면 그 자식이 일곱이고(일곱이 따르는데 균일한 방식으로 먹이고), 숙인 군자는 그 거동이 한결같고, 그 거동이 한결같음이 마음이 단단한 것과 같음이라. 그러나 그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아지 못하니라. 진씨 가로대 군자가 용모를 움직임에 이에 서운하고 거만함을 멀리하며, 안색을 바로함에 이에 믿음에 가깝게 하며, 말과 기운을 냄에 이에 비루하고 거스름을 멀리하니, 그 위의 동작의 사이에 나타나는 것이 상도가 있음이라. 어찌 진실로 이에 구구한 것을 하리오. 대개 화순함이 속에 쌓여서 꽃다운 꽃(화려한 꽃)이 바깥으로 펴나가니 이로써 그 위의가 바깥으로 한결같은 데에서 말미암아 마음이 안에서 단단해졌음을 따라서 가히 알 수 있음이라.

秸 : 볏짚 갈 倍 : 여기서는 ‘거스를 패’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梅로다 淑人君子ㅣ여 其帶伊絲ㅣ로다 其帶伊絲ㅣ니 其弁伊騏로다


(시구재상하니 기자재매로다 숙인군자ㅣ여 기대이사ㅣ로다 기대이사ㅣ니 기변이기로다 興也ㅣ라)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는 매화나무에 있도다.

숙인 군자여, 그 띠가 흰 실이로다.

그 띠가 흰 실이니 그 고깔은 아롱지도다.

[해설]
어미 뻐꾸기는 늘 그 자리에 있고 새끼는 나는 연습을 하기 위해 매화나무에 앉아있다. 뻐꾸기가 이렇듯 숙인 군자는 그 띠를 맴에 늘 깨끗한 흰 실로 하고, 새끼 뻐꾸기가 매화나무에 앉아있듯이 머리에 쓴 고깔은 아롱진 색으로 하였다.


○興也ㅣ라 鳲鳩는 常言在桑이나 其子는 每章異木하니 子自飛去요 母常不移也ㅣ라 帶는 大帶也ㅣ라 大帶는 用素絲하고 有雜色飾焉이라 弁은 皮弁也ㅣ라 騏는 馬之靑黑色者니 弁之色이 亦如此也ㅣ라 書에 云四人騏弁이라 하니 今作綦라 ○言鳲鳩在桑則其子在梅矣요 淑人君子則其帶伊絲矣요 其帶伊絲則其弁伊騏矣니 言有常度ㅣ 不差忒也ㅣ라


○흥이라. 시구는 항상 뽕나무에 있으나 그 새끼는 매장(2장은 梅, 3장은 棘, 4장은 榛)마다 나무가 달라지니 새끼는 스스로 날아가는 것이고, 어미는 (날기 연습을 위해 날아갔던 새끼가 다시 찾아 돌아올 수 있도록)항상 옮기지 않느니라. 대는 큰 띠라. 큰 띠는 흰 실을 쓰고 잡색으로 꾸미는 것이라. 변은 가죽고깔이라. 기는 말의 청흑색이니 고깔의 색이 또한 이와 같으니라. 『서경』 (周書 顧命편)에 이르기를 네 사람의 고깔이 아롱지다 하니 이제 ‘검푸른 빛 기’라 짓느니라.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면 그 새끼는 매화나무에 있고, 숙인 군자는 그 띠가 흰 실이고, 그 띠가 흰 실이면 그 고깔은 아롱지다고 말했으니 상도가 어긋남이 없다는 말이라.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棘이로다 淑人君子ㅣ여 其儀不忒이로다 其儀不忒하니 正是四國이로다


(시구재상하니 기자재극이로다 숙인군자ㅣ여 기의불특이로다 기의불특하니 정시사국이로다 興也ㅣ라)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는 가시나무에 있도다.

숙인 군자여, 그 거동이 어긋나지 않도다.

