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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8 詩經-鄘風-桑中(상중)-뽕나무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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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詩經-鄘風-桑中(상중)-뽕나무 속에서


爰采唐矣
(원채당의) : 새삼을 뜯으려고

沬之鄕矣
(매지향의) :매 고을로 갔는데,

云誰之思
(운수지사) : 누구를 그리워하며 갔던가.

美孟姜矣
(미맹강의) : 어여쁜 강씨네 맏딸이라네.

我乎桑中
(기아호상중) : 뽕나무 속에서 나를 기다리다가

要我乎上宮
(요아호상궁) : 상궁으로 나를 맞아들이고

送我乎淇之上矣
(송아호기지상의): 기수 강가에서 보내주네

 

賦이다. 唐은 蒙菜이니, 一名 兎絲이다.

沬는 衛나라의 邑이니 ꡔ書傳ꡕ의 이른바 妹邦이다.

孟은 큼이다. 姜은 齊나라 여자이니 貴族을 말한 것이다.

桑中·上宮·淇上은 또한 沬鄕 안의 작은 지명이다. 要는 迎과 같다.

 

○ 衛의 풍속이 淫亂하여 世族으로 지위에 있는 자들이 서로 妻妾을 빼앗았다.

그러므로, 이 사람이 스스로 말하기를,

“장차 沬땅에서 唐을 캐면서 그 그리워하는 사람과 함께 서로 만나기로 약속하며 맞이하고 전송하기를 이와 같이 한 것이다.”라 한 것이다.

 

 

爰采麥矣
(원채맥의) : 보리 싹을 뜯으러고,

沬之北矣
(매지북의) : 매 고을의 북쪽으로 갔는데,

云誰之思
(운수지사) : 누구를 그리워하여 갔는가.

美孟弋矣
(미맹익의) : 어여쁜 익씨네 맏딸이라네

期我乎桑中
(기아호상중) : 뽕나무 속에서 나를 기다리다가

要我乎上宮
(요아호상궁) : 상궁으로 나라 맞아들이고

送我乎淇之上矣
(송아호기지상의): 기수 강가에서 보내주네.

 

賦이다. 麥은 곡식의 이름이니 가을에 심으며 여름에 익는 것이다.

弋은 ꡔ春秋ꡕ에 혹간 姒로 썼으니 아마 杞나라 여자일 것이다.

夏后氏의 후예이니, 또한 귀족이다.

 

 

爰采葑矣
(원채봉의) : 순무를 뜯으려고,

沬之東矣
(매지동의) : 매 고을의 동쪽으로 갔네.

云誰之思
(운수지사) : 누구를 그리워하여 갔는가.

美孟庸矣
(미맹용의) : 어여쁜 용씨네 맏딸이라네

期我乎桑中
(기아호상중) : 뽕나무 속에서 나를 기다리다가

要我乎上宮
(요아호상궁) : 상궁으로 나라 맞아들이고

送我乎淇之上矣
(송아호기지상의) :기수 강가에서 보내주네

 

賦이다. 葑은 蔓菁이다. 庸은 들은 바 없으니 아마도 또한 貴族일 것이다.


桑中 三章이니, 章 七句이다.


ꡔ樂記ꡕ에 말하였다.

“鄭·衛의 음악은 亂世의 음악이니, 慢에 가깝고 「桑間」·「ꝝ上」의 음악은 亡國의 음악이니,

그 정사가 散亂하고 그 백성이 流離되어 윗사람을 속이고 私를 행하여 그칠 수 없었다.”

살펴보니, 「桑間」은 바로 이 편이다.

