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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주자 주희(朱熹, 1130년 10월 18일 ~ 1200년 4월 23일)는 중국 남송의 유학자로, 주자(朱子), 주부자(朱夫子), 주문공(朱文公) 송태사휘국문공(宋太師徽國文公)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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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론(理氣論)

이기론은 우주 만물의 구조를 리(理)와 기(氣)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설명하려는 이론이다. 이기론에 따르면 우주 만물은 이와 기가 결합되어 나타나는데, 여기서 이는 만물을 낳는 근본 원리를 말하며, 기는 만물을 생성하는 재료를 말한다. 주자는 모든 사물이 이와 기의 결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와 기가 서로 떨어질 수 없으며(理氣不相離), 동시에 원리로서의 이와 재료로서의 기의 역할이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이와 기는 서로 뒤섞일 수 없다(理氣不相雜)고 보았다. 주자는 모든 사물은 이(理)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의 측면에서는 똑같다고 보았다. 하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만물이 서로 다른 것은 기(氣)의 맑고 흐림 또는 바르고 치우침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1]

*유교의 철학화

리(理) - 본질

기(氣) - 현상

 

[은자주]대학의 전 10장중 제5장은 망실된 것을 주자가 보충했다고 해서 보망장(補亡章)이라 말한다. 서문 끝에서 이 점을 밝힌 것이다. 대학에서는 유학이 목표로 하는 궁리정심(窮理正心)하고 수기치인(修己治人)하는인격을 가르쳤다.

 

大學章句序

-주희[朱子]


大學之書는 古之大學으로 所以敎人之法也라.

대학의 글은 예전 대학에서 사람을 가르치던 법이다.

蓋自天降生民으로

대개 하늘이 백성을 낼 때부터

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언마는

이미 인의예지의 성품을 주지 않은 것이 없지만,

然이나 其氣質之稟이 或不能齊라.

그러나 기질의 받은 것이 고를 수는 없으므로

是以로 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라.

모든 사람이 성품이 가진 바를 알아서 온전히 할 수는 없다.


一有聰明叡智하여

총명하고 예지로와

能盡其性者ㅣ 出於其間이면

능히 그 성품을 다한 이가 그 가운데서 나오면

則天必命之하사

하늘이 반드시 명하여

以爲億兆之君師하사

백성의 임금과 스승으로 삼아서

使之治而敎之하여

다스리고 가르쳐서

以復其性케 하시니,

그 성품을 회복하게 하시니,

此는 伏羲神農黃帝堯舜이

이는 복희와 신농과 황제와 요와 순이

所以繼天立極하사

하늘을 계승하고 황극(皇極)을 세워서

而司徒之職과 典樂之官이

사도의 직책과 전악의 벼슬을

所由設也라.

두게 된 것이다.


三代之隆에

삼대가 융성했을 때에

其法이 寖備하니

그 법이 점점 갖추어졌다.

然後에 王宮國都로 以及閭巷이

그런 뒤에 왕궁 도읍으로부터 여항에 이르기까지

莫不有學하여

학교가 있게 되어,

人生八歲어든

사람이 태어나서 여덟 살이 되면

則自王公以下로 至於庶人之子弟ㅣ

왕공이하로부터 서민의 자제에 이르기까지

皆入小學하여

모두 소학에 입학시켜

而敎之 以灑掃應對進退之節과

청소하고 응대하고 진퇴하는 절차와

禮樂射御書數之文하고

예절,풍류,활쏘기,말타기,글씨,산수의 글을 가르치고,


及其十有五年이어든

열다섯 살이 되면

則自天子之元子衆子로

천자의 원자와 여러 아들로부터

以至公卿大夫元士之適子와

공경대부의 원사(元士)의 적자와

與凡民之俊秀ㅣ

백성의 준수한 이에 이르기까지

皆入大學하여

모두 대학에 입학시켜

而敎之以窮理正心

이치를 궁구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고,

修己治人之道하니

자기를 수양하고, 남을 가르치는 도리를 가르치니,

此又學校之敎에 大小之節이 所以分也라.

이것은 또한 학교의 가르침이 크고 작은 절차로 나뉘게 된 것이다.


夫以學校之設이 其廣이 如此하고

학교의 설비가 그 넓음이 이와 같고,

敎之之術이 其次第節目之詳이 又如此로대

가르치는 방법이 그 차례와 절목의 상세함이 또 이와 같고,

而其所以爲敎는

그 가르치는 것은

則又皆本之人君躬行心得之餘요

또한 모두 임금이 몸소 행하고 마음에 터득한 나머지에 근본하는 것이요

不待求之民生日用彛倫之外라.

