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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詩經-邶風-二子乘舟(이자승주)

-두 아들이 배에 타고


二子乘舟(이자승주) : 두 아들이 배를 타고
汎汎其景(범범기경) : 두둥실 멀리 갔네.
願言思子(원언사자) : 아들을 생각 할 때마다,
中心養養(중심양양) : 가슴 속이 안타까워라.

賦이다. 二子는 伋과 壽를 이름이다. 乘舟는 黃河를 건너 齊나라로 감이다. 景은 옛날의 影字이다. 養養은 漾漾과 같으니 근심스러워서 정할 바를 알지 못하는 모양이다.

○ 舊說에 “宣公이 伋의 아내를 받아들이니 이가 宣姜이다. 壽와 朔을 낳았는데 朔이 宣姜과 함께 伋을 公에게 참소하니, 公이 伋으로 하여금 齊나라에 가게 하고는 賊으로 하여금 먼저 골목길에서 기다리다가 죽이라 하였다. 壽가 그것을 알고 伋에게 告하였는데 伋이 말하기를 ‘임금의 명이다. 도망할 수 없다.’라 하니 壽가 그 깃발을 훔쳐서 먼저 가니 賊들이 죽였다. 伋이 도착하여 말하기를 ‘임금은 나를 죽이라 명한 것인데 壽에게 무슨 죄가 있는가.” 하니 賊들이 또 죽이니 國人들이 傷해하여 이 詩를 지은 것이다.”라 하였다.

二子乘舟(이자승주) : 두 아들이 배를 타고
汎汎其逝(범범기서) : 두둥실 멀리 떠나 갔네.
願言思子(원언사자) : 아들을 생각할 때마다,
不瑕有害(불하유해) : 아무탈 없기만 바라네.

賦이다. 逝는 감이다. 不瑕는 疑問詞이다. 뜻이 「泉水」에 보이니, 이는 돌아오지 않음을 보고 의심한 것이다.


二子乘舟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太史公이 말하였다. “내가 世家의 말을 읽다가 宣公의 아들이 아내 때문에 죽음을 당하고 동생 壽가 죽음을 다투어 서로 사양함에 이르렀다 이는 晉의 太子 申生이 감히 驪姬의 과실을 밝히지 못한 것과 같으니 모두 아버지의 뜻을 상할까 두려워해서인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사망하였으니 어찌 그리도 비참한가. 혹은 부자가 서로 죽이고 형제가 서로 죽이는 자는 또한 홀로 무슨 마음인가.


邶는 十九篇에 七十二章이요, 三百六十三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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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풍 제19편 이자승주2장(二子乘舟二章)]

二子乘舟하니 汎汎其景이로다 願言思子ㅣ라 中心養養호라

(이자승주하니 범범기영이로다 원언사자ㅣ라 중심양양호라 賦也ㅣ라)
두 아들이 배를 타니, 둥둥 떠서 가는 그림자로다. 원컨대 그대들을 생각하노라. 마음 속이 울렁거리노라.

○賦也ㅣ라 二子는 謂伋壽也ㅣ라 乘舟는 渡河如齊也ㅣ라 景은 古影字라 養養은 猶漾漾이니 憂不知所定之貌라 ○舊說에 以爲宣公이 納伋之妻하니 是爲宣姜이라 生壽及朔이러니 朔與宣姜으로 愬伋於公한대 公이 令伋之齊하야 使賊先待於隘而殺之어늘 壽知하고 以告伋하니 伋이 曰君命也ㅣ라 不可以逃라 하야늘 壽竊其節而先往이라가 賊殺之하다 伋이 至曰君命殺我어늘 壽有何罪오 한대 賊이 又殺之하니 國人이 傷之而作是詩也ㅣ라