그러므로, 小序에 또한 ꡔ樂記ꡕ의 말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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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풍 제4편 상중3장(桑中三章)]


爰采唐矣를 沬之鄕矣로다
云誰之思오 美孟姜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 새삼 : 산과 들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목본식물에 기생하는 덩굴식물이고, 줄기는 지름이 2mm이고 붉은빛을 띤 갈색이 돌며 털이 없다. 종자는 땅 위에서 발아하지만 숙주식물에 올라붙으면 땅 속의 뿌리가 없어지고 숙주식물에서 전적으로 양분을 흡수한다. 잎은 퇴화하여 비늘 조각 모양이고 삼각형이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삭과이고 지름 4mm의 달걀 모양이며 익으면 가로 방향으로 갈라지면서 검은 색의 종자가 몇 개 나온다. 한방에서는 다 익은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강정·강장 효과가 있다. 또한 줄기 말린 것은 토혈·각혈·혈변·황달·간염·장염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


○賦也ㅣ라 唐은 蒙菜也ㅣ니 一名兎絲라

沬는 衛邑也ㅣ니 書에 所謂妹邦者也ㅣ라

孟은 長也ㅣ라 姜은 齊女니 言貴族也ㅣ라

桑中上宮淇上은 又沬鄕之中에 小地名也ㅣ라 要는 猶迎也ㅣ라

○衛俗이 淫亂하고 世族在位하야 相竊妻妾이라

故로 此人이 自言將采唐於沬而與其所思之人으로 相期會迎送을 如此也ㅣ라

○부라. 당은 몽채니 일명 토사라.

매는 위나라 읍이니 『서경』에 이른바 매방이라는 곳이라.

맹은 어른이라. 강은 제나라 여자이니 귀족을 말함이라.

상중, 상궁, 기상은 또한 매향의 가운데에 있는 작은 지명이라. 요는 맞이함과 같으니라.

○위나라 풍속이 음란하고 세족들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서로 처첩을 훔치느니라.

그러므로 이 사람이 스스로 말하기를 장차 매읍에서 새삼을 캐는데 그리워하는 사람과 더불어 서로 기약하고 만나고 맞이하고 전송함을 이와 같이 함이라.

爰采麥矣를 沬之北矣로라

云誰之思오 美孟弋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원채맥의를 매지북의로라

운수지사오 미맹익의로다

기아호상중이며 아호상궁이?

송아호 기지상의로다 賦也ㅣ라)

이에 보리 캐는 것을 매읍의 북쪽에서 하도다.

누구를 생각하는고, 아름다운 맹익이로다.

나를 상중에서 기약했으며, 나를 상궁에서 맞이하고, 나를 기수 위에서 전송하놋다.

○賦也ㅣ라 麥은 穀名이니 秋種夏熟者ㅣ라 弋은 春秋에 或作姒니 蓋杞女요 夏后氏之後니 亦貴族也ㅣ라

○부라. 맥은 곡식 이름이니 가을에 씨 뿌리고 여름에 익음이라. 익은 『춘추』에 혹 사(姒)라 지었으니 대개 기나라 여자인데 하우씨의 후손이니 또한 귀족이라.

爰采葑矣를 沬之東矣로다

云誰之思오 美孟庸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원채봉의를 매지동의로라

운수지사오 미맹용의로다

기아호상중이며 요아호상궁이오 송아호 기지상의로다 賦也ㅣ라)

이에 무 캐는 것을 매읍의 동쪽에서 하도다.

누구를 생각하는고, 아름다운 맹용이로다.

나를 상 중에서 기약했으며, 나를 상궁에서 맞이하고, 나를 기수 위에서 전송하놋다.

○賦也ㅣ라 葑은 蔓菁也ㅣ라 庸은 未聞이나 疑亦貴族也ㅣ라 (桑中三章이라)

○부라. 봉은 무라. 용은 듣지 못했으나 아마도 또한 귀족인 듯하다. (상중3장이라)

桑中三章 章七句

樂記에 曰鄭衛之音은 亂世之音也ㅣ니 比於慢矣요

桑間濮上之音은 亡國之音也ㅣ니

其政이 散하고 其民이 流하야 誣上行私而不可止也ㅣ라

按桑間卽此篇이라 故로 小序에 亦用樂記之語라

『악기』에 가로대 정나라, 위나라의 음악은 난세의 음악이니 거만한 데에 비교가 되고,

상간과 복상의 음악은 망국의 음악이니,

그 정치가 흩어지고 그 백성이 유랑하여 위를 속이고 사사로움을 행하면서 가히 그치지 않음이라.

