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봉화중서사인가지조조대명궁(奉和中書舍人賈至早朝大明宮)

-잠삼(岑參;715-770)

중서사인 가지의 조조대명관”에 화답함

 

雞鳴紫陌曙光寒,

(계명자맥서광한), 닭 우는 궁궐 거리 아침 햇빛 차갑고

鶯囀皇州春色闌.

(앵전황주춘색란). 앵무새 지저귀는 서울에는 봄이 진다

金闕曉鐘開萬戶,

(금궐효종개만호), 대궐에 새벽종 울리면 온 나라 잠이 깨고

玉階仙仗擁千官.

(옥계선장옹천관). 품계 의식에 모든 관리 임금을 옹위한다

花迎劍佩星初落,

(화영검패성초낙), 꽃은 칼 찬 이 맞는데, 별 빛은 이제 막 사라지고

柳拂旌旗露未干.

(류불정기노미간). 버들은 깃발에 날리는데, 이슬은 채 마르지 않았네

獨有鳳凰池上客,

(독유봉황지상객), 홀로 봉황지에 나그네 있어

陽春一曲和皆難.

(양춘일곡화개난). 양춘곡 한 곡조에 화답하기 어렵구나

   

[안병렬 역]

177. 잠삼(岑參;715-770)

중서사인 가지의 <조조대명궁>에 화답함

 

닭 우는 거리

새벽 빛 차갑고

꾀꼬리 우짖는

장안 봄빛이 저문다.

 

대궐의 새벽종소리에

일만 집이 열리고 옥

계의 의장대

일천 관리 옹위한다.

 

꽃은 칼찬 이들 맞는데

별은 이제 막 사라지고

버들은 깃발에 날리는데

이슬은 채 마르지 않았네.

 

홀로 재상의

시인 있어

아악 같은 그 노래엔

화답하기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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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 조조대명궁정양성료우(早朝大明宮呈兩省僚友)

아침에 대명궁에서 조회를 마치고 나서 문화성과 중서성의 친구들에게 주다조조대명궁정량성료우(早朝大明宮呈兩省僚友) 가지(賈至) 銀燭朝天紫陌長 禁城春色曉蒼蒼千條弱柳垂靑瑣 百囀流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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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대명궁정량성료우(早朝大明宮呈兩省僚友)

(아침에 대명궁에서 조회를 마치고 나서 문화성과 중서성의 친구들에게 주다)

ㅡ가지(賈至)

 

銀燭朝天紫陌長
은촉조천자맥장, 은촛불 켜고 조회 가는 길은 길고,

禁城春色曉蒼蒼
금성춘색효창창, 궁궐의 봄색 새벽이라 검푸르네.

千條弱柳垂靑瑣
천조약류수청쇄, 천 가닥 연약한 버들 궁궐문에 드리워졌고,

百囀流鶯遶建章
백전류앵요건장, 온갖 소리로 울면서 날아다니는 앵무새가 건장궁(의 궁전)에 가득하네.

劍佩聲隨玉墀步
검패성수옥지보, 검과 패의 소리는 옥계단의 걸음을 따르고,

衣冠身惹御爐香
의관신야어로향, 의관 갖춘 황제 화로의 향기에 물든다.

共沐恩波鳳池上
공목은파봉지상, 함께 봉황지 안에서 은혜로운 물결로 목욕하고,

朝朝染翰侍君王
조조염한시군왕, 아침마다 붓을 적셔 군왕을 모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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