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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 詩經-衛風-木瓜(모과)


投我以木瓜(투아이목과) : 나에게 모과를보내 주시니
報之以瓊琚(보지이경거) : 아름다운 패옥으로 보답 하오니,
匪報也(비보야) : 답례가 아니오라,
永以爲好也(영이위호야) : 영원히 좋은 짝이라 생각해서라오.


比이다. 木瓜는 모과나무이니, 열매는 小瓜와 같고 시어서 먹을 수 있다. 瓊은 옥이 아름다운 것이요, 琚는 佩玉의 이름이다.

○ 말하자면, “사람들이 나에게 微物을 줌에 나는 마땅히 重寶로 보답하고도 오히려 보답했다고 여겨지지 않는 것은 다만 길이 우호하여 잊지 않고자 해서이다.”라고 한 것이니, 의심컨대 또한 남녀가 서로 贈答한 말일 것이니 「靜女」와 같은 類이다.

投我以木桃(투아이목도) : 나에게 복숭아를보내 주시니,
報之以瓊瑤(보지이경요) : 아름다운 구슬로보답 하오니,
匪報也(비보야) : 답례가 아니오라,
永以爲好也(영이위호야) : 영원히 좋은 짝이라 생각해서라오.

比이다. 瑤는 美玉이다.

投我以木李(투아이목이) : 나에게 오얏을보내 주시니,
報之以瓊玖(보지이경구) : 아름다운 옥돌로 보답하나니,
匪報也(비보야) : 답례가 아니오라,
永以爲好也(영이위호야) : 영원히 좋은 짝이라 생각해서라오.

比이다. 玖는 美玉이다.


木瓜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衛風은 十篇에 三十四章이요, 二百三句이다.


張子가 말하였다. “衛國은 땅이 大河에 접하여 그 땅이 薄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기상이 輕浮하며 그 땅이 平下하므로 그 사람들의 바탕이 柔弱하며 그 땅이 肥饒하여 밭갈고 김매는 노력을 하지 않으므로, 그 人心이 怠惰하니, 그 사람들의 性情이 이와 같다면 그 聲音이 또한 淫靡하였다. 그러므로, 그 음악을 들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懈慢하게하여 邪僻한 마음이 있으니 鄭詩는 이를 본딴 것이다.

衛風終.

[위풍 제10편 목과3장(木瓜三章)]

投我以木瓜애 報之以瓊琚ㅣ오 匪報也는 永以爲好也ㅣ니라

(투아이목기애 보지이경거ㅣ오 비보야는 영이위호얘니라 比也ㅣ라)
나에게 모과로써 던져줌에 갚기를 경거로써 했고, 갚았다고 않는 것은 길이 써 좋게 지내려 함이니라.

*瓜 : 오이 과, 뒤의 琚(패옥 거)와 운을 맞추기 위해 여기서는 ‘고’로 읽음

○比也ㅣ라 木瓜는 楙木也ㅣ니 實如小瓜요 酢可食이라 瓊은 玉之美者ㅣ오 琚는 佩玉名이라 ○言人이 有贈我以微物에 我當報之以重寶오도 而猶未足以爲報也는 但欲其長以爲好而不忘耳라 疑亦男女相贈答之辭이니 如靜女之類라

○비교한 시라. 목과는 무목(모과나무)이니 열매가 조그마한 오이 같고 시면서 가히 먹을 만하니라. 경은 옥의 아름다운 것이고, 거는 차는 옥이름이라. ○사람이 나에게 하찮은 물건으로써 줌에 내가 마땅히 귀한 보물로써 주고도 오히려 족히 써 갚았다고 아니함은 다만 그 오래도록 좋게 지내고 잊지 않으려 함이라. 아마도 또한 남녀가 서로 주고 답례하는 말이니 정녀장과 같은 종류라.

楙 : 모과 무, 무성할 무 酢 : 초 초, 실 초

投我以木桃애 報之以瓊瑤ㅣ오 匪報也는 永以爲好也ㅣ니라

(투아이목도애 보지이경요ㅣ오 비보야는 영이위호얘니라 比也ㅣ라)
나에게 복숭아로써 던져줌에 갚기를 경요로써 하고, 갚았다고 않는 것은 길이 써 좋게 지내려 함이니라.

○比也ㅣ라 瑤는 美玉也ㅣ라

○비라. 요는 아름다운 옥이라.

