揚之水

(양지수) :잔잔한 물결은,

不流束薪

(불류속신) : 한 다발 나무도 흘려보내지 못하네.

彼其之子

(피기지자) : 집 사람은 멀리 두고,

不與我戍申

(불여아수신) :나는 申땅에 수자리 사네.

懷哉懷哉

(회재회재) : 그리워라, 그리워라

曷月予還歸哉

(갈월여환귀재) : 내 어느 달에 고향에 가려나.

興이다. 揚은 悠揚함이니, 물이 천천히 흐르는 모양이다. 彼其之子는 戌人이 그 室家를 가리켜서 말한 것이다. 戌으 병사를 주둔시켜서 지키는 것이다. 申은 姜氏姓의 나라이니 平王의 어머니의 집이니, 지금의 鄧州 信陽軍의 경계에 있다. 懷는 그리워함이요, 曷은 何이다.

 

○ 平王이 申나라가 楚나라와 가까워서 자주 侵伐을 당하였다. 그러므로, 畿內의 백성을 보내어 수자리를 보내니 수자리 나간 백성이 원망하고 그리워하여 이 詩를 지은 것이다. 興은 ‘之·不’ 두 글자를 취한 것이니 ‘小星」의 예와 같다.

 

揚之水

(양지수) : 잔잔한 물결은,

不流束楚

(불류속초) : 한 다발 싸리나무도 흘려보내지 못하네.

彼其之子

(피기지자) :집 사람 멀리 두고,

不與我戌甫

(불여아술보) :나는 甫땅에서 수자리사네.

懷哉懷哉

(회재회재) : 그리워라, 그리워라

曷月予還歸哉

(갈월여환귀재) : 내 어느 달에 나 고향에 가려나.

興이다. 楚는 나무이다. 甫는 바로 呂이니 姜姓이다. ꡔ書傳ꡕ에서의 呂刑을 ꡔ禮記ꡕ에서는 甫刑이라 하였으니, 孔氏는 “呂侯가 뒤에 甫後가 되었다.”라 하였다. 당시에 아마 申나라의 변고 때문에 아울러 수자리에 간 것이다. 지금 그 나라가 있는 곳을 알 수 없으나 헤아려보니 또한 申·許에서 멀지 않다.

揚之水

(양지수) : 장잔한 물결은,

不流束蒲

(불류속포) : 한 다발 갯버들도 흘려보내지 못하네.

彼其之子

(피기지자) :집사람 멀리 두고,

不與我戌許

(불여아술허) :나는 許땅에서 수자리 사네.

懷哉懷哉

(회재회재) : 그리워라, 그리워라

曷月予還歸哉

(갈월여환귀재) : 내 어느 달에나고향에 가려나.

興이다. 蒲는 蒲柳이다. '春秋傳'에 “董澤之蒲”라 하였으니, 杜氏가 이르기를, “蒲는 楊柳이니 가히 화살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이것이다.” 許는 나라이름이니, 또한 姜姓이니, 지그믜 潁昌府 許昌縣이 이곳이다.

揚之水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申侯가 犬戎과 宗周를 공략하여 幽王을 시해하니 王法에 반드시 죽여야 할 용서할 수 없는 賊이니, 平王이 그 臣庶와 같이 하늘을 일 수 없는 원수이다. 지금 平王이 어머니 있는 줄만 알고 아버지가 있는 줄은 알지 못하며, 자기를 세운 것이 德이 되는 줄을 알지만 그 아버지를 시해한 것이 가히 원망함직 함을 알지 못하여 復讎討賊의 병사로 하여금 도리어 報施酬恩의 행동을 하게 하였으니 그 忘親逆理하여 하늘에서 죄를 얻은 것이 이미 심하였다. 또한 하물며 先王의 제도에 諸侯에게 연고가 있거든 方伯과 連帥가 諸侯의 군사로 토벌하고, 王室에 연고가 있으면 方伯과 連帥가 제후의 병사로 구하여 千字의 鄕·遂의 백성은 貢賦를 바치고 왕실을 호위할 뿐이었다. 지금 平王은 능히 그 威令을 천하에 행할 수가 없어서 멀리 제후를 위하여 수자리살고 지키게 하였다. 그러므로, 周나라 사람으로 申나라에서 수자리 사는 자가 또한 그 직책이 아니라 해서 원망하고 그리워하니 그 衰懦하고 미약하여 백성에게서 죄를 얻은 것을 또한 가히 볼 수 있다.嗚呼라. 시가 망한 후에 ꡔ春秋ꡕ가 지어진 것이 그 이때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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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풍 제4편 양지수3장(揚之水三章)]


揚之水ㅣ여 不流束薪이로다 彼其之子ㅣ여

(양지수ㅣ여 불류속신이로다 피기지자ㅣ여

不與我戍申이로다 懷哉懷哉로니 曷月에 予還歸哉오

불여아수신이로다 회재회재로니 갈월에 여선귀재오 興也ㅣ라)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묶은 섭 단도 흘러가지 못하리로다. 저 그 아내여,

나와 더불어 신나라에서 수자리하지 못하리로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니 어느 달에나 내가 돌아서 갈고.


