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我國詩。當以李容齋爲第一。

우리나라 시로는 용재 이행 (李荇)을 제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

沈厚和平。澹雅純熟。

그의 시풍은 침착하고 화평하며 아담하고 순숙(純熟)하다.

其五言古詩。入杜出陳。高古簡切。有非筆舌所可讚揚。。

그 오언고시(五言古詩)는 두보(杜甫)와 진후산(陳後山)의 품격과 비슷하여 고고(高古)ㆍ간절(簡切)하여 글이나 말로는 찬양할 수가 없다.

吾平生所喜詠一絶

내가 평소에 즐겨 읊던 절구 한 수로,

平生交舊盡凋零。평생교구진조령。

白髮相看影與形。백발상간영여형。

正是高樓明月夜。정시고루명월야。

笛聲凄斷不堪聽。적성처단불감청。

평생에 사귄 벗 모두 늙어 죽어가고

흰머리 마주 보니 그림자와 몸뚱이라

때마침 고루(高樓)에 달조차 밝은 밤엔

애처로운 피리소리 어찌 차마 들으리

無限感慨。讀之愴然。

는 감개가 무량하여 이를 읽노라면 가슴이 메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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