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bhjang3/140040249906

 

◈ 137 詩經-陣風-東門之枌(동문지분)-동문에는 느릅나무

        ◈ 137 詩經-陣風-東門之枌(동문지분)-동문에는 느릅나무 東門之ਗ਼...

blog.naver.com

137 詩經-陣風-東門之枌(동문지분)-동문에는 느릅나무-

東門之枌
(동문지분) : 동문에는 느릅나무

宛丘之栩
(완구지허) : 완구에는 도토리나무.

子仲之子
(자중지자) : 좌중의 따님들이

婆娑其下
(파사기하) : 그 아래서 더덩실 춤을 추네.

 

賦이다. 枌은 白楡이니 먼저 잎이 나고 틈에 꼬투리가 나며 껍질은 흰빛이다. 子仲之子는 子仲氏의 딸이다. 婆娑는 춤추는 모양이다.

 

○ 이것은 남녀가 모여서 歌舞하고 그 일을 읊어서 서로 즐김이다.

 

旦于差
(곡단우차) : 좋은 날 잡아

南方之原
(남방지원) : 남쪽 언덕에 모였는데,

不績其麻
(불적기마) : 삼베 길쌈 하지 않고,

市也婆娑
(시야파사) : 날렵하게 더덩실 춤을 추네.

 

賦이다. 轂은 선함이요, 差는 擇함이다. ○ 이미 좋은 아침을 택하여 남방의 동산에 모였다. 이에 그 일을 버리고 저자에 춤추며 가서 모인 것이다.

 

旦于逝
(곡단우서) : 좋은 날 잡아

越以鬷邁

(월이종매) : 모두들 몰려가네.

視爾如荍

(시이여교) : 그대들 보니 금규화 같은데
貽我握椒

(이아악초) : 나에게도 산초 한줌 쥐어 주네.

賦이다. 逝는 감이요, 越은 於이다. 鬷은 많음이요, 邁는 감이다. 荍는 芘芣이니, 또는 荊葵라 이름하기도 하는데, 자주빛이다. 椒는 芬芳하는 물건이다.

 

○ 또 좋은 아침에 가니, 이에 그 무리로 가서 남녀가 서로 그 慕悅하는 말을 일러서 말하기를 “내 너의 안색 좋은 것을 보기를 芘芣꽃 보듯이 한다. 이 때문에 나에게 한웅큼의 후추를 주어 서로 情을 좋게 한다.”라 말한 것이다.

 

東門之枌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진풍(陳風),

제2편 동문지분3장(東門之枌三章)

 

東門之枌과 宛丘之栩애 

(동문지분과 완구지허애

子仲之子ㅣ 婆娑其下ㅣ로다

자중지자ㅣ 파사기하ㅣ로다. 賦也 ㅣ라)


동문의 흰 느릅나무와 완구의 상수리나무에

자중의 자식이 그 아래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도다.

婆 : 할미 파, 사물의 형용 娑 : 춤출 사

 


○賦也ㅣ라. 枌은 白楡也ㅣ니 先生葉하고 郤著莢하야 皮色白이라

子仲之子는 子仲氏之女也ㅣ라 婆娑는 舞貌라 

○부라. 분은 흰 느릅나무니 먼저 잎사귀가 나고 틈틈이 꼬투리가 붙어서 껍질이 백색이라.

   자중지자는 자중씨의 딸이라. 파사는 춤추는 모양이라.

 

○此는 男女聚會歌舞而賦其事以相樂也ㅣ라

○이것은 남녀가 모여서 노래하고 춤추는데 그 일을 부시(賦詩)하여서 써 서로 즐거워함이라.

郤 : 틈 극 著 : 여기서는 ‘붙을 착’ 莢 : 꼬투리 협



穀旦于差하니 南方之原이로다 

(곡단우차하니 남방지원이로다 
좋은 아침을 가리니 남방의 언덕이로다.