○興也ㅣ라 揚은 悠揚也ㅣ니 水緩流之貌라 彼其之子는 戍人이 指其室家而言也ㅣ라 戍는 屯兵以守也ㅣ라 申은 姜姓之國이니 平王之母家也ㅣ라 在今鄧州信陽軍之境이라 懷는 思요 曷은 何也ㅣ라 ○平王이 以申國이 近楚하야 數被侵伐이라 故로 遣畿內之民하야 戍之而戍者怨思하야 作此詩也ㅣ라 興取之不二字하니 如小星之例라

○흥이라. 양은 유유히 드날리는 것이니 물이 느릿느릿 흐르는 모양이라. 피기지자는 수자리 사는 사람이 그 아내를 가리켜 말함이라. 수는 군사를 둔쳐서 지킴이라. 신은 강성의 나라이니 평왕의 어머니 나라라. 지금 등주 신양군의 경계에 있느니라. 회는 생각함이고, 갈은 어찌라. ○평왕이 신나라가 초나라에 가까워서 자주 침벌을 입음으로써 함이라. 그러므로 기내의 백성을 보내서 수자리를 살게 하니 수자리 사는 자가 원망하고 생각하여 이 시를 지음이라. 흥은 ‘不’ 두 글자를 취하여 흥기한 것이니 소성장의 예와 같으니라.

數 : 여기서는 ‘자주 삭’


揚之水ㅣ여 不流束楚ㅣ로다 

(양지수ㅣ여 불류속초ㅣ로다 

彼其之子ㅣ여 不與我戍甫ㅣ로다 

피기지자ㅣ여 불여아수보ㅣ로다 

懷哉懷哉로니 曷月에 予還歸哉오

회재회재로니 갈월에 여선귀재오 興也ㅣ라)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묶은 나무 단도 흘러가지 못하리로다.

저 그 아내여, 나와 더불어 보나라에서 수자리하지 못하리로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니 어느 달에나 내가 돌아서 갈고.


○興也ㅣ라 楚는 木也ㅣ라 甫는 卽呂也ㅣ니 亦姜姓이라 書에 呂刑은 禮記에 作甫刑하고 而孔氏以爲呂侯後爲甫侯라 하니 是也ㅣ라 當時에 蓋以申故로 而幷戍之하니 今未知其國之所在나 計亦不遠於申許也ㅣ라

○흥이라. 초는 나무라. 보는 곧 여나라니 또한 강성이라. 『서경』에 여형은 『예기』에 보형이라 지었는데 공씨가 써하되 여후가 뒤에 보후가 되었다 하니 이것이라. 당시에 대개 신나라의 연고로 아울러 (보나라에서도) 수자리를 살았으니 지금 그 나라가 있는 곳을 아지 못하나 계산해보면 또한 신나라와 허나라에서 멀지 않은 듯하다.


揚之水ㅣ여 不流束蒲ㅣ로다

(양지수ㅣ여 불류속포ㅣ로다 

彼其之子ㅣ여 不與我戍許ㅣ로다

피기지자ㅣ여 불여아수허ㅣ로다 

懷哉懷哉로니 曷月에 予還歸哉오

회재회재로니 갈월에 여선귀재오 興也ㅣ라)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묶은 부들 단도 흘러가지 못하리로다.

저 그 아내여, 나와 더불어 허나라에서 수자리하지 못하리로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니 어느 달에나 내가 돌아서 갈고.


○興也ㅣ라 蒲는 蒲柳니 春秋傳에 云董澤之蒲라 하고 杜氏云蒲는 楊柳니 可以爲箭者라 하니 是也ㅣ라 許는 國名이오 亦姜姓이니 今穎昌府許昌縣이 是也ㅣ라 (揚之水三章이라)

○흥이라. 포는 포류니, 『춘추전』에 동택의 포라 했고, 두씨는 이르기를 포는 양류니 가히 써 화살을 만들었다 하니 이것이라. 허는 나라 이름이고 또한 강씨이니 지금의 영창부 허창현이 이것이라. (양지수3장이라)