○부라. 두 아들은 급(선공의 전실 아들)과 수(며느리감인 선강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를 이르니라. 승주는 물을 건너서 제나라로 감이라. 景은 옛날의 影(그림자 영)자라. 양양은 漾漾(출렁거림)과 같으니 근심이 정할 바를 알지 못하는 모양이라(마음이 안정되지 못하여 울렁거리는 모양이라). ○옛말에 써 하되(이르기를) 선공이 급의 아내를 (자기의 아내로) 들이니 이것이 선강이라. 수와 삭을 낳더니, 삭이 선강과 더불어 선공에게 급을 참소하니까, 공이 급으로 하여금 제나라 가게 하여 도적으로 하여금 먼저 언덕에서 기다렸다가 죽이라 하거늘, 수가 알고 써 급에게 알리니 급이 가로대 ‘임금의 명이라, 가히 써 도망할 수 없다’ 하거늘, 수가 그 부절을 훔쳐서 먼저 (도적에게) 갔다가 (내가 급이라고 거짓으로 말하니) 도적이 그를 죽였다. 급이 이르러서(그 사실을 알고 도적에게 가서) 말하기를 ‘군명은 나를 죽이라고 했거늘 수가 무슨 죄가 있는고’ 하니까 도적이 그(급)도 죽였으니, 나라 사람들이 속상하여 이 시를 지었느니라.

二子乘舟하니 汎汎其逝ㅣ로다 願言思子호니 不瑕有害아

(이자승주하니 범범기서ㅣ로다 원언사자호니 불하유해아 賦也ㅣ라)
두 아들이 배를 타니 둥둥 떠나가도다. 원컨대 그대들을 생각하니 무슨 해가 있지 않는가.

○賦也ㅣ라 逝는 往也ㅣ라 不瑕는 疑辭라 義見泉水하니 此則見其不歸而疑之也ㅣ라 (二子乘舟二章이라)

○부라. 서는 감이라. 불하는 의심하는 말이라. 뜻이 천수장에 나타나니, 이것은 그 돌아오지 않음을 보고 (죽지 않았는가하고) 의심함이라. (이자승주2장이라)

二子乘舟二章章四句
太史公曰余讀世家言이라가 至於宣公之子以婦見誅하고 弟壽爭死以相讓하야는 此與晋太子申生이 不敢明驪姬之過로 同하니 俱惡傷父之志라 然이나 卒死亡하니 何其悲也ㅣ오 或父子相殺하고 兄弟相戮하니 亦獨何哉오
태사공이 가로대 내가 세가 말(제후들의 역사책)을 읽다가 선공의 아들(伋)이 지어미(아내가 될 여자였던 선강)로써 베임을 당하고, 아우인 수가 죽음을 다투어서 써 서로가 사양함에 이르러서는, 이것은 진나라 태자인 신생이 감히 여희의 허물을 밝히지 못한 것과 같으니 모두가 아비의 뜻을 상함을 싫어했기 때문이라. 그러나 마침내 (다) 죽었으니 어찌 그 슬픈고(슬프지 않으랴). (세상에는) 혹 아비와 자식이 서로 죽이고 형제가 서로 죽이니, 또한 홀로 무엇인고(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일은 있어도 애틋한 마음에 스스로 죽기를 자처하고 나섬은 무슨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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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詩經-邶風- 新臺(신대)-새로운 누대

 

新臺有泚

(신대유차) : 새로운 누대는 곱기도 한데,

河水瀰瀰

(하수미미) : 황하의 물이 넘실거리네.

燕婉之求

(연완지구) : 고운 님 구하려 왔것만,

籧篨不鮮

(거저불선) : 곱추 병신이라니 왠 일인가

 

 

賦이다. 泚는 선명함이다. 瀰瀰는 盛함이다. 燕은 편안함이요, 婉은 順함이다. 籧篨는 능히 구부리지 못하는 것이니, 병 중에 추한 것이다. 대개 籧篨는 본디 대자리의 이름인데, 사람들이 혹간 엮어서 곳집을 만드니 그 모양이 사람이 붓고 종기가 나서 구부리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또한 인하여 이 병을 이름지은 것이다. 鮮은 적음이다.

