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 허균의 <호민론>이나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글의 바탕이 된 맹자의 경구이다.
滕文公章句上 三章
등문공장구 상 제3장
[3-2]
滕文公問爲國.
등문공이 나라 다스림을 물으시니,
文公以禮聘孟子, 故孟子至?, 而文公問之.
孟子曰: 맹자,
[民事不可緩也.
“백성의 일은 늦출 수 없는 것들이니,
詩云: <시경>에,
晝爾于茅, ‘낮에 띠를 취하고,
宵爾索綯; 밤에 새끼를 꼬아서
亟其乘屋, 빨리 지붕을 덮어야만 *亟빠를 극.
其始播百穀. 비로소 백곡을 뿌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註]
民事, 謂農事. 詩豳風(빈풍)七月之篇.
于, 往取也. 綯, 絞也. 亟, 急也. 乘, 升也. 播, 布也.
言農事至重, 人君不可以爲緩而忽之.
농사가 지극히 중하니 임금이 늦추어서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므로
故引詩言 治屋之急如此者,
시경시를 인용하여 집을 다스림이 급함이 이와 같은 것은
蓋以來春將復始播百穀,
대개 오는 봄에는 장차 다시 백곡을 뿌리게 되므로
而不暇爲此也.
이것을 할 겨를이 없는 것을 말한 것이다.
[3-3]
民之爲道也, 有恒産者有恒心,
백성의 도는 일정한 생업이 있으면 일정한 마음이 있고,
無恒産者無恒心.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일정한 마음이 없을 것이니,
苟無恒心,
진실로 일정한 마음이 없으면
放抗邪侈, 無不爲已.
방벽하고 사치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及陷乎罪, 然後從而刑之,
죄에 빠진 다음에 좇아서 형벌을 가한다면
是罔民也.
이것은 백성을 속이는 것이니,
焉有仁人在位, 罔民而可爲也?
어찌 어진 사람이 위에 있어서 백성을 속일 수 있겠습니까?
是故賢君必恭儉禮下,
그러므로 어진 임금이 반드시 공손하고 검소하여 아랫사람에게 예로 하며,
取於民有制.
백성에게 취하는 것은 절제가 있는 것입니다.
[註]
恭則能以禮接下,
공손하면 예로 아랫사람을 접하며
儉則能取民以制.
검소하면 백성에게 취하는 것을 절제로써 할 것입니다.
물방아 도는 내력 - 남백송
*노란칠한 부분을 흔히 '김쌈을 매고'로 부르나 '길쌈'은 '기심'의잘못임.
가사의 출전이 시경시이군요.
벼슬도 싫다마는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 위에 초가집 짖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기심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 보련다.
서울이 좋다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피리 꺾어 불면서
물방아 도는 역사 알아보련다.
사랑도 싫다마는 황금도 싫어
새파란 산기슭에 달이 뜨면은
바위 밑 토끼들과 이야기하고
마을에 등잔불을 바라보면서
뻐국새 우는 곡절 알아보련다
남일해 노래
http://kr.blog.yahoo.com/wjdehdeor3/1273386.html
나훈아 노래
http://eroom.korea.com/pck_278583/558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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