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鄭大諫詩。在高麗盛時最佳。流傳者絶少。篇篇皆絶倡也。 方神逸也。

정대간의 시는 고려가 번성했을 때에도 그 중 가장 아름다웠다. 전해 내려오는 것이 아주 적지만, 편마다 모두 뛰어난 노래들이다.

風送客帆雲片片。 풍송객범운편편。

露凝宮瓦玉粼粼。 로응궁와옥린린。

바람이 돛대를 밀어주니 구름도 드문드문,

궁궐 기와엔 이슬이 맺혀 구슬처럼 반짝이네

稍佻。

와 같은시는 가볍지만

而至於

綠楊閉戶八九屋。록양폐호팔구옥。

明月拳簾三四人。명월권염삼사인。

푸른 버들 아래 문 닫은 여덟아홉 집

달이 밝아 주렴을 걷고 서너 사람 앉아 있네

와 같은 시에 이르러선 바야흐로 뛰어났다. 그의 다른 시,

石頭松老一片月。 석두송노일편월。

天末雲低千點山。 천말운저천점산。

돌머리 늙은 솔에 한 조각의 달이 걸려 있고

하늘 끝 구름 밑엔 천 점 산이 누워 있네

雖苦亦自楚楚

도 비록 애를 썼지만, 또한 스스로 산뜻한 멋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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