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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37)주서(周書)(34)대고편(大誥篇)(2) 서쪽의 무리들이 이미 준동하고 있다.

             <서경(書經)>(137) 주서(周書)(34)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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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쪽의 무리들이 이미 준동하고 있다.

 

   寧王遺我大寶龜(영왕유아대보구)

   "문왕께서 내게 큰 보배인 거북을 남겨 주시어,

   紹天命(소천명)

   하늘의 명을 점쳐 묻게 하셨다.

   卽命(즉명) (왈)

   이어 그 명을 들으니, 이렇게 말해 주었다.

   有大艱于西土(유대간우서토)

   ‘서쪽 나라에 큰 재난이 있을 것이며,

   西土人亦不靜(서토인역부정)

   서쪽의 사람들은 편치 못할 것인데,

   越玆蠢(월자준)

   지금 이미 준동하고 있다’

   殷小腆誕敢紀其敍(은소전탄감기기서)

   은나라의 작은 주인이 감히 그의 왕업을 이루려고 하여,

   天降威(천강위) 知我國有疵(지아국유자)

   하늘이 위엄을 내리고 있으나, 그는 우리 나라에 병폐가 되고,

   民不康(민불강) (왈)

   백성들이 편하지 못함을 알고서, 말하기를,

   予復(여복)

   ‘내가 되찾을 것이다’라고 하며,

   反鄙我周邦(반비아주방)

   도리어 우리 주나라를 업신여기고 있다.

   今蠢(금준) 今翼日(금익일)

   지금 그들이 꿈틀거리고 있으니, 그 소식을 접한 이튿날,

   民獻有十夫予翼(민헌유십부여익)

   어진 관리들 열 사람이 있어서 나를 도우러 왔다.

   以于敉寧武圖功(이우미녕무도공)

   그리하여 우리는 문왕과 무왕께서 이룩하신 공을 안정시키려 한다.

   我有大事休(아유대사휴) 朕卜幷吉(짐복병길)

   이제 나에게 큰 일이 생겼으며, 이 큰 일에 대한 점괘도 길하다.

   肆予告我友邦君越尹氏庶士御事(사여고아우방군월윤씨서사어사)

   나는 우리 우방의 인군과 백관의 우두머리와 모든 무관과 일반 관원에게,

   曰(왈) 予得吉卜(여득길복)

   말하기를, ‘나는 길한 복점의 조짐을 얻었기에,

   予惟以爾庶邦(여유이이서방)

   오직 그대들 제후국과 함께,

   于伐殷逋播臣(우벌은포파신)

   은나라의 죄를 지은 신하들을 토벌하러 가야겠다’고 하는 것이다.

   爾庶邦君越庶士御事(이서방군월서사어사)

   그대들 여러 나라의 인군과 여러 무관과 일반 관원들이,

   罔不反曰(망불반왈)

   모두 반대하여 말하기를,

   艱大(간대) 民不靜(민부정)

   ‘너무 힘이 듭니다. 백성들이 편하지 못한 것은,

   亦惟在王宮邦君室(역유재왕궁방군실)

   역시 왕실의 사람들과 제후국의 인군들 때문입니다.

   越予小子考翼(월여소자고익)

   우리 이 소인들은 효도하고 공경해야 하니,

   不可征(불가정)

   정벌할 수 없습니다.

   王害不違卜(왕해불위복)

   왕은 어찌하여 거북점의 조짐을 거역하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였다"

   

   *성왕은 문왕이 내리신 큰 거북에게 점괘를 물어 길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므로, 이기회에 반역의 무리들

    을 정벌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여기서 성왕은 하늘의 운이 아직도 주나라에 임하여 있다는 사실및

    문왕과 무왕이 이룩한 업적을 상기 시키면서 제후와 모든 신하들의 충성심을 촉구하고 있다. 여기서 주

    나라의 계급제도를 살펴보자. 주나라의 계급은 극히 엄정하게 구분이 되어 있었는데, 천자와 제후 이외

    에는 경대부(卿大夫)의 지위가 가장 높았다. 이 들에게는 책봉된 땅이 있었으며, 대대로 관직을 세습할

    수가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대대로 토지권과 통치권을 가질 수 있는 세족(世族)이었다. 경대부 다음이

    사(士)인데 역시 특수 계급에 속하였다. 이들은 문무합일(文武合一)의 교육을 받은 남자들로서, 세족의

    자제들은 반드시 그러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전쟁에 나가는 것이 이들의 주요 임무인데, 이들에게는

    책봉된 땅이 없었으나 생계를 유지할수 있는 밭, 혹은 봉록(俸祿)이 있었다. 이절에 나오는 사(士)는 곧

    이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다음이 서민으로 농업과 공업과 상업에 종사를 하는 자유민인데, 그중에 농

    민이 가장 많았다. 최하위의 계급은 노예로서 본래는 포로나 죄인들이었는데, 한귀족이 수백 수천의 노

    예를 부릴 때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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