投我以木李애 報之以瓊玖ㅣ오 匪報也는 永以爲好也ㅣ니라

(투아이목리애 보지이경기ㅣ오 비보야는 영이위호얘니라 比也ㅣ라)
나에게 오얏으로써 던져줌에 갚기를 경구로써 하고, 갚았다고 않는 것은 길이 써 좋게 지내려 함이니라.

玖 : 구슬 구, 여기서는 李(오얏 리)와 운을 맞추기 위해 ‘기’로 읽는다.

○比也ㅣ라 玖는 亦玉名也ㅣ라

○비라. 구는 또한 옥 이름이라.

木瓜三章章四句


衛國十篇二十四章二百三句

위나라 10편 24장 203구이라.

張子曰衛國이 地濱大河하야 其地土薄이라 故로 其人氣輕浮하고 其地平下라 故로 其人質柔弱하고 其地肥饒하야 不費耕耨라 故로 其人心怠惰라 其人情性이 如此則其聲音이 亦淫靡라 故로 聞其樂이 使人懈慢而有邪僻之心也ㅣ라 鄭詩도 放此하니라

장자 가라사대 위나라가 땅 가에 큰 하수가 있어서 그 땅이 토박하니라. 그러므로 그 사람의 기운이 가볍고 떠있고, 그 땅이 평평하고 낮음이라. 그러므로 그 사람의 바탕이 유약하고, 그 땅이 비옥하고 기름져서 소비하고 밭 갈고 김매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그 사람들의 마음이 게으르니라. 그 사람들의 성정이 이와 같으면 그 성음이 또한 음탕하고 어지러우니라. 그러므로 그 음악을 들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게을러지게 하여 사벽한 마음이 있느니라. 정나라 시도 이와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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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 詩經-衛風-有狐(유호)-여우

有狐綏綏(유호수수) : 여우가 어슬렁어슬렁
在彼淇梁(재피기량) :기수 돌 다리 위를 어정거리네.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 속 근심은
之子無裳(지자무상) : 그이의 바지가떨어지지나 않았을가?.


比이다. 狐라는 것은 妖眉하는 짐승이다. 綏綏는 홀로 걸어가며 짝을 구하는 모양이다. 돌로 물을 건너게 하는 것을 梁이라 하는데 梁에 있다면 가히 치마를 입을 수 있다.

○ 나라가 어지럽고 백성이 흩어져서 그 妃耦者를 잃으니 과부가 홀아비를 보고서 시집가려 하였다. 그러므로, “여우가 홀로 걸어가는데 그 치마가 없음을 근심한다.”라 칭탁하여 말한 것이다.

有狐綏綏(유호수수) : 여우가 어슬렁어슬렁
在彼淇厲(재피기려) : 저 기수 얕은 물을어정거리네.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 속 근심은
之子無帶(지자무대) : 그이에게 두를 띠가 없지나 않을까?

比이다. 厲는 깊은 물로서 건널 수 있는 것이다. 帶는 옷을 단단히 묶는 것이니, 厲에 있다면 가히 띠를 맬 수 잇는 것이다.

有狐綏綏(유호수수) : 여우가 어슬렁어슬렁
在彼淇側(재피기측) : 저 기수 물가를 어정거리네.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 속 근심은
之子無服(지자무복) : 그이에게 입을 옷이 없지나 않을가?

比이다. 물을 건넜다면 가히 옷을 입을 수 있는 것이다.


有狐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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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9편 유호3장(有狐三章)]

有狐綏綏하니 在彼淇梁이로다 心之憂矣는 之子無裳이니라

(유호유유하니 재피기량이로다 심지우의는 지자무상이니라 比也ㅣ라)
여우가 어슬렁거리며 짝을 구하니 저 기수 돌다리에 있도다. 마음의 근심됨은 그대가 치마(禮)가 없음이니라.

綏 : 편안할 유(수), 짝을 구할 유(수)

○比也ㅣ라 狐者는 妖媚之獸라 綏綏는 獨行求匹之貌라 石絶水曰梁이니 在梁則可以裳矣라 ○國亂民散하야 喪其配耦하고 有寡婦見鰥夫而欲嫁之라 故로 託言有狐獨行하고 而憂其無裳也ㅣ라

○비라. 여우는 요망하고 사특한 짐승이라. 유유는 홀로 다니면서 짝을 구하는 모양이라. 돌을 걸쳐 물을 막은 것을 양이라 하니 돌다리가 있으면 가히 써 치마를 입느니라(치마를 입고도 물을 건널 수 있음이라). ○나라가 어지럽고 백성들이 흩어져서 그 배우자를 잃고 과부가 홀아비를 보고 시집을 가고자 함이라. 그러므로 여우가 홀로 가는 것에 의탁하여 말하고 그 치마(예의)가 없음을 근심함이라.