 

不績其麻ㅣ오 市也婆娑ㅣ로다

부적기마ㅣ오 시야파사ㅣ로다 賦也 ㅣ라)

그 삼베 길쌈을 아니하고, 저자에서 춤만 추도다.

[참조]
혼인에 앞서 신랑측이 신부집에 사주단자를 보내면서 택일(擇日)해 달라 것을 穀涓(곡연)이라 하고,

그에 답하여 신부집에서 택일한 것을 差穀(차곡)이라 한다.


○賦也ㅣ라 穀은 善이오 差는 擇也ㅣ라

○부라. 곡은 좋음이고, 차는 가림이라

○旣差擇善旦하야 以會于南方之原하니 於是에 棄其業하야 以舞於市而往會也ㅣ라.

○이미 좋은 아침을 가려서 남방 언덕에서 모이니 이에 그 업을 버리고 써 저자(많은 사람 속)에서 춤추기 위해 가서 모임이라.


穀旦于逝하니 越以鬷邁로다

(곡단우서하니 월이종매로다 

視爾如荍호니 貽我握椒ㅣ로다

시이여교호니 이아악초ㅣ로다 賦也 ㅣ라)

좋은 아침을 가려서 가니 이에 무리로써 가도다.

너를 금규화와 같이 보니, 나에게 한줌 호초를 주도다.

鬷 : 가마솥 종, 여기서는 ‘무리 종’

賦也ㅣ라 逝는 往이오 越은 於요 鬷은 衆也ㅣ라 邁는 行也ㅣ라

荍는 芘芣也ㅣ니 又名荊葵니 紫色이라 椒는 芬芳之物也ㅣ라 

○부라. 서는 감이고, 월은 ‘늘 어’오 같고 종은 무리라. 매는 감이라.

교는 비부(질경이)이니 또 형규라고도 하니 붉은 빛이라. 초는 꽃답고 향기로운 물건이라.

 

○言又以善旦而往하야 於是에 以其衆行而男女相與道其慕悅之詞라

○또 좋은 아침으로써 가서 이에 그 무리로써 가서 남녀가 서로 더불어 그 사모하고 기뻐함을 이름이라.

曰我視爾顔色之美를 如芘芣之華하니 於是에 遺我以一握之椒而交情好也ㅣ라 하니라

(東門之枌三章이라)

가로대 내가 네 안색의 아름다움을 보기를 질경이 꽃 같이 하니 이에 나에게 한줌의 호초로써 주어 사귀는 정을 좋게 한다 하니라. (동문지분3장이라)

東門之枌三章 章四句


http://blog.naver.com/bhjang3/140040249066

136 詩經-陣風-宛丘(완구)-완구에서는-


子之湯兮(자지탕혜) : 그대의 방탕한 놀음이
宛丘之上兮(완구지상혜) : 완구 위에서 일어나네.
洵有情兮(순유정혜) : 정말 놀고 싶어 그러는지
而無望兮(이무망혜) : 바라는 바 아닐세.

賦이다. 子는 遊蕩하는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湯은 방탕함이다. 四方이 높고 中央이 낮은 것을 宛丘라 한다. 洵은 진실로요, 望은 사라들이 瞻望하는 것이다.

○ 國人들이 이 사람이 항시 宛丘 위에서 遊蕩하는 것을 보았으므로, 그 일을 서술하여 풍자한 것이다. 비록 情思가 있어서 가히 즐거움직 하지만 威儀를 가히 瞻望할 것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坎其擊鼓(감기격고) : 텅텅 북을 치며
宛丘之下(완구지하) : 완구의 아래에서 놀고 있는데
無冬無夏(무동무하) : 겨울도 여름도 없이
値其鷺羽(치기로우) : 백로 깃털 부채 들고서 춤을 추네.

賦이다. 坎은 북치는 소리이다. 値는 꽂음이다.鷺는 舂鉏이니, 지금의 鷺鷥이니 좋으면서 희고 머리 위에 긴털이 수십개가 있다. 羽는 그 깃으로 일산을 만든 것이니, 춤추는 사람이 잡고서 지휘하는 것이다. 무시로 나가 놀아 여기에서 鼓舞함을 말한 것이다.