箭 : 화살 전

揚之水三章章六句

申侯는 與犬戎로 攻宗周而弑幽王하니 則申侯者는 王法必誅不赦之賊이오 而平王이 與其臣庶로 不共戴天之讐也ㅣ어늘 今平王이 知有母하고 而不知有父하며 知其立己爲有德하고 而不知其弑父爲可怨하야 至使復讐討賊之師로 反爲報施酬恩之擧하니 則其忘親逆理하야 而得罪於天이 已甚矣로다

又況先王之制에 諸侯有故어든 則方伯連帥以諸侯之師로 討之하고 王室有故어든 則方伯連帥以諸侯之師로 救之하며 天子鄕遂之民이 供貢賦하고 衛王室而已라 今平王이 不能行其威令於天下하고 無以保其母家하고 乃勞天子之民하야 遠爲諸侯戍守라 故로 周人之戍申者ㅣ 又以非其職而怨思焉하니 則其衰懦微弱하야 而得罪於民을 又可見矣로다 嗚呼라 詩亡而後에 春秋作이 其不以此也哉인저

신후는 견융과 더불어 종주국인 주나라를 공격하여 유왕을 시해하니, 신후된 자는 왕법에 반드시 죽이고 용서못할 역적이오, 평왕이 그 신하와 백성들과 더불어 불공대천의(같이 하늘을 이지 못할) 원수이거늘, 이제 평왕이 어미 있는 줄만 알고 아비 있는 줄은 알지 못하며, (외삼촌인 신후가) 그 자기를 세워서 덕이 있는 것만을 알고 그 아비를 죽인 것이 가히 원망이 되는 것을 아지 못하여 원수를 갚고 역적을 쳐야 할 군사로 하여금 도리어 갚음을 베풀고 은혜를 갚는 거사를 하니 곧 그 망친역리(어버이를 잊고 도리에 거스름)하여 하늘의 죄를 얻음이 이미 심하도다.

또 하물며 선왕의 제도에 제후나라에 연고가 있으면 방백들의 연수(연대한 장수)들이 써 제후의 군사로써 토벌하고, 왕실에 연고가 있으면 방백연수가 제후의 군사로써 구원해주며, 천자의 향수(시골)의 백성들이 공물과 세금을 바치고 왕실을 호위할 뿐이니라. 이제 평왕이 능히 그 위엄과 명령을 천하에 행하지 못하고, 써 그 어미의 집을 보호하지 못하고, 이에 천자의 백성들을 수고롭게 하여 멀리 제후를 위하여 수자리를 사니라. 그러므로 주나라의 사람들이 신나라를 위하여 수자리를 서는 사람들이 또한 그 직분이 아님으로써 원망하는 생각을 하니 그 쇠하고 늘어지고 미약하여 백성의 죄를 얻음을 또한 가히 보리로다. 아아, 시가 없어진 뒤에 춘추를 지었다하는 것이 그 이것으로써가 아닐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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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7 詩經-王風-君子陽陽(군자양양)- 즐거운 우리 님.

◈ 067 詩經-王風-君子陽陽(군자양양)-즐거운 우리 님. 君子陽陽(군자양양) : 즐거운 우리 님은,左執簧(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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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 詩經-王風-君子陽陽(군자양양)-즐거운 우리 님.
君子陽陽(군자양양) : 즐거운 우리 님은,
左執簧(좌집황) : 왼손에 생황을 들고
右招我由房(우초아유방) : 오른손으로는 나를 방으로 부르니,
其樂只且(기락지차) : 정말즐겁네.

 

賦이다. 陽陽은 뜻을 얻은 모양이다. 簧은 笙과 竽의 대통 속에 있는 金葉이다. 아마 笙과 竿은 모두 대나무관을 박 속에 꽂고 그 관 밑의 옆에 구멍을 뚫어 얇은 金葉으로 막아서 불면 두드려서 소리를 내니, 이른바 簧이다. 그러므로, 笙과 竽를 모두 簧이라 이른다. 笙은 簧13개이거나 혹은 19게요, 竽는 簧이 16개이다. 由는 따름이다. 房은 東房이다. 只且는 語助辭이다.

 

○ 이 詩는 의심컨대 또한 前篇의 婦人이 지은 것이다. 아마도 그 지아비가 이미 돌아옴에 行役으로써 수고로움을 삼지 않고 貧賤에 편안히 여겨서 스스로 즐거워하며 그 집 사람이 또한 그 뜻을 알고서 깊히 歎美하니, 모두 가히 賢하다 이를 수 있겠다. 어찌 先王의 은택이 아니랴. 혹자는 “序說과 통한다.”라 하였으니 마땅히 다시 상세하게 하였다.

 

君子陶陶(군자도도) : 즐거운 우리 님은,
左執翿(좌집도) : 왼손에 춤 추는 일산 들고,
右招我由敖(우초아유오) : 오른손으로 나를 춤자리에부르니,
其樂只且(기락지차) : 정말 즐겁네.