 

○ 舊說에 “衛宣公이 그 아들 伋을 위하여 제나라에 장가들게 했는데, 그 여자가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서 스스로 취하려고하여 이 河水가에 새로 樓臺를 지어 그를 맞이하니, 國人들이 싫어하여 이 詩를 지어 풍자한 것이다.”라 하였다. 齊나라 여자는 본래 伋과 함께 燕婉의 좋음을 구하였거늘, 도리어 宣公과 같은 추악한 사람을 얻었음을 말한 것이다.

 

 

 

新臺有洒

(신대유최) : 새로운 누대 높이 솟아 있고

河水浼浼

(하수매매) : 황하의 물은 출렁거리네.

燕婉之求

(연완지구) : 고운 님 구하려 왔것만,

籧篨不殄

(거저불진) : 곱추병신은 죽지도 않았구나.

 

賦이다. 洒는 高峻함이다. 浼浼는 평평함이다. 殄은 끊음이니, 그 병이 그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漁網之說

(어망지설) : 고기 그물 쳐 두었는데

鴻則離之

(홍칙리지) : 큰 기러기가 걸리었구나

燕婉之求

(연완지구) : 고운 님 구하려 왔건만,

得此戚施(득차척시) : 이런 곱추병신을 얻었다네.

 

興이다. 鴻은 기러기가 큰 것이다. 離는 걸림이다. 戚施는 능히 우러르지 못하는 것이니, 또한 나쁜 병이다.

 

○ 魚網을 설치했는데 도리어 기러기를 얻었다고 말하여 燕婉을 구했는데 도리어 醜疾이 있는 사람을 얻었음을 興하였으니, 얻은 것이 구하던 바가 아닌 것이다.

 

新臺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무릇 宣姜의 일은 首末이 ꡔ春秋傳ꡕ에 보이지만 詩에서는 모두 상고할 바가 없으니 諸篇이 이것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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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풍 제18편 신대3장(新臺三章)]

新臺有泚하니 河水瀰瀰로다 
(신대유자하니 하수미미로다

燕婉之求에 籧篨不鮮이로다

연완지구에 거제불선이로다 賦也ㅣ라)

신대가 선명하니 하수가 출렁거리도다.

편안하고 순한 이를 구하는데 거제(구부리지 못하는 병을 가진 자)가 적지 아니하놋다.

泚 : 맑을 자(체, 자) 瀰 : 물이 찰 미 籧 : 대자리 거 篨 : 대자리 제(저)
***鮮은 앞의 泚와 瀰와 운을 맞추기 위해 ‘시’로 읽기도 하지만, 워낙 동떨어진 발음이라 본래 글자대로 운을 무시하고 읽는 경우가 많다.

○賦也ㅣ라 泚는 鮮明也ㅣ라 瀰瀰는 盛也ㅣ라 燕은 安이오 婉은 順也ㅣ라 籧篨는 不能俯니 疾之醜者也ㅣ라 蓋籧篨는 本竹席之名이니 人或編以爲囷이니 其狀이 如人之擁腫而不能俯者라 故로 又因以名此疾也ㅣ라 鮮은 少也ㅣ라 ○舊說에 以爲衛宣公이 爲其子伋하야 娶於齊러니 而聞其美하고 欲自娶之하야 乃作新臺於河上而要之한대 國人이 惡之而作此詩하야 以刺之라 言齊女本求與爲燕婉之好어늘 而反得宣公醜惡之人也ㅣ라

○부라. 자는 선명함이라. 미미는 성함이라. 연은 편안함이고, 완은 순함이라. 거제는 능히 구부리지 못하니 병의(병중에서도) 추한 것이라. 대개 거제는 본래 대자리를 이름하니, 사람이 혹 엮어서 써 곳간도 만드니 그 모양이 사람이 종기가 나서 능히 구부리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또 인하여 써 이를 병으로 이름붙임이라. 선은 적음이라. ○옛말에 위나라 선공이 그 아들 급을 위하여 제나라에 장가를 들이려더니 그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스스로 장가를 들고자 이에 하수 위에 신대를 짓고 요구하니, 나라 사람들이 미워서 이 시를 지어서 써 비난함이라. 제나라 여자가 본래는 착하고 순한 이(伋을 말함)를 구했거늘 오히려 선공이라는 추하고 악한 사람(籧篨에 비유)을 얻음을 말함이라.

