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 서변사(書邊事)-장교(張喬)
변방의 일을 적다
調角斷淸秋,(조각단청추), 군중의 호각소리 맑은 가을에 끊어지고
征人倚戍樓.(정인의수누). 변방의 군사들 수루에 기대어 있다
春風對靑塚,(춘풍대청총), 봄바람은 푸른 무덤에 불어오고
白日落梁州.(백일낙량주). 대낮의 해는 변방 양주 고을에 진다
大漠無兵阻,(대막무병조), 큰 사막에 적을 막을 병사는 하나 없고
窮邊有客遊.(궁변유객유). 변방에는 객들도 놀러 다닌다
蕃情似此水,(번정사차수), 변방의 정이란 이러한 물과 같아서
長愿向南流.(장원향남류). 남으로 향하여 흐르기만 늘 원한다
[안병렬 역]
164. 장교(張喬)
변방의 일을 적다
호각소리
맑은 가을에 끊어지고
군사들은
수루에 기대섰는데.
봄바람은
푸른 무덤에 불어오고
밝은 해는
梁州에 지는구나.
드넓은 사막에
전쟁이 없으니
황막한 변방에
구경꾼들 노닌다.
변방의 정이란
이 물과 같아서
길이 원하길
남쪽으로만 흘러간다네.
'중국고전 > 唐詩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6 최도, 고안(孤雁) (0) | 2017.11.04 |
---|---|
165. 최도, 파산도중제야유회(巴山道中除夜有懷) (0) | 2017.11.04 |
163 마대, 초강회고(楚江懷古) (0) | 2017.11.03 |
162. 마대, 파상추거(灞上秋居) (0) | 2017.11.01 |
161 온정균, 송인동유(送人東游) (0) | 2017.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