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 기영호낭중(寄令狐郎中)-이상은(李商隱;812-858)

영호낭중에게 부치다-이상은(李商隱;812-858)

 

嵩雲秦樹久離居,(숭운진수구리거), 숭산의 구름과 진주의 나무처럼 떨어져 살았는데

雙鯉迢迢一紙筆.(쌍리초초일지필). 편지통엔 멀리서 온 한 장의 편지글

休問梁園舊賓客,(휴문량원구빈객), 양원의 옛 친구에게는 묻지 말지니

茂陵秋雨病相如.(무능추우병상여). 무릉에 가을비 내리는데 상여처럼 병들어 산다네

 

[安秉烈 역]

299

령호랑중에게 부치다

 

고산의 구름과 진천의 나무처럼

우리는 오래도록 떨어져 사는데

멀리멀리 한 장의 편지

날아왔구나.

 

량원의 옛 손님에겐

묻지 말지니

무릉에 가을비 내리는데

나는 사마상여처럼 병들어 산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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