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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 詩經鄘風-相鼠(상서)-쥐를 보아라


相鼠有皮(상서유피) : 쥐를 보건데 가죽이 있는데
人而無儀(인이무의) : 사람으로서 위의가 없단말인가.
人而無儀(인이무의) : 사람이 되어 위의가 없으면
不死何爲(불사하위) : 죽지 않고 무엇 하는가.

興이다. 相은 봄이다. 鼠는 짐승 중에 천하고 미워할만한 것이다.

○ 말하자면, “저 쥐를 보니 오히려 반드시 가죽이 있으니, 가히 사람이고서 威儀가 없으랴.

사람이고서 威儀가 없다면 그 죽지 않고 무엇하랴.”라 한 것이다.

 

相鼠有齒(상서유치) : 쥐를 보건데 이가 있는데
人而無止(인이무지) : 사람이 되어 절제가 없단말인가.
人而無止(인이무지) : 사람이 되어 절제가 없다면
不死何俟(불사하사) : 죽지 않고서 무얼 기다리는가.

 

興이다. 止는 容止이다. 俟는 기다림이다.

 

相鼠有體(상서유체) : 쥐를 봐도 몸이 있는데
人而無禮(인이무례) : 사람이 되어 예의가 없단 말인가.
人而無禮(인이무례) : 사람이 되어 예의가 없다면
胡不遄死(호불천사) : 어찌 죽어버리지 않는가.

 

興이다. 體는 支體이다. 遄은 빠름이다.


相鼠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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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풍 제8편 상서3장(相鼠三章)]

相鼠有皮하니 人而無儀아 人而無儀는 不死何爲오

(상서유피하니 인이무의아 인이무의는 불사하위오 興也ㅣ라)
쥐를 보건대 가죽이 있으니 사람이면서 위의(威儀)가 없으랴.

사람이면서 위의가 없는 이는 죽지 않고 무엇하리오.

○興也ㅣ라 相은 視也ㅣ라 鼠는 蟲之可賤惡者라

○言視彼鼠而猶必有皮하니 可以人而無儀乎아 人而無儀면 則其不死亦何爲哉오 하니라
○흥이라. 상은 봄이라. 서는 벌레의 가히 천하고 미운 것이라.

○저 쥐를 보건대 오히려 반드시 가죽이 있으니 가히 써 사람이 되어 위의가 없으랴.

사람이 위의가 없다면 그 죽지 않고 또한 무엇을 하리오 하니라.

相鼠有齒하니 人而無止아 人而無止는 不死何俟오

(상서유치하니 인이무지아 인이무지는 불사하사오 興也ㅣ라)
쥐를 보건대 이빨이 있으니 사람이면서 그침이(용모가) 없으랴.

사람이면서 용모가 없는 이는 죽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리오.

○興也ㅣ라 止는 容止也ㅣ라 俟는 待也ㅣ라

○흥이라. 지는 용모의 그침이라. 사는 기다림이라.

相鼠有體하니 人而無禮아 人而無禮는 胡不遄死오

(상서유체하니 인이무례아 인이무례는 호불천사오 興也ㅣ라)
쥐를 보건대 몸뚱이가 있으니 사람이면서 예가 없으랴.

사람이면서 예가 없는 이는 어찌 빨리 죽지 않는고.

○興也ㅣ라 體는 支體也ㅣ라 遄은 速也ㅣ라 (相鼠三章이라)

○흥이라. 체는 팔다리와 몸뚱이라. 천은 빠름이라. (상서3장이라)

相鼠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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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詩經鄘風-蝃蝀(체동)-무지개


蝃蝀在東(체동재동) : 동쪽에 뜬 무지개를,
莫之敢指(막지감지) : 감히 아무도 손가락질 못하네.
女子有行(여자유행) : 여자가 결혼하면
遠父母兄弟(원부모형제) : 부모형제를 멀리 하는것이라네.

比이다. 蝃蝀은 무지개이니 해와 비가 섞임에 焂然히 바탕을 이루어 血氣가 있는 類와 같으니, 바로 陰陽의 기운은 마땅히 섞이지 않는 것인데 섞였으니 아마도 天地의 淫氣인 성싶다. 동쪽에 있는 것은 저녁 무지개이다. 무지개는 햇빛이 비추는 곳을 따라가므로 아침에는 서쪽에 있고 저녁에는 동쪽에 있다.

