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梁松川極贊金麟厚登吹臺詩

金河西麟厚高曠夷粹。詩亦如之。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는 고광(高曠)하고 이수(夷粹)한데 시 또한 그 같았다.

梁松川極贊其登吹臺詩。以爲高岑高韻云。

양송천(梁松川) [송천은 양응정(梁應鼎)의 호]은 그의 등취대시(登吹臺詩)를 극찬하여 고적(高適)ㆍ잠참(岑參)의 높은 운이라 했다고 한다.

其詩曰。

그의 시에,

梁王歌舞地。 량왕가무지。

此日客登臨。 차일객등림。

慷慨凌雲趣。 강개릉운취。

凄涼弔古心。 처량조고심。

長風生遠野。 장풍생원야。

白日隱層岑。 백일은층잠。

當代繁華事。 당대번화사。

茫茫何處尋。 망망하처심。

양왕(梁王)이 노래하고 춤추던 곳에

오늘은 나그네가 올라왔노라

구름을 능가하는 강개한 흥취

옛날을 묻는 처량한 마음이로세

긴 바람은 먼 들에 일어나는데

밝은 해는 첩첩한 산 뒤에 숨어 버리네

그 시절의 번화한 일들을

하도 아득하여 어디에서 찾으리오

沈着俊偉。一洗纖靡。寔可貴重也。

침착하고 준위(俊偉)하여 가늘고 약한 태를 일시에 씻어버렸으니 참으로 귀중히 여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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