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령(三綱領) & 팔조목(八條目)

-대학장구

 

大學

朱熹章句

 

子程子曰

정자가 말하였다.

大學孔氏之遺書

「대학은 공자께서 남긴 글로

而初學入德之門也

처음에 배워서 덕에 들어가는 문이다.

於今可見古人爲學次第者

이제 예전 사람이 배우는 차서가

獨賴此篇之存

오직 이 편이 남아 있으므로 볼 수 있고,

而論孟次之

논어와 맹자가 그 다음이니,

學者必由是而學焉

배우는 사람들이 반드시 이것에 말미암아 배우면

則庶乎其不差矣

거의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삼강령(三綱領)

00-01

大學之道 :대학의 도는 在明明德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으며, 在親民 :백성을 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在止於至善 :지극한 선에 머무르는 데 있다.

[註]程子曰 親當作新 大學者大人之學也 明明之也 明德者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 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但爲氣稟所拘 人欲所蔽 則有時而昏 然其本體之明 則有未嘗息者 故學者當因其所發而遂明之 以復其初也 新者革其舊之謂也 言旣自明其明德 又當推以及人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汚也 止者必至於是而不遷之意 至善則事理當然之極也 言明明德新民 皆當止於至善之地而不遷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 而無一毫人欲之私也 此三者 大學之綱領也

 

00-02

知止而后有定 :머물 곳을 안 뒤에야 정함이 있고, 定而后能靜 :정해진 뒤에야 고요할 수 있고, 靜而后能安 :고요한 뒤에야 편안할 수 있고, 安而后能慮 :편안한 뒤에야 생각할 수 있고, 慮而后能得 :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

[註]止者所當止之地 卽至善之所在也 知之則志有定向 靜謂心不妄動 安謂所處而安 慮謂處事精詳 得謂得其所止

 

00-03

物有本末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事有終始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으니 知所先後 :먼저 할 바와 나중에 할 바를 알면 則近道矣 :곧 도에 가까운 것이다.

[註]明德爲本 新民爲末 知止爲始 能得爲終 本始所先 末終所後 此結上文兩節之意

 

팔조목(八條目)

 

00-04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옛날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나라를 다스렸고,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집안을 바로잡았고,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자기의 집안을 바로잡으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몸을 닦았고,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자기의 몸을 닦으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마음을 바로 하였고,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자기의 마음을 바르게 하려는 사람은 먼저 자기의 뜻을 성실히 하였고,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자기의 뜻을 성실히 하려는 사람은 먼저 앎을 이르게 하였고,

致知在格物

앎에 이르게 되는 것은 사물을 구명(究明)함에 있다.

[註]明明德於天下者 使天下之人 皆有以明其明德也 心者身之所主也 誠實也 意煮心之所發也 實其心之所發 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 致推極也 知猶識也 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無不盡也 格至也 物猶事也 窮至事物之理 欲其極處無不到也 此八者大學之條目也

 

00-05

物格而后知至

:사물을 구명한 뒤에 앎에 이르고,

知至而后意誠

:앎에 이른 뒤에야 뜻이 진실하게 되고

意誠而后心正

:뜻이 진실하게 된 뒤에야 마음이 바르게 되고,

心正而后身修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야 몸이 닦아지고,

身修而后家齊

:몸이 닦아진 뒤에야 집안이 바로 잡히고,

家齊而后國治

:집안이 바로 잡힌 뒤에야 나라가 다스려지고,

國治而后天下平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야 천하가 화평하게 된다.

[註]物格者物理之極處無不到也 知至者吾心之所知無不盡也 知旣盡則意可得而實矣 意旣實則心可得而正矣 修身以上明明德之事也 齊家以下新民之事也 物格知至則知所止矣 意誠以下則皆得所止之序也

 

00-06

自天子以至於庶人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壹是皆以修身爲本

한결같이 모두 몸을 닦는 것으로써 근본을 삼았다.

[註]壹是一切也 正心以上皆所以修身也 齊家以下則擧此而措之耳

 

00-07

其本亂而末治者否矣

그 근본이 문란한데도 말단이 잘 다스려지는 일은 없으며,

其所厚者薄

두터이 할 곳에 엷게 하고

而其所薄者厚

엷게 할 곳에 두터이 함은

未之有也

있지 아니한 것이다.

