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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21)우서(虞書)(21)대우모편(大禹謨篇)(7) 우(禹)가 묘족을 감화로써 평정하였다.

            <서경(書經)>(21) 우서(虞書)(21)         우서(虞書)는 요순(堯舜)의 치적을 기록한 것이라 한다. 우(虞)는 유우(有虞)씨라는 순(舜)의 씨족명(氏   族名)에서부터 유래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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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禹)가 묘족을 감화로써 평정하였다.

   帝曰(제왈) : 순임금이 말하였다.

   咨禹(자우) 惟時有苗弗率(유시유묘불솔)

   "아,우여! 오로지 묘족만이 복종하지 않고 있으니,

   汝徂征(여조정) :그대가 가서 정벌하시오"

   禹乃會群后(우내회후) 誓于師曰(서우사왈)

   이에 우는 곧 제후들과 회합하고, 군사들 앞에서 서약하며 훈시하였다.

   濟濟有衆(제제유중) 咸聽朕命(함청짐명)

   "많디 많은 여러분들이여! 모두 나의 명을 들으시오.

   蠢玆有苗(준자유묘) 昏迷不恭(혼미불공)

   어리석은 묘족이 있어, 사리에 어둡고 불초하여 공경할 줄 모르고,

   侮慢自賢(모만자현)

   남을 경멸하여 모반하여 스스로 잘난 체 하고,

   反道敗德(반도패덕)

   도리어 어긋나는 행동을 하여 덕을 손상시키고 있소.

   君子在野(군자재야) 小人在位(소인재위)

   군자는 초야에 묻혀 있고, 소인이 벼슬의 자리에 있소.

   民棄不保(민기불보)

   백성들은 그들의 땅을 버리고 보호를 하지 않으니,

   天降之咎(천강지구)

   하늘에서 재앙을 내리시어,

   肆予以爾衆士(사여이이중사)

   드디어 네가 그대들과 함께 임금의 뜻을 받들어,

   奉辭罰罪(봉사벌죄)

   그 죄를 정벌하고자 하니,

   爾尙一乃心力(이상일내심력)

   그대들은 더욱 마음과 힘을 하나로 뭉쳐야만,

   其克有勳(기극유훈)

   공훈을 세울 수 있을 것이오"

   三旬(삼순) 苗民逆命(유민역명)

   30일 동안 묘족들이 항거를 하니,

   益贊于禹曰(익찬우우왈)

   익이 우를 도와 말하였다.

   惟德動天(유덕동천)

   "오로지 덕만이 하늘을 움직일 수 있으니,

   無遠弗届(무원불계)

   아무리 먼곳이라 하여도 미치지 않음이 없습니다.

   滿招損(만초손) 謙受益(겸수익)

   자만하면 손해를 자초하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는 것인데,

   時乃天道(시내천도)

   지금 이때가 하늘의 길입니다.

   帝初于歷山(제초우력산) 往于田(왕우전)

   순임금께서도 처음으로 역산(歷山)에서, 밭을 경작하실 때,

   日號泣于昊天于父母(왈호읍우호천우부모)

   날마다 하늘과 부모님을 향해 소리내어 우시면서,

   負罪引慝(부죄인특)

   죄를 스스로 짊어지시고 자신이 사특했다고 인책하셨습니다.

   祗載見瞽瞍(지재견고수)

   고수(瞽瞍)인 아비를 공경히 섬기고,

   虁虁齋慄(기기제률)

   삼가 엄숙하고도 송구한 태도를 하시니,

   瞽亦允若(고역윤약)

   고수 역시 믿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至誠感神(지성감신)

   지성이면 신도 감동하는 것인데,

   矧玆有苗(신자유묘)

   하물며 이 묘족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禹拜昌言曰(우배창언왈)

   우는 훌륭한 말에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유)

   "옳습니다"

   班師振旅(반사진려)

   그리고는 군대를 정돈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돌아 왔다.

   帝乃誕敷文德(제내탄문덕)

   순임금이 곧 문치와 덕을 크게 펴서,

   舞干羽于兩階(무우우우량해)

   방패와 깃을 들고서 두 섬돌 사이에서 춤을 추니,

   七旬有苗格(칠순유묘격)

   70일 만에 묘족이 감화되었다.

 

 

   *우가 순임금의 명을 받고 난을 일으킨 묘족을 정토(征討)하게 되었다. 그런데 우는 완강하게 저항하는

    묘족을 익(益)의 권고에 따라서 덕으로 감화시켜, 묘족을 굴복하게 하였다는 것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우가 이공으로 대우(大禹)라는 존칭을 받았다는 것은 이미 밝힌 바이다. 앞서 말한바 있듯이 묘족은 중

    원의 집권자가 바뀔때마다 변경에서 소란을 일으켰다. 새로운 임금이 등극할 때마다 매번 묘족을 정벌

    해야 만 했었다. 그런데 순임금이 우의 충고에 따라서 묘족을 정벌하는 데 성공을 거둔 것은 앞서의 제

    왕들이 묘족을 평정한 바와는 그 성격을 달리 하고 있는 것이다. 순임금은 아주 완악한 자는 치고 그렇

    지 않은 자는 감화시키기에 애써서, 끝내 한 민족으로 동화하려고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

    리하여 묘족의 반란은 후세에 그 자취를 거의 찾아 볼 수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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