○ 이것은 淫奔함을 풍자한 詩이다. 말하자면, “무지개가 동쪽에 있음에 사람들이 감히 가리키지 못하여 淫奔의 惡을 사람들이 감히 말하지 못함을 비한 것이다. 하물며 여자의 행실이 있는 것은 또한 마땅히 그 부모와 형제를 멀리해야 하는 것인데 어찌 이를 돌아보지 않고 무릅쓰고 행동할 수 있는가.”라 한 것이다.

朝隮于西(조제우서) : 서쪽에 아침 무지개 떠 있고,
崇朝其雨(숭조기우) : 아침 내내 비가 내리네.

女子有行(여자유행) : 여자가 결혼하면
遠兄弟父母(원형제부모) : 부모형제를 멀리 하는 것이라네.

比이다. 隮는 오름이다. ꡔ周禮ꡕ의 十煇에 아홉번째가 隮인데, 註에서는 무지개라고 했으니, 아마도 忽然히 보고서 아래로부터 오르는 것 같은 것이다. 崇은 마침이니, 終旦으로부터 밥먹을 때까지가 終朝이다. 말하자면, “막 비가 내려서 무지개가 보이면 그 비는 終朝에 그치는 것이니, 아마도 淫慝한 기운이 陰陽의 和함을 해롭게 하는 것이다. 지금 俗間에서 ‘무지개가 비를 끊는다.’라 하였으니 진실로 그러하다.”

乃如之人也(내여지인야) : 이와 같은 사람이여,
懷昏姻也(회혼인야) : 결혼할 것만 생각하고,
大無信也(대무신야) : 너무나 믿음이 없으니,
不知命也(불지명야) : 운명을 모르는 것인가.

賦이다. 乃如之人은 淫奔한 자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婚姻은 남녀의 欲情을 이른 것이다. 程子께서 말씀하셨다. “여자는 스스로를 잃지 않음으로 信을 삼는 다.” 命은 正理이다.

○ 말하자면, “이 淫奔한 사람은 단지 남녀의 정욕을 思念할 줄만 아니, 이는 능히 그 貞信한 절개를 지키지 못하여 天理의 바름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라 하였다. 程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능히 욕정이 없을 수는 없으나 마땅히 제지해야 할 것이 있으니, 제지할 줄을 모르고서 오직 욕정만을 따른다면 人道가 폐기되어 禽獸에 들 것이요, 道로써 욕정을 제지한다면 능히 명을 順히 하는 것이다.


蝃蝀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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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풍 제7편 체동3장(蝃蝀三章)]

蝃蝀在東하니 莫之敢指로다 女子有行은 遠父母兄弟니라

(체동재동하니 막지감지로다 여자유행은 원부모형제니라 比也ㅣ라)
무지개가 동쪽에 있으니 감히 가리키지 못하리로다. 여자가 감이 있음은 부모형제를 멀리함이라.

蝃 : 무지개 체 蝀 : 무지개 동

○比也ㅣ라 蝃蝀은 虹也ㅣ라 日與雨交하야 焂然成質하야 似有血氣之類나 乃陰陽之氣ㅣ 不當交而交者ㅣ니 蓋天地之淫氣也ㅣ라 在東者는 莫虹也ㅣ라 虹은 隨日所映이라 故로 朝西而莫東也ㅣ라 ○此는 刺淫奔之詩라 言蝃蝀在東而人不敢指하야 以比淫奔之惡을 人不可道라 況女子有行은 又當遠其父母兄弟니 豈可不顧此而冒行乎아

○비교함이라. 체동은 무지개라. 해와 비가 사귀어서 빠르게도 바탕을 이루어서 혈기의 종류가 있는 것과 같으나 이에 음양의 기운이 마땅히 사귀지 않을 때에 사귀는 것이니 대개 천지의 음기라. 동쪽에 있다는 것은 저물 때의 무지개라. 무지개는 해를 따라서 비추는 것이라. 그러므로 아침에는 서쪽에 있고, 저녁 때는 동쪽에 있음이라. ○이것은 음분함을 비난한 시라. 무지개가 동쪽에 있음에 사람들이 감히 가리키지 못하여 써 음분의 악함을 사람이 가히 말하지 못하는 데에 견줌이라. 하물며 여자의 간다(시집감) 함은 또한 마땅히 부모형제를 멀리함이니 어찌 가히 이를 돌아보지 않고 행실을 함부로 하랴.

焂 : 잠깐 숙 莫 : 저물 모

朝隮于西하니 崇朝其雨ㅣ로다 女子有行은 遠兄弟父母ㅣ니라

(조제우서하니 숭조기우ㅣ로다 여자유행은 원형제부모ㅣ니라 比也ㅣ라)
아침에 서쪽에 무지개가 오르니 아침동안 비가 왔도다. 여자가 감이 있음은 부모형제를 멀리함이라.