坎其擊缶(감기격부) : 질 장구 치면서
宛丘之道(완구지도) : 완구의 길가에서 놀고 있는데
無冬無夏(무동무하) : 겨울도 여름도 없이
値其鷺翿(치기로도) : 백로 깃털일산 들고 춤을 추네.

賦이다. 缶는 질그릇이니, 가히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翿는 깃일산이다.


宛丘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陳一之十二
陳은 國名이니 大皥伏羲氏之墟니 在禹貢豫州之東이라 其地廣平하야 無明山大川하야 西望外方하고 東不及孟諸라 周武王時에 帝舜之冑ㅣ 有虞閼父爲周陶正이러니 武王이 賴其利器用하고 與其神明之後라하야 以元女大姬로 妻其子滿而封之于陳하고 都於宛丘之側하야 與黃帝帝堯之後로 共爲三恪하니 是爲胡公이라 大姬婦人이 尊貴하야 好樂巫覡歌舞之事한대 其民化之하니 今之陳州卽其地也ㅣ라
진은 나라 이름이니 태호 복희씨의 유허이니 (『서경』) 우공편에 예주의 동쪽에 있느니라. 기 땅이 넓고 평평하여 명산대천이 없어 서쪽으로는 외방(먼 지방)을 바라보고 동쪽으로는 맹제까지는 이르지 못하니라. 주 무왕의 때에 순임금의 종손인 우알보가 있어서 주나라의 도정이 되더니 무왕이 그 이기(이로운 그릇, 쓰기 좋게 만든 그릇) 쓰는 것에 힘입고 더불어 그 신명의 후손이라 하면서, 큰 딸인 대희로써 그 아들 만에게 시집보내고 진나라에 봉하고, 완구의 곁에 도읍하게 하여 황제씨와 요임금 후손들과 더불어 한가지로 삼각으로 삼았으니 이것이 호공이라. 대희부인이 존귀하면서도 음악과 무격과 가무의 일을 좋아하니까 그 백성들도 동화되니 지금의 진주가 곧 그 땅이라.

冑 : 맏아들 주 巫 : 여자 무당 무 覡 : 남자 무당 격 각

[진풍(陳風) 제1편 완구3장(宛丘三章)]

子之湯兮ㅣ여 宛丘之上兮로다 洵有情兮나 而無望兮ㅣ로다

(자지탕혜ㅣ여 완구지상혜로다 순유정혜나 이무망혜ㅣ로다 賦也ㅣ라)
그대의 방탕함이여, 완구의 위로다. 진실로 정이 있으나 우러러볼 수 없도다.

○賦也ㅣ라 子는 指遊蕩之人也ㅣ라 湯은 蕩也ㅣ라 四方이 高하고 中央이 下曰宛丘라 洵은 信也ㅣ라 望은 人所瞻望也ㅣ라 ○國人이 見此人이 常遊蕩於宛丘之上이라 故로 叙其事以刺之라 言雖信有情思而可樂矣나 然이나 無威儀可瞻望也ㅣ라

○부라. 자는 방탕한 사람을 가리킴이라. 탕은 방탕함이라. 사방이 높고 가운데가 낮은 것을 완구라 하니라. 순은 진실로라. 망은 사람이 우러러보는 바라. ○국인이 이 사람이 항상 완구위에서 놀고 방탕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그러므로 그 일을 서술하여서 써 비난함이라. 비록 진실로 정과 생각이 있어 가히 즐거워하나 그러나 위의를 가히 우러러볼 것이 없음이라.

坎其擊鼓ㅣ여 宛丘之下ㅣ로다 無冬無夏히 値其鷺羽ㅣ로다

(감기격고ㅣ여 완구지하ㅣ로다 무동무하히 치기노우ㅣ로다 賦也ㅣ라)
둥둥 그 북을 침이여, 완구 아래로다. 겨울도 없고 여름도 없이 해오라기 깃을 꽂았도다.

