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022_(卷二)

 

원인(原人)-한퇴지(韓退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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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於上者

(형어상자)을 : 위에서 형태를 이룬 것을

謂之天

(위지천)이오 : 하늘이라 하고

形於下者

(형어하자)를 : 아래에서 형태를 이룬 것을

謂之地

(위지지)오 : 땅이라 하며

命於其兩間者

(명어기양간자)를 : 그 둘 사이에서 생명을 가진 것을

謂之人

(위지인)이라 : 사람이라 한다.

形於上

(형어상)은 : 위에서 형태를 이룬 것들은

日月星辰

(일월성신)이 : 해,달,별은

皆天也

(개천야)요 : 모두 하늘에 속한 것이다.

 

形於下

(형어하)는 : 아래에서 형태를 이룬 것들은

草木山川

(초목산천)이 : 풀,나무,산,내는

皆地也

(개지야)요 : 다 땅에 속한 것이다.

命於其兩間

(명어기양간)은 : 그 둘 사이에 생명을 가진 것은

夷狄禽獸

(이적금수)가 : 오랑캐,새,짐승은

皆人也

(개인야)니라 : 다 사람에 속한 것이다.

曰然則吾謂禽獸曰人

(왈연칙오위금수왈인)이 : 그렇게 말한다면 우리가 새와 짐승을 사람이라 한다면

可乎

(가호)아 : 올바른 것인가?

曰非也

(왈비야)라 : “잘못되었다”고 말할 것이다.

 

指山而問焉曰山乎

(지산이문언왈산호)인댄 : 산을 가리키며 “산인가”라고 물어서

曰山可也

(왈산가야)라 : “산이다”라고 말하면 올바른 것이다

山有草木禽獸

(산유초목금수)가 : 산에는 풀,나무,새,짐승이 있는데

皆擧之矣

(개거지의)로되 : 모두 들어서 말한 것이되

指山之一草而問焉曰山乎

(지산지일초이문언왈산호)인댄 : 산의 한 포기 풀을 가리키며 “산인가”라고 물어서

曰山則不可

(왈산칙불가)니라 : “산이다”고 대답하면 올바르지 않다.

 

天道亂而日月星辰

(천도난이일월성신)이 : 하늘의 도가 어지러워지면 해,달,별들이

不得其行

(부득기행)하며 : 그 운행을 얻지 못하며

地道亂而草木山川

(지도난이초목산천)이 : 땅의 도가 어지러워져 풀,나무,산,내가

不得其平

(부득기평)하며 : 그 평정함을 얻지 못하며

人道亂而夷狄禽獸

(인도난이이적금수)가 : 사람의 도리가 어지러워져 오랑캐,새,짐승들이

不得其情

(부득기정)하니라 : 그 본 마음을 얻지 못하느니라.

天者日月星辰之主也

(천자일월성신지주야)요 : 하늘은 해,달,별들의 주인이며

地者草木山川之主也

(지자초목산천지주야)요 : 땅은 풀,나무,산,내의 주인이요.

人者夷狄禽獸之主也

(인자이적금수지주야)니라 : 사람은 오랑캐,새,짐승의 주인이니라.

主而暴之

(주이폭지)면 : 주인이면서 사납게 대하면

不得其爲主之道矣

(부득기위주지도의)라 : 그의 주인 된 도리를 얻지 못한다.

是故(시고)로 : 이러하므로

聖人

(성인)은 : 성인은

一視而同仁

(일시이동인)하고 : 하나로 보고 같이 사랑해야 하고

篤近而擧遠

(독근이거원)이니라 : 가까운 것을 도탑게 한고 먼 것도 함께 한다.

[출처]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022_(卷二) 원인(原人)-한퇴지(韓退之) |작성자 화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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