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登金陵鳳凰臺(등금릉봉황대) -李白(701~762)
금릉 봉황대에 올라
鳳凰臺上鳳凰遊 봉황대상봉황유
鳳去臺空江自流 봉거대공강자류
吳宮花草埋幽徑 오궁화초매유경
晉代衣冠成古丘 진대의관성고구
三山般落靑天外 삼산반락청천외
二水中分白露州 이수중분백로주
總爲浮雲能蔽日 총위부운능폐일
長安不見使人愁 장안불견사인수
봉황대 위에 봉황이 노닐었다더니,
봉황은 가고 누대도 비고 강물만 흐르네.
오나라 궁궐의 화초는 오솔길을 뒤덮고,
진나라 귀인은 옛 언덕의 무덤이 되었구나.
삼산은 청천 밖으로 반쯤 걸렸고,
이수[秦水와 淮水]는 백로주로 가운데로 나뉘었네.
온통 뜬구름이 해를 가렸으니,
장안은 보이지 않고 사람을 근심케 한다.
[안병렬 역]
175. 李白(701~762)
금릉 봉황대에 올라
봉황대 위에
봉황이 노닐더니
봉황은가고 대는 비었는데
홀로 강물만 흐른다.
吳宮의 궁녀들은
황폐한 길가에 묻혀지고
晉나라 귀족들은
옛 무덤을 이루었다.
세 봉우리
하늘 밖에 우뚝하고
두 강물은
백로주로 나뉘었다.
뜬구름 모두
밝은 해를 가리우니
장안이 뵈지 않아
근심을 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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