鷺 : 해오라기 노(로)

* 위 시구에서는 鼓와 羽가 운이 맞고 下와 夏가 운이 맞음

○賦也ㅣ라 坎은 擊鼓聲이라 値는 植也ㅣ라 鷺는 舂鉏니 今鷺鷥니 好而潔白하고 頭上에 有長毛十數枚라 羽는 以其羽로 爲翳니 舞者ㅣ 持以指麾也ㅣ라 言無時不出遊而鼓舞於是也ㅣ라

○부라. 감은 북치는 소리라. 치는 꽂음이라. 노는 용저니 지금은 노사니 좋게 생겼고 하얘며 머리 위에 긴 털 열 두어 개가 있느니라. 우는 그 깃으로써 일산을 삼았으니 춤추는 자가 손에 쥐고서 써 흔드는 것이라. 때로 나가 놀지 않음이 없고 이에 북치며 춤춤을 말함이라.

植 : 심을 식, 여기서는 ‘둘 치, 꽂을 치’ 鉏 : 호미 저(서) 鷥 : 해오라기 사

坎其擊缶ㅣ여 宛丘之道ㅣ로다 無冬無夏히 値其鷺翿ㅣ로다

(감기격부ㅣ여 완구지도ㅣ로다 무동무하히 치기노도ㅣ로다 賦也ㅣ라)
둥둥 그 북을 침이여, 완구의 길이로다. 겨울도 없고 여름도 없이 그 해오라기 깃을 꽂았도다.

翿 : 깃 일산 도

○賦也ㅣ라 缶는 瓦器니 可以節樂이라 翿는 翳也ㅣ라

○부라. 부는 질그릇이니, 가히 써 음악의 가락을 맞추는 것이라. 도는 일산이라.

宛丘三章章四句

 

 

http://blog.naver.com/bhjang3/140040226588

 

◈ 135 詩經-秦風-權輿(권여)- 처음처럼.

-桃花色明月色色雖好不如一家和顔色 - 복숭아 꽃 빛, 밝은 달 빛, 비록 좋다지만, 우리집 가족의 웃은 얼굴...

blog.naver.com

135 詩經-秦風-權輿(권여)-처음처럼-


於我乎

(어아호) : 임금께서 나에게

夏屋渠渠

(하옥거거) :큰 집에융숭한 대접 하시더니

今也每食無餘

(금야매식무여):이젠 끼니도 근근히 이를 정도네.

于嗟乎

(우차호) : 아, 괴로워라.

不承權輿

(불승권여) :처음처럼 좋은 대접 이어지지 않네.

 

賦이다. 夏는 큼이다. 渠渠는 깊고 넓은 모양이다. 承은 이음이다. 權輿는 처음이다.

 

○ 이것은 그 임금이 처음 넓고 큰 집을 얻어서 현자를 대접하였는데, 그 뒤에 禮意가 점점 쇠하고 供億이 寖薄해져서 현자에 이르러서도 매양 먹을 적에 남김이 없었다. 이에 탄식하여 능히 그 처음을 잇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於我乎

(어아호) :임금께서 나에게

每食四簋

(매식사궤) : 끼니마다 네 개의 궤에 가득한 음식

今也每食不飽

(금야매식불포) : 지금은 끼니마다 배불러보지 못하네.

于嗟乎

(우차호) : 아. 괴로워라.

不承權輿

(불승권여) : 처음처럼 좋은 대접 이어지지 않네.

賦이다. 簋는 질그릇이니, 한되 2升을 담는다. 모난 것을 簠라 하고 둥근 것을 簋라 하는데, 簠는 稻梁을 담고 簋는 黍稷을 담는다. 四簋는 禮食의 盛함이다.

 

權輿 二章이니, 章 五句이다.

