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 추석(秋夕)-두목(杜牧;803-853)

어느 가을 밤-두목(杜牧;803-853)

 

銀燭秋光冷畵屛,

(은촉추광냉화병), 은촛대 가을빛이 그림 병풍에 차가운데

輕羅小扇搏流螢.

(경나소선복류형). 가볍고 작은 부채로 흐르는 반딧불을 잡네

天階夜色涼如水,

(천계야색량여수), 서울거리 밤의 달빛 물처럼 차가운데

坐看牽牛織女星.

(좌간견우직녀성). 가만히 앉아 견우직녀성만 바라본다

 

[安秉烈 역]

294

추석

 

가을 밤 촛불은

그림 병풍에 차가운데

가벼운 비단 부채로

반딧불을 잡는다.

 

서울의 거리 밤빛은

서늘하기 물과 같은데

앉아서

견우 직녀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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