 

賦이다. 陶陶는 和樂하는 모양이다. 翿는 춤추는 자가 잡는 것이니 羽旄의 등속이다. 敖는 춤추는 위치이다.

 

君子陽陽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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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풍 제3편 군자양양2장(君子陽陽二章)]


君子陽陽하야 左執簧하고 右招我由房하나니 其樂只且ㅣ로다


(군자양양하야 좌집황하고 우초아유방하나니 기락지저ㅣ로다 賦也ㅣ라)
군자가 양양하여 왼손에는 생황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방에서 부르나니 그 즐겁도다.


○賦也ㅣ라 陽陽은 得志之貌라 簧은 笙竽管中金葉也ㅣ라 蓋笙竽는 皆以竹管으로 植於匏中하야 而竅其管底之側하야 以薄金葉으로 障之하야 吹則鼓之而出聲하니 所謂簧也ㅣ라 故로 笙竽를 皆謂之簧이라 笙은 十三簧이며 或十九簧이며 竽는 十六簧也ㅣ라 由는 從也ㅣ라 房은 東房也ㅣ라 只且는 語助辭라 ○此詩는 疑亦前篇婦人所作이니 蓋其夫旣歸에 不以行役爲勞하고 而安於貧賤하야 以自樂일새 其家人又識其意而深歎美之하니 皆可謂賢矣로다 豈非先王之澤哉아 或이 曰序說亦通이라 하니 宜更詳之호다


○부라. 양양은 뜻을 얻은 모양이라. 황은 피리 젓대 통 속의 쇳조각이라. 대개 생우(피리 젓대)는 다 대통으로써 박 속에 꽂아서 그 대통 아래 옆에 구멍을 뚫어서 얇은 쇳조각으로써 막아서 불면 두드려서(쇳조각이 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니 황이라 이르는 것이라. 그러므로 피리 젓대를 다 황이라 하니라. 생은 13황이며 혹 19황이며 우는 16황이라. 유는 따름이라. 방은 동쪽 방이라. 지저는 어조사라. ○이 시는 아마도 또한 전편의 부인이 지은 것이니 대개 그 남편이 이미 돌아옴에 부역 간 것을 고생으로 삼지 않고 빈천에 편안히 여겨서 스스로 즐거워하기 때문에 그 집사람이 또한 그 뜻을 알고 깊이 탄미하니 다 가히 어질다 이르리로다. 어찌 선왕의 덕택이 아니랴. 혹이 가로대 서설(시를 순서대로 엮은 것)에 또한 통한다 했으니 마땅히 다시 살필지어다.

植 : 심을 식, 여기서는 ‘꽂을 치’


君子陶陶하야 左執翿하고 右招我由敖하나니 其樂只且ㅣ로다


(군자요요하야 좌집도하고 우초아유오하나니 기락차저ㅣ로다 賦也ㅣ라)
군자가 기분이 좋아 왼손으로도 깃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춤추는 자리에서 부르나니 그 즐겁도다.

翿 : 깃일산 도


○賦也ㅣ라 陶陶는 和樂之貌라 翿는 舞者所持니 羽旄之屬이라 敖는 舞位也ㅣ라 (君子陽陽二章이라)


○부라. 요요는 화락한 모양이라. 도는 춤추는 자가 갖는 것이니 깃대의 종류라. 오는 춤추는 자리라. (군자양양2장이라)

君子陽陽二章 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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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 詩經-王風-君子于役(군자우역)

-임은 부역 나가고 -


君子于役(군자우역) : 부역 나간 우리 님은,
不知其期(불지기기) : 돌아올 날 속절 넚네.
曷至哉(갈지재) : 언제나 오시려나.
雞棲于塒(계서우시) : 닭은 홰에 오르고
日之夕矣(일지석의) : 날이 저무러,
羊牛下來(양우하래) : 양과 소도 돌아왔는데,
君子于役(군자우역) : 부역 나간 우리님,
如之何勿思(여지하물사) : 내 어이 그립지 않으리오.

賦이다. 君子는 婦人이 그 지아비를 지목한 말이다. 담장을 뚫고서 사는 것을 塒라 한다. 日夕에 羊이 먼저 돌아가고 소가 다음에 간다.

○ 大夫가 오래도록 밖에 행역을 나가니 그 室家가 그리워하며 읊기를, “君子의 行役나감이여. 그 돌아올 기일을 알 수 없기로소니 항차 지금은 또한 어느 곳에 이르렀을까. 닭은 횃대에서 살고, 날이 저물었으므로 소와 양이 내려오니 이는 畜産의 出入도 오히려 旦暮의 절도가 있거늘 行役나간 君子는 바로 휴식할 시간이 없으니 나로 하여금 어떻게 그리워하지 않게 하리요.”