有狐綏綏하니 在彼淇厲ㅣ로다 心之憂矣는 之子無帶ㅣ니라

(유호유유하니 재피기려ㅣ로다 심지우의는 지자무대ㅣ니라 比也ㅣ라)
여우가 어슬렁거리며 짝을 구하니 저 기수 건널목에 있도다. 마음의 근심됨은 그대가 띠가 없음이니라.

○比也ㅣ라 厲는 深水可涉處也ㅣ라 帶는 所以申束衣也ㅣ라 在厲則可以帶矣라

○비라. 려는 깊은 물에 가히 건너는 곳이라. 대는 써 옷을 거듭 묵는 것이라. 건널목에 있다면 가히 띠를 두르니라(옷에 띠를 두르고도 물을 건널 수 있음이라. 나에게 오려거든 예의를 갖춰 오라는 뜻).

有狐綏綏하니 在彼淇側이로다 心之憂矣는 之子無服이니라

(유호유유하니 재피기측이로다 심지우의는 지자무복이니라 比也ㅣ라)
여우가 어슬렁거리며 짝을 구하니 저 기수 가에 있도다. 마음의 근심됨은 그대가 옷이 없음이니라.

○比也ㅣ라 濟乎水면 則可以服矣라

○비라. 물을 건넜으면 가히 써 옷을 입어야 함이라.

有狐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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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詩經-衛風-伯兮(백혜)- 내 님

伯兮朅兮(백혜걸혜) : 내 님은 용감한,
邦之桀兮(방지걸혜) : 나라의 용사라오.
伯也執殳(백야집수) : 내 님은 긴 창 들고,
爲王前驅(위왕전구) : 임금을 위해 앞장서네.

賦이다. 伯은 婦人이 그 지아비의 字를 가리킨 것이다. 朅은 굳센 모양이다. 桀은 재주가 남보다 뛰어났다. 殳는 길이가 두길이요 칼날이 없다.

○ 婦人이 남편이 오래도록 征役에 종사하였으므로, 이 詩를 지은 것이다. 그 君子의 재주의 아름다움이 이와 같아서 창을 들고 왕의 前驅가 된 것을 말한 것이다.

自伯之東(자백지동) : 내 임이 동으로 떠나신 후
首如飛蓬(수여비봉) : 내 머리는나부끼는 쑥대 같네.
豈無膏沐(기무고목) : 어찌 기름 바르고 감지 못하랴만,
誰適爲容(수적위용) : 누구를 위해 화장 하리오.

賦이다. 蓬은 풀이름이니 그 꽃이 버들강아지와 같아서 모였다가 날면 머리를 어지럽게 한 것과 같다. 膏는 머리를 윤택하게 하는 것이요 沐은 머리를 감아서 때를 제거함이다. 適은 감이다.

○ 나의 머리가 어지러움이 이와 같으니 기름을 바르며 머리를 감지 않을 수 없건마는 하지 못하게 된 소이는 君子가 行役을 나가서 주장하여 모양을 낼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傳에 이르기를 “여자는 자기를 기쁘게 하는 자를 위해 얼굴을 꾸민다.”라 하였다.

其雨其雨(기우기우) : 비 내릴 듯, 비 내릴 듯
杲杲出日(고고출일) : 해도 쨍쨍 햇빛 나네.
願言思伯(원언사백) : 내 님이 그리워서
甘心首疾(감심수질) : 머리 아픈 것 그 뉘를 탓하리오.

比이다. 其라는 것은 그 장차 그러기를 바라는 말이다.

○ 그 장차 비가 오기를 바랬으나 杲然히 해가 떳다는 말로써 그 君子가 돌아오기를 바랬으나 돌아오지 않음을 比한 것이다. 이 때문에 근심하고 그리는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여 차라리 머릿병에 마음을 달게 여긴 것이다.