상간을 상고하건대 곧 이 편이라. 그러므로 소서에 또한 『악기』의 말을 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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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詩經-鄘風-君子偕老(군자해로)

-남편과오래도록 살고지고-

君子偕老(군자해노) : 남편과 오래도록 살고지고,
副笄六珈(부계육가) : 쪽비녀에는 구슬이 여섯이나 박혀있네.
委委佗佗(위위타타) : 여유 있는 걸음거리는,
如山如河(여산여하) : 산처럼 강처럼 기풍 있도다.

象服是宜(상복시의) : 왕후의 복장에 어울리는데
子之不淑(자지불숙) : 그대의 부정한 행실은
云如之何(운여지하) : 어찌된 일인가.

賦이다. 君子는 남편이다. 偕老는 함께 살고 함께 죽음을 말한 것이다. 여자의 삶은 몸으로 사람을 섬기니 마땅히 그와 함께 살고 함께 죽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아비가 죽음에 未亡人이라 불렀으니, 또한 죽음을 기다릴 뿐임을 말한 것이요, 마땅히 다시 다른 곳으로 갈 뜻을 두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副는 祭服의 首飾이니, 머리를 묶어서 만든다. 笄는 衡笄이다. 副의 양 옆에 드리워귀에 當하게 하고 그 아래에 끈으로 귀걸이옥을 매단다. 珈라는 말은 加함이니, 玉을 비녀에 더하여 수식을 하는 것이다. 委委佗佗는 雍容하며 自得하는 모양이다. 如山은 安重함이요, 如河는 弘廣함이다. 象服은 法度있는 의복이다. 淑은 善함이다.

○ 말하자면, “夫人은 마땅히 君子와 함께 偕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復飾의 盛함이 이와 같고 雍容自得하묘 安重寬廣하여 또한 그 象服에 마땅함이 있을 것이거늘 지금 宣姜의 不善함이 이에 이와 같으니, 비록 이 옷이 있으나 또한 장차 어찌하리오.” 하니 걸맞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玼兮玼兮(자혜자혜) : 빛나고 곱기도한,
其之翟也(기지적야) : 왕후의 꿩 깃 예복.
鬒髮如雲(진발여운) : 많은 머리숯은 구름과 같아 ,
不屑髢也(불설체야) : 꼭지가 필요 없네.
玉之瑱也(옥지진야) : 옥으로 만든 귀구슬
象之揥也(상지체야) : 상아로 만든 머리꽂이에
揚且之晳也(양차지석야) : 훤칠한 이마에 흰 살결
胡然而天也(호연이천야) : 어쩌면 그리도 하늘과 같고,
胡然而帝也(호연이제야) : 어쩌면 그리도 인군다우신가.

賦이다. 玼는 鮮盛한 모양이다. 翟衣는 祭服이니, 翟鴙의 형상을 刻繪하고 채색을하여 수식하는 것이다. 鬒은 검은 머리이다. 如雲은 많고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 屑은 깨끗함이다. 髢는 髲髢인데, 사람들이 머리가 적으면 髲髢로 더하고 머리가 자연히 아름다우면 髲髢를 좋게 여겨서 쓰지는 않는다. 瑱은 귀를 막는 것이다. 象은 꼬끼리뼈이다. 揥는 머리를 빗는 것이다. 揚은 이마가 넓은 것이다. 且는 語助辭이다. 晳은 흼이다. 胡然而天 胡然而帝는 그 服飾과 容貌의 아름다와 보는 자가 귀신과 같음에 놀람을 말한 것이다.


瑳兮瑳兮(차혜차혜) : 희고 곱기도하네.
其之展也(기지전야) : 황후의 예복.
蒙彼縐絺(몽피추치) : 저 곱고도 가는 갈포 옷
是紲袢也(시설번야) : 살결에 달라붙은 속옷
子之淸揚(자지청양) : 그대의 맑고 반짝이는 눈매
揚且之顔也(양차지안야) : 이마 훤칠한 얼굴
展如之人兮(전여지인혜) : 정말 이런 사람이
邦之媛也(방지원야) : 나라의 미인이어야 하는데.