君子于役(군자우역) : 부역 나간 우리 님은,
不日不月(불일불월) : 날도 달도 없이 속절 없네.
曷其有佸(갈기유괄) : 언제면 다시 만나려나.
雞棲于桀(계서우걸) : 닭은 우리에 들고,
日之夕矣(일지석의) : 날이 저무니
羊牛下括(양우하괄) : 양과 소도 내려왔는데.
君子于役(군자우역) : 부역 나간 우리 님,
苟無飢渴(구무기갈) :목마름 굶주림겪지 않으시기를.

賦이다. 佸은 모음이요, 桀은 말뚝이요, 括은 이름이요, 苟는 우선이다.

○ 君子가 行役을 오랬동안 나가서 日月로 헤아릴 수가 없고 또한 그 어느때에 가히 와서 만날 수 있을지를 알지 못하니, 또한 거의 飢渴만을 면할 뿐이다. 이는 근심하기를 깊이하고 그리워하기를 간절히 함이다.


君子于役 二章이니, 章 八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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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풍 제2편 군자우역2장(君子于役二章)]

君子于役이여 不知其期로소니 曷至哉오 雞棲于塒며 日之夕矣라 羊牛下來로소니 君子于役이여 如之何勿思ㅣ리오

(군자우역이여 부지기기로소니 갈지재오 계서우시며 일지석의라 양우하래로소니 군자우역이여 여지하물사ㅣ리오 賦也ㅣ라)
군자의 부역 감이여, 그 기약을 아지 못하노소니 어디에 계시는고. 닭은 횃대에 깃들이며, 해는 저물어 가노라. 염소와 소도 아래로 내려오노소니, 군자의 부역 감이여, 어찌 생각지 않으리오.

塒 : 횃대 시 *來와 思는 운을 맞추기 위해 ‘리’ ‘시’라고 읽기도 한다. 짝이 되는 期와 塒가 모두 받침없는 운이기에 우리말 구조상 ‘래’와 ‘사’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본다.

○賦也ㅣ라 君子는 婦人이 目其夫之辭라 鑿墻而棲曰塒라 日夕則羊先歸하고 而牛次之라 ○大夫ㅣ 久役于外에 其室家思而賦之하야 曰君子行役이여 不知其反還之期로소니 且今亦何所至哉오 雞則棲于塒矣요 日則夕矣라 牛羊則下來矣로소니 是則畜産出入도 尙有旦暮之節이어든 而行役之君子는 乃無休息之時하니 使我如何而不思也哉오 하니라

○부라. 군자는 부인이 그 남편을 지목한 말이라. 담을 뚫고 깃들이게 한 것을 홰라 하니라. 해가 저녁이 되면 양이 먼저 돌아오고 소가 다음이니라. ○대부가 오랫동안 밖으로 부역감에 그 부인이 생각하여 시를 지어서 가로대 군자의 부역 감이여 그 돌아올 기약을 아지 못하니 또한 지금 어느 곳에 이르렀는고, 닭은 횃대에 깃들이고, 해는 저물어감이라. 소와 양도 곧 아래로 내려오니 이것은 곧 축산의 출입도 오히려 아침과 저녁의 절차가 있거늘, 부역 간 군자는 이에 쉴 때가 없으니 나로 하여금 어찌 생각지 아니할고 하니라.

君子于役이여 不日不月이로소니 曷其有佸고 雞棲于桀이며 日之夕矣라 牛羊下括이로소니 君子于役이여 苟無飢渴이여다

(군자우역이여 불일불월이로소니 갈기유활고 계서우걸이며 일지석의라 우양하괄이로소니 군자우역이여 구무기갈이여다 賦也ㅣ라)
군자의 부역 감이여, 날로 따지고 달로 따지지 못하노소니 언제나 그 모일고. 닭은 말뚝에 깃들이며, 해는 저물어 가노라. 소와 양이 아래로 내려오노소니, 군자의 부역 감이여, 또한 기갈이나 없을지어다.