囷 : 곳집 균, 구불구불 구부러진 모양

新臺有洒하니 河水浼浼로다 

(신대유최하니 하수매매로다

燕婉之求에 籧篨不殄이로다

연완지구에 거제부진이로다 賦也ㅣ라)

신대가 높으니 하수가 잔잔하도다.

편안하고 순한 이를 구하는데 거제가 끊어지지 아니하놋다.

洒 : 물 뿌릴 쇄, 여기서는 ‘높을 최’ 浼 : 물이 잔잔히 흐를 매

○賦也ㅣ라 洒는 高峻也ㅣ라 浼浼는 平也ㅣ라 殄은 絶也ㅣ니 言其病不已也ㅣ라

○부라. 최는 높고 높음이라. 매매는 평평함이라. 진은 끊어짐이니 그 병이 그치지 않음을 말함이라.

魚網之設애 鴻則離之로다 

(어망지설에 홍즉이지로다

燕婉之求에 得此戚施로다

연완지구에 득차척이로다 興也ㅣ라)

어망을 침에 기러기가 걸렸도다.

편안하고 순한 이를 구하는데 이 척이(올려다보지 못하는 병을 가진 자)를 얻었도다.

○興也ㅣ라 鴻은 雁之大者라 離는 麗也ㅣ라 戚施는 不能仰이니 亦醜疾也ㅣ라

○言設魚網而反得鴻하야 以興求燕婉而反得醜疾之人이니 所得이 非所求也ㅣ라 (新臺三章이라)


○흥이라. 홍은 기러기의 큰 것이라. 리는 ‘걸릴 리’라. 척이는 능히 우러르지 못함이니 또한 추한 병이라.

○어망을 설치했는데 도리어 기러기가 걸렸음을 말하여서 써 연완을 구하려 하였는데 도리어 추한 병에 걸린 사람을 얻었음을 흥기함이니, 얻은 바가 구하는 바가 아니니라. (신대3장이라)

新臺三章章四句
凡宣姜事는 首末이 見春秋傳이나

然이나 於詩則皆未有考也ㅣ라 諸篇放此라

무릇 선강의 일은 머리와 끝이 춘추전에 보이나

그러나 시에서는 다 상고하지는 못하니라. 여러 편이 이와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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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詩經-邶風-靜女(정녀)-정숙한 아가씨


靜女其姝(정녀기주) : 아름답고 정숙한 아가씨
俟我於城隅(사아어성우) : 성 모퉁이에서 나를 기다리네.
愛而不見(애이불견) : 사랑하면서도 맞나지 못하니
搔首踟躕(소수지주) : 머리 긁적이며 서성거리네.

賦이다. 靜이라는 것은 閒雅하다는 뜻이다. 姝는 美色이다. 城隅는 幽僻한 곳이다. 不見이란 것은 기약하였으나 이르지 않음이다. 踟躕는 머뭇거림이다. 이는 淫奔한 자가 만나기를 기약하는 詩이다.

靜女其孌(정녀기련) : 예쁘고 정숙한 아가씨
貽我彤管(이아동관) : 빨간 피리를내게 선사하였네.
彤管有煒(동관유위) : 빨간피리 고운 빛은,
說懌女美(설역녀미) : 그녀의 아름다움 좋기 때문이네.