賦이다. 瑳 역시 鮮盛한 모양이다. 展은 옷이니, 禮로써 임금과 賓客을 뵐 때에 입는 옷이다. 蒙은 덮음이다. 縐絺는 葛布 중에 촘촘한 것이니, 여름을 맞는 옷이다. 紲絆은 束縛한다는 뜻이다. 展衣로써 絺綌에 덧입고 紲絆하는 것이니, 이는 스스로 몸을 거두고 단정히 하는 것이다. 혹자가 말하였다. “蒙은 絺綌을 褻衣의 위에 더함을 이른 것이니, 所謂 표출한다는 것이다.”라 하였다. 淸은 보는 것이 淸明함이요, 揚은 이마가 넓은 것이요,顔은 이마의 각이 豊滿함이다. 展은 진실로이다. 美女를 媛이라 한다. 그 한갓 美色만 있고 人君의 德이 없음을 볼 수 있다.


君子偕老 三章이니, 一章은 七句요 一章은 九句요 一章은 八句이다.


東萊呂氏가 말하였다. “首章의 끝에 ‘그대의 선하지 않음은 어째서인가.’라 한 것은 責한 것이요, 二章의 끝에 ‘어쩌면 그리도 하늘과 같으며 어쩌면 그리도 인군다우신가.’라 한 것은 물은 것이요, 三章의 끝에 ‘진실로 이같은 사람이여. 나라의 아름다운 분이로다.’라 한 것은 애석해 한 것이니, 어사가 더욱 완곡하면서도 뜻이 더욱 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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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6 詩經-鄘風-牆有茨(․장유자)-담장의 찔레

      ◈ 046 詩經-鄘風-牆有茨(․장유자)-담장의 찔레     牆有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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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 詩經-鄘風-牆有茨(장유자)-담장의 찔레

牆有茨
(장유자) : 담장에 찔레가 났는데,

不可埽也
(불가소야) : 쓸어버릴 수도 없네.

中冓之言
(중구지언) : 집안일을 말하는 것이라,

不可道也
(불가도야) : 말도 할 수가 없네.

所可道也
(소가도야) : 말이야 할 수야 있지만

言之醜也
(언지추야) : 말하자면 너무 추악한 일이네.

不可埽也
(불가소야) : 쓸어 버릴 수도 없네.

中冓之言
(중구지언) : 집안일을 말하는 것이라,

不可道也
(불가도야) : 말도 할 수가 없네.

所可道也
(소가도야) : 말이야 할 수야 있지만

言之醜也

(언지추야) : 말하자면 너무 추악한 일이네.

興이다. 茨는 찔레와 명아주인데, 덩쿨이 자라며 잎이 가늘고 씨앗은 세 개로 각이 있어서 사람을 찌른다. 中冓는 집에 재목이 서로 쌓여있는 것이다. 道는 말함이요, 醜는 악함이다.

 

○ 舊說에 宣公이 卒하고 惠公이 어렸는데, 그 庶兄 頑이 宣姜과 간통하였다. 그러므로, 詩人이 이 詩를 지어서 풍자한 것이다. 그 閨中의 일이 모두 추악하여 가히 말할 것이 없음을 말하였으니, 이치상 그럴 듯하다.

 

冓-짤 구. 나무를 얽어매 짜는것.

 

牆有茨
(장유자) : 담장에 찔레가 났는데,

不可襄也
(불가양야) : 치워버릴 수도 없네.

中冓之言
(중구지언) : 집안일을 말하는 것이라,

不可詳也
(불가상야) : 자세히 밝힐 수가 없네.

所可詳也
(소가상야) : 자세히 밝힐 수야 있지만

言之長也

(언지장야) : 말하자면 사연이 너무 길다네.

 

興이다. 襄은 제거함이다. 詳은 자상히 말함이다. 말이 긴 것은 말하고 싶지 않아 말이 길어 다하기 어렵다고 칭탁한 것이다.


 

牆有茨
(장유자) : 담장에 찔레가 났는데,

不可束也
(불가속야) : 묶어버릴 수가 없다네.

中冓之言
(중구지언) : 집안일을 말하는 것이라,

不可讀也
(불가독야) : 떠들어댈 수가 없네.

所可讀也
(소가독야) : 떠들어댈 수야 있자만,

言之辱也

(언지욕야) : 말하자면 너무 창피한 내용이네.