佸 : 만날 활 括 : 이를 괄

○賦也ㅣ라 佸은 會요 桀은 杙이오 括은 至요 苟는 且也ㅣ라 ○君子ㅣ 行役之久에 不可計以日月이오 而又不知其何時可以來會也하니 亦庶幾其免於飢渴而已矣라 此憂之深而思之切也ㅣ라 (君子于役二章이라)

○부라. 활은 모임이오, 걸은 말뚝이오, 괄은 이름이오, 구는 또라. ○군자가 부역을 감이 오래됨에 하루 한 달로 계산할 수 없고, 또한 그 언제 가히 써 와서 모일지를 아지 못하니 또한 거의 그 기갈이나 면할지어다. 이것은 근심이 깊고 생각이 절실함이라. (군자우역2장이라)

杙 : 말뚝 익

君子于役二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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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 詩經-王風-黍離(서리)-기장은 우거지고-


彼黍離離(피서리리) : 메 지장은 자라나 우거지고
彼稷之苗(피직지묘) : 피의 싹도 돋아났네.
行邁靡靡(행매미미) : 가는 길 머뭇거리니
中心搖搖(중심요요) : 마음이 술렁이네.
知我者(지아자) : 나를 알아주는 사람
謂我心憂(위아심우) : 내 마음 시름겹다 하고
不知我者(불지아자) : 나를 몰라주는 사람
謂我何求(위아하구) : 나에게 무얼 구하느냐고 하네.
悠悠蒼天(유유창천) :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此何人哉(차하인재) : 이것이 누구 탓이런가?.

賦而興이다. 黍는 곡식이름이니 싹이 갈대와 비슷하고 높이는 한 길 남짓이요, 이삭은 흑색이요, 열매는 둥글며 무겁다. 離離는 드리워진 모양이다. 稷도 또한 곡식이다.一名 穄이니, 기장과 비슷한데 작다. 혹자는 조라고 한다. 邁는 감이다. 靡靡는 遲遲와 같다. 搖搖는 정한 곳이 없음이다. 悠悠는 먼 모양이다. 蒼天이란 것은 먼 곳을 의거하여 보기에 蒼蒼然한 것이다.

○ 周나라가 이미 東遷함에 大夫가 行役을 나갔다가 宗周에 이르러 옛날 宗廟의 宮室을 지나가니 아마도, 다 禾黍가 되었거늘 周室의 顚覆함을 슬퍼하여 彷徨하며 차마 가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 본 바 기장의 離離함과 피의 싹을 보고서 갈 때의 靡靡함과 마음의 搖搖함을 興한 것이다. 이미 당시 사람들이 자기의 뜻을 알지 못함을 탄식하고 “이 지경에 이르게 한 것은 과연 누구인가.”라고 상심하였으니 追遠함이 깊은 것이다.

彼黍離離(피서리리) :메 기장은 자라나 우거지고
彼稷之穗(피직지수) : 피의 이삭도 패여났네.
行邁靡靡(행매미미) : 가는 길 비틀비틀 하니,
中心如醉(중심여취) : 마음은 술 취한 듯,
知我者(지아자) : 나를 알아주는 사람,
謂我心憂(위아심우) : 내 마음 시름겹다 하고,
不知我者(불지아자) : 나를 몰라주는 사람,
謂我何求(위아하구) : 나에게 무얼 구하느냐고 하네.
悠悠蒼天(유유창천) :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此何人哉(차하인재) : 이것이 누구 탓이런가?.

賦而興이다. 穗는 이삭이 팬 것이다. 피의 이삭이 아래로 드리워진 것이 마음이 취한 것과 같았으므로 興을 일으킨 것이다.

彼黍離離(피서리리) :메 지장이 자라나 우거지고
彼稷之實(피직지실) : 피의 열매가 여물었네.
行邁靡靡(행매미미) : 가는 길 비틀비틀

中心如噎(중심여일) : 마음은 목멘 듯
知我者(지아자) : 나를 알아주는 사람
謂我心憂(위아심우) : 내 마음 시름겹다 하고
不知我者(불지아자) : 나를 몰라주는 사람
謂我何求(위아하구) : 나에게 무얼 구하느냐고 하네.
悠悠蒼天(유유창천) : 아득히 푸른 하늘이여
此何人哉(차하인재) : 이것이 누구 탓이런가?.

賦而興이다. 噎은 憂心하며 능히 喘息하여 목인 멘 것과 같은 것이다. 기장의 열매가 마음이 근심스러운 것과 같으므로 興을 일으킨 것이다.


黍離 三章이니, 章 十句이다.


