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백광훈(白光勳)의 자는 창경(彰卿)이고, 글씨 쓰는 법은 왕희지ㆍ왕헌지에 가까우며, 첫 벼슬은 예빈시 참봉(禮賓寺參奉)에 임명되었다. 언젠가 홍경사(弘慶寺)를 지나다가 지은 시는 다음과 같다.

秋草前朝寺 추초전조사

殘碑學士文 잔비학사문

千年有流水 천년유류수

落日見歸雲 낙일견귀운

가을풀 쓸쓸한 전조의 절

낡은 비석엔 학사의 글

유수는 천년토록 의구한데

해질 무렵 떠가는 구름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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