賦이다. 孌은 좋은 모양이니, 이 때에 본 것이다. 彤管은 어느 물건인지 자상하지 않으니, 아마도 서로 주어서 慇懃한 뜻을 맺는 것일 것이다. 煒는 붉은 모양이다. 이미 이 물건을 얻고, 또한 이 여자의 아름다움을 기뻐한 것이다.

自牧歸荑(자목귀이) : 들판에서 띠 싹을갖어와 선사하니,
洵美且異(순미차이) : 정말 예쁘고 특이하네.
匪女之爲美(비녀지위미) : 띠 싹이고와서 아니라
美人之貽(미인지이) : 고운 님의선물이라 좋은거지.

賦이다. 牧은 外野이다. 歸 역시 줌이다. 苐는 띠풀아 처음 난 것이다. 洵은 미더움이다. 女는 삐비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 얌전한 아가씨가 또한 나에게 삐비를 주니 그 삐비가 또한 예쁘고 이상하였다. 그러나, 이 삐비가 예쁜 것이 아니요, 특히 미인이 준 것인 까닭에 그 물건도 또한 아름다운 것이다.


靜女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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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풍 제17편 정녀3장(靜女三章)]

靜女其姝하니 俟我於城隅ㅣ러니 愛而不見하야 搔首踟躕호라

(정녀기수하니 사아어성우ㅣ러니 애이불견하야 소수지주호라 賦也ㅣ라)
정숙한 여자가 그 아름다우니 나를 성 모퉁이에서 기다린다더니 사랑하되 보지 못하여 머리를 긁으며 머뭇거리노라.

姝 : 예쁠 주, 여기서는 ‘수’로 읽음 踟 : 머뭇거릴 지 躕 : 머뭇거릴 주 수 搔 : 긁을 소

○賦也ㅣ라 靜者는 閒雅之意라 姝는 美色也ㅣ라 城隅는 幽僻之處라 不見者는 期而不至也ㅣ라 踟躕는 猶躑躅也ㅣ라 此는 淫奔期會之詩也ㅣ라

○부라. 정이라는 것은 한가롭고 우아한 뜻이라. 수는 아름다운 빛이라. 성우는 그윽하고 궁벽한 곳이라. 보지 못한다는 것은 기약만 하고 이르지 않음이라. 지주는 머뭇거림(발을 동동거림)과 같음이라. 이것은 음탕한 사람끼리 만나기로 약속한 시라.

躑 : 머뭇거릴 척 躅 : 머뭇거릴 촉

靜女其孌하니 貽我彤管이로다 彤管有煒하니 說懌女美호라

(정녀기연하니 이아동관이로다 동관유위하니 열역미녀호라 賦也ㅣ라)
정숙한 여자가 그 좋으니 나에게 동관을 주놋다. 동관이 붉으니 너의 아름다움을 기뻐하고 기뻐하노라

彤 : 붉을 동 懌 : 기뻐할 역

○賦也ㅣ라 孌은 好貌라 於是則見之矣라 彤管은 未詳何物이니 蓋相贈以結殷勤之意耳라 煒는 赤貌라 言旣得此物而又悅懌此女之美也ㅣ라

○부라. 연은 좋은 모양이라. 이에 보게 되었느니라. 동관은 무슨 물건인지 상세하지 못하니 대개 서로 주어서 써 은근한 뜻을 맺음이라. 위는 붉은 모양이라. 이미 이 물건을 얻고 또 이 여자의 아름다움을 기뻐함이라.

自牧歸荑하니 洵美且異로다 匪女之爲美라 美人之貽니라

(자목귀제하니 순미차이로다 비녀지위미라 미인지이니라 賦也ㅣ라)
들에서 삘기를 주니 진실로 아름답고 또 기이하도다. 네(삘기)가 아름다움이 아니라 미인이 줬기 때문이니라.