元城劉氏가 말하였다. “常人의 情은 憂樂之事에 처음 만나면 그 마음이 변하고, 다음에 만나면 그 변함이 조금 衰하고 세 번 만나면 그 마음이 보통과 같다. 君子의 忠厚한 情에 이르러서는 그렇지 않아서 그 行役하러 왕래할 적에 진실로 한 번만 본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피의 싹을 보고, 또 피의 이삭을 보고, 또 피의 열매를 보았으나 그 느낀 바의 마음이 始終如一하여 조금도 변하지 않고 더욱 더 깊었으니 이는 詩人의 忠厚한 뜻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王一之六
王은 謂周東都洛邑이니 王城畿內에 方六百里之地라 在禹貢豫州大華外方之間하야 北得河陽하고 漸冀州之南也ㅣ라 周室之初에 文王이 居豊하시고 武王이 居鎬러시니 至成王하야 周公이 始營洛邑하야 爲時會諸侯之所하니 以其土中하야 四方來者ㅣ 道里均故也새니라 自是로 謂豊鎬爲西都하고 而洛邑爲東都라 至幽王嬖褒姒하야 生伯服하고 廢申后及太子宜臼하니 宜臼奔申한대 申侯怒하야 與犬戎으로 攻宗周하야 弑幽王于戱하다 晉文侯鄭武公이 迎宜臼于申하야 而立之하니 是爲平王이라 徙居東都王城하니 於是에 王室遂卑하야 與諸侯無異라 故로 其詩不爲雅而爲風이라 然이나 其王號는 未替也ㅣ라 故로 不曰周而曰王이라 其地則今河南府及懷孟等州是也ㅣ라
왕은 주나라 동쪽 도읍지인 낙읍을 이름이니 왕성의 서울 안이 사방 6백리의 땅이라. (『서경』) 우공에 예주 대화의 외방 사이에 있어서 북으로는 하양을 얻고 기주의 남쪽으로 걸쳐 있느니라. 주나라의 처음에 문왕이 풍땅에서 거하시고 무왕이 호땅에 거하시더니 성왕에 이르러 주공이 비로소 낙읍을 경영하여 때로 제후들이 모이는 곳으로 삼았으니 그 땅이 중간에 있어서 사방에서 오는 자가 도리(길의 거리)가 균등하기 때문이니라. 이로부터 풍호를 서도라 하고 낙읍을 동도라 이르니라. 유왕에 이르러 포사를 사랑하여 백복을 낳고 신후 및 태자 의구를 폐하니 의구가 신나라로 도망하니까 신나라 제후가 노하여 견융과 더불어 종주인 주나라를 쳐서 유왕을 희땅에서 시해하였다. 진 문후와 정 무공이 의구를 신에서 맞이하여 세우니 이가 평왕이 되니라. 이사하여 동도 왕성에 거쳐하니 이때에 왕실이 드디어 낮아져서 제후와 더불어 다름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그 시를 아라 하지 않고 풍이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그 왕호(왕이라 부르는 것)는 막히지 않았음이라. 그러므로 주나라라고 하지 않고 왕이라 하였느니라. 그 땅은 곧 지금의 하남부와 회맹 등의 고을이 이것이라.

[왕풍 제1편 서리3장(黍離三章)]

彼黍離離어늘 彼稷之苗ㅣ로다 行邁靡靡하야 中心搖搖호라 知我者는 謂我心憂ㅣ어늘 不知我者는 謂我何求오 하나니 悠悠蒼天아 此何人哉오

(피서리리어늘 피직지묘ㅣ로다 행매미미하야 중심요요호라 지아자는 위아심우ㅣ어늘 부지아자는 위아하구오 하나니 유유창천아 차하인재오 賦而興也ㅣ라)
저 기장이 늘어져있거늘 저 피는 싹이 났도다. 길을 감이 흔들흔들하여 마음속이 울렁거리노라. 나를 아는 자는 나더러 근심이 있다하거늘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나더러 무엇을 구하는고 하나니 아득한 푸른 하늘아, 이 어떤 사람인고(어떤 사람이 이와 같이 만들었는고)!

○賦而興也ㅣ라 黍는 穀名이라 苗는 似蘆니 高丈餘요 穗黑色이며 實圓重이라 離離는 垂貌라 稷은 亦穀也ㅣ니 一名穄니 似黍而小라 或曰粟也ㅣ라 邁는 行也ㅣ라 靡靡는 猶遲遲也ㅣ라 搖搖는 無所定也ㅣ라 悠悠는 遠貌라 蒼天者는 據遠而視之에 蒼蒼然也ㅣ라 ○周旣東遷에 大夫行役할새 至于宗周하야 過故宗廟宮室이 盡爲禾黍라가 閔周室之顚覆하고 彷徨不忍去라 故로 賦其所見黍之離離와 與稷之苗하야 以興行之靡靡와 心之搖搖라 旣歎時人이 莫識己意하고 又傷所以致此者ㅣ 果何人哉오 하니 追怨之深也ㅣ라