 

興이다. 束은 묶어서 버림이다. 讀은 말을 외우는 것이다. 辱은 醜함과 같다.

 

臧有茨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楊氏가 말하였다. “ 公子 頑이 君母와 간통하여 閨中의 말이 말을 외울 수 없음에 이르니, 그 더러움이 심하거늘, 聖人이 무엇을 취항여 經에 나타낸 것인가. 대개 예로부터 음란한 임금이 스스로 閨中 안에서 은밀히하여 세상에서 알수 있는 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放肆하여 돌이킬 줄을 모르니, 聖人이 이 때문에 經書에 나타내어 후세로 하여금 미워하게 한 것은 비록 규중의 말이라 하여도 또한 숨겨서 드러내지 않을 수 없음을 알게 하였으니 그 훈계하심이 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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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풍 제2편 장유자3장(牆有茨三章)]


牆有茨하니 不可掃也ㅣ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道也ㅣ로다 所可道也댄 言之醜也ㅣ로다


(장유자하니 불가소얘로다 중구지언이여 불가도얘로다 소가도얜댄 언지추얘로다 興也ㅣ라)
담장 안에 납가새가 있으니 가히 쓸지 못하리로다, 집안의 말이여, 가히 말하지 못하리로다. 가히 말할진대 말이 추하리로다.

茨 : 납가새 자 가시나무 자 冓 : 허청 구, 짤 구

○興也ㅣ라 茨는 蒺藜也ㅣ니 蔓生細葉이오 子有三角刺人이라 中冓는 謂舍之交積材木也ㅣ라 道는 言이오 醜는 惡也ㅣ라 ○舊說에 以爲宣公卒하고 惠公幼하야 其庶兄頑이 烝於宣姜이라 故로 詩人이 作此詩하야 以刺之라 言其閨中之事를 皆醜惡而不可言이라하니 理或然也ㅣ라

○흥이라. 자는 가시나무이니 줄기가 벋어가면서 잎사귀가 가늘고 열매는 삼각으로 사람을 찌름이라. 중구는 집안에 재목을 쌓아놓는 곳(허청)을 이름이라. 도는 말함이고, 추는 악함이라. ○구설에 써 하되 선공이 죽고 혜공이 어려서 그 서형 완이 선강과 붙었느니라(붙어먹었느니라). 그러므로 시인이 이 시를 지어서 써 비난함이라. 그 규중(안방)의 일을 다 추악하여 가히 말하지 못한다 하니 이치가 혹 그럴 만하니라.

烝 : 붙을 증


牆有茨하니 不可襄也ㅣ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詳也ㅣ로다 所可詳也인댄 言之長也ㅣ로다

(장유자하니 불가양얘로다 중구지언이여 불가상얘로다 소가상얜댄 언지장얘로다 興也ㅣ라)
담장안에 납가새가 있으니 가히 제거하지 못하리로다. 집안의 말이여, 가히 상세히 말하지 못하리로다. 가히 상세히 말할진댄 말이 길도다.


○興也ㅣ라 襄은 除也ㅣ라 詳은 詳言之也ㅣ라 言之長者는 不欲言而託以語長難竟也ㅣ라

○흥이라. 양은 제거함이라. 상은 자세히 말함이라. 말이 길다는 것은 (너무 추악하여) 말하고 싶지 않아 말이 길어서 마치기 어렵다는 것으로써 핑계 삼음이라.


牆有茨하니 不可束也ㅣ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讀也ㅣ로다 所可讀也인댄 言之辱也ㅣ로다

(장유자하니 불가속얘로다 중구지언이여 불가독얘로다 소가독얜댄 언지욕얘로다 興也ㅣ라)
담장안에 납가새가 있으니 가히 묶어서 버리지 못하리로다. 집안의 말이여, 가히 외워대지 못하리로다. 가히 외워댈진댄 말이 욕되리로다.


○興也ㅣ라 束은 束而去之也ㅣ라 讀은 誦言也ㅣ라 辱은 猶醜也ㅣ라 (牆有茨三章이라)

○흥이라. 속은 묶어서 버림이라. 독은 외워서 말함이라. 욕은 추함과 같으니라. (장유자3장이라).

