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退溪酷愛林亨秀詩
林錦湖亨秀風流豪逸。其詩亦翩翩。
금호(錦湖) 임형수(林亨秀)는 풍류가 호일(豪逸)하고 그 시 또한 펄펄 나는 듯하니,
花低玉女酣觴面。
화저옥녀감상면。고개 숙인 꽃은 술에 취한 옥녀의 얼굴이고
山斷蒼虯飮海腰。
산단창규음해요。끊어진 산은 바닷물 마시는 푸른 용의 허리로다
之句。至今膾炙人口。
라 한 시는 지금까지 사람 입에 회자되고 있다.
退溪先生酷愛之。晩年輒思之曰。
퇴계 선생이 이를 몹시 사랑하여 만년까지도 문득 생각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安得與林士遂相對乎。
"어찌하면 임사수(林士遂) [사수는 임형수의 자]와 더불어 서로 대면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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