○부하고(黍之離離 與稷之苗) 흥한(行之靡靡 心之搖搖) 시라. 서는 곡식 이름이라. 묘는 갈대와 비슷하니 높이가 한 길 남짓이고, 이삭은 검은 색이며, 알갱이는 둥글고 무거우니라. 리리는 드리운(늘어진) 모양이라. 직은 또한 곡식이니 일명 제(피 제)라 하니 기장과 비슷하면서 작음이라. 혹이 가로대 조(조 속)라 하니라. 매는 감이라. 미미는 느릿느릿함과 같음이라. 요요는 정한 바가 없음이라. 유유는 먼 모양이라. 창천이라는 것은 먼 곳에 의거하여 봄에 푸르고 푸른 듯함이라. ○주나라가 이미 동쪽으로 천도함에 대부가 부역을 가는데 종주국이었던 주나라에 이르러 옛 종묘궁실이 다 벼와 기장밭으로 된 곳을 지나다가 주나라 왕실이 전복된 것을 민망히 여기서 방황하면서 차마 가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그 기장이 드리우고 피가 싹인 난 것을 보고 시를 지어서 써 길을 감이 더디고 마음이 울렁거림을 흥기함이라. 이미 당시의 사람이 자기의 뜻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을 탄식하고 또 써한 바 이토록 이르도록 만든 자가 과연 누구인가하며 속상해하니 원망이 이어짐이 심함이라.

彼黍離離어늘 彼稷之穗ㅣ로다 行邁靡靡하야 中心如醉호라 知我者는 謂我心憂ㅣ어늘 不知我者는 謂我何求오 하나니 悠悠蒼天아 此何人哉오

(피서리리어늘 피직지수ㅣ로다 행매미미하야 중심여취호라 지아자는 위아심우ㅣ어늘 부지아자는 위아하구오 하나니 유유창천아 차하인재오 賦而興也ㅣ라)
저 기장이 늘어져있거늘 저 피는 이삭이 났도다. 길을 감이 비틀비틀하여 마음속이 취한 듯하노라. 나를 아는 자는 나더러 근심이 있다하거늘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나더러 무엇을 구하는고 하나니 아득한 푸른 하늘아, 이 어떤 사람인고!

○賦而興也ㅣ라 穗는 秀也ㅣ라 稷穗下垂가 如心之醉라 故로 以起興이라

○부하고 흥한 시라. 수는 이삭이 팬 것이라. 피의 이삭이 아래로 늘어진 것이 마치 마음이 취한 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흥을 일으킴이라.

彼黍離離어늘 彼稷之實이로다 行邁靡靡하야 中心如噎호라 知我者는 謂我心憂ㅣ어늘 不知我者는 謂我何求오 하나니 悠悠蒼天아 此何人哉오

(피서리리어늘 피직지실이로다 행매미미하야 중심여열호라 지아자는 위아심우ㅣ어늘 부지아자는 위아하구오 하나니 유유창천아 차하인재오 賦而興也ㅣ라)
저 기장이 늘어져있거늘 저 피는 여물었도다. 길을 감이 느릿느릿하여 마음속이 목 메인 듯하노라. 나를 아는 자는 나더러 근심이 있다하거늘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나더러 무엇을 구하는고 하나니 아득한 푸른 하늘아, 이 어떤 사람인고!

噎 : 목메일 열

○賦而興也ㅣ라 噎은 憂深不能喘息이 如噎之然이라 稷之實이 如心之噎이라 故로 以起興이라 (黍離三章이라)

○부하고 흥한 시라. 열은 근심이 깊어 능히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이 목 메인 것 같으니라. 피의 열매가 마음의 목 메임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흥을 일으킴이라. (서리3장이라)

黍離三章章十句
元城劉氏曰常人之情은 於憂樂之事에 初遇之면 則其心이 變焉하고 次遇之면 則其變이 少衰하고 三遇之면 則其心이 如常矣로대 至於君子忠厚之情하야는 則不然하야 其行役往來에 固非一見也하니 初見엔 稷之苗矣요 又見엔 稷之穗矣요 又見엔 稷之實矣로대 而所感之心이 終始如一하야 不少變而愈深하니 此則詩人之意也ㅣ라
원성유씨 가로대 보통 사람의 감정은 근심하고 즐거운 일에 처음 만나면 그 마음이 변하고, 두 번 만나면 그 변함이 조금 쇠하고, 세 번 만나면 그 마음이 평상과 같아지지만, 군자의 충성스럽고 두터운 정에 이르러서는 그렇지 아니하여 그 부역을 가고 옴에 진실로 한 번만 보는 것이 아니니, 처음 봄엔 피가 싹이 나고, 또 봄엔 피가 이삭이 패고, 또 봄엔 피가 열매 맺지만, 느끼는 바의 마음이 끝과 처음이 하나같아서 조금이 변하지 않고 더욱 깊어지니, 이것은 곧 시인의 뜻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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