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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째가 노래하여 한탄하였다.
其一曰(기일왈)
이들 중의 첫째가 노래하였다.
皇祖有訓(황조유훈)
"임금인 조부께서 훈계를 내리셨도다.
民可近(민가근) 不可下(불가하)
‘백성들을 가까이 해도 괜찮지만, 얕잡아 보면 안 된다’고.
民惟邦本(민유방본)
백성들이야 말로 나라의 근본이니,
本固邦寧(본고방녕)
근본이 튼튼해야 진실로 나라가 편안케 되리라.
予視天下(여시천하) 愚夫愚婦(우부우부)
내가 천하를 둘러 보니, 우둔한 남자와 우둔한 여자가,
一能勝予(일능승여)
나보다도 낫더라.
一人三失(일인삼실) 怨豈在明(원기재명)
한 사람이 세 번 실수는 할 수 있는데, 어찌 겉으로 밝혀지랴.
不見是圖(불견시도)
원망은 보이지 않을 때 도모해야 하는 것이거늘,
予臨兆民(여림조민)
너는 억조창생을 대함에 있어서,
懍乎若朽索之馭六馬(늠호약후삭지노륙마)
두려워 하기를 썩을 고삐로 여섯 필의 말을 몰듯 하였나니,
爲人上者(위인상자) 柰何不敬(내하불경)
남의 윗사람이 되어, 어찌 공경하지 않을 수 있으랴!"
* 태강의 다섯 동생은 차례로 그들의 조부인, 우(禹)의 교훈을 들어서 노래를 부르는데,
이 절에서는 이들 가운데 첫째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부른 노래이다.
그는 백성들이 나라의 근본인데도 백성들을 저버리고 놀이에만 탐닉하는 형이,
임금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을 잃은 것에 대하여 한탄을 한 것이다.
태강의 다섯 형제가 노래를 지어 불렀다고 하는 것은, 우왕의 교훈에 곡을 붙여서 읊은 것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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