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金員外克己詩。運思極巧。
원외 김극기는 시상을 다루는 것이 매우 공교로왔다.
詠冬日李花落句曰。
그가 겨울날에 오얏꽃을 읊조린 시의 끝에
無乃異香來聚窟。
무내이향래취굴。 이상한 향기가 굴에 와서 모인 것인가.
漢宮重見李夫人。
한궁중견이부인。한나라 궁전에서 이부인을 거듭 보네
라고 하였다.
此前賢所未道者。
이는 앞 사람들도 말하지 못한 것이다.
在龍灣作詩曰。
용만에 있으면서 지은 시에선
文章向老可相娛。
문장향노가상오。 늙어가면서 문장으로 서로 즐거워 할 수 있으니,
一釰游邊尙五車。
일일유변상오거。 한 자루 칼로 국경에 노닐어도 책 실은 수레가 다섯일세.
衙罷不知爲塞吏。
아파부지위새리。 관청의 일을 마치면 변방의 관리란 것도 잊고서
紙窓明處臥看書。
지창명처와간서。종이로 바른 창가 밝은 곳에서 누워 책을 본다네
其排遣之懷。脩然可想
그의 회포 달래던 마음을 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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