隮 : 오를 제

○比也ㅣ라 隮는 升也ㅣ라 周禮十煇에 九曰隮라 註에 以爲虹하니 蓋忽然而見이 如自下而升也ㅣ라 崇은 終也ㅣ니 從旦至食時爲終朝라 言方雨而虹見則其雨終朝而止矣라 蓋淫慝之氣ㅣ 有害於陰陽之和也ㅣ라 今俗謂虹能截雨라 하니 信然이라

○비교함이라. 제는 오름이라. 『주례』에 (국가의 길흉을 점치는 조짐으로) 열 가지 빛이 있는데 아홉 번째가 제라. 주에 써 무지개라 했으니 대개 홀연히 보이는 것이 아래로부터 오르는 것 같으니라. 숭은 마침이니 아침에 먹을 때에 이르는 것이(아침을 먹고 나면) 아침을 마침이 되느니라. 바야흐로 비가 오다가 무지개가 보이면 그 비가 아침이 끝날 때에 그침이라. 대개 음탕하고 사특한 기운이 음양의 화합에 해가 있느니라. 지금 풍속에 무지개가 능히 비를 끊는다라고 이르렀으니, 참으로 그러하니라.

乃如之人也ㅣ여 懷昏姻也ㅣ로다 大無信也하니 不知命也ㅣ로다

(내여지인야ㅣ여 회혼인야ㅣ로다 대무신야하니 부지명야ㅣ로다 賦也ㅣ라)
이러한 사람이여, 혼인을 그리워하도다. 크게 믿음이 없으니 명을 알지 못하놋다.

○賦也ㅣ라 乃如之人은 指淫奔者而言이라 婚姻은 謂男女之欲이라 程子曰女子以不自失爲信이라 命은 正理也ㅣ라 ○言此는 淫奔之人이 但知思念男女之欲하니 是는 不能自守其貞信之節요 而不知天理之正也ㅣ라 程子曰人雖不能無欲이나 然이나 當有以制之니 無以制之하야 而惟欲之從이면 則人道廢而入於禽獸矣요 以道制欲이면 則能順命이라

○부라. 내여지인은 음분한 자를 가리켜 말함이라. 혼인은 남녀의 하고자 함을 이름이라. 정자 가라사대 여자가 스스로 잃지 않음으로써 믿음을 삼음이라. 명은 정당한 이치라. ○이는 음탕한 사람이 남녀의 욕심만을 생각할 줄을 아니 이것은 능히 스스로 그 정고하고 신실한 절개를 지키지 못하고, 천리의 바름을 알지 못함을 말함이라. 정자 가라사대 사람이 비록 능히 욕심이 없지 않으나 그러나 마땅히 써 제어하니 써 제어함이 없어서 오직 욕심만을 따른다면 인도가 폐하고 금수에 들을 것이며, 도로써 욕심을 제어한다면 능히 명에 순하니라.

蝃蝀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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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 詩經-鄘風-定之方中(․정지방중)-

定星이 하늘 한가운데 있네.

之方中(정지방중) : 정성이 하늘 한가운데 있어,
作于楚宮(작우초궁) : 楚丘에 종묘를 짓네,
揆之以日(규지이일) : 해 그림자로 방위를 제어.
作于楚室(작우초실) : 초구에 궁전을 짓네.
樹之榛栗(수지진율) : 개암나무와 밤나무를 심고
椅桐梓漆(의동재칠) : 가래나무, 오동나무, 노나무, 그리고 옻나무를 심어
爰伐琴瑟(원벌금슬) : 훗날 베어 거문고를 만들리라.


賦이다. 定은 북방의 별자리이니 營室星이다. 이 별이 어두워질 때에 한 가운데에 나타나면 夏正 十月이니, 이 詩에서 가히 宮室을 營制하였다. 그러므로, 營室이라 이른 것이다. 楚宮은 楚丘의 宮이다. 揆는 헤아림이니 여덟자 되는 나무를 심고서 그 해가 출입하는 그림자를 헤아려서 東西를 정하고 日中의 그림자를 참고하여 南北을 발루는 것이다. 楚室은 楚宮과 같으니 互文하여 恊韻한 것이다. 榛·栗은 두 나무이니그 열매는 榛이 작고 栗은 크니 모두 가히 籩實에 바칠 수 있다. 椅는 개암나무의 열매에 오동나무의 껍질이요, 桐은 梧桐이다. 榟는 가래나무 중에 결이 희고 열매가 있는 것이다. 漆은 나무에 수액이 있는데 차지고 검어서 器物을 수식할 수 있다. 四木은 모두 琴瑟의 材木이다. 爰은 於이다. ○ 衛나라가 夷狄에게 멸망당했거늘 文公이 楚丘에 옮겨가서 居하면서 궁실을 營立하였는데, 國人들이 기뻐하여 이 詩를 지어 찬미한 것이다. 蘇詩가 말하였다. 나무를 심는 자는 十年 후에 쓸 것을 구하는 것이니 그 近功을 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모두 이러한 類이다.

