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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51)주서(周書)(48)주고편(酒誥篇)(3) 주왕(紂王)의 술냄새가 하늘에 진동하였다.

             <서경(書經)>(151) 주서(周書)(48)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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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왕(紂王)의 술냄새가 하늘에 진동하였다. 

 

   王曰(왕왈) : 성왕이 말하였다.

   (봉) 我聞惟曰(아문유왈)

   "봉(封)이여! 내가 듣건대 말하기를,

   在昔殷先哲王(재석은선철왕) 迪畏天(적외천)

   옛날 은나라의 어진 왕들은, 하늘을 두려워 하였고,

   顯小民(현소민) 經德秉哲(경덕병철)

   낮은 백성들을 빛내었으며, 미덕을 행하고 지혜를 지녔었다.

   自成湯咸至于帝乙(자성탕함지우제을)

   성탕(成湯)에서 제을(帝乙)에 이르기 까지,

   成王畏相(성왕외상)

   왕업을 이룩하고 보좌하는 신하들을 경외하였다고 한다.

   惟御事(유어사) 厥棐有恭(궐비유공)

   그들의 관리들이 일을 함에 있어, 매우 공손하였으며,

   不敢自暇自逸(불감자가자일)

   감히 스스로 한가하고 스스로 안일하려 하지 않았다고 하니,

   矧曰其敢崇飮(신왈기감숭음)

   하물며 여럿이 모여 감히 술을 마셨겠는가?

   越在外服(월재외복)

   밖에 있는 제후들이 이에 복종하여,

   侯甸男衛邦伯(후전남위방백)

   후(侯)와 전(甸)과 남(男)과 위(衛)의 임금들과,

   越在內服(월재내복)

   나라 안에 있는 백관들과,

   百僚庶尹惟亞惟服宗工(백료서윤유아유복종공)

   모든 관료들과 모든 관장과 주관장들과 일반 관리와 정사를 보는 종친과,

   越百姓里居(월백성리거)

   그리고 향리로 은퇴하여 사는 관리등도,

   罔敢湎于酒(망감면우주)

   감히 술에 빠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不惟不敢(불유불감) 亦不暇(역불가)

   그렇게 하지도 않았고, 또한 그럴 틈도 없었다고 한다. 

   惟助成王德顯(유조성왕덕현)

   오직 왕을 도와서 왕의 덕을 빛나게 하고,

   越尹人祗辟(월윤인지벽)

   백성들을 다스려서 법을 공경하게 하였다.

   我聞亦惟曰(아문역유왈)

   내가 또 들은 것을 말하자면,

   在今後嗣王酣身(재금후사왕감신)

   근래에 옛 성군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자는 술을 즐겨 마시는데,

   厥命罔顯于民(궐명망현우민)

   그의 명은 백성들에게 밝혀지지 않았고,

   祗保越怨不易(지보월원불역)

   다만 백성들로부터 원망을 샀으나 고치지 않았다고 한다.

   誕惟厥縱淫泆于非彝(탄유궐종음일우비이)

   그는 방종하게 과도한 향락을 즐겼으며 법도를 준수하지 않았고,

   用燕喪威儀(용연상위의)

   주연(酒宴)을 자주 베풂으로써 위엄과 풍도를 잃어서,

   民罔不衋傷心(민망불혁상심)

   백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고 한다.

   惟荒腆于酒(유황전우주)

   오직 지나치게 술에 빠져서,

   不惟自息乃逸(불유자식내일)

   스스로 멈추지 못하게 되고 안일만을 구하게 되었으며,

   厥心疾很(궐심질흔) 不克畏死(불극외사)

   그의 심지는 험악하고 잔인하여, 죽음조차 두려워 하지 않았다고 한다.

   辜在商邑(고재상읍)

   천하의 죄가 상(商)나라에 쌓여만 가는데도,

   越殷國滅無罹(월은국멸무리)

   그 때문에 은나라가 멸망해 가는데도 근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弗惟德馨香祀(불유덕형향사)

   덕행의 향기와 제사의 향기가,

   登聞于天(등문우천) 誕惟民怨(탄유민원)

   하늘에 전해지지 않아, 백성들의 원한만 사게 되었다.

   庶群自酒(서군자주)

   모든 신하들까지 떼를 지어 술을 마시니,

   腥聞在上(성문재상)

   술냄새가 하늘에까지 전해졌으므로,

   故天降喪于殷(고천강상우은)

   그래서 하늘은 은나라에 재앙을 내려,

   罔愛于殷(망애우은)

   은나라를 어여삐 여기지 않았으니,

   惟逸(유일) 

   이는 오로지 그들의 지나친 향락 때문이며,

   天非虐(천비학) 

   하늘이 학대한 것이 아니라,

   惟民自速辜(유민자속고)

   다만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죄업인 것이다"

 

   *이 글에서 성왕(成王)은 상(商) 나라의 옛 어진 임금들과 신하들이 법을 받들어 나라 일에만 힘썼을 뿐

    술에 빠지지 않아 훌륭한 왕업을 이룩 하였으나, 주왕(紂王)은 이에 반하여 술과 향락에만 빠져 있었기

    때문에 나라를 잃게 되었음을 강숙에게 상기시키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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