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잡시(雜詩)-무명씨(無名氏)

잡시-무명씨(無名氏)

 

近寒食雨草萋萋,(근한식우초처처), 한식이 다하여 비 내리니 풀 무성하고

著麥苗風柳映堤.(저맥묘풍류영제). 보리싹에 바람 불고 버들 빛 둑에 비친다

等是有家歸未得,(등시유가귀미득), 모두들 집 있어도 돌아가지 못하니

杜鵑休向耳邊啼.(두견휴향이변제). 두견아 내 귓가로 울지를 말아다오

 

[安秉烈 역]

311

잡시

 

한식절 가까이 비내려

풀은 무성하고

보리싹은 바람 받고

버들은 둑에 비치네.

 

모두 다 집 있어도

돌아가지 못하나니

두견새야 귓가에서

울지 말아다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