升彼虛矣(승피허의) : 저쪽 큰 언덕에 올라
以望楚矣(이망초의) : 초구를 바라보네.
望楚與堂(망초여당) : 초와 당 지방을 보시고
景山與京(경산여경) : 큰 산과 높은 언덕도
降觀于桑(강관우상) : 내려와 뽕나무 언덕에서 바라보네.
卜云其吉(복운기길) : 거북점 길하여
終然允臧(종연윤장) : 끝내는 정말 좋아진다네.

賦이다. 虛는 옛날의 城이요, 楚는 楚丘요 堂은 楚丘 옆의 邑이다. 景은 그림자를 헤아려서 方面을 바르게 하는 것이니, ‘旣景迺岡’의 景과 같다. 혹자는 “景은 山名이니, 商頌에 보인다.”라 하였다. 京은 높은 언덕이다. 桑은 나무이름이니, 잎은 누에를 먹일 수 있는데, 본다는 것은 그 토지가 마땅한가 살피는 것이다. 允은 진실로요 臧은 善함이다. ○ 이 章은 그 처음에 산을 바라보고 그림자를 헤아려보며 관망하고 점친 것을근분하여 말한 것이니 終末에 이르러 과연 그 좋음을 얻었다고 한 것이다.

靈雨旣零(령우기령) : 단비도 이미 내려
命彼倌人(명피관인) : 수레꾼에게 명령 내린다네.
星言夙駕(성언숙가) : 날이 개어 별이 보이면 일찍 수레 타고

說于桑田(설우상전) : 뽕나무 밭으로 나가 즐기라고.
匪直也人(비직야인) :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은
秉心塞淵(병심새연) : 마음가짐이 깊어서

騋牝三千(래빈삼천) : 큰 암 말이 삼천 마리나 되네.

賦이다. 靈은 善함이요, 零은 떨어짐이다. 倌人은 멍에를 주관하는 자이다. 星은 별을 봄이다. 說는 멈춤이다. 秉은 잡음이요, 塞은 實함이요, 淵은 깊음이다. 말 7尺 이상이 騋이다.

○ 말하자면, “바야흐로 봄에 時雨가 이미 내려 農桑의 일이 일어났다. 文公이 이에 멍에를 주관하는 자에게 명하여 새벽에 일어나 수레에 멍에를 하고 급히가서 위로하고 권한 것이다. 그러나, 비단 이 사람이 그 마음을 잡은 것이 誠實하며 淵深한 것이다. 대개 그 기르는 바의 말이 7尺이요 방목하는 자 역시 이미 三千의 무리에 이르렀다.”라 한 것이다. 대개 사람의 마음을 잡은 것이 誠實하며 淵深하다면 하는 일마다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그 이러한 富盛을 이룬 것이 마땅한 것이다. ꡔ禮記ꡕ에 “國君의 富를 묻거든 말을 세어서 대답한다.”라 일렀으니, 지금 騋牝의 많음이 이같다면 生息의 蕃盛함을 알 수 있고 衛國의 富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章은 또한 그 종말을 요약하여 말한 것이다.


定之方中 三章이니, 章 七句이다.