민생이 일용하는 떳떳한 도리 이외에서 구하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是以로 當世之人이 無不學하고

이러므로 당세의 사람이 배우지 않는 이가 없고,

其學焉者ㅣ

배우는 이는

無不有以知其性分之所固有와

그 성품과 분수의 고유한 것과

職分之所當爲하여

직분의 해야 할 바를 알아서

而各俛焉하여 以盡其力하니

각기 힘써 그 힘을 다하였으니,


此는 古昔盛時에

이것은 옛날 왕성했을 때는

所以治隆於上하고

위로는 다스림이 높고

俗美於下하여

아래로는 풍속이 아름다워

而非後世之所能及也러니

후세가 미칠 수 없더니

及周之衰에

주나라가 쇠퇴함에

賢聖之君이 不作하고

현성한 임금이 태어나지 않고,

學校之政이 不修하여

학교의 정책이 닦이지 아니하여

敎化ㅣ 陵夷하며 風俗이 頹敗하니

교화가 무너지고 풍속이 퇴패하니,

時則有若孔子之聖이사대

이때에 공자 같은 성인이 계시되

而不得君師之位하여

임금과 스승의 지위를 얻어

以行其政敎실새

정사와 교육을 실천하지 못하였으므로

於是에 獨取先王之法하사

이에 오직 선왕의 법을 취하여

誦而傳之하사 而詔後世하시니

외고 전하여 후세를 가르치시니,


若曲禮少儀內則弟子職諸篇은

곡례, 소의, 내칙, 제자직 같은 여러 편은

固小學之支流餘裔요

소학의 말단적인 것이다.


而此篇者는 則因小學之成功하여

이 편은 소학이 이룬 공으로 인하여

以著大學之明法하니

대학의 밝은 법을 나타내니,

外有以極其規模之大하며

밖으로는 그 규모가 큰 것을 극진히 하고,

而內有以盡其節目之詳者也라.

안으로는 절목의 자세함을 다하였다.


三千之徒ㅣ 蓋莫不聞其說이언마는

삼천 명의 문도들이 그 말씀을 듣지 않는 이가 없으니

而曾氏之傳이

증씨가 전하는 것이

獨得其宗하야

오로지 그 정통을 얻었으므로

於是에 作爲傳義하사

이에 전의 뜻을 지으시어

以發其意러시니

그 뜻을 밝혔으나

及孟子ㅣ 沒에

맹자가 돌아가신 후에는

而其傳이 泯焉하니

그 전함이 어두워졌으니

卽其書ㅣ 雖存이나

그 책이 비록 있지마는

而知者ㅣ 鮮矣라.

아는 이가 드물었다.


自是以來로

이 이래로

俗儒記誦詞章之習이

세속 선비가 기록하고 외고 문장 짓기를 익히는 것은

其功이 倍於小學而無用하고

그 공이 소학보다 배나 되어도 소용이 없고,

異端虛無寂滅之敎는

이단의 허무하고 적멸한 가르침은 그

其高ㅣ 過於大學而無實하고

높이가 대학보다 지나치나 실익이 없고,


其他權謀術數ㅣ

기타 권모 술수로

一切以就功名之說과

온갖 성공에 나아가는 말과

與夫百家衆技之流ㅣ

백가의 모든 재주의 흐름이

所以惑世誣民하고

세상을 미혹하고 백성을 속이며

充塞仁義者ㅣ

인과 의를 꽉 막는 것들이

又紛然雜出乎其間하여

어지럽게 그 사이에 섞여 나와서,


使其君子로 不幸而不得聞大道之要하고

군자에게 불행히도 큰 도의 개요를 듣지 못하게 하고,

其小人으로 不幸而不得蒙至治之澤하여

소인에게 불행히도 지극한 정치의 은택을 받지 못하게 하여

晦盲否塞하며 反覆沈痼하여

어둡고 막히고 침체와 고질을 반복하여

以及五季之衰

오대(五代)의 쇠미함에 이르러서는

而壞亂이 極矣라.

파괴와 혼란이 극에 달했다.


天運이 循環하사

하늘의 운수는 순환하여

無往不復일새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宋德이 隆盛하여

송나라의 덕이 융성하여

治敎ㅣ 休明하니

정치와 교육이 밝았으니,

於是河南程氏兩夫子ㅣ 出하사

이에 하남의 두 정 선생(정호, 정이)이 나시어

而有以接乎孟氏之傳하여

맹자의 도통을 계승하셨다.

實始尊信此篇하사

실로 비로소 이 대학편을 높이고 신뢰하여

而表章之하시며

드러내 빛나게 하시고,

旣又爲之次其簡編하여

또 그 간단한 책을 차례를 정하여

發其歸趣하시니

그 취지를 밝히셨으니,


然後에 古者大學敎人之法과

그러한 후에 옛날 대학에서 사람을 가르치는 법과

聖經賢傳之指ㅣ

성현의 경전의 취지가

粲然復明於世하니

찬연히 세상에 다시 밝았으니

雖以熹之不敏으로도

비록 나의 불민함으로도

亦幸私淑而與有聞焉호라.

다행히 사숙하여 참여하여 듣게 되었다.


顧其爲書ㅣ 猶頗放失일새

회고컨대, 책이라고 하기에는 자못 방일하여

是以로 忘其固陋하고 采而輯之하며

이러므로 나의 고루함을 잊고 채집하였으며

間亦竊附己意하여

간혹 나의 뜻을 몰래 붙여서

補其闕略하여

빠지고 간략한 곳을 보충하여

以俊後之君子하노니

후세의 군자를 기다리노니,

極知僭踰ㅣ 無所逃罪이나

참람하여 죄를 모면할 길이 없음을 잘 알지만,

然於國家化民成俗之意와

그러나 국가가 백성을 교화하고 풍속을 순화하는 뜻과

學者修己治人之方엔

배우는 이가 자기를 수양하고 남을 다스리는 방법에는

則未必無小補云이라.

반드시 작은 도움이 없지 않을 것이다.


淳熙己酉二月甲子 新安朱熹書

순희기유(1189)이월갑자에 신안 주희는 서하노라

 

 

[주희가 신유학을 정립했던 무이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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