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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둘째와 셋째가 노래하여 한탄하였다.
其二曰(기이왈)
그들 중의 둘째가 이렇게 노래하였다.
訓有之內(훈유지내)
"조부께서 훈계하시기를,
作色荒(작색황)
안으로 색(色)에 미혹이 되거나,
外作禽荒(외작금황)
밖으로 사냥에 빠지거나,
甘酒嗜音(감주기음)
술을 달게 여기거나 음률을 즐기거나,
峻宇彫牆(준우조장)
집을 높이고 담에 무뉘를 새기는 일들 가운데,
有一于此(유일우차)
한 가지만 이라도 여기에 있다고 한다면,
未或不亡(미혹불망)
망하지 않을 자가 어디 있으랴"고 하였다.
其三曰(기삼왈)
이들 중의 셋째가 노래하기를,
惟彼陶唐(유피도당) 有此冀方(유차기방)
"저 도당(陶唐)의 요임금 때부터, 기주(冀州) 지방을 다스렸건만,
今失厥道(금실궐도) 亂其紀綱(난기기망)
오늘 그 왕덕(王德)을 잃어, 나라의 기강이 어지러워 졌으니,
乃厎滅亡(내지멸망)
끝내 멸망에 이르게 되었구나!"라고 하였다.
*이 절에서는 둘째와 셋째가 노래를 불렀는데,
둘째는 망하지 않을 수 없는 원인들을 들어서 한탄하였고,
셋째는 올바른 도(道)가 어지러운 까닭이 형의 부덕함에 있는 것을 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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