ꡔ春秋傳ꡕ을 안찰해보건대, ꡔ衛나라 懿公 9年 겨울에 狄人이 衛에 침입하거늘 懿公이 狄人과 熒澤에서 싸우다가 敗死하였는데, 宋桓公이 衛의 流民을 맞이하여 黃河를 건너 내려와서 宣姜의 아들 申을 세워 漕邑에서 사니, 이 사람이 戴公이다. 이 해에 卒하거늘 그 동생 燬를 세우니 이가 文公이다. 이에 齊桓公이 諸侯화 영합하여 楚丘에 성을 쌓고 위나라를 옮겼다. 文公이 大布衣와 大帛冠으로 인재교육에 힘쓰고 농사를 가르쳤고 상인을 通하며 工人을 은혜롭게 하며 政敎를 공경히 하고 학문을 힘쓰고 방법을 제시해 주고 능하자를 임용하여 元年에 革車가

三十乘이었는데, 다음해에 바로 三百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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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풍 제6편 정지방중3장(定之方中三章)]

定之方中이어늘 作于楚宮하니 揆之以日하야 作于楚室이오 樹之榛栗椅桐梓漆하니 爰伐琴瑟이로다

(정지방중이어늘 작우초궁하니 규지이일하야 작우초실이오 수지진율의동재칠하니 원벌금슬이로다 賦也ㅣ라)
정성(定星)이 바야흐로 가운데에 있거늘 초궁을 지으니 해 그림자로써 헤아려 초실을 짓고, 개암나무와 밤나무와 가래나무와 오동나무와 가래나무와 옻나무를 심으니 이에 베어서 거문고와 비파를 하리로다.

○賦也ㅣ라 定은 北方之宿營室星也ㅣ라 此星이 昏而正中이면 夏正十月也ㅣ라 於是時에 可以營制宮室이라 故로 謂之營室이라 楚宮은 楚丘之宮也ㅣ라 揆는 度也ㅣ라 樹八尺之臬而度其日之出入之景(=影)하야 以定東西하고 又參日中之景(=影)하야 以正南北也ㅣ라 楚室은 猶楚宮이니 互文以協韻耳라 榛栗은 二木이니 其實은 榛小栗大하니 皆可供籩實이라 椅는 梓實桐皮니 桐은 梧桐也ㅣ라 梓는 楸之疎理白色而生子者라 漆은 木有液하야 黏黑可飾器物이라 四木은 皆琴瑟之材也ㅣ라 爰은 於也ㅣ라 ○衛爲狄所滅이러니 文公이 徙居楚丘하야 營立宮室한대 國人이 悅之而作是詩以美之라 蘇氏曰種木者는 求用於十年之後니 其不求近功이 凡此類也ㅣ라

○부라. 정은 북방의 별이니 영실성(집을 경영하는 별로, 추수가 끝난 뒤에 집을 짓는데 이 별이 나타나므로 붙인 이름, 室宿)이라. 이 별이 깜깜한 뒤에 정히 가운데에 있으면 하나라 역으로 바로 시월이라. 이 때에 가히 써 궁실을 경영하여 지음이라. 그러므로 영실이라 이름하니라. 초궁은 초나라 땅에 지은 집이라. 규는 헤아림이라. 여덟 자 나무를 심어서 그 해가 나고 드는 그림자를 헤아려서 써 동서를 정하고, 또 해가 중천에 뜬 그림자를 참고하여서 써 남북을 바로했느니라. 초실은 초궁과 같으니, 글을 서로 하여서 써 운을 맞춤이라(협운이라 하는데 운을 맞추기 위해 같은 뜻의 글자를 서로 바꿔서 쓰는 것이다. 中-宮, 室-漆-瑟). 개암나무와 밤나무는 두 가지 나무인데, 그 열매는 개암나무가 작고, 밤은 크니, 다 가히 제기에 담는 음식으로 장만했느니라. 의는 재의 열매와 동의 껍질이니 동은 오동이라. 재는 추나무(가래나무)의 성근 결과 흰빛과 열매가 나는 것이라. 칠은 나무에 액이 있어서 찰지고 검어서 기물을 꾸밀 수 있음이라. 네 가지 나무는 다 금슬의 재목이라. 원은 ‘늘 어’라. ○위나라가 적에게 멸망한 바가 되더니 문공이 초나라 땅에 옮겨 거하여 궁실을 경영하여 세우려 하니 나라 사람들이 기뻐하여 이 시를 지어서 써 아름다이 여겼느니라. 소씨 가로대 나무를 심는 자는 십년 뒤에 씀을 구하니, 그 가까이 공을 구하지 않음이 무릇 이러한 종류라.

臬 : 말뚝 얼, 해시계말뚝 얼 籩 : 대그릇 변, 제기이름 변, 굽이 높고 뚜껑이 있으며 과실을 담는데 쓰임 黏 : 찰질 점 楸 : 가래나무 추, 개오동 추 理

升彼虛矣하야 以望楚矣로다 望楚與堂하며 景山與京하며 降觀于桑하니 卜云其吉이러니 終焉允臧이로다

(승피허의하야 이망초의로다 망초여당하며 영산여경하며 강관우상하니 복운기길이러니 종언윤장이로다 賦也ㅣ라)
저 빈터(옛 성)에 올라가서 초나라를 바라보도다. 초구와 당읍을 바라보며 산과 언덕을 그림자로 헤아리며 내려가 뽕나무를 (심을 수 있을지를) 관찰하니 점에 이르기를 길하다 하더니 마침내 진실로 좋도다.