荑 : 삘기(띠의 애순) 제, 벨 이 洵 : 진실로 순

○賦也ㅣ라 牧은 外野也ㅣ라 歸는 亦貽也ㅣ라 荑는 芽之始生者라 洵은 信也ㅣ라 女는 指荑而言也ㅣ라 ○言靜女又贈我以荑하니 而其荑亦美且異라 然이나 非此荑之爲美요 特以美人之所贈이라 故로 其物도 亦美耳라 (靜女三章이라)

○부라. 목은 바깥 들판이라. 귀는 또한 줌이라. 제는 싹이 처음 나온 것이라. 순은 진실로라. 여는 삘기를 가리켜 말함이라. ○정녀가 또한 나에게 삘기로써 주니 그 삘기가 또한 아름답고 또한 기이하니라. 그러나 이 삘기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특별히 미인이 주었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그 물건도 또한 아름다우니라. (정녀3장이라)

靜女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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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시경(詩經)』

041 패풍(邶風) 「북풍(北風)」 3章

詩經-邶風-北風(북풍)

北風其涼

(북풍기량) : 북풍이 싸늘한데,

 

雨雪其雱

(우설기방) : 눈비는 펑펑 쏟아지네.

 

惠而好我

(혜이호아) : 온화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와.

 

攜手同行

(휴수동행) : 손잡고 동행하리라

 

其虛其邪

(기허기사) : 어찌 머뭇거리랴


旣亟只且

(기극지차) : 어서 빨리 떠나리라.

 

比이다. 北風은 寒涼한 바람이다. 涼은 寒氣이다. 雱은 눈이 盛한 모양이다. 惠는 사랑함이요, 行은 감이다. 虛는 너그러운 모양이다. 邪는 한편으로는 徐로 쓰는데, 더딤이다. 亟은 빠름이다. 只且는 語助辭이다.

 

○ 北風雨雪을 말하여 국가의 危亂이 장차 이르러서 氣象이 愁慘함을 비하였다. 그러므로, 서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서 피하고자 한 것이요, 또 말하기를 “이 오히려 가히 여유있고 서서히 할 수 있으랴. 저 禍亂의 닥침이 이미 심하여 떠나기를 속히 하지 않으면 않된다.”라 한 것이다.

 

 

北風其喈
(북풍기개) : 북풍이 사나운데,
雨雪其霏
(우설기비) : 눈비가 펑펑 쏟아지네.
惠而好我
(혜이호아) : 온화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와.
攜手同歸
(휴수동귀) : 손잡고 같이 돌아가리라
其虛其邪
(기허기사) : 어찌 머뭇거리랴
旣亟只且
(기극지차) : 어서 빨리 떠나리라.

比이다. 喈는 빠른 소리이다. 霏는 비와 눈이 分散하는 모양이다. 歸라는 것은 떠나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莫赤匪狐
(막적비호) : 붉게 보이는 건 모두 여우
莫黑匪烏

(막흑비오) : 검게 보이는 건 모두 까마귀
惠而好我

(혜이호아) : 온화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와,
攜手同車

(휴수동차) : 손잡고 같이 수레타고 가리라
其虛其邪

(기허기사) : 어찌 머뭇거리랴
旣亟只且

(기극지차) : 어서 빨라 떠나리라.

比이다. 여우는 짐승이름이니 개와 흡사하고 황적색이요, 鳥는 까마귀이니 흑색이다. 모두 상서럽지 못한 물건이니, 사람들이 보기 싫어하는 것이다. 보는 것이 이 물건 아님이 없다면 나라의 장차 危亂할 것을 가히 알 수 있다. 同行하며 同歸하는 것은 그래도 천한 자이거니와 同車한다는 것은 귀한 자 역시 떠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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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풍 제16편 북풍3장(北風三章)]


北風其凉이며 雨雪其雱이로다
惠而好我로 携手同行호리라
其虛其邪아 旣亟只且ㅣ로다


(북풍기량이며 우설기방이로다 혜이호아로 휴수동행호리라 기허기서아 기극지저ㅣ로다 比也ㅣ라)
북풍이 그 썰렁하며 진눈개비가 그 펑펑 퍼붓도다.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이로 손을 이끌고 같이 가리라. 그 여유롭게 하고 그 느리게 하랴, 이미 급박해졌도다.

