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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雙女墳記/ 崔致遠傳
[상단은 젊은 날의 초상화, 하단은 "자사진찬"까지 쓴 주름진 늙으막의 초상화]
자화상 찬(自寫眞贊)
-위 사진.
俯視李賀(부시이하) 이하(李賀)*도 내려다 볼 만큼
優於海東(우어해동) 조선에서 최고라고들 했지.
騰名謾譽(등명만예) 높은 명성과 헛된 칭찬
於爾孰逢(어이숙봉) 네게 어찌 걸맞겠는가.
爾形至眇(이형지묘) 네 형체는 지극히 작고
爾言大閒(이언대동) 네 언사는 너무도 오활하네.
宜爾置之(의이치지) 네 몸을 두어야 할 곳은
丘壑之中(구학지중) 금오산 산골짝이 마땅하도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323023002&wlog_tag3=naver#csidx5cb1eef2c190ffca8ad78f9df6ab14d
*[운영자 주]
번역에 '금오산'은 운영자가 덧붙임.
산골짝은 경주 남산 삼릉계곡. 그래서 기존 번역의 제목인 '나의 초상에 쓰다'를 바꾸어 '자화상 찬'이라 했다.
작품집 이름에 '금오'를 얹은 것은 남산의 주봉인 금오산에서 유래함.
김시습은 34세 때 경주 남산 삼릉계곡 용장사 서고에 거처하며 <금오신화> 5편을 창작함.
*이하 李賀, Li He (791-817)
26세에 요절한 당대 천재시인.
문맥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이 글의 하단에 그의 시 <將進酒>를 소개한다.
<금오신화>에 수록된 김시습의 '自寫眞贊'부터 그는 기인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젊은 날의 자기 모습에다 노년의 오만상을 찌푸린 모습까지 그렸으나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젊은 날의 모습은 노추에도 변함없다. 허나 주름 때문인가 많이 온화한 모습이다
자화상이야 서구에도 많지만 찬을 쓴다는 게 희귀한 발상이다.
贊(찬)이란 찬양, 찬미의 의미다. 자기 자랑 해 봤자 듣는이는 귓전으로 듣는다. 그래서인지 내용인즉 찬이 아니라 자기 비하다. 5세 때 세종으로부터 하사받은 비단 필을 허리에 묶어 끌고 나오던 神童의 그런 호기는 어디에서도 찾을 길이 없다.
그는 47세 때 환속하여 재혼했으나 1년도 못견디고 가출하여 방랑의 길을 떠난다. 그는 참으로 별난 천재고, 그의 삶은 별난 인생살이였다. 우리는 이를 험한 산길에 비유하여 흔히 기구하다(崎嶇--) 고 말한다. '69다방'까지 경영했던 <날개>의 작가 이상도 그렇거니와 왜 천재들은 박복하고 불행한가? 그것이 알고 싶다.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8008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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