 

漢나라 楚元王이 申公과 白公`穆生을 공경되게 禮遇하여 穆生이 술을 좋아하지 않거늘 元王이 매양 술을 둘 적에 일찍이 穆生을 위하여 단 술을 두었는데, 王戊가 즉위함에 항상 베풀다가 나중에 베푸는 것을 잊었다. 穆生이 물러나며 말하기를 “가히 떠남직하다. 醴酒가 없으니 왕의 뜻이 태만한 것이다. 떠나지 않는다면 楚나라 사람들이 장차 나를 시장에서 목사슬을 맬 것이다.”라 하고 드디어 질병으로 핑계하였다. 申生과 白公이 강면하며 말하기를 “유독 先王의 덕을 생각지 않는가. 지금 왕이 하루아침에 작은 禮를 잃은 것인데 어찌 족히 이에 이르는가.”라 하자, 穆生이 말하기를 “先王이 우리 세사람을 禮遇한 것은 道가 있었기 때문이니 지금 소홀히 한다면 이는 道를 잃은 것일세. 道를 잊은 사람을 어찌 함께 오래도록 處하면서 區區한 禮를 하겠소.”라 하고 드디어 병을 핑계하여 떠나가니, 또한 이 詩의 뜻이다.

 

秦國은 十篇에 二十七章이요, 一百八十一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진풍(秦風) 제10편 권여2장(權輿二章)]


於我乎애 夏屋渠渠ㅣ러니 今也앤 每食無餘ㅣ로다 于嗟乎ㅣ라 不承權輿ㅣ여

어아호애 하옥거거ㅣ리니 금야앤 매식무여ㅣ로다 우차호ㅣ라 불승권여ㅣ여  賦也ㅣ라)

나에게 큰 집이 깊고 넓더니 지금엔 매양 먹는데 여유가 없도다.

아, 처음을 잊지 못함이여.


○賦也ㅣ라 夏는 大也ㅣ라 渠渠는 深廣貌라 承은 繼也ㅣ라 權輿는 始也ㅣ라

○此言其君이 始有渠渠之夏屋하야 以待賢者러니 而其後에 禮意寖衰하고 供億寖薄하야 至於賢者ㅣ 每食而無餘하니 於是嘆之하야 言不能繼其始也ㅣ라 하니라


○부라. 하는 큼이라. 거거는 깊고 넓은 모양이라. 승은 이음이라. 권여는 처음이라(저울대 권, 수레대 여 : 저울을 저울대부터 만들고, 수레를 만드는데는 수레대부터 만들기에 權與를 시작이라고 함).

○이것은 그 인군이 처음에는 깊고 큰 집을 두어서 써 어진 이를 대접하더니 그 뒤에는 예의가 점점 쇠하고 음식을 주고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잠자리가 박해져 어진 자가 매양 밥을 먹는데 여유가 없는데 이르니 이에 탄식하여 능히 그 처음을 잊지 못함을 말하니라.


於我乎애 每食四簋러니 今也앤 每食不飽ㅣ로다 于嗟乎ㅣ라 不承權輿ㅣ여


(어아호애 매식사궤러니 금야앤 매식불포ㅣ로다 우차호ㅣ라 불승권여ㅣ여 賦也ㅣ라)
나에게 매양 먹음에 네 개의 대그릇에 차리더니 지금엔 매양 먹는데 배부르지 못하도다. 아, 처음을 잊지 못함이여.


○賦也ㅣ라 簋는 瓦器니 容斗二升이라 方曰簠요 圓曰簋니 簠는 盛稻粱하고 簋는 盛黍稷이라 四簋는 禮食之盛也ㅣ라 (權輿二章이라)


○부라. 궤는 질그릇이니 한 말 두 되 들이라. 모난 것을 보라 하고, 둥근 것을 궤라 하니, 보는 벼와 곡식을 담고 궤는 기장과 피를 담느니라. 궤는 예로 대접하고 먹게 하는 성대함이라. (권여2장이라)

權輿二章章五句

 

