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金冲庵詩。
김충암(金冲庵) [충암은 김정(金淨)의 호]의 시에,
落日臨荒野。 락일림황야。
寒鴉下晩村。 한아하만촌。
空林煙火冷。 공림연화랭。
白屋掩柴門。 백옥엄시문。
지는 해는 거친 들에 뉘엿 비치고
갈가마귀 저문 마을 내리는고야
빈 수풀엔 연화(煙火)가 싸늘히 식고
초가집도 사립문 걸어 닫았네
酷似劉長卿。
는 유장경(劉長卿)의 시와 흡사하다.
其牛島歌。眇冥惝怳。或幽或顯。極才人之致。
그의 우도가(牛島歌)는 심오하고 황홀하며 미묘하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하며 가진 재치를 다 부렸다.
申企齋推以爲長吉之比也。
기재 신광한은 그를 추존(推尊)하여 장길(長吉)에게 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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