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령(三綱領) & 팔조목(八條目)

-대학 해설

유학 공부의 목표가 삼강령(三綱領)이라면 유학이 지향하는 유학의 이상적인 인간형인 군자(君子) 내지 대인(大人)의 인격을 갖추는 학습방법으로 팔조목(八條目)을 제시하였다. 주자(朱子) 선생이 천년이 넘도록 덮어두었던 『예기』에서 굳이 <대학> <중용>의 두 편을 꺼집어내 별책으로 엮은 뜻은, 입신양명(立身揚名) 이현부모(以顯父母)의 목표를 좀더 보편화하고, 한편으로는 유학의 내면화를 통하여 유학에 철학적 위상을 부여하고자 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로써 공자님 이후 실천 유학에 머물던 유학은 정자(程子)에서 시작하여 그 완성자인 주자에 이르러 형이상의 신유학[성리학]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대학의장구는 물론,중용의 장구도 춘추시대 공자님의 손자 자사의 입론(立論)이고 보니, 도덕경이나 논어처럼 단순 명제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에 비하면 동시대 석가 부처님의 지식정보는 두 성현에 비해 엄청나게 방대하다. 그것이 팔만대장경이 된 연유이다. 게다가 불가에는 지역에 따라 위경(僞經)도 많이 나왔다. 주자 선생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삼강령 팔조목'을 보면 불가의 '사성제 팔정도'라는 말이 자꾸 생각난다.

그러면 공부 순서를 우선 대학, 중용, 논어로 잡고, 이후에 불경 번역도 공부해 보기로 하겠다. 대학과 중용의 핵심 장구(章句)를 음미한 다음, 주자 선생의 서문을 통해 유학 공부의 근간을 살펴보고자 한다.


삼강령(三綱領) & 팔조목(八條目)


1. 삼강령(三綱領)

1) 명명덕(明 明德) : 명덕을 천하에 밝힌다는 말로, 명덕이란 성선설을 근본 으로 본래부터 타고난 순수한 본연의 모습을 말한다.


2) 친(신)민[親(新)民] : 왕양명은 고본대로 백성이나 가족을 친애한다. 정이나 주희는 친을 신으로 풀이하여 "이웃을 새롭게 한다" 라고했다 다시 풀이하면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이웃을 새롭게 할 수 있으므로 자기 수양인 명덕을 한후 그것을 이웃과 가족에게 베풀어 사랑하고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3) 지어지선(止於至善) : 지선에 머문다. 즉 사리에 당연한 극치이며 또는 가장 합당한 도리다.


◈ 본말(本末) : 사물의 근본과 말단으로 모든 일을 순서에 따라 행동함.

삼강령과 팔 조목을 순서에 의해 실행해야 된다는 뜻.


2. 팔조목(八條目)


1). 격 물(格 物) : 격물과 치지는 주희가 고본에는 없는 것을 새로 넣어 보망장 이라 칭했다.[보망장은 대학 제5장을 말함] 천하 사물의 이치를 깊이 파고들어 모든 것에 이르지 않는 데가 없게 함.


2). 치 지(致 知) : 격물한 다음에야 모든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있음.

3). 성 의(誠 意):선을 따르는 각 개인의 마음과 뜻을 성실히 하는 것

4). 정 심(正 心) : 마음을 올바르게 닦아 정한 위치에 두는 것.

5). 수 신(修 身) : 몸을 올바르게 닦는 일로 인격의 수양을 말함.

6). 제 가(齊 家) : 집안을 바르게 다스리는 것.

7). 치 국(治 國) :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는 것.

8). 평천하(平天下) :위 항목대로 하다 보면 나라 전체가 평안해 짐.

[참고]

三綱

군위신강() ·부위자강() ·부위부강()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五倫

五常이라고도 한다.

부자유친()

-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 한다

군신유의()

-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

부부유별()

-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 한다

장유유서()

-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한다

붕우유신()

- 친구 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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