漢楚元王이 敬禮申公白公穆生할새 穆生이 不嗜酒어늘 元王이 每置酒에 嘗爲穆生設醴러니

及王戊卽位하야 常設이라가 後忘設焉이어늘

穆生이 退曰可以逝矣라

醴酒를 不設하니 王之意怠로다 不去면 楚人이 將鉗我於市라 하고 遂稱疾하니

申公白公이 强起之曰

獨不念先王之德歟아 今王이 一旦失小禮어늘 何足至此오 하니

穆生曰先王之所以禮吾三人者는 爲道之存故也ㅣ어늘 今而忽之하니 是는 忘道也ㅣ라

忘道之人을 胡可與久處하야 豈爲區區之禮哉오하고 遂謝病去하니 亦此詩之意也ㅣ라

한나라 초원왕이 신공과 백공과 목생을 공경히 예로 대접할 때, 목생이 술을 즐기지 않거늘

원왕이 매양 술자리를 베풂에 일찍이 목생을 위하여 단술을 베풀더니,

(원왕이 죽고) 무왕이 즉위하는데 이르러 항상 그대로 베풀다가 뒤에는 베푸는 것을 잊거늘

목생이 물러가서 가로대, ‘가히 써 가야하니라.

 

단술을 베풀지 아니하니 왕의 뜻(어진이를 대접하는 뜻)이 게을러졌도다.

떠나지 아니하면 초나라 사람들이 장차 우리를 저자에서 재갈 먹일(먹여 끌고 다닐) 것이라’ 하고 드디어 병을 핑계대니(핑계대고 눕더니)

신공과 백공이 강제로 일으키면서 가로대

‘홀로 선왕의 덕을 생각지 아니하는가. 지금 왕이 하루아침에 소례(단술 대접)를 잃었거늘 어찌 족히 이에 이르렀는고’ 하니,

목생이 가로대 ‘선왕이 써 우리 3인에게 예로써 한 것은 도가 존함을 위한(우리에게 도가 있어 그것을 숭상한) 까닭이거늘 이제 소홀히 여기니 이것은 도를 잊음이라.

도를 잊은 사람을 어찌 가히 더불어 오래도록 처하여 어찌 구구하게 예를 하리오’ 하고 드디어 병들었다고 사양하고 가니 또한 이 시의 뜻이라.

秦國十篇二十七章一百八十一句


진국 10편 27장 181구

 

 

[은자주]한양은 한수 북쪽이란 뜻이다. 강은 북쪽 , 산은 남쪽이 양이다. 서울 강남은 사람이 살지 않던 땅이었다. 한양 사람들이 배를 저어 도강하여 농사짓던 땅이었다. 하긴 라스베가스 사막도 불야성을 이루는데.....

134 詩經-秦風-渭陽(위양)- 위수의 북쪽 기슭 -

我送舅氏

(아송구씨) : 나의 외숙부 전송하려고

曰至渭陽

(왈지위양) : 위수의 북쪽 기슭까지 왔는데

何以贈之

(하이증지) : 무엇을 선물로 드릴까?

路車乘黃

(로차승황) : 수레와 누런 사마를 드리려네.

 

賦이다. 舅氏는 秦康公의 외숙이니 晉公子 重耳이다. 망명하여 외국에 있었는데, 穆公이 불러서 들이니, 당시에 康公이 太子가 되어 渭陽에서 보낼 적에 이 詩를 지은 것이다. 渭는 물이름이다. 秦이 당시에 雍에 도읍하였으니, 渭陽에 이르렀다는 것은 아마도 동쪽으로 가서 咸陽땅에서 보냄일 것이다. 路車는 諸侯의 수레이다.

 

我送舅氏

(아송구씨) : 나의 외숙부 전송하려니
悠悠我思

(유유아사) : 온갖 생각 꼬리를 물고 떠오르네.
何以贈之

(하이증지) : 무엇을 선물로 드릴까?
瓊瑰玉佩

(경괴옥패) : 아름다운 옥돌과 패옥을 드리려네.

