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 가서가(哥舒歌)-서비인(西鄙人)
가서한을 노래함-서비인(西鄙人)
北斗七星高,(배두칠성고), 북두칠성은 높은 하늘에 있고
哥舒夜帶刀.(가서야대도). 가서한은 밤에도 칼을 두르고 있다
至今窺牧馬,(지금규목마), 지금껏 말 기르기를 엿보고는
不敢過臨洮.(부감과림조). 감히 임조를 지나지 못한다
[역사적 고증 및 어석]
○ 哥舒(가서) : 哥舒翰(가서한)으로 투르크족(돌궐족) 투르기시[突騎施] 가서(哥舒) 부족의 후예이다. 안서부도호(安西副都護)의 아들로서 하서(河西) 절도사인 왕충사(王忠嗣)의 막하 무장으로 토번(吐蕃)의 침입을 격파하였다. 나중에 현종 임금의 총애를 받아 농우절도부대사에 임명되어 다시 토번을 토벌하여 공을 세워 서평군왕(西平郡王)에 봉해졌다. 755년 안록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나자 황태자의 선봉 병마원수(兵馬元帥)로서 동관(潼關)을 지켜 분전하였으나 패하여 살해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서한 [哥舒翰] (두산백과)
○ 토번(吐蕃)은 티베트고원의 중앙에 성립된 고대왕국으로, 7세기 송첸캄포에서 9세기 중순 랑다르마에 이르기까지 2백여 년간 지속된 티베트 지역 역사상 국력이 가장 강했던 왕조였다. 당은 이 시기 티베트에서 존속한 왕조를 ‘토번’이라고 불렀고, 이 명칭이 14세기 중순까지 티베트의 통칭으로 사용되었다.
○ 西鄙人(서비인) : 비인(鄙人)은 변방의 사람을 뜻한다. 즉, ‘西鄙人(서비인)’은 서북 변방의 백성을 지칭하는데, 무명씨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 北斗七星(북두칠성) : 북두성은 방위를 정하는 데 기준이 되므로 예로부터 군왕이나 신망이 높은 사람을 상징한다. 여기서는 가서한(哥舒翰) 장군을 지칭한다. 서안(西安) 지역 백성에게 그의 위엄과 신망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표현한 것이다.
○ 夜帶刀(야대도) : 가서한(哥舒翰) 장군이 야간에 순찰을 돌며 변방을 굳건히 지키고 있음을 뜻한다.
○ 窺牧馬(규목마) : ‘牧馬(목마)’는 국경을 침범한 이민족의 기마를 지칭한다. ‘窺(규)’는 엿보는 것으로, 여기서는 적군이 침범할 기회를 노린다는 뜻이다.
○ 臨洮(임조) : 지금의 감숙성(甘肅省) 민현(岷縣) 지역으로 조수(洮水)를 굽어보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진(秦)나라 때 쌓은 만리장성은 서쪽의 임조(臨洮)에서 시작하여 요동(遼東)에 이른다
[출처] [당시삼백수]哥舒歌(가서가:가서한을 노래함) - 西鄙人(서비인)|작성자 swings81
[安秉烈 역]
252. 가서가
북두칠성
높이 비치고
가서한은
밤에도 칼을 찼네.
이제것 내려와
말 기르기 넘보던 무리
감히
임조를 넘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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