그 거동이 어긋나지 아니하니, 이 사방의 나라(온 천하)를 바루리로다.


○興也ㅣ라 有常度而其心一이라 故로 儀不忒이라 儀不忒이면 則足以正四國矣라 大學傳曰其爲父子兄弟足法而後에 民이 法之也ㅣ라 하니라


○흥이라. 떳떳한 법도가 있으니 그 마음이 한결같으니라. 그러므로(모든 일은 하나로 꿰어지므로, 곧 一以貫之) 위의가 어긋나지 않느니라. 위의가 어긋나지 아니하면 족히 써 사국을 바룰 것이라. 『대학전』에 (인용하여) 이르기를 그 부자형제가 족히 본받은 뒤에 백성이 본받는다 하니라.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榛이로다 淑人君子ㅣ여 正是國人이로다 正是國人하니 胡不萬年이리오


(시구재상하니 기자재진이로다 숙인군자ㅣ여 정시국인이로다 정시국인하니 호불만년이리오 興也ㅣ라)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는 개암나무에 있도다.

숙인 군자여, 이 나라사람들을 바루리로다.

이 나라사람들을 바루니 어찌 만년을 아니하리오.


○興也ㅣ라 儀不忒이라 故로 能正國人이라 胡不萬年은 願其壽考之詞也ㅣ라


○흥이라. 위의가 어긋나지 않으니라. 그러므로 능히 국인을 바룰 수 있느니라. ‘어찌 만년을 아니하리오’는 그 수고(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잘 죽는 것)를 원하는 말이라.

鳲鳩四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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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詩經-曹風-候人(후인)-호위하는 사람-

彼候人兮(피후인혜) : 저기 저호위하는 사람은
何戈與祋(하과여대) : 어쩐 사연에 긴 창 짧은 창 메고 있는데,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저 간사한 소인배들
三百赤芾(삼백적불) : 대부행세 하는 자삼백 명이나 되네.

興이다. 候人은 도로에서 賓客을 맞고 보내는 관리이다. 何는 揭요, 祋은 창이다. 之子는 小人을 가리킨 것이다. 芾은 冕服의 슬갑이다. 一命은 縕芾에 黝珩이요, 再命은 赤芾에 黝珩이요, 三命은 赤芾에 葱珩이며, 大夫 이상은 赤芾에 乘軒이다.

○ 이것은 그 임금이 군자를 멀리하고 소인을 가까히 함을 풍자한 말이다. “저 候人이 창과 창대를 매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저 소인배로 赤芾한 사람이 300이나 되는 것은 어째서인가.”라 말한 것이다. 晉文公이 曺에 쳐들어갔을 때 僖負覊를 등용하지 않고 軒擧에 탄 자가 300인이었는데 그 이것을 이름인 것 같다.

維鵜在梁(유제재량) : 물새 고기 잡으려어살에앉아 있는데,
不濡其翼(불유기익) : 날개도 적시지 않았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저 간사한 소인배들
不稱其服(불칭기복) : 그들의 입은옷 어울리지 않네.

興이다. 鵜는 洿澤이니, 물새인데, 항간에서의 이른바 淘河라는 것이다.

維鵜在梁(유제재량) :물새 고기 잡으려 어살에 있는데
不濡其咮(불유기주) : 부리도 적시지 않았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저 간사한 소인배들
不遂其媾(불수기구) : 그 받은 은총 행동과 어울리지 않네.


興이다. 咮는 부리이다. 遂는 걸맞음이요, 媾는 총애함이다. 이루는 것을 稱이라 한 것은 요즘 사람들이 뜻을 이루는 것을 稱意라 하는 것과 같다.

薈兮蔚兮(회혜울혜) :뭉실뭉실 뭉게구름 일더니
南山朝隮(남산조제) : 남산에 아침 무지개 떴네.
婉兮孌兮(완혜련혜) : 애띠고 예쁜 아가씨들이야
季女斯飢(계녀사기) : 막내딸과 굶주릴 수 밖에 없네.