焉得諼草(언득훤초) : 어데서 망우초를 얻어
言樹之背(언수지배) : 뒷곁에 심어보았으면,
願言思伯(원언사백) : 내 님 그리워
使我心(사아심매) :내 마음 병 드네.

賦이다. 諼은 잊음이다. 諼草는 合歡이니,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근심을 잊게 한다. 背는 北堂이다. 痗는 病이다.

○ 말하자면, “어떻게 忘憂草를 얻어서 北堂에 심어 나의 근심을 잊을까. 그러나, 끝내 차마 잊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차라리 이 풀을 구하지 않고 다만 伯을 그리워하여 비록 心痗에 이르더라도 사양하지 않기를 바란 것이다. 마음에 병이 들면 그 병이 더욱 깊으니 다만 머릿병일 뿐만은 아닌 것이다.


伯兮 四章이니, 章 四句이다.


范氏가 말하였다. “居했다가 서로 헤어지면 그리워하고 기약하였으나 이르지 않으면 근심하는 것은 이 사람의 情이다. 文王이 戌役을 보낸 것과 周公이 돌아오는 戰士들을 위로한 것은 모두가 그 室家의 情과 남녀의 생각을 펴서 불쌍해 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백성이 기뻐하면서 죽음을 잊은 것이다. 聖人은 능히 천하의 뜻과 通하였다. 이 때문에 능히 천하의 業務를 이루신 것이다. 兵이라는 것은 백성에게 害毒이 되어 죽게 하는 것이다. 사람의 자식을 고아로 만들고 사람의 처를 과부로 만들어서 天地의 和를 傷하게 하고 水旱의 재난을 부르다. 그러므로, 聖王이 重視하시니 不得已하여 行한다면 돌아올 기약을 고해 주고 그 勤勞함을 생각하여 哀傷하며 慘怛하기를 자기에게 있는 것보다 더하게 여겼다. 이 때문에 治世의 詩는 그 君上의 閔恤하는 情을 말하고 亂世의 詩는 그 室家의 怨思하는 괴로움을 기록하였으니 人情이 이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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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8편 백혜4장(伯兮四章)]

伯兮朅兮하니 邦之桀兮로다 伯也執殳하야 爲王前驅ㅣ로다

(백혜걸혜하니 방지걸혜로다 백야집수하야 위왕전구ㅣ로다 賦也ㅣ라)
백이여, 늠름하니 나라의 호걸이로다. 백이여, 긴 창을 잡고서 왕을 위하여 앞에서 몰고 가놋다.

○賦也ㅣ라 伯은 婦人이 目其夫之字也ㅣ라 朅은 武貌라 桀은 才過人也ㅣ라 殳는 長丈二而無刃이라 ○婦人이 以夫久從征役而作是詩라 言其君子之才之美ㅣ 如是하니 今方執殳而爲王前驅也ㅣ라 하니라

○부라. 백은 부인이 그 남편의 자를 지목함이라. 걸은 굳센 모양이라. 걸은 재주가 남보다 지나침이라. 수는 길이가 두 길이면서 날이 없음이라. ○부인이 남편이 오래 부역에 따라감으로써 이 시를 지음이라. 그 군자의 재주의 아름다움이 이와 같으니 이제 바야흐로 창을 잡고 왕을 위하여 앞에서 (말, 혹은 수레를) 몰고 간다고 말하니라.

自伯之東하야 首如飛蓬호라 豈無膏沐이리오마는 誰適爲容이리오

(자백지동하야 수여비봉호라 기무고목이리오마는 수적위용이리오 賦也ㅣ라)
백(남편)이 동으로 가서 머리가 나는 쑥대 같느니라. 어찌 기름도 바르고 목욕함이 없으리오마는 누구를 위해 맵시를 내리오.

○賦也ㅣ라 蓬은 草名이니 其華如柳絮하야 聚而飛ㅣ 如亂髮也ㅣ라 膏는 所以澤髮者요 沐은 滌首去垢也ㅣ라 適은 主也ㅣ라 ○言我髮亂如此하니 非無膏沐可以爲容이오 所以不爲者는 君子行役하야 無所主而爲之故也ㅣ라 傳曰女爲說己容이라 하니라

○부라. 봉은 풀이름이니 그 꽃이 버드나무 솜 같아서 모여서 나르면 어지러운 털(蓬頭亂髮을 말함)과 같으니라. 고는 써 머리를 윤택하는 것이고, 목은 머리를 씻어서 때를 버림이라.적은 주관함이라. ○내 머리털이 흩어짐이 이와 같으니 기름 바르고 목욕함이 없어서 가히 용모를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써 하지 못하는 것은 군자가 역사를 가서 주장할 바가 없어서 그렇게 된 까닭이라. 전해져 오는 말에 이르기를 여자는 자기를 기뻐하는 이를 위해서 모양새를 낸다 하니라.

