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我國詩。當以李容齋爲第一。
우리나라 시로는 용재 이행 (李荇)을 제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
沈厚和平。澹雅純熟。
그의 시풍은 침착하고 화평하며 아담하고 순숙(純熟)하다.
其五言古詩。入杜出陳。高古簡切。有非筆舌所可讚揚。。
그 오언고시(五言古詩)는 두보(杜甫)와 진후산(陳後山)의 품격과 비슷하여 고고(高古)ㆍ간절(簡切)하여 글이나 말로는 찬양할 수가 없다.
吾平生所喜詠一絶
내가 평소에 즐겨 읊던 절구 한 수로,
平生交舊盡凋零。평생교구진조령。
白髮相看影與形。백발상간영여형。
正是高樓明月夜。정시고루명월야。
笛聲凄斷不堪聽。적성처단불감청。
평생에 사귄 벗 모두 늙어 죽어가고
흰머리 마주 보니 그림자와 몸뚱이라
때마침 고루(高樓)에 달조차 밝은 밤엔
애처로운 피리소리 어찌 차마 들으리
無限感慨。讀之愴然。
는 감개가 무량하여 이를 읽노라면 가슴이 메어진다.
'한문학 > 허균, 성수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상 & 허종경 / 성수시화 34 (0) | 2010.01.27 |
---|---|
중종, 선조조의 시인들 / 성수시화 33 (0) | 2010.01.27 |
강혼 & 이희보 / 성수시화 31 (0) | 2010.01.27 |
박은(朴誾), 복령사(福靈寺) / 성수시화 30 (1) | 2010.01.26 |
이주 / 성수시화 29 (0) | 2010.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