比이다. 薈蔚은 草木이 盛多한 모양이다. 朝隮는 구름의 기운이 升騰함이다. 婉은 적은 모양이요, 孌은 좋은 모양이다.

○ 薈蔚朝隮는 小人이 衆多하며 기운이 燄盛함을 말한 것이요, 季女거 婉孌한데 스스로를 지켜서 망녕되게 사람을 쫓지 않거늘 도리어 주림에 노곤한 것은 현자들이 道를 지켰으나 도리어 貧賤함을 말한 것이다.


候人 四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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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풍(曹風) 제2편 후인4장(候人四章)]

彼候人兮는 何戈與祋이어니와 彼其之子는 三百赤芾이로다

(피후인혜는 하과여돌이어니와 피기지자는 삼백적불이로다 興也ㅣ라)
저 후인은 창과 다못 창대를 멨거니와 저 사람은 삼백이나 되는 적불이로다.

祋 : 창대 돌(대) 芾 : 슬갑 불

[해설]
저 下官末職의 후인은 어깨에 창과 창대를 메고 있는데, 저 아무 직책도 없는 소인배들은 적불을 무릎에 차고 으스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해만 끼치고 있는데 삼백이나 되는구나.

○興也ㅣ라 候人은 道路迎送賓客之官이라 何는 揭라 祋은 殳也ㅣ라 之子는 指小人이라 芾은 冕服之鞸也ㅣ라 一命은 縕芾黝珩이고 再命은 赤芾黝珩이오 三命은 赤芾葱珩이오 大夫以上은 赤芾乘軒이라 ○此는 刺其君이 遠君子而近小人之詞라 言彼候人而何戈與祋者는 宜也ㅣ어니와 彼其之子而三百赤芾은 何哉오 晉文公이 入曹에 數其不用僖負覊하고 而乘軒者三百人하니 其謂是歟ㅣㄴ저

○흥이라. 후인은 도로에서 빈객을 맞이하고 보내는 벼슬이라. 하는 멤이라. 돌은 창이라. 지자는 소인을 가리킴이라. 불은 면복(면류관과 조복으로 벼슬하는 사람의 옷)의 슬갑이라. 일명(의 벼슬아치는)은 솜(넣은 것처럼 부드럽고 두툼한)슬갑에 검은 옥을 차고, 재명은 적불에 검은 옥을 차고, 삼명은 적불에 푸른 옥을 차고, 대부 이상은 적불에 수레를 타니라. ○이것은 그 인군이 군자를 멀리하고 소인을 가까이함을 비난한 말이라. 말하건대 저 후인은 창과 창대를 메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저 그 소인배들이 삼백 적불이라 됨은 어째서인고. 진 문공이 조나라에 들어감에 헤아려보니 희부기(라는 어진 대부)는 (등용해) 쓰지 않고, 수레를 탄 자가 삼백 명이나 되니, 그 이것을 이름인저.

縕 : 솜털 온 黝 : 검을 유 珩 : 패옥 행(형) 僖 : 즐거울 희 覊 : 말 탈 기

維鵜在梁하니 不濡其翼이로다 彼其之子ㅣ여 不稱其服이로다

(유제재량하니 불유기익이로다 피기지자ㅣ여 불칭기복이로다 興也ㅣ라)
오직 도요새가 어량에 있으니 그 날개를 적시지 아니하도다. 저 사람이여, 그 옷이 걸맞지 아니하도다.

鵜 : 도요새 제, 사다새 제

○興也ㅣ라 鵜는 洿澤이니 水鳥也ㅣ라 俗에 所謂淘河也ㅣ라

○흥이라. 제는 오택이니 물새라. 풍속에 이른바 도하새라.