其雨其雨에 杲杲出日이로다 願言思伯이라 甘心首疾이로다

(기우기우에 고고출일이로다 원언사백이라 감심수질이로다 比也ㅣ라)
그 비올 듯 비올 듯함에 반짝반짝 해가 나도다. 원컨대 백을 생각하노라. 머리 아픈 병을 마음으로 달게 여기도다.

杲 : 해뜰 고, 밝을 고

○比也ㅣ라 其者는 冀其將然之詞라 ○冀其將雨而杲然日出하야 以比望其君子之歸而不歸也ㅣ라 是以로 不堪憂思之苦요 而寧甘心於首疾也ㅣ라

○비라. 그라는 것은 그 장차 그러하기를 바라는 말이라. ○그 장차 비가 올 듯하면서도 훤히 해가 나서 써 그 군자가 돌아오기를 바랐는데도 돌아오지 않음을 비교함이라. 이로써 근심하는 생각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차라리 머리 아픈 병을 달게 여김이라.

焉得諼草하야 言樹之背오 願言思伯이라 使我心痗로다

(언득훤초하야 언수지배오 원언사백이라 사아심매로다 賦也ㅣ라)
어찌 망우초를 얻어서 북쪽에 심고, 원컨대 백을 생각하노라. 나로 하여금 마음에 병들게 하놋다.

諼 : 잊을 훤 痗 : 병들 매, 앓을 매

○賦也ㅣ라 諼은 忘也ㅣ라 諼草는 合歡이니 食之令人忘憂者라 背는 北堂也ㅣ라 痗는 病也ㅣ라 ○言焉得忘憂之草하야 樹之北堂하야 以忘吾憂乎아 然이나 終不忍忘也ㅣ라 是以로 寧不求此草而但願言思伯하야 雖至於心痗나 而不辭爾라 心痗則其病益深이니 非特首疾而已也ㅣ라 (伯兮四章이라)

○부라. 훤은 잊음이라. 훤초는 합환초(심장병에 쓰는 약초로 근심을 없애줌)니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근심을 잊게 하는 것이라. 배는 북당(북당을 훤당이라 하고, 어머니 계신 곳을 훤당이라고 함)이라. 매는 병이라. ○어찌 망우초를 얻어서 북당에 심어서 나의 근심을 잊으랴. 그러나 마침내 차마 잊지 못하니라. 이로써 차라리 이 풀을 구하지 못할진댄 다만 원하여 백을 생각하다가 비록 마음의 병에 이르나 사양하지 않으리라. 마음에 병이 있다면 그 병이 더욱 깊어지니 특별히 머리만 아플 뿐만이 아니니라. (백혜4장이라)

伯兮四章章四句
范氏曰居而相離則思하고 期而不至則憂는 此人之情也ㅣ라 文王之遣戍役과 周公之勞歸士는 皆叙其室家之情과 男女之思하야 以閔之라 故로 其民悅而忘死라 聖人은 能通天下之志하시니 是以로 能成天下之務라 兵者는 毒民於死者也ㅣ라 孤人之子하고 寡人之妻하고 傷天地之和하고 召水旱之災라 故로 聖王이 重之시나 如不得已而行則告以歸期하고 念其勤勞하야 哀傷慘怛을 不啻在己라 是以로 治世之詩則言其君上閔恤之情이오 亂世之詩則錄其室家怨思之苦니 以爲人情이 不出乎此也ㅣ라
범씨 가로대 (같이) 살다가 서로 떠나면 생각하고 기약해놓고 이르지 않으면 근심함은 이것이 사람의 감정이니라. 문왕이 수자리 사는 것을 보내고 주공은 돌아온 선비들을 위로해줌은 다 그 집안의 정과 남녀의 생각을 펼쳐서 써 민망히(딱하게) 여겼느니라. 그러므로 그 백성이 기뻐하여 죽음을 잊어버리니라. 성인은 능히 천하의 뜻을 통하시니 이로써 능히 천하의 일을 이루셨느니라(『주역』동인괘 단전과 계사상전 제10장 참조). 병이라는 것은 백성을 죽음에 몰아넣어 혹독하게 함이라. 남의 자식을 고아로 만들고 남의 처를 과부로 만들고 천지의 화함을 상하게 하고, 수재와 한재를 불러들임이라. 그러므로 성왕이 중히 여기시나(『서경』홍범구주에서도 정치의 여덟 가지 가운데에서 ‘군사 師’를 맨 나중에 둠) 부득이하여 (군사의 일을) 행한다면 돌아오는 기약을 고해주고 그 근로를 생각하여 슬퍼하고 속상해하고 슬퍼하고 슬퍼함을 몸에 있을 뿐만이 아니니라. 이로써 치세의 시는 곧 그 인군이 (백성을) 민망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정을 말했고, 난세의 시는 곧 그 집안의 (나라를) 원망하고 (남편을) 생각하는 괴로움을 기록했으니 써 인정이 이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위한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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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詩經-衛風-河廣(하광)-넓고 넓은 황하-