景 : 여기서 景은 모두 ‘그림자 영(影)’으로 읽는다.

○賦也ㅣ라 虛는 故城也ㅣ라 楚는 楚丘也ㅣ라 堂은 楚丘之旁邑也ㅣ라 景은 測景以正方面也ㅣ니 與旣景迺岡之景으로 同이라 或曰景은 山名이니 見商頌이라 京은 高丘也ㅣ라 桑은 木名이니 葉可飼蠶者라 觀之하야 以察其土宜也ㅣ라 允은 信이오 臧은 善也ㅣ라 ○此章은 本其始之望景하고 觀卜而言하야 以至於終而果獲其善也ㅣ라

○부라. 허는 옛 성이라. 초는 초구이라. 당은 초구의 옆 읍이라. 영은 그림자를 헤아려서 써 방위와 방향을 정함이니 이미 그림자로 측정하고 산등성이에 올라갔다는 영과 더불어 같음이라. 혹이 가로대 영은 산 이름이니 상송에 나타나니라. 경은 높은 언덕이라. 상은 나무 이름이니 잎은 가히 누에를 먹임이라. 관찰하여서 써 그 토지의 마땅함을 살피니라. 윤은 진실로이고 장은 착함이라. ○이 장은 그 비로소 바라보고 점을 친 것을 근본으로 하여 말하여 마침내 그 선함을 얻는 데에 이름이라.

迺 : 이에 내

靈雨旣零이어늘 命彼倌人하야 星言夙駕하야 說于桑田하니 匪直也人의 秉心塞淵이라 騋牝三千이로다

(영우기령이어늘 명피관인하야 성언숙가하야 세우상전하니 비직야인의 병심색연이라 내모삼천이로다 賦也ㅣ라)
단비가 이미 내리거늘 저 마부에게 명하여 별을 보고 일찍이 일어나 상전에 머무르니 한갓 사람의 마음가짐이 실하고 깊을 뿐만이 아니라 큰 암말이 삼천이로다.

倌 : 마부 관 說 : 여기서는 ‘머물 세’ 騋 : (7척 이상의) 큰 말 래

○賦也ㅣ라 靈은 善이오 零은 落也ㅣ라 倌人은 主駕者也ㅣ라 星은 見星也ㅣ라 說는 舍止也ㅣ라 秉은 操요 塞은 實이오 淵은 深也ㅣ라 馬七尺以上이 爲騋라 ○言方春에 時雨旣降而農桑之務作하니 文公이 於是에 命主駕者하야 晨起駕車하야 亟往而勞勸之라 然이나 非獨此人의 所以操其心者ㅣ 誠實而淵深也ㅣ라 蓋其所畜之馬가 七尺而牝者ㅣ 亦已至於三千之衆矣라 蓋人이 操心誠實而淵深이면 則無所爲而不成하니 其致此富盛宜矣로다 記에 曰問國君之富어든 數馬以對라 하니 今言騋牝之衆如此면 則生息之蕃을 可見이오 而衛國之富도 亦可知矣라 此章은 又要其終而言也ㅣ라 (定之方中三章이라)

○부라. 영은 좋음이고, 영은 떨어짐이라. 관인은 말을 맡은 자라. 성은 별을 봄이라. 세는 머물러 그침이라. 병은 잡음이고, 색은 실함이고, 연은 깊음이라. 말이 7척 이상이 래가 되니라. ○바야흐로 봄에 때맞춰 비(땟비)가 이미 내려서 농사짓고 뽕나무 치는 일이 시작되었으니 문공이 이에 마무에게 명하여 새벽 일찍이 일어나 수레에 멍에 씌워서 빨리 가서 위로하고 권면하니라. 그러나 홀로 이 사람의 그 마음잡음이 성실하고 깊을 뿐만 아니라 대개 그 기른 말이 7척이나 되는 암컷이 이미 삼천의 무리에 이르렀느니라. 대개 사람이 마음 가짐이 성실하고 깊으면 곧 하는 바가 이루지 아니함이 없으니 그 이러한 부성함을 이룸이 마땅하도다. 기록에 가로대 나라 인군의 부를 묻거든 말을 세어서 써 대답한다(『주역』晉괘에도 ‘康侯를 用錫馬蕃庶하고’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 많음은 나라의 번성함을 나타낸다.) 하니 이제 큰 암말의 무리가 이와 같다면 생식의 번성함을 가히 볼 수 있고, 위나라의 부함도 또한 가히 볼 수 있음이라. 이 장은 그 끝을 중요시하여 말함이라. (정지방중3장이라)