洿 : 웅덩이 오

維鵜在梁하니 不濡其咮ㅣ로다 彼其之子ㅣ여 不遂其媾ㅣ로다

(유제재량하니 불유기주ㅣ로다 피기지자ㅣ여 불수기구ㅣ로다 興也ㅣ라)
오직 도요새가 어량에 있으니 그 부리를 적시지 아니하노다. 저 사람이여, 그 총애에 걸맞지 아니하도다.

○興也ㅣ라 咮는 喙요 遂는 稱이오 媾는 寵也ㅣ라 遂之曰稱이니 猶今人이 謂遂意曰稱意라

○흥이라. 주는 부리이고, 수는 맞춤이고, 구는 총애라. 이루는 것을 일러 칭이라 하니 지금 사람이 뜻을 이루는 것을 가로대 뜻에 맞는 것이라 하니라.

薈兮蔚兮 南山朝隮로다 婉兮孌兮 季女斯飢로다

(회혜위혜 남산조제로다 완혜련혜 계녀사기로다 比也ㅣ라)
울창하고 무성한 남산에 아침 기운이 오르도다. 아름답고 예쁜 소녀가 이에 주리도다.

隮 : 기운 오를 제

○比也ㅣ라 薈蔚는 草木盛多之貌라 朝隮는 雲氣升騰也ㅣ라 婉은 少貌요 孌은 好貌라 ○薈蔚朝隮는 言小人이 衆多而氣焰盛也ㅣ오 季女는 婉孌自保하야 不妄從人而反飢困은 言賢者ㅣ 守道而反貧賤也ㅣ라 (候人四章이라)

○비교한 시라. 회위는 초목이 무성하고 많은 모양이라. 조제는 구름 기운이 올라감이라. 완은 앳된 모양이고, 연은 좋은 모양이라. ○회위조제는 소인이 떼를 지어 기운이 불꽃처럼 성함을 말함이고, 소녀는 아름답고 예쁘면서도 스스로를 보존하야 망령되이 사람을 따르지 않아 오히려 굶주림과 곤함은 어진 자가 도를 지켜서 오히려 빈천함을 말함이라. (후인4장이라.)

焰 : 불꽃 염

候人四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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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詩經-曹風-蜉蝣(부유)-하루살이-


蜉蝣之羽(부유지우) : 하루살이의 깃털처럼
衣裳楚楚(의상초초) : 옷이나 깨끝이 입으려하니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의 시름거리여,
於我歸處(어아귀처) : 어데로 나는 가 살아야 하나?

比이다. 蜉蝣는 渠略이니, 蛣蜣과 비슷한데, 몸이 좁으면서 길고 뿔은 黃黑色이니, 아침에 났다가 저녁에 죽는다. 楚楚는 선명한 모양이다.

○ 이 詩는 아마 詩人이 細娛한 일을 즐겨서 원대한 생각을 잊는 것이다. 그러므로, 蜉蝣로 빗대어 풍자한 것이다. “하루살이의 날개는 오히려 衣裳의 楚楚함을 사랑함직 하지만 그 아침에 나서 저녁에 죽어서 오래도록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나의 마음을 근심스레하여 그 나의 돌아갈 곳에 處하게 하고자 한 것이다.” 序에 그 임금을 풍자한 것이라 하였는데, 혹은 그럴듯하지만 상고할 것이 없다.

蜉蝣之翼(부유지익) : 하루살이의 날개처럼
采采衣服(채채의복) : 화려한 옷이나 입으려하니,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의 시름거리여,
於我歸息(어아귀식) :어데로 나는 가 쉬어야 하나?

比이다. 采采는 화사한 장식이다. 息은 그침이다.

蜉蝣掘閱(부유굴열) : 하루살이 굴 파고 나올때처럼
麻衣如雪(마의여설) : 눈 같은 배 옷이나 입고 있으니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의 시름거리여,
於我歸說(어아귀설) :어데로 나는 가 머물러야 하나?

比이다. 掘閱은 未詳이다. 說는 머물며 쉼이다.


