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堯典10章>
帝曰(제 왈)
疇咨若予采오 驩兜ㅣ
누구가 나의 일을 잘 따라 사람이라고 물을 수 있겠는냐, 하니
曰(환도 왈)
都ㅣ라
共工이 方鳩僝功하나니이다
예. 공공(共工)이 지금 일을 모아서 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였다.
帝曰(제 왈) :
吁라 靜言庸違하고 象恭하니라 滔天하니라.
그렇지 않다. 가만히 있으면 말을 잘하나, 등용되면 어긋난다.
겉모습은 공손하지만 오만하여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하였다.
采는 事也라
채(采)는 일이다.
都는 歎美之辭也라
도(都)는 탄미사이다.
驩兜는 臣名이요 共工은 官名이니 蓋古之世官族也라
환도(驩兜)는 신하의 이름이다.
공공(共工)은 관직의 이름이니, 아마도 옛날 대대로 벼슬을 하던 족속이다.
方은 且요 鳩는 聚요 僝은 見也니 言共工方且鳩聚而見其功也라
방(方)은 우선 차(且)이다. 구(鳩)는 모으는 것이고 잔(僝)은 나타냄이니,
공공(共工)이 지금 일을 모아서 그 공을 나타냄을 말하였다.
靜言庸違者는 靜則能言이나 用則違背也라
정언용위(靜言庸違)는 가만히 있으면 말을 잘 하지만, 등용되면 어긋난다는 것이다.
象恭은 貌恭而心不然也라
상공(象恭)은 겉모습은 공손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滔天二字는 未詳이라 與下文相似하니 疑有舛誤라
도천(滔天) 두자는 자세하지 않다. 아래 문장과 서로 비슷하니, 아마 잘못된 것이 있는 듯하다.
上章은 言順時하고 此言順事하니 職任大小를 可見이라
위 장은 때를 순히할 사람을 물었고, 여기서는 일을 순히할 사람을 물었으니 직임(職任)의 대소를 가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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