定之方中三章章七句
按春秋傳컨대 衛懿公九年冬에 狄入衛어늘 懿公이 及狄人으로 戰于熒澤而敗死焉한대 宋桓公이 迎衛之遺民하야 渡河而南하야 立宣姜子申하야 以廬於漕하니 是爲戴公이라 是年에 卒한대 立其弟燬하니 是爲文公이라 於是에 齊桓公이 合諸侯하야 以城楚丘而遷衛焉하니라 文公이 大布之衣와 大帛之冠으로 務材訓農하고 通商惠工하며 敬敎勸學하고 授方任能하니 元年에 革車三十乘이러니 季年에 乃三百乘이러라
춘추전을 상고하건대 위나라 의공 9년 겨울에 적이 위나라에 들어오거늘 의공이 적인과 더불어 형택에서 싸우다가 패하여 죽으니 송나라 환공이 위나라의 유민을 맞이하여 하수를 건너 남쪽으로 가서 선강의 아들 신을 세워서 써 조읍에 여막을 짓게 하니 이것이 대공이 되니라. 이 해에 죽으니 그 아우인 훼를 세우니 이가 문공이 되니라. 이에 제나라 환공이 제후를 규합하여 써 초구에 성을 쌓고 위나라를 옮겼느니라. 문공이 굵은 베옷을 입고 굵은 비단 관을 쓰고, 재목을 기르는데 힘쓰고 농사를 가르치고 상업을 통하게 하고 공업을 은혜롭게 하고 교육을 공경하고 학문을 권면하고 방법을 제시해주고 능한 자에게 임무를 주니, 원년에 혁거(전쟁용 수레)가 30승이더니 말년에 이에 3백승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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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詩經-鄘風-(순지분분)-

매추라기는 서로 정다워

 


鶉之奔奔

(순지분분) : 메추리는 쌍쌍이 놀고,

鵲之彊彊

(작지강강) : 까치도 서로 짝지어 노는데,

人之無良

(인지무량) : 옳지 못한 그 사람을,

以爲兄

(아이위형) : 내가 형으로 모셔야 하나.

 

興이다. 鶉은 메추리의 등속이다. 奔奔·彊彊은 居함에 항상 짝이 있고 날 적에 서로 따르는 모양이다. 人은 公子 頑을 이른 것이다. 良은 善함이다.

 

○ 衛나라 사람들이 宣姜과 頑이 匹耦가 아니거늘 서로 쫓음을 풍자하였다. 그러므로, 惠公의 말로 풍자하여 말하기를 “사람의 善하지 않음은 鶉鵲만도 같지 못하거늘 내가 도리어 兄이라 함은 어째서인가.”라 하였다.

 

 

之彊彊

(작지강강) : 까치는 짝지어 놀고,

鶉之奔奔

(순지분분) : 메추리도 쌍쌍이 너는데.

人之無良

(인지무량) : 옳지 못한 그 사람을,

我以爲君

(아이위군) : 내가 임금으로 모셔야 하나

 

興이다. 人은 宣姜을 이른 것이다. 君은 小君이다.


鶉之奔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范氏가 말하였다. “宣姜의 惡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國人이 싫어하고 풍자하되 혹은 멀리하여 말하기도 하고 혹은 절절하게 말하기도 하였으니, 멀리하여 말한 것은 「君子偕老」가 이것이요, 절절히 말한 것은 「鶉之奔奔」이 이것이다. 衛나라 詩가 이에 이르러 人道와 天理가 盡滅하였다. 中國이 夷狄에 다름이 없고 人類가 禽獸에 다름이 없어서 나라가 드디어 망하였다.” 胡氏가 말하였다. “楊氏가 말을 하기를, ‘詩經에 이 편을 실은 것은 衛가 夷狄에게 멸망된 원인을 보인 것이다. 그러므로, 「定之方中」의 앞에 있는 것이다.’라 하였으니,인하여 이 말로써 歷代를 상고해 보건대 모든 음란한 자들이 자신을 죽이고 나라를 패망시킴에 이르지 않은 자가 없으니, 런뒤에 옛 詩의 경계를 드리운 것을 알 건인데, 近世에 獻議를 하여 經筵에서 國風을 進講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자가 있으니, 이는 자못 聖經의 본지를 잃은 성싶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용풍 제5편 순지분분2장(鶉之奔奔二章)]

鶉之奔奔이며 鵲之彊彊이어늘 人之無良을 我以爲兄가


(순지분분이며 작지강강이어늘 인지무량을 아이위형가 興也ㅣ라)
메추라기는 분분히 짝을 지으며 까마귀는 강강히 짝을 짓거늘 사람의 어질지 못함을 내 써 형으로 삼았는가.

