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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23)우서(虞書)(23)고요모편(皐陶謨篇)(2) 고요가 구덕(九德)을 통한 덕치(德治)를 설명하다.

           <서경(書經)>(23) 우서(虞書)(23)         우서(虞書)는 요순(堯舜)의 치적을 기록한 것이라 한다. 우(虞)는 유우(有虞)씨라는 순(舜)의 씨족명(氏   族名)에서부터 유래했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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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편 고요모(皐陶謨)(2)

   이편은 고요가 순임금 앞에서 우와 나누었던 여러 가지 정책과 의견을 수록한 대목이다.

앞의 몇 편에서 본 바와 같이 고요는 순임금의 신하로 활약하였다.

그는 병권과 형벌을 관장하는 사(士)라는 벼슬을 지낸 사람으로서,

법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파악하여 맡은바 직분을 충실히 이행했으며,

덕으로써 백성들을 다스리려고 노력하였다.

뒤에 우(禹)가 왕이 되어 그를 재상으로 삼았으나, 곧 죽고 말았다.

그래서 우왕은 그의 덕을 사모하여, 그의 아들에게 벼슬을 주었다.

고요모는 <금문상서>와 <위고문상서>에 모두 수록이 되어 있는 작품이다.

 

[2] 고요가 구덕(九德)을 통한 덕치(德治)를 설명하다. 

 

   皐陶曰(고요왈) : 고요가 이렇게 말했다.

  (도) 亦行有九德(역행유구덕)

   "아, 행동에도 아홉 가지 덕이 있습니다.

   亦言其人有德(역언기인유덕)

   그 사람에게 덕이 있다고 말할 때에도,

   乃言曰(내언왈) : 설명하기를, 

   載采采(재채채)

   이런 저런 일을 이렇게 저렇게 했다고 말해야 합니다"

 

   禹曰(우왈) : 우는 물었다.

   (하) : "그것이 무엇입니까?"

 

   皐陶曰(고요왈) :고요는 이렇게 말했다.

   寬而栗(관이율) 柔而立(유이립)

   "관대하면서도 위엄이 있는 것, 부드러우면서도 꿋꿋한 것,

   愿而恭(원이공) 亂而敬(난이경)

   성실하면서도 공손한 것, 바로 잡을 줄 알면서도 공경하는 것,

   擾而毅(요이의) 直而溫(직이온)

   부드러우면서도 굳센 것, 곧으면서도 온화한 것,

   簡而廉(간이렴) 剛而塞(강이색)

   대범하면서도 염치가 있는 것, 굳건하면서도 충실한 것,

   彊而義(강이의) 

   강하면서도 의로운 것입니다.

   彰厥有常(창궐유상) 吉哉(길재)

   이 덕에 항상 밝은 사람은, 길하게 되는 것입니다.

   日宣三德(일선삼덕)

   매일 세 가지 은덕을 베풀며,

   夙夜浚明有家(숙여준명유가)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깊이 밝힌다면 집안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日嚴祗敬六德(일엄지경육덕)

   날마다 여섯 가지 덕을 엄히 공경하고 받들면,

   亮采有邦(양채유방)

   진실로 업적을 빛나게 하고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翕受敷施(흡수부시) 

   이러한 사람들을 모두 받아 들여 널리 덕을 펴게 한다면,

   九德咸事(구덕함사)

   구덕(九德)이 모두 임금을 받들게 될 것이고,

   俊乂在官(준예재관)

   천 사람 백 사람 가운데서 뛰어난 사람들이 관직에 오르게 되고,

   百僚師師(백료사사)

   모든 동료들이 서로 배우며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百工惟時(백공유시)

   따라서 백공(百工)이오로지 때에 따르면서,

   撫于五辰(무우오진)

   힘써 일하면 사시(四時)를 이르는 오진(五辰)이 순조로워,

   庶績其凝(서적기응)

   모든 공적이 엉겨 한꺼번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고요는 이 절에서 덕에 아홉 가지가 있음을 전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아홉 가지 덕 가운데서, 세 가지 덕을 갖춘 사람은 집안을 충분히 다스릴 수 있는 인재이며,

여섯 가지 덕을 갖춘 사람은 한 나라를 다스릴 만한 인재라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덕을 갖춘 사람들을 등용해야 천하를 잘 다스릴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절에서는 앞에서 말한 재지인(在知人)이라는 대목에 대하여 고요의 입장에서 보아 어떠한 사람들잉 훌륭한 인재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아홉가지 덕을 논하고 있는데, 그 아홉 가지 덕이 한결같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성품이다.

공자가 말하는 중용은 간단히 말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영원토록 변하지않는 올바른 길이라고 하였다.

그러면 중용지설(中庸之說)은 고요의 구덕(九德)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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