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四端)은 모든 사람에게 있다
6-6
惻隱之心(측은지심)을 :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人皆有之(인개유지)하며 :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羞惡之心(수악지심)을 :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人皆有之(인개유지)하며 :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恭敬之心(공경지심)을 : 공경하는 마음은
人皆有之(인개유지)하며 : 사람이면 모두 가지고 있다.
是非之心(시비지심)을 : 시비를 가지는 마음은
人皆有之(인개유지)하니 : 사람이면 모두 가지고 있다.
사단(四端)의 본체[본질] -仁義禮智
惻隱之心은仁也(측은지심인야)요 : 측은해하는 마음은 인이다
羞惡之心은義也(수악지심의야)요 :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의이다
恭敬之心은禮也(공경지심례야)요 : 공경하는 마음은 예이다
是非之心은智也(시비지심지야)니 : 시비를 가리는 마음은 지이다.
사단(四端)은 자기 안에 내재(內在)한다
仁義禮智非由外鑠我也(인의예지비유외삭아야)라 :
인과 의와 예와 지는 ‘밖’으로부터 나에게 밀고 둘어온 것이 아니라
我固有之也(아고유지야)언마는 :
‘내’가 본래부터 지니고 있는 것이지만
弗思耳矣(불사이의)라 : 생각하지 않을 따름이다
故(고)로曰 : 그래서 말하기를,
求則得之(구칙득지)하고 : ‘구하면 얻고
舍則失之(사칙실지)라하니 :버려두면 잃어버린다’고 하였으니,
或相倍蓰而無算者(혹상배사이무산자)는 : 蓰다섯곱 사.
혹 [선악의 정도를 비교하여 보면] 서로 두배, 다섯 배 차이가 나서 계산이 안 되는 것은
不能盡其才者也(불능진기재자야)니라 :
자기의 재질을 모두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6-7
詩曰 시경에 이르기를,
天生蒸民(시왈천생증민)하시니 : ‘하늘이 온 백성을 내었는데
有物有則(유물유칙)이로다 : 일이 있으면 법칙이 있게 하였도다.
民之秉夷(민지병이)라 : 백성들은 불변하는 마음을 가져
好是懿德(호시의덕)이라하여늘 : 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孔子曰(공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爲此詩者其知道乎(위차시자기지도호)인저 :
“이 시를 지은 자여, 그 도리를 알았구나.
故(고)로 有物(유물)이면 :그래서 일이 있으면
必有則(필유칙)이니 :
반드시 법칙이 있나니,
民之秉夷也(민지병이야)라 :
백성들이 불변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故(고)로 好是懿德(호시의덕)이라 하시니라 :
그래서 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한다.” 고 말씀하셨다
[註]
○詩大雅烝民之篇. 蒸, 詩作烝, 衆也. 物, 事也. 則, 法也. 夷, 詩作彝, 常也. 懿, 美也.
有物必有法:
일이 있으면 법칙이 있다는 것은
如有耳目, 則有聰明之德;
귀와 눈이 있으면 곧 총명의 덕이 있고
有父子, 則有慈孝之心,
부자가 잇으면 곧 사랑하고 효도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니,
是民所秉執之常性也,
이것이 백성이 가지고 있는 떳떳한 성품이다.
故人之情無不好此懿德者.
그러므로 사람의 정은 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없다.
以此觀之, 則人性之善可見,
이것으로써 보면 사람의 성품이 착한 것을 볼 수 있으니
而公都子所問之三說,
공도자가 물은 세 가지 말은
皆不辯而自明矣.
다 변명하지 않아도 자명한 것이다.
○程子曰:
[性卽理也, 理則堯舜至於塗人一也.
성품은 곧 이치이니, 이치는 곧 요순으로부터 길가는 사람에게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才吳於氣,
재질은 기에서 타고나는데
氣有淸濁,
기에는 말고 탁한 것이 있으니
吳其淸者爲賢,
맑은 것을 타고난 자는 어진 자가 되고
吳其濁者爲愚.
탁한 것을 타고난 자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만
學而知之,
배워서 알게 되면
則氣無淸濁,
곧 기에 맑고 탁한 것이 없어서
皆可至於善而復性之本,
다 착한 것에 이르러서 다시 성품의 근본을 회복할 것이니
湯武身之是也.
탕왕과 무왕이 이러했다.
孔子所言下愚不移者,
고자가 말한 바 어리석어서 기를 변할 수 없는 사람은
則自暴自棄之人也. ]
자포자기하는 사람이다.
又曰:
[論性不論氣, 不備;
성품을 논하고 기를 논하지 않으면 갖추지 못하고,
論氣不論性, 不明,
기를 논하고 성품을 논하지 않으면 밝지 않으니
二之則不是. ]
두 가지로 하면 곧 옳지 않다고 하였다.
張子曰:
[形而後有氣質之性,
“형체가 있은 후에 기질의 성품이 있으니,
善反之則天地之性存焉.
잘 반성하면 천지의 성품이 있을 것이다.
故氣質之性,
그러므로 기질의 성품은
君子有弗性者焉. ]
군자가 성품이라 하지 않은 것이 있다.“고 하였다.
愚按: 내[주자] 생각에는.
程子此說才字,
정자가 ‘才字’를 말한 것은
與孟子本文小異.
맹자의 본문과 조금 다르다.
蓋孟子專指其發於性者言之,
대개 맹자에서는 오로지 그 성품에서 나오는 것을 가리켜 말했으므로
故以爲才無不善;
재질이 착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고,
程子兼指其吳於氣者言之,
정자는 그 기에 있는 것을 겸하여 가리킨 것이니,
則人之才固有吳明强弱之不同矣,
곧 사람의 재질이 본래 어둡고 밝으며, 강하고 약한 것이 같지 않은 것이 있다는 것이니,
張子所謂氣質之性是也.
장자가 말한 기질의 성품이라는 것이 이것이다.
二說雖殊, 各有所當,
두 말이 비로 다르지만 각기 당연한 바가 있으니
然以事理考之, 程子爲密.
사리로써 생각하면 정자가 조밀하니
蓋氣質所吳雖有不善,
대개 기질이 타고난 바가 착하지 않은 것이 있으나
而不害性之本善;
성품이 본래 착한 것을 해치지 않으며
性雖本善,
성품이 본래 착하지만
而不可以無省察矯涑之功,
살펴서 바로잡는 공이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니
學者所當深玩也.
배우는 자가 깊이 완미해야 할 것이다.
[미국 록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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