○興也ㅣ라 鶉은 □屬이라 奔奔彊彊은 居有常匹하야 飛則相隨之貌라 人은 謂公子頑이라 良은 善也ㅣ라 ○衛人이 刺宣姜與頑이 非匹耦而相從也ㅣ라 故로 爲惠公之言以刺之라 曰人之無良이 鶉鵲之不若이어늘 而我反以爲兄은 何哉오 하니라

○흥이라. 작은 메추라기 종류라. 분분, 강강은 거하는데 항상하는 짝을 두어서 날을 때에는 서로 따르는 모양이라. 인은 공자 완을 이름이라. 량은 선함이라. ○위나라 사람이 선강이 완이와 더불어 짝이 아닌데도 서로 따르는 것을 비난함이라. 그러므로 (완의 아우인 어린) 혜공의 말로써 비난함이라. 가로대 ‘사람(완이라는 형)의 어질지 못함이 메추라기와 까치만 같지 못하거늘 내가 오히려 써 형으로 삼음은 어찌된고’ 하였느니라.

□(韽에서 音 대신에 鳥를 넣은 글자): 메추라기 암

鵲之彊彊이며 鶉之奔奔이어늘 人之無良을 我以爲君가

(작지강강이며 순지분분이어늘 인지무량을 아이위군가 興也ㅣ라)
까마귀는 강강히 짝을 지으며 메추라기는 분분히 짝을 짓거늘, 사람의 어질지 못함을 내 써 인군으로 삼았는가.

○興也ㅣ라 人은 謂宣姜이라 君은 小君也ㅣ라 (鶉之奔奔二章이라)

○흥이라. 인은 선강을 이름이라. 군은 소군(부인을 일컬음)이라. (순지분분2장이라)

鶉之奔奔二章章四句
范氏曰宣姜之惡은 不可勝道也ㅣ라

國人이 疾而刺之호대 或遠言焉하며 或切言焉하니 遠言之者는 君子偕老ㅣ 是也ㅣ오 切言之者는 鶉之奔奔이 是也ㅣ라

衛詩至此에 而人道盡하고 天理滅矣라 中國이 無以異於夷狄하며 人類無以異於禽獸하야 而國隨以亡矣라

胡氏曰楊時有言호대 詩載此篇은 以見衛爲狄所滅之因也ㅣ라 

故로 在定之方中之前이라 하니 因以是說로 考於歷代컨대 凡淫亂者ㅣ 未有不至於殺身敗國而亡其家者하니

然後에 知古詩垂戒之大어늘 而近世有獻議乞於經筵하야 不以國風進講者하니 殊失聖經之旨矣로다

범씨 가로대 선강의 악은 가히 다 말할 수가 없음이라.

나라 사람들이 미워하여 비난하되 혹 멀리 (띄워놓고) 말하기도 하며 혹 간절히 말하기도 하니, 멀리 말했다는 것은 ‘군자해로’장이 이것이고, 간절히 말했다는 것은 ‘순지분분’장이 이것이라.

위나라 시가 이에 이름에 인도가 다하고 천리가 멸함이라.

나라 가운데가 이적과 다름이 없으며 인류가 금수와 다름이 없어서 나라가 따라서 망함이라. 호씨 가로대 ‘양시가 말하되 시에 이 편을 실은 것은 써 위나라가 오랑캐가 멸한 바가 된 원인을 보게 함이라.

그러므로 ’정지방중‘장의 앞에 있느니라’하니, 인하여 이 말로써 역대를 상고하건대, 무릇 음란한 자가 자신을 죽이고 나라를 패망하게 하고 그 집을 망치는 데에 이르지 않음이 있지 아니하니,

그런 뒤에 옛 시가 경계를 드리움이 큰 것을 알 수 있거늘 근세에 경연에 의논을 드려 빌어서 국풍으로써 진강을 못하게 했으니 자못 성경의 뜻을 잃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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