蜉蝣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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曹一之十四
曹는 國名이니 其地在禹貢袞州陶丘之北 雷夏何澤之野라 周武王이 以封其弟振鐸하니 今之曹州ㅣ 卽其地也ㅣ라
조는 나라 이름이니, 그 땅이 (『서경』) 우공편에 곤주 도구의 북쪽에 있는 뇌하 하택의 들판이라. 주나라 무왕이 써 그 아우인 진탁을 봉하니 지금의 조주가 곧 그 땅이라.

[조풍(曹風) 제1편 부유3장(蜉蝣三章)]

蜉蝣之羽ㅣ여 衣裳楚楚ㅣ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處ㅣ어다

(부유지우ㅣ여 의상초초ㅣ로다 심지우의로니 어아귀처ㅣ어다 比也ㅣ라)
하루살이의 깃이여, 의상이 선명하도다. 마음의 근심이 되노니 나에게 돌아와 거처할지어다.

蜉 : 하루살이 부 蝣 : 하루살이 유

○比也ㅣ라 蜉蝣는 渠略也ㅣ니 似蛣蜣하야 身狹而長角이오 黃黑色이며 朝生暮死라 楚楚는 鮮明貌라 ○此詩는 蓋以時人이 有玩細娛而忘遠慮者라 故로 以蜉蝣爲比而刺之라 言蜉蝣之羽翼이여 猶衣裳之楚楚可愛也ㅣ라 然이나 其朝生暮死하야 不能久存이라 故로 我心憂之하야 而欲其於我歸處耳라 序에 以爲刺其君이라하니 或然而未有考也ㅣ라

○비유한 시라. 부유는 거략이니 쇠똥구리와 비슷하여 몸뚱이는 좁고 뿔이 길고 황흑색이며 아침에 나왔다가 저녁에 죽느니라. 초초는 선명한 모양이라. ○이 시는 대개 써 당시 사람들이 하찮은 즐거움만 좋아하고 멀리 생각함을 잊음이라. 그러므로 하루살이로써 비교하여 비난함이라. 말하건대, 하루살이의 날개여, 의상이 선명하여 가히 사랑스러움과 같으니라. 그러나 그 아침에 나왔다가 저녁에 죽어 능히 오래 존하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내 마음이 근심이 되어 그 나에게 돌아와 거처하게 하고자 함이라. 차례에 써 하되 그 인군을 나무란 것이라 하니 혹 그러한 듯한데 상고함이 있지 않느니라.

蛣 : 쇠똥구리 걸(길), 장구벌레 길 蜣 : 쇠똥구리 강

蜉蝣之翼이여 采采衣服이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息이어다

(부유지익이여 채채의복이로다 심지우의로니 어아귀식이어다 比也ㅣ라)
하루살이의 날개여, 화려한 의복이로다. 마음의 근심이 되노니 나에게 돌아와 쉴지어다.

○比也ㅣ라 采采는 華飾也ㅣ라 息은 止也ㅣ라

○비라. 채채는 화려하게 꾸밈이라. 식은 그침이라.

蜉蝣掘閱하니 麻衣如雪이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說어다

(부유굴열하니 마의여설이로다 심지우의로니 어아귀세(설)어다 比也ㅣ라)
하루살이의 굴속에서 나왔으니 삼베옷이 눈과 같도다(깨끗하도다). 마음의 근심이 되노니 나에게 돌아와 쉴지어다.

掘 : 팔 굴 閱 : 지낼 열, 고를 열 說 : 여기서는 ‘머물 세’의 뜻이나 운을 맞추기 위해 ‘설’로 읽음

○比也ㅣ라 掘閱은 未詳이라 說는 舍息也ㅣ라 (蜉蝣三章이라)

○비라. 굴열은 자세하지 못하니라. 세는 그쳐서 쉼이라. (부유3장이라)

蜉蝣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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