 

賦이다. 悠悠는 긺이다. 序에 당시에 康公의 어머니 穆姬가 이미 卒하였으므로 康公이 그 외국을 보내면서 어머니가 보이지 않음을 생각한 것이다. 혹자는 “穆姬가 卒한 것을 상고할 수 없으니, 이는 다만 그 외숙과 작별하면서 그리워할 뿐인 것이다.”라 하였다. 瓊瑰는 돌인데 玉에 다음간다.

 

渭陽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ꡔ春秋傳ꡕ을 살펴보니, “晉獻公이 齊姜에게 간음하여 秦穆夫人과 太子 申生을 낳고 犬戎의 胡姬를 취하여 重耳를 낳고 小戎子는 夷吾를 낳고 驪姬는 奚齊를 낳고 그 동생은 卓子를 낳았는데, 驪姬가 申生을 참소하였는데 申生은 자살하였고, 또 두 公子를 참소하였는데, 두 공자는 모두 도망하여 獻公이 죽자 奚齊와 卓子가 이어서 즉위하였다가 모두 大夫 里克에게 시해되니, 秦穆公이 夷吾를 들이니, 이 사람이 惠公이다. 또 重耳를 불러서 들이니 이 사람이 文公이다.”라 하였다. 王氏가 말하였다. “渭陽에 이른 것은 송별을 멀리에서 함이요, 悠悠我思라는 것은 생각을 길게 함이요, 路車乘黃 瓊瑰玉佩라는 것은 주기를 후하게 한 것이다.” 廣漢張氏가 말하였다. “康公이 太子가 되어 외숙을 보낼 적에 어머니가 뵈지 않음을 생각하니 이는 진실로 良心이로되 마침내 능히 令狐의 役을 이기지 못하니 怨欲이 良心을 해침이다. 康公으로 하여금 이 마음을 따라서 그 실마리를 길러서 채운다면 怨欲을 녹일 수 있음을 알게 한 것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진풍(秦風) 제9편 위양2장(渭陽二章)]


我送舅氏하야 曰至渭陽호라 何以贈之오 路車乘黃이로다

(아송구씨하야 왈지위양호라 하이증지오 노거승황이로다 賦也ㅣ라)

내가 외삼촌을 보내서 위수 남쪽에 이르게 하였노라.

무엇으로써 줄꼬, 노거와 승황이로다.


○賦也ㅣ라 舅氏는 秦康公之舅니 晉公子重耳也ㅣ라 出亡在外러니 穆公이 召而納之하니 時에 康公爲太子하야 送之渭陽而作此詩라 渭는 水名이라 秦이 時都雍하니 至渭陽者는 蓋東行하야 送之於咸陽之地也ㅣ라 路車는 諸侯之車也ㅣ오 乘黃은 四馬皆黃也ㅣ라

○부라. 구씨는 秦나라 강공의 외삼촌이니 晉나라 공자인 중이라. 망명하여 비깥(외국)에 있더니 목공이 불러서 들이니 그때에 강공이 태자가 되어서 위수 남쪽에 보내는데 이 시를 지음이라. 위는 물 이름이라. 진나라가 당시에 옹주에 도읍하니 위양에 이른다는 것은 대개 공쪽으로 가서 함양 땅에 전송한다는 것이라. 노거는 제후의 수레이고, 승황은 네 마리 말이 다 누르니라.

[참조]
晉文公이 된 重耳와 관련해서 『대학』 治國平天下장에도 다음과 같이 나온다.

“舅犯이 曰亡人은 無以爲寶요 仁親을 以爲寶라 하니라

(외삼촌 범이 이르기를, 망명한 사람은 보배로 삼을 것이 없고 어버이 사랑함을 보배로 삼는다)하니라”


我送舅氏호니 悠悠我思ㅣ로다 何以贈之오 瓊瑰玉佩로다

(아송구씨호니 유유아사ㅣ로다 하이증지오 경괴옥패로다 賦也ㅣ라)

내가 외삼촌을 보내니 아득한 내 생각이로다.