[註]本謂身也 所厚謂家也 此兩節結上文兩節之意 右經一章 蓋孔子之言而曾子述之 其傳十章則曾子之意 而門人記之也 舊本頗有錯簡 今因程子所定 而更考經文 別爲序次如左 凡傳文 雜引經傳 若無統紀 然文理接續 血脈貫通 深淺始終至爲精密 熟讀詳味 久當見之 今不盡釋也

 

01-01

康誥曰 克明德

강고에서 말했다. 「능히 덕을 밝힌다.」

[註]康誥周書 克能也

 

01-02

太甲曰 顧諟天之明命

태갑에서 말했다. 「이 하늘의 밝은 명을 돌아보라.」

[註]太甲商書 顧謂常目在之也 諟猶此也 或曰審也 天之明命 卽天之所以與我而我之所以爲德者也 常目在之則無時不明矣

 

01-03

帝典曰 克明峻德

제전에서 말했다.「능히 큰 덕을 밝힌다.」

[註]帝典堯典 虞書 峻大也

 

01-04

皆自明也

(위의 세 가지 말은) 모두 스스로 밝히는 것이다.

[註]結所引書皆言自明己德之意 右傳之首章 釋明明德 此通下三章至止於信 舊本誤在沒世不忘之下

 

02-01

湯之盤銘曰

탕임금의 목욕통에 새겼다.

苟日新

「진실로 날로 새로워지려거든

日日新又日新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

[註]盤沐浴之盤也 銘名其器以自警之辭也 苟誠也 湯以人之洗濯其心以去惡 如沐浴其身以去垢 故 銘其盤 言誠能一日 有以滌其舊染之汚而自新 則當因其已新者 而日日新之 又日新之 不可略有間斷也

 

[요약]

삼강령(三綱領) & 팔조목(八條目)

 

1. 삼강령(三綱領)

 

1) 명명덕(明 明德) : 명덕을 천하에 밝힌다는 말로, 명덕이란 성선설을 근본 으로 본래부터 타고난 순수한 본연의 모습을 말한다.

 

2) 친[신]민[親(新)民] : 왕양명은 고본대로 백성이나 가족을 친애한다. 정이나 주희는 친을 신으로 풀이하여 "이웃을 새롭게 한다" 라고했다 다시 풀이하면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이웃을 새롭게 할 수 있으므로 자기 수양인 명덕을 한후 그것을 이웃과 가족에게 베풀어 사랑하고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3) 지어지선(止於至善) : 지선에 머문다. 즉 사리에 당연한 극치이며 또는 가장 합당한 도리다.

 

◈ 본말(本末) : 사물의 근본과 말단으로 모든 일을 순서에 따라 행동함.

삼강령과 팔 조목을 순서에 의해 실행해야 된다는 뜻.

 

2. 팔조목(八條目)

 

1). 격 물(格 物) : 격물과 치지는 주희가 고본에는 없는 것을 새로 넣어 보망장 이라 칭했다.[보망장은 대학 제5장을 말함] 천하 사물의 이치를 깊이 파고들어 모든 것에 이르지 않는 데가 없게 함.

 

2). 치 지(致 知) : 격물한 다음에야 모든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있음.

 

3). 성 의(誠 意):선을 따르는 각 개인의 마음과 뜻을 성실히 하는 것

 

4). 정 심(正 心) : 마음을 올바르게 닦아 정한 위치에 두는 것.

 

5). 수 신(修 身) : 몸을 올바르게 닦는 일로 인격의 수양을 말함.

 

6). 제 가(齊 家) : 집안을 바르게 다스리는 것.

 

7). 치 국(治 國) :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는 것.

 

8). 평천하(平天下) :위 항목대로 하다 보면 나라 전체가 평안해 짐.

 

[참고]

三綱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五倫

五常이라고도 한다.

 

부자유친(父子有親)-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 한다.

군신유의(君臣有義)-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

부부유별(夫婦有別)-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 한다.

장유유서(長幼有序)-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한다.

붕우유신(朋友有信)- 친구 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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