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품은 착하다 [2]

 

고자장구상(告子章句上)[凡二十章]-맹자(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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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주]인류위 공동선을 지향하여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명제를 성취하기 위해서 노력한 유자(儒者)들의 피땀어린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그래서 필요한 경우 주자(朱子)의 주석까지 수록하였다.



6-1

公都子曰(공도자왈):

공도자가 말하기를,

告子曰(고자왈) :

‘고자는

性은無善無不善也(성무선무불선야)라하고 :

성품은 선한 것도 없고 선하지 않은 것도 없다.”고 말했고,


6-2

或曰(혹왈) :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性은可以爲善(성가이위선이며):

“성품은 선하게 될 수도 있고

可以爲不善(가이위불선)이니 :

선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是故(시고)로 : 그렇기 때문에

文武興(문무흥)하면 :

문왕과 무왕이 일어난다면

則民好善(칙민호선)하고 :

백성들이 선을 좋아하였고,

幽厲興(유려흥)하면 :

유왕과 여왕이 일어나면

則民好暴(칙민호폭)라하고 :

백성들이 포악한 것을 좋아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6-3

或曰 (혹왈):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有性善(유성선)하며 :

‘성품이 선한 사람도 있고

有性不善(유성불선)하니 :

성품이 선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是故(시고)로 :

그렇기 때문에

以堯爲君而有象(이요위군이유상)하며 :

요를 임금으로 두면서도 상이 나왔고,

以瞽瞍爲父而有舜(이고수위부이유순)하며 :

고수를 아비로 두면서도 순이 나왔고,

以紂爲兄之子(이주위형지자)요 :

주를 형의 아들로 삼고

且以爲君(차이위군)이로되 : 또 임금을 삼았으니

而有微子啓王子比干(이유미자계왕자비간)이라 하나니 :

미자계와 왕자 비간이 나왔다’고 말합니다.

 

6-4

今曰性善(금왈성선)이라하시니 :

이제 ‘성품은 선하다’고 말씀하시니

然則彼皆非與(연즉피개비여)잇가? :

그렇다면 앞에 말한 사람들은 모두 옳지 않다는 것입니까?


孟子曰(맹자왈):맹자가 말씀하시기를,乃若其情則可以爲善矣(내약기정즉가이위선의)니 :

‘그 정은 선해질 수 있다.

乃所謂善也(내소위선야)니라 :

그것이 곧 이른바 선이다.

[주]

情者, 性之動也.

정은 성품이 동하는 것이니

人之情, 本但可以爲善而不可以爲惡,

사람의 정은 다만 착한 일은 하여도 악한 일은 할 수 없으니

則性之本善可知矣.

곧 성품은 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6-5

若夫爲不善(약부위불선)은 : 만약에 선하지 않게 된다면 非才之罪也(비재지죄야)니라 : 그것은 재질의 죄는 아니다.


[註]才, 猶材質, 人之能也. 人有是性, 則有是才,

性旣善則才亦善.

성품이 착하면 곧 재질도 착한 것이다.

人之爲不善,

사람이 착하지 않은 것을 하는 것은

乃物欲陷溺而然,

이에 물욕에 빠져서 그런 것이지

非其才之罪也.

그 재질의 죄가 아니다.

 

[미국 록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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