牆有茨三章章六句楊氏曰公子頑이 通乎君母하야 閨中之言을 至不可讀하니 其汚甚矣어늘 聖人이 何取焉而著之於經也ㅣ오 蓋自古로 淫亂之君이 自以爲密於閨門之中하야 世無得而知者ㅣ라 故로 自肆而不反일새 聖人所以著之於經하야 使後世爲惡者로 知雖閨中之言이라도 亦無隱而不彰也하시니 其爲訓戒深矣라

양씨 가로대 공자 완이 군모와 통간(通姦)하여 집안의 말을 가히 외워대지 못하는데 이르니 그 더러움이 심하거늘 성인이 어찌 취하여 경에 지어서 나타내셨는고? 대개 예로부터 음란한 인군이 스스로 써 안방 안에서 은밀히 하여 세상이 얻어 아는 자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스스로 방자하여 반성하지 않기 때문에 성인이 써한 바 경에 나타내서 후세에 악한 짓을 하는 자로 하여금 비록 안방의 말이라도 또한 숨겨서 드러나지 않음이 없게 하셨으니, 그 훈계하심이 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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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國風-鄘風-柏舟(백주) - 측백나무배


汎彼柏舟(범피백주) : 두둥실 저 잣나무배가,

在彼中河(재피중하) : 저 황하 물가운데 떠 있네.
髧彼兩髦(담피양모) :저 두갈래 늘어진다팔머리 총각이,
實維我儀(실유아의) : 실로 내 배필이었으니,
之死矢靡他(지사시미타) : 죽어도 다른 마음 갖지 않으리.
母也天只(모야천지) : 어머님은 하늘 같으신 분,
不諒人只(불량인지) : 내 마음 몰라주시네.

興이다. 中河는 河水의 한 가운데이다. 髧은 머리를 늘어뜨린 모양이다. 兩髦라는 것은 머리를 잘라서 숨구멍의 좌우에 끼고 있는 것이니, 아들이 부모를 섬기는 꾸밈이다. 어버이가 죽은 후에 그것을 버리니, 이는 아마도 共伯을 가리킨 듯하다. 我는 共姜 自我이다. 儀는 짝이요, 之는 이름이요, 矢는 맹세함이요, 靡는 없음이다. 只는 語助辭이다. 諒은 믿음이다.

○ 舊說에 “衛나라의 세자 共伯이 일찍 죽으니, 그의 妻 共姜이 義를 지키거늘, 父母가 그의 뜻을 빼앗아서 改嫁시키려 하였다. 그러므로 共姜이 이것을 지어서 스스로 맹세한 것이다.”라 하였다. “栢舟는 河水 안에 떠있고, 兩髦를 늘어뜨린 분은 실로 나의 짝이니 비록 죽음에 이르렀다 해도 다른 마음이 없을 것이라 맹세한 것이다. 어머니의 나에 대한 覆育의 은혜가 하늘처럼 罔極하거늘 어찌하여 나의 마음을 믿지 못하시는가.”라고 말한 것이다. 아버지에 미치지 않은 것은 의심컨대 이 당시 오직 어머니만 있었거나 혹은 아버지의 뜻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汎彼柏舟(범피백주) : 두둥실 저 잣나무배
在彼河側(재피하측) : 저 황하물가에 떠 있네.
髧彼兩髦(담피양모) : 저 두갈래 늘어진 다팔머리 총각이,
實維我特(실유아특) : 실로 나의 배필이니,
之死矢靡慝(지사시미특) : 죽어도 다른 생각 갖지 않겠네.
母也天只(모야천지) : 어머님은 하늘 같으신 분,
不諒人只(불량인지) : 내 마음 몰라주시네.

興이다. 特 역시 짝이니, 이것이 사특하다면 그 끊음이 심한 것이다.


栢舟 二章이니, 章 七句이다.

기록상으로 여자가 절개를 지키는 최초의 詩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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鄘一之四
說見上篇이라
설명이 상편에 나타나니라.