誰謂河廣(수위하광) : 누가 황하를 넓다고 하나?
一葦杭之(일위항지) : 한 개의 갈대배로도 건널 수 있는 것을.
誰謂宋遠(수위송원) : 어느 누가 송나라를 멀다고 하나?

跂予望之(기여망지) : 발돋움만 하면 바라볼 수 있는 것을.

賦이다. 葦는 蒹葭의 등속이다. 杭은 건넘이다. 衛나라는 黃河 북쪽에 있고 宋나라는 黃河 남쪽에 있다.

○ 宣姜의 딸이 宋나라 桓공의 夫人이 되어 襄公을 낳고서 쫓겨나 衛나라로 돌아왔는데, 襄公이 즉위함에 夫人이 그리워하였으나 의리상 갈 수 없었다. 대개 嗣君은 아버지의 중임을 맡아서 조상과 體를 같이하는데, 어머니가 쫓겨났다면 宗廟와 끊어져서 사사로히 돌이킬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시를 지은 것이다. 말하자면, “누가 黃河를 넓다 하였는가. 다만 한 개의 갈대를 더한다면 가히 넘을 수 있는 것이요, 누가 宋나라를 멀다 하였는가. 다만 한 번 발돋음을 하고 바라본다면 가히 볼 수 있다.”라 하였으니, 宋나라가 멀어서 이를 수 없는 것이 아니요, ㅏ로 의리상 불가하여 갈 수 없음을 밝힌 것이다.

誰謂河廣(수위하광) : 누가 황하를 넓다 하나?

曾不容刀(증부용도) : 조그만 배 하나도 띄우지 못하거늘.
誰謂宋遠(수위송원) : 어느 누가 송나라를 멀다고 하나?

曾不崇朝(증불숭조) : 아침 전에갈 수가 있는 것을.

賦이다. 小船을 刀라 이르는데, 曾不容刀는 작음을 말한 것이다. 崇은 마침이니, 떠남에 終朝치 않아서 이른다는 것은 가까움을 말한 것이다.


河廣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范氏가 말하였다. “夫人 가지 않는 것은 의리이다. 천하에 어찌 어미없는 사람이 있으랴. 千乘의 나라를 두었으나 그 어미를 봉양하지 못한다면 사람의 불행이다. 襄公의 입장이 된 자는 장차 어찌할 것인가. 살았을 때는 그 孝를 다하고 沒하셨을 때에는 그 禮를 다할 뿐인 것이다. 衛나라에 婦人의 詩 여섯이 있는데, 共姜으로부터 襄公의 母親에 이르기까지 六人인데, 모두 禮義에 그치고 감히 지나치지 않았다. 대저 衛의 政敎가 淫僻하고 風俗이 傷敗하였으나 여자가 바로 예의가 있는 줄을 알고 義를 두려워한 것이 이와 같은 것은 先王의 교화가 오히려 남았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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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7편 하광2장(河廣二章)]

誰謂河廣고 一葦杭之로다 誰謂宋遠고 跂予望之로다

(수위하광고 일위항지로다 수위송원고 기여망지로다 賦也ㅣ라)
누가 일러 하수가 넓다 하는고, 갈대 하나로 건너리로다. 누가 일러 송나라를 멀다 하는고, 발만 쳐들면 바라보리로다.