雱 : 눈이 펑펑 쏟아질 방


○比也ㅣ라

○비유함이라. 

北風은 寒凉之風也ㅣ라 凉은 寒氣也ㅣ라 雱은 雪盛貌라 惠는 愛요 行은 去也ㅣ라

북풍은 썰렁한 바람이라. 량은 추운 기운이라. 방은 눈이 성한 모양이라. 혜는 사랑이고, 행은 감이라. 

虛는 寬貌라 邪는 一作徐니 緩也ㅣ라 亟은 急也ㅣ라 只且는 語助辭라

허는 너그러운 모양이라. 서는 한 군데는 徐로 지었으니 느림이라. 극은 급함이라. 지저는 어조사라.

○言北風雨雪하야 以比國家危亂將至而氣象愁慘也ㅣ라

 ○북풍과 우설을 말하여서 써 국가의 위란이 장차 이르러서 기상이 근심되고 참담함에 비교함이라. 

故로 欲與其相好之人으로 去而避之하고 

그러므로 그 서로 좋아하는 사람과 더불어 떠나서 피하고

且曰是尙可以寬徐乎아 

또한 가로대 이 오히려 가히 써 여유있고 천천히 하랴.

彼其禍亂之迫已甚에 去不可不速矣라

저 그 화란의 급박함이 이미 심함에 떠남을 가히 속히 하지 아니하랴.


北風其喈며 雨雪其霏로다

(북풍기개며 우설기비로다 

북풍이 그 세차게 불며, 우설이 그 흩어져 내리도다. 

惠而好我로 携手同歸호리라

혜이호아로 휴수동귀호리라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이로 손을 이끌고 같이 돌아가리라.

其虛其邪아 旣亟只且ㅣ로다

 그 여유롭게 하고 그 느리게 하랴, 이미 급박해졌도다.

기허기서아 기극지저ㅣ로다 比也ㅣ라)

喈 : 새 울음소리 개, 빠를 개 霏 : 비 흩어져 내릴 비


○比也ㅣ라 喈는 疾聲也ㅣ라 霏는 雨雪分散之狀이라 歸者는 去而不反之辭也ㅣ라

○비교함이라. 개는 빠른 소리라. 비는 우설이 흩어지는 형상이라. 귀라는 것은 가서 돌아오지 않는 말이라.


莫赤匪狐ㅣ며 莫黑匪烏아

막적비호ㅣ며 막흑비오아 

붉지 않다고 여우가 아니며, 검지 않다고 까마귀가 아니랴. 

惠而好我로 携手同車호리라

(혜이호아로 휴수동거호리라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이로 손을 이끌고 같이 수레타고 가리라.

其虛其邪아 旣亟只且ㅣ로다

기허기서아 기극지저ㅣ로다 比也ㅣ라)
그 여유롭게 하고 그 느리게 하랴, 이미 급박해졌도다.

 

○比也ㅣ라 狐는 獸名이니 似犬黃赤色이오 烏는 鵶黑色이라

○비유함이라. 호는 짐승이름이니 개와 같으며 황적색이고, 오는 까마귀니 검은색이라. 

皆不祥之物이니 人所惡見者也ㅣ라

다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니 사람이 미워하는 바라. 

所見無非此物則國將危亂을 可知라

보이는 바가 이러한 물건이 아님이 없다면 국가가 장차 위태롭고 어지러워짐을 가히 알만하니라. 

同行同歸는 猶賤者也ㅣ나 同車則貴者도 亦去矣라 (北風三章이라)

동행, 동귀는 오히려 천한 자이나 동거라면 귀한 자도 또한 가는 것이라. (북풍3장이라)

鵶 : 까마귀 아

北風三章 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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