무엇으로써 줄꼬, 경괴와 옥패로다.


○賦也ㅣ라 悠悠는 長也ㅣ라 序에 以爲時에 康公之母穆姬已卒이라

故로 康公이 送其舅而念母之不見也ㅣ라

或이 曰穆姬之卒은 不可考나 此는 但別其舅而懷思耳라 瓊瑰는 石而次玉이라 (渭陽二章이라)

○부라. 유유는 길음이라. 서에 써 하되(시의 순서를 본다면) 때에 강공의 어미인 목희가 이미 죽었느니라.

그러므로 강공이 그 외삼촌을 보내는데 어머니를 보지 못함을 생각함(어머니가 죽었기에 외삼촌에게 극진히 함)이라.

혹이 가로대 목희의 죽음은 가히 상고할 수 없으나 이는 다만 그 외삼촌을 이별하는데 그리워함이라. 경괴는 돌이면서 옥 다음가는 것이라. (위양2장이라)

渭陽二章章四句

按春秋傳컨대 晉獻公이 烝於齊姜하야 生秦穆夫人太子申生하고 娶犬戎胡姬하야 生重耳하고 小戎子生夷吾하고 驪姬生奚齊하고 其娣生卓子러니 驪姬ㅣ 譖申生한대 申生이 自殺하고 又譖二公子한대 二公子ㅣ 皆出奔하다

獻公이 卒에 奚齊卓子ㅣ 繼立이라가 皆爲大夫里克所弑한대 秦穆公이 納夷吾하니 是爲惠公이라 卒하니 子圉立하니 是爲懷公이라

立之明年에 秦穆公이 又召重耳而納之하니 是爲文公이라

王氏曰至渭陽者는 送之遠也ㅣ오 悠悠我思者는 思之長也ㅣ오 路車乘黃瓊瑰玉佩者는 贈之厚也ㅣ라

廣漢張氏曰康公이 爲太子하야 送舅氏할새 而念母之不見하니 是固良心也로대 而卒不能自克於令狐之役하야 怨欲이 害乎良心也하니 使康公으로 知循是心하야 養其端而充之런들 則怨欲可消矣리라

『춘추전』을 상고하건대 晉 헌공이 제강과 간음하여 秦 목공 부인(이 된 여자)과 태자 신생을 낳고, 견융의 호희에게 장가들어 중이를 낳고, 소융자(를 얻어)는 이오를 낳고, 여희는 해제를 낳고, 그 (여희의) 동생은 탁자를 낳더니, 여희가 신생을 참소한대 신생이 자살했고, 또 두 공자(중니와 이오)를 참소하니 두 공자가 다 망명하다.

헌공이 죽음에 해제와 탁자가 이어서 왕위에 올랐다가 다 대부 이극이 죽인 바가 되었는데, 秦 목공이 이오를 불러들이니 이가 혜공이 되니라. (혜공이) 죽으니 자어를 세우니 이가 회공이 되니라.

(회공을) 세운 다음 해에 秦 목공이 또 중이를 불러들이니 이가 (晉)문공이 되니라.

왕씨 가로대 위수 남쪽에 이르렀다는 것은 멀리 보내는 것이고, 아득한 내 생각이라는 것은 생각을 길게 하는 것이고, 노거승황과 경괴옥패라는 것은 줌의 후함이라.

광한 장씨 가로대 강공이 태자가 되어서 외삼촌을 보낼 때에 어머니를 보지 못함을 생각하니 이 진실로 양심이로되, 마침내 능히 스스로 영호의 싸움을 이기지 못하여 원망과 욕심이 양심을 해쳤으니, 강공으로 하여금 이 마음(양심)을 따를 줄을 알아서 그 단서를 길러 충족했던들 곧 원망과 욕심이 가히 사라졌을 것이라.

烝 : 붙을 증

+ Recent posts