杭 : 건널 항, 나룻배 항 跂 : 발돋움 기

○賦也ㅣ라 葦는 蒹葭之屬이라 杭은 度也ㅣ라 衛在河北이오 宋在河南이라 ○宣姜之女ㅣ 爲宋桓公夫人하야 生襄公而出歸于衛러니 襄公이 卽位에 夫人思之而義不可往이라 蓋嗣君은 承父之重하야 與祖爲體니 母出이면 與廟絶하야 不可以私反이라 故로 作此詩라 言誰謂河廣乎아 但以一葦加之면 則可以渡矣오 誰謂宋國遠乎아 但一跂足而望이면 則可以見矣라 하니 明非宋遠而不可至也ㅣ오 乃義不可而不得往耳라

○부라. 위는 갈대의 종류라. 항은 건넘이라. 위나라는 하수 북쪽에 있고 송나라는 하수 남쪽이라. ○선강의 딸이 송나라 환공의 부인이 되어서 양공을 낳고 쫓겨나서 위나라에 돌아가더니 양공이 즉위함에 부인이 (아들을) 생각하면서도 의리가 가지 못함이라. 대개 인군을 잇는 것은 아비를 거듭 이어서(承重喪이라 하여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할아버지를 아버지처럼 여기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바로 그 뒤를 잇는 것) 할아버지와 더불어 같은 것이니, 어미가 나가면 사당과 더불어 끊어져서(사당의 紹穆제도에 따라 남자가 죽으면 위패가 할아버지 쪽에 같이 모셔지고, 여자가 죽으면 위패가 할머니쪽에 같이 모셔지는데 선강의 딸은 쫓겨났기에 사당에 모셔질 수가 없기에) 가히 사사로이 돌이키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으니라. 누가 하수가 넓다 이르랴 다만 갈대 하나로써 더하면 가히 건널 수 있고, 누가 송나라를 멀다 이르랴 다만 한번 발을 쳐들고 바라보면 가히 볼 것이다 하고 말하니, 송나라가 멀어서 가히 이르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이에 의리가 불가하여 가지 못하는 것이라.

蒹 : 갈대 겸 葭 : 갈대 가

誰謂河廣고 曾不容刀ㅣ로다 誰謂宋遠고 曾不崇朝로다

(수위하광고 증불용도ㅣ로다 수위송원고 증불숭조로다 賦也ㅣ라)
누가 일러 하수가 넓다 하는고, 일찍이 작은 배도 용납하지 못하리로다. 누가 일러 송나라를 멀다 하는고, 일찍이 하루아침도 아니 되도다.

○賦也ㅣ라 小船曰刀니 不容刀는 言小也ㅣ라 崇은 終也ㅣ니 行不終朝而至니 言近也ㅣ라 (河廣二章이라)

○부라. 작은 배를 일러 도라 하니 작은 배도 용납지 못한다는 것은 작음을 말함이라. 숭은 마침이니 가는데 아침도 마치기 전에 이르니 가까움을 말함이라. (하광2장이라)

河廣二章章四句
范氏曰夫人之不往은 義也ㅣ라 天下豈有無母之人歟아 有千乘之國而不得養其母면 則人之不幸也ㅣ어늘 爲襄公者는 將若之何ㅣ오 生則致其孝하고 沒則盡其禮而已라 衛有婦人之詩ㅣ 自共姜으로 至於襄公之母히 六人焉하니 皆止於禮義而不敢過也ㅣ라 夫以衛之政敎淫僻으로 風俗傷敗나 然而女子乃有知禮而畏義如此者는 則以先王之化ㅣ 猶有存焉故也ㅣ라
범씨 가로대 부인이 가지 못함은 의리라. 천하가 어찌 어미없는 사람이 있으리오 천승의 나라이면서 그 어머니를 얻어 봉양하지 못한다면 사람의 불행이거늘 양공이 되어서는 장차 어찌 할 것인고. 살아계시면 그 효를 다할 것이고, 돌아가시면 그 예를 다할 뿐이라. 위나라에는 부인의 시가 공강으로부터 양공의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여섯 사람이 있으니 다 예의에 그치고 감히 지나치지 못하니라. 무릇 위나라의 정치와 교화가 음벽하고 풍속이 이지러졌으나 그러나 여자가 이에 이와 같이 예를 알고 의를 두려워함이 있다는 것은 곧 써 선왕의 덕화가 오히려 존함이 있기 때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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