[용풍 제1편 백주2장(柏舟二章)]

汎彼柏舟ㅣ여 在彼中河ㅣ로다 髧彼兩髦ㅣ 實維我儀니 之死ㅣ언정 矢靡他호리라 母也天只시니 不諒人只아

(범피백주ㅣ여 재피중하ㅣ로다 담피양모ㅣ 실유아의니 지사ㅣ언정 시미타호리라 모야천지시니 불량인지아 興也ㅣ라)
두둥실 (떠있는) 저 잣나무 배여, 저 하수 가운데에 있도다. 늘어진 저 두 다발머리가 실로 나의 짝이니 차라리 죽을지언정 맹세코 달리 아니호리라. 어머니여 하늘이시니, 사람을 믿지 아니하시는가.

髧 : 늘어질 담 髦 : 다발머리 모, 긴 털 모

○興也ㅣ라 中河는 中於河也ㅣ라 髧은 髮垂貌라 兩髦者는 翦髮夾囟이니 子事父母之飾이라 親死然後에 去之하니 此蓋指共伯也ㅣ라 我는 共姜自我也ㅣ라 儀는 匹之至라 矢는 誓라 靡는 無也ㅣ라 只는 語助辭라 諒은 信也ㅣ라 ○舊說에 以爲衛世子共伯이 蚤死어늘 其妻共姜이 守義할새 父母欲奪而嫁之라 故로 共姜이 作此以自誓라 言柏舟則在彼中河요 兩髦則實我之匹이니 雖至於死라도 誓無它心하리라 母之於我에 覆育之恩이 如天罔極이어늘 而何其不諒我之心乎아 하니라 不及父者는 疑時에 獨母在커나 或非父意耳라

○흥이라. 중하는 하수 가운데라. 담은 머리털을 늘어뜨린 모양이라. 양모라는 것은 머리털을 잘라서 정수리에 끼는 것이니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꾸밈이라. 어버이 돌아가신 연후에 버리니 이것은 대개 공백을 가리킴이라. 아는 공강(공백의 아내, 시집을 가면 시집 성을 따르므로 공강이라 함) 스스로라. 의는 배필의 지극함이라. 시는 맹서함이라. 미는 없음이라. 지는 어조사라. 양은 믿음이라. ○옛말에 써 하되 위나라 세자 공백이 일찍 죽거늘 그 아내 공강이 의리를 지킬 때 부모가 (딸 공강을) 빼앗아 (다른 데로) 시집보내려 하니라. 그러므로 공강이 이 시를 지어서 써 스스로 맹세함이라. 잣나무는 저 하수 가운데에 있고 두 다발머리는 실로 나의 지극한 배필이니 비록 죽음에 이르더라도 맹세코 다른 마음을 두지 아니 하리라. 어머니가 나를 감싸주고 길러주신 은혜가 하늘처럼 끝이 없거늘 어찌 그 나의 마음을 믿지 못하시는가 라고 말하니라. 아버지에 미치지 않은 것은(아버지를 함께 말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당시에 홀로 어머니만 계시거나 혹 아버지의 뜻은 아니니라.

囟 : 정수리 신, 숨구멍 신 蚤 : 일찍 조

汎彼柏舟ㅣ여 在彼河側이로다 髧彼兩髦ㅣ 實維我特이니 之死ㅣ언정 矢靡慝호리라 母也天只시니 不諒人只아

(범피백주ㅣ여 재피하측이로다 담피양모ㅣ 실유아특이니 지사ㅣ언정 시미특호리라 모야천지시니 불량인지아 興也ㅣ라)
두둥실 저 잣나무배여, 저 하수 곁에 있도다. 늘어진 저 다발머리여, 실로 나의 특별한 배필이니 죽을지언정 맹세코 사특한 짓은 아니호리라. 어머니여 하늘이시니, 사람을 믿지 못하시는가.

○興也ㅣ라 特은 亦匹也ㅣ라 慝은 邪也ㅣ니 以是爲慝則其絶之甚矣라 (柏舟二章이라)

○흥이라. 특은 또한 배필이라. 특은 간사함이니 이로써 사특하다면 그 (개가하라고 하는 어머니의 권유를) 끊음이 심